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2003년도 겨울이 시작될 때쯤이었던 같네요. 무리하게 일을 하다가 허리 디스크로 인한 불편함이 시작되었었습니다.
20년 이상 된 거지요. 이후 조금씩 좋아지다가 악화되기를 반복하더니 2018년 왼쪽 엉덩이 아래로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느끼게 되어 디스크 시술까지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힘을 쓰는 일을 많이 하는 경우, 만성적인 근육통에 시달리거나 허리 디스크로 정상적인 활동이 힘들 정도로 악화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허리 디스크를 낫게 하는 획기적인 방법에 대한 설명이 아닙니다. 디스크가 발생하는 원인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입니다.
허리의 통증이 시작되면 어떤 방법을 써도 통증이 잘 사라지질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한참 허리 통증으로 고생할 때 한의원에 침을 맞으러 갔었는데 하루는 원장님이 `어제 힘든 일 하셨나 봐요. 근육이 경직되어 침이 들어가질 않습니다.`라고 하는 말을 듣고 디스크의 원인이 근육의 경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힘든 일을 하지도 않았는데도 근육이 계속 뭉치는 상태가 반복이 된 것입니다.
사우나에서 뜨거운 찜질을 하고 바로 집에 가서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보면 다시 근육이 뭉쳐있습니다.
가만히 누워서 잠만 잤는데도 근육이 밤새 경직된 상태가 더 심해진 것입니다.
이렇게 경직된 상태가 이어지게 되면 우리 몸에서 힘을 가장 많이 쓰는 4~5번 요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터지거나 손상이 되어 허리 디스크가 시작이 됩니다.
허리 디스크의 원인은 바로 근육의 뭉침 즉 연속적인 근육의 경직으로 인한 압력인 것이죠.
우리가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 근육을 사용합니다. 근육은 힘을 쓰면 수축되어 줄어들고 힘을 빼면 이완이 되어 늘어나면서 관절을 움직이는 힘이 발생합니다.
동물의 근육은 힘을 쓰면 수축이 되었다가 힘을 줄이면 근육은 다시 이완이 되는데 건강한 근육일수록 아주 쉽고 부드럽게 원하는 동작을 원만하게 수행을 하면서도 회복이 빠릅니다. 특히 아이들의 근육은 수축과 이완이 부드러워서 웬만해선 쥐가 나거나 근육통이 발생하질 않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무거운 것을 들거나 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무리하게 되면 많이 사용되는 근육은 쉽게 경직은 되지만 이완이 되는 기능이 점점 약해지는 것입니다.
먼저는 근육통이 발생하고 시간이 흘러 근육이 경직되는 상태가 이어지다 보면 쉬는 시간에도 이완이 되질 않고 경직된 상태가 이어지고 통증도 동반하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가 되는 근육은 경직은 잘 하고 이완이 잘되지 않는 상태의 근육인 것입니다.
시골의 연세 드신 할머니들이 뒤틀린 자세로 걷는 이유도 근육의 특정 부분이 경직된 상태로 굳어져 버린 상태인 것이죠.
한국인의 `빨리빨리` 습성은 전 세계에서도 유명합니다. `빨리빨리`는 요즘같이 변화가 심한 세상에는 아주 좋은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잃는 것도 많습니다.
특히 몸을 무리하게 쓰다가 디스크로 발전하게 되면 삶의 질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일을 하지 않으면서 삶을 이어갈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다면 근육이 경직되는 원인을 먼저 이해하고 이완이 되는 행동과 자주 풀어주어 근육이 원상태로 빨리 되돌아가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갑자기 극렬한 운동을 하다 보면 쥐가 납니다. 모든 근육통과 디스크는 흔히 말하는 쥐가 난 것으로부터 시작을 합니다.
쥐가 난 것을 의학적으로 근경련 또는 근육경직이라 부릅니다.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한 것이 유일한 이유입니다.
근육통이 생겼을 때 가장 안 좋은 행위는 통증이 없어지기도 전에 다시 근육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허리가 아파도 참고 계속 힘든 일을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증상은 해결되긴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만 될 뿐입니다.
원인을 알면 해결 방법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했다면 회복될 때까지 충분하게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온찜질이나 스트레칭도 큰 도움이 되겠죠.
또 한 가지는 소염제와 근육 이완제를 복용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특히 약한 곳에서 염증이 더 활발하게 진행이 됩니다. 근육통이 시작되면 염증수치도 더 올라간 상태입니다.
저의 경우는 가끔 무리하게 운동을 하였거나 일 욕심이 나서 무리한 날은 자기 전에 미리 처방받아 사놓은 소염제와 근육 이완제를 복용하고 잠들 때까지 스트레칭을 하고 자면 다음날이 거의 근육통은 깨끗하게 사라져 버립니다.
최대한 약은 복용하지 않지만 무리한 경우에만 약의 힘을 빌려 염증을 다스리고 근육 이완제의 힘을 빌리는 것이지요.
또 이것은 십 년도 전에 인터넷으로 구한 마사기 도구입니다.
세라믹으로 된 제품인데 아픈 허리 밑에 놓고 가만히 위에 누워만 있어도 내 몸의 자체 무게로 인해 통증이 있는 곳을 풀어줍니다.
허리 디스크로 고생을 해본 터라 여행을 갈 때도 꼭 들고 다니는 필수품 중 하나입니다.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아도 스스로 근육통을 풀어주기 때문에 가지고만 있어도 든든한 최애품 중 하나입니다.
만약 근육통이 항상 떠나지 않는 분이라면 사우나 찜질이나 솜씨 좋은 지압사를 통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이 오히려 돈을 버는 것이란 생각입니다.
방치를 했다가 수술을 받게 되면 더 비싼 비용을 치러야 합니다. 수술 전후 긴 시간을 활동도 못하고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허리디스크 환자의 비참함도 겪어야 합니다.
처음 허리 디스크가 발병했을 때 걷기 운동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걷기 운동도 아픈 허리를 많이 자극하여 하면 할수록 상황은 악화가 되더군요.
허리 디스크의 원인은 근육의 경직으로 시작된다는 것을 알면 혼자서도 디스크로 인한 고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근육통이 있지만 현재는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요? 그럴수록 허리를 뒤로 자주 젖혀 근육의 경직을 덜어주고 찜질이나 지압, 스트레칭, 지압 봉 등으로 근육이 이완이 되도록 적극적인 해결 방법을 찾아 실천해야 합니다.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 음식을 더 많이 보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해결책을 알고 나니 가끔 무리를 해도 크게 걱정이 되질 않습니다.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혼자서 해결하는 방법을 실천하면 단시간에 회복이 되기 때문입니다.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근육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근육이 건강하면 재미난 취미활동도 얼마든 할 수 있고 일을 하거나 운동도 마음 놓고 할 수 있습니다.
근육이 망가지면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삶은 피폐하게 됩니다.
한번 무리해서 근육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그제야 허둥지둥 수만 가지 해결법을 찾아 헤맵니다.
올바른 근육 사용법은 우리가 나이 들어 노인이 될 때까지 행복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지식입니다. 허리 디스크는 근육의 경직에서 시작이 됩니다.
첫댓글 공감백배입니다. 저역시 허벅지 근육통이 있어 요즘 동호회 활동 잠시 중단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