'슈-글' 슈퍼비전 글쓰기 모임.
슈퍼비전 글쓰기 모임 동료들.
8월 모임도 반갑게 만나 풍성하게 나눴습니다.
서울, 수원, 천안, 남양주, 김포.
곳곳에서 열심히 한 달 지내고 다시 만났습니다.
더위와 큰비 속에서도 건강하게 다시 만났습니
8월은 경기도 이천 어느 책방에서 모였습니다.
숙박할 수 있는 책방입니다. (북스테이)
김은진 선생님과 이연신 선생님과 권대익 선생님은 수원에서 만나 왔습니다.
고진실 선생님과 김세진은 서울에서 만나 내려왔습니다.
이가영 선생님은 단기사회사업 마지막 수료 연수를 영흥도에서 마치고,
다시 서울 복지관에 들러 이천으로 왔습니다. 늦은 저녁 맑은 얼굴로 만났습니다.
자유롭게 책 읽고, 낮잠 자고, 산책했습니다.
밀린 일상 이야기와 현장 이야기로 오래 나눴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고진실 선생님은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읽고 쓴 글을 나눴습니다.
사람은 끝까지 자기 일이 있을 때 사람이었습니다.
평생 해온 일, 끝까지 하고 싶은 일을 마주했을 때 빛났습니다.
어르신을 섬기는 사회사업가가 <노인과 바다>를 읽는다면,
어르신이 가슴 뛰는 일, 오래도록 해온 일을 펼칠 '바다'를 만나게 할 겁니다.
조은정 선생님은 <감정수업>과 <아웃포퍼머>를 읽고
사회사업가의 '감정과 공감'에 관해 쓴 글을 나눴습니다.
당사자의 감정을 읽을 수 있다면, 그의 감정의 이유를 알 수 있고,
그렇다면 어렵지 않게 '공감'할 겁니다.
공감은 기술입니다.
학습과 훈련을 통하여 사회사업가로 갖추어야 할 자질입니다.
김세진은 '사례관리'에 관한 글을 썼습니다.
어느 선생님의 질문에서 시작한 글입니다.
사례관리의 주체는 당사자입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입니다.
복지관의 사례관리 업무는 당사자가 자기 인생을 살아가게 거드는 일입니다.
당신의 ‘그 일(사례)’을 당신이 주체가 되어 ‘관리’해 나아가게 돕는 일입니다.
‘사례관리자’는 바로 ‘당사자’입니다. ‘사례관리’는 ‘당사자의 일’입니다.
우리가 익숙히 사용해온 '당사자와 사례관리자'란 용어를,
'사례관리자(당사자)와 사례관리 업무 지원자(사회사업가)'로 다시 풀어 정리했습니다.
한 달 사이 서로 공부한 내용을 들고 만나는 모임.
이런 모임이 있다는 기쁨이고 행복이고 자랑입니다.
슈글 선생님들 말씀이
'사회복지사社會福祉士'의 '士'는 '선비 사士'라고 합니다.
따라서 사회복지사는 학문하는 사람이랍니다.
어쩌면, '공부'가 주업이요, '실천'이 부업입니다.
사회사업은 배워 적용하는 일입니다.
배움의 깊이가 실천의 높이를 정합니다.
배움의 총량이 실천의 질을 좌우합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잘 도우려면 공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읽고 쓰고 만나서 나누고.
만나서 걷고 먹고 나누고.
나누며 정리하고 영감을 얻고 다시 쓰고.
...
9월 모임에서는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이야기를 써서 만날지,
벌써 기다려집니다.
9월은 충주에서 모입니다.
첫댓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류재숙 변호사가 검사, 판사는 일'사'를 쓰는데, 변호사의 사는 선비'사'를 쓰는건 사람옆에 있어줘야한다. 는 거라고 말했죠. 사회복지사도 사람 옆에 있어줘야하는 사람이므로 선비'사'를 쓴거지요.
배움이 가득한 슈글 응원합니다.
혼자 하면 어려운 공부인데 동료와 함께하니 늘 즐거워요. 이야기는 나눠도 나눠도 끝이 없고, 시간은 평소보다 빠르게 흐르는 것 같아 신기합니다. 고맙습니다!!
배우고 실천하는 사회복지사로 긍지를 가질수 있었습니다! 함께 공부하는 동료에게서 많이 배웁니다.
여름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실습지도한 가영선생님 이야기가 참으로 대단했습니다.보고 배워 따라 실천하고 싶습니다.
고전을 읽고 사회사업과 연결하여 성찰하는 진실선생님을 보며 삶이 곧 실천이구나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