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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간질환
급성 C형 간염의 증상
급성 C형 간염의 증상은 A형이나 B형 간염과 다른 것이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아무런 증상이 없이 지나갑니다. 어떤 사람은 독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별 치료를 하지 않아도 그냥 좋아집니다. 그렇지만 일부에서는 피부와 눈이 노래지거나 소변이 진해지고 피곤하고 구역질이 나며 입맛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은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몇 주 안에 좋아집니다. 그렇지만 증상이 좋아졌다고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없어지고 병이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C형 간염의 증상
만성 C형 간염의 증상 역시 만성 B형 간염과 다른 것이 별로 없습니다. 만성 C형 간염이 있더라도 아무런 증상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간간이 나타나고 그리 심하지 않습니다.
만성 C형 간염이 있으면 잘 나타나는 증상은 쉬 피곤하거나 열이 나고 오른쪽 갈비뼈 밑이 약간 아프거나 입맛이 없거나 구역질이 나거나 토하고 근육이나 관절이 아픈 것입니다.
C형 간염의 전염경로
C형 간염의 주된 전염경로는 혈액을 통한 것입니다. 즉 C형 간염에 걸린 사람의 혈액을 수혈하면 걸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요즈음에는 수혈용 혈액에 대하여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검사하기 때문에 이런 경로로 전염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외국에서는 주사를 사용하는 마약 복용자들이 주사바늘을 통해서 전염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의약분업이 철저한 외국에서는 일회용 주사기를 구하기 힘들어 마약중독자들이 주사기를 돌려가며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 외 다른 경로로 전염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중 성관계와 출생전후의 전염이 약간 가능성이 있는데 아직 자세하게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경우에는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전염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만성 C형 간염의 치료법
만성 C형 간염이 있을 때 일반적인 치료법은 만성 간염의 일반적인 치료법과 같습니다. 그러니까 여러 가지 음식을 균형있게 골고루 먹고 지방이 많은 음식을 피하며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치료법 중 C형 간염 바이러스를 없애는데 효과가 증명된 것은 인터페론 주사가 있습니다. 그 외의 치료법은 C형 간염 바이러스를 없애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인터페론 주사의 성공률도 그리 높지 않고 부작용의 가능성도 있어서 일부환자에게만 행하고 있습니다.
C형 간염에 걸렸을 때 꼭 해야 할 일
B형 간염 바이러스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주사를 맞습니다.
1년에 한두 번씩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고 필요한 검사를 해야 합니다. C형 간염이 있는 사람은 항상 상태가 변할 수 있고 오래 지나면 간경변증으로 가거나 간암이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유로든 약을 먹을 때에는 그것이 간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 지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이상이 있을 때 함부로 약을 사먹지 말고 의사의 진료를 받습니다. 진료를 받을 때에는 C형 간염이 있다는 것을 담당의사에게 꼭 알려야 합니다.
C형 간염을 가진 여자에게서 태어나 아기는 태어난지 1년이 되면 C형 간염에 대한 검사를 해보아야 합니다. 그런 아기들중 5% 정도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때문입니다.
C형 간염에 걸렸을 때 하지 말아야 할 일
우선 헌혈이나 장기기증을 해서는 안됩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혈액을 통해서 옮는 병입니다. 헌혈하거나 장기를 기증하면 다른 사람에게 C형 간염 바이러스를 옮겨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헌혈이나 장기기증을 해서는 안됩니다.
면도기나 칫솔과 같이 혈액이 묻을 가능성이 있는 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써서는 안됩니다. 면도기나 칫솔에 묻은 피를 통해서 C형 간염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옮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술에 들어있는 알콜은 간을 해치는 독이어서 C형 간염 환자가 술을 마시면 간경변증이 쉽게 생깁니다. 하루에 한잔이상의 술은 안됩니다. 술을 이렇게 적은 양으로 절제할 수 없으면 술을 끊어야 합니다.
몸을 보 한다고 보약을 먹거나 건강식품을 먹을 때에는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 것이 간을 상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피를 흘렸을 때에는 장갑을 끼고 가정용 표백제를 묻힌 화장지로 깨끗이 닦아 압니다. 그리고 상처는 잘 치료해서 피가 이곳 저곳에 묻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생리대를 포함해서 피가 묻은 것은 무엇이든지 비닐봉투에 넣어서 버립니다.
C형 간염에 걸렸을 때 할 필요가 없는 일
배우자에게 C형 간염 바이러스를 옮길까봐 성행위(성교)의 방식을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전염을 막기 위하여 콘돔은 사용해볼만 합니다.
C형 간염에 걸렸다고 해서 지금까지 하던 일상생활을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음식을 만들거나 악수를 하거나 껴안거나 키스를 한다고 해도 다른 사람에게 병을 옮기지는 않습니다.
C형 간염에 걸렸다고 임신을 피할 이유는 없습니다. 임신한다고 간염이 더 심해지는 것도 아니고 태어나는 아기에게 바이러스가 전염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C형 간염에 걸렸다고 해서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는 것을 주저할 필요도 없습니다.
C형 간염의 예방법
아직 C형 간염에 대한 예방주사가 없기 때문에 예방주사를 맞아 C형 간염을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가 혈액을 통해서 옮기는 하지만 수혈에 사용하는 피는 모두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에 이상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C형 간염이 옮을까봐 수혈을 피하실 이유는 없습니다.
그보다는 소독하지 않은 침, 귀뚫기, 문신 등을 통하여 옮을 가능성이 있으니 이런 일은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환자가 사용하던 면도기나 칫솔을 통하여 옮을 수 있으니 다른 사람의 칫솔이나 면도기는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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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변증(간경화)은 어떤 병인가?
흔히 간경화증이라고 말하는 간경변증은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간세포의 수효가 줄어들고 그 자리에 마치 피부에 생긴 흉터와 같이 자리만 차지하고 아무런 작용도 하지 못하는 성분이 들어 차서 간이 딱딱해진 상태를 말합니다.
간경변증은 B형 간염, C형 간염, 음주, 윌슨 병 등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는데 간경변증이 있으면 간이 딱딱해졌다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정상적인 기능을 가진 간세포가 줄어들어 간의 기능이 떨어진 것이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간경변증이 있으면 식도안에 있는 정맥이 늘어나는 식도정맥류, 배에 물이 차는 복수, 의식이 흐려지는 간성뇌증, 간기능이 나빠지니 신장의 기능도 덩달아 나빠지는 간신증후군, 늘어난 식도의 정맥에서 피가 흐르는 식도정맥류 출혈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간경화)의 치료
어떤 상태를 '완쾌'라고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병이 생기기 전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을 완쾌라고 정의한다면 완쾌되는 병은 세상에 아주 드뭅니다. 우리가 흔히 앓는 감기조차도 앓고 나면 혈액속에 미세한 변화가 생기니까요.
간경변증도 병을 앓기 이전의 상태로는 되돌아 갈 수 없다는 점에서 보면 완쾌되지 않는 병입니다.
만약 그 병이 없어지는 상태를 완쾌라고 말한다면 세상에는 완쾌되는 병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감기는 완쾌되는 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정의를 사용하더라도 간경변증은 완쾌되는 병은 아닙니다. 한번 생긴 간경변은 없어지지 않으니까요.
병이 생기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거나 병이 없는 상태가 될 수 없다 하더라도 실망하실 일은 아닙니다. 간경변증이 있더라도 몇 가지만 유념하신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지내실 수 있으니까요.
간경변증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은 간기능을 잘 보존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간은 본래 아주 여유로운 기관입니다. 본래 간기능의 1/5정도만 남아도 별 지장이 없을 정도입니다. 간경변증이 있는 경우 간기능이 많이 나빠져 있기는 하지만 남은 간의 기능을 잘 유지하기만 한다면 큰 불편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이 있으면 간에 좋다는 온갖 민간요법을 동원하는 사람이 있는데 특별한 음식을 먹어 간경변증을 고치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사람이 먹어서 별 문제가 되지 않는 물질이라도 간기능이 많이 떨어져있는 간경변증 환자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남아있는 간의 기능마저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경변증이 있으면 어떤 음식을 먹을까 하는 것은 그때그때의 상태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평소에 충분히 먹어도 괜찮던 음식도 어떤 상태에서는 아주 적게 드셔야 하는 일도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평소에는 단백질을 충분히 드셔도 되지만 간기능이 나빠지고 간성뇌증이 생기기 시작하면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여야 합니다. 몸이 붓거나 복수가 차면 소금의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간경변증의 식사요법에 대해서는 다니시는 병원의 담당 선생님께 수시로 문의하시고 그 지시에 따르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간경변증이 있는 사람이 병원에 다니면서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또 있는데 간경변증이 있는 사람은 간암이 생기는 일이 간이 정상인 사람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간암은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일이 많아서 간암은 곧 죽음을 뜻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간암이 생기더라도 일찍 발견하기만 하면 완치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간암이 생기지 않는지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좋은 약이 개발될지 모르지만 아직 간경변증을 없애주는 약은 세상에 나와있지 않습니다. 물론 간경변증을 낫게 해준다는 돌팔이들의 약(?)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그런 사람들의 말에 현혹되어 따르다가 나쁜 결과만 초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경변증은 하루이틀에 어떻게 되는 병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잘 조절 해나가야 하는 병이지요.
간경변증(간경화)으로 복수가 있을 때의 생활
간경변증으로 간기능이 많이 나빠지면 몸이 붓고 배에 물이 차면 배가 불러옵니다. 배에 물이 찬 상태를 복수라고 하는데 복수가 있으면 누워서 휴식을 취할 것을 권합니다. 누워있으면 앉거나 서는 것보다 소변의 양이 늘어나므로 복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물을 조금 마시고 소금의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음식은 아주 싱겁게 드셔야 합니다.
복수가 있을 때 약을 먹는 것은 아주 조심스럽게 하여야 하므로 약을 먹을 때에는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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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간염의 치료
오랫동안 병을 앓으시는 분들을 괴롭히는 공통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잘 낫지도 않고, 근본적인 치료방법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치료를 중단하기도 하고, 자포자기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없다는 것이 곧 자신의 몸을 그냥 방치해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만성 간염은 현재로서는 병의 진행을 막거나 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몰아낼만한 획기적인 치료법은 없는 병입니다.
인터페론이라는 물질을 사용한 치료가 각광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비용은 많이 들고 성공률은 그리 높지 않고 일부환자에서만 효과가 있는 방법입니다. 라미부딘 제제인 국산명 제픽스라는 약물도 일부에서만 효과적인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진찰을 받고 검사를 하는 데, 그리고 간에 해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하는 데 소홀히 할 수는 없습니다.
만성 간염은 진행하지 않을 수도 있고, 나을 수도 있으며, 간경화로 가거나 심지어는 간암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간경화가 생기거나 간암이 생기는 가능성 때문에 검사를 게을리 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는 간암이 생겼다 하더라도 일찍 발견하면 수술로 치료할 수 있지만, 늦게 발견하면 아무런 대책도 세울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요즈음 의학의 발전과 의료기술의 발전은 눈부시게 빨라서 언제 만성 간염의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될지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그때까지는 나의 몸을 잘 돌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만성 간염이 있는데 간암으로 가면 어쩌죠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이 있는 분에서 간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간암이 생기지 않는 경우가 더 많고 간암이 생기는 경우는 소수입니다.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에서 간암이 발생하는 빈도는 간기능 검사상 수치가 높은 경우에 더 높은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간염 바이러스가 몸 안에 있는 기간이 길수록 높아집니다.
그런데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이 있는 분에게 간암이 생길 것인지 아닌지 미리 아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그러므로 간암이 생겼을 때 빨리 찾아서 빨리 치료하는 것만이 최선입니다. 그 방법으로 추천할만한 것은 정기적인 간초음파 검사입니다. 다른 방법에 비해서 작은 암을 찾아내는데 더 나은 방법이거든요.
만성 간염과 여성호르몬
남성이 만성 간질환이 있을 때, 즉 간기능이 오랫동안 좋지 않을 때 여성 호르몬이 증가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간기능이 저하되어 간에서 대사 해야할 남성호르몬이 대사되지 않고 남아 지방세포에서 여성호르몬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간기능이 심하게 나쁜 경우에 여성호르몬에 증가하고 그 결과 가슴이 여성처럼 약간 튀어나오게 되는데 이것을 여성형 유방이라고 합니다.
면역을 강화해서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없앨 수는 없을까?
만성 B형 간염과 면역체계사이에 관계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 전모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면역기관과 관련된 약중 만성 B형 간염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은 인터페론 주사밖에는 없습니다.
면역을 강화시켜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없애준다는 약(?)들은 인터페론이 아닙니다. 그런 약(?)들은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없애는 효과를 인정받은 적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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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종양이란 무엇인가?
간에 '종양'이나 '혹'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암'이 아닐까 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을 자주 접합니다. 물론 '암'에 대한 공포가 있어 그런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 것이라고 이해는 합니다만 많은 분들이 이 용어에 대하여 혼동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종양'이라는 말은 우리가 흔히 쓰는 '혹'과 완전히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것입니다. 그것이 양성이건 악성(흔히 말하는 암)이건 간에 모두 통틀어서 '종양'이라고 합니다. 즉 종양이라고 해서 모두 '암'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종양'은 악성 종양과 양성 종양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양성종양은 (좀 심하게 말하면) 미관상 문제는 좀 되지만(되지 않을 수도 있고) 그대로 두어도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악성종양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암'등을 포함하는데 그대로 두면 병이 퍼져서 여러가지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에 생긴 물혹(낭종)
'물혹'은 의학용어로는 '낭종'이라고 하는데 그 뜻은 혹(종양)은 혹(종양)인데 안에 물이 들어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물이라는 것은 우리가 마시는 물과 같은 것은 아니고 액체로 된 모든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그 안에 혈액이 들어 있는 경우도 있고 젤리와 같은 성질의 것이 들어 있기도 합니다.
간에는 여러 가지 형태의 물혹이 생길 수 있는데 여러개가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작은 물혹이 하나만 생긴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작은 물혹이 하나만 있는 경우에는 합병증이 생기기 전에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간암은 치료되지 않는다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암에 걸려 죽어갔습니다. 그래서 암은 치료되지 않는 병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오래전의 일입니다. 이제는 암이라고 진단받고 잘 치료받은 후에 5년 또는 10년 동안 잘 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병이 달라졌을 리는 없고 무슨 까닭에 이런 변화가 생긴 것일까요? 그것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일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암이 진행되고 번진 후에야 발견되는 일이 많았지만 이제는 암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멀리 퍼지기 전에 발견되는 일이 늘어났기 때문에 암을 치료하고 오랫동안 잘 지내시는 분이 늘어난 것입니다.
간암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불과 10여년전만 하더라도 간암은 발견될 때 벌써 어린아이 주먹이나 어른 주먹만하게 커진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임파선이나 다른 기관에 퍼진 후에 발견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수술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수술을 한 경우라도 결과가 그리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초음파 진단이 널리 보급되고 만성 간질환을 가진 분들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일이 늘어남에 따라 지름 1cm - 2cm 정도의 작은 암이 발견되는 일이 늘어났습니다. 이런 분들이 수술, 동맥색전술, 항암제치료 등의 치료를 받고 오랫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 것입니다. 이제 간암은 치료되지 않는 병이 아닙니다. 지름 3cm 이하의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만성 간질환을 가진 분들이 정기적으로 검사받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