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엎질러진 간장
'산다는 것은 지우개 없이 그림을 그리는 일과 같다.'
하루는 신사임당 (1504-1551)이 아낙들과 모임을 갖고 있었다.
모임에는 참여하고 싶었으나 치마가 없어 간신히 이웃에서 빌려 입고
참석한 여인이 있었다.
그런데 시중을 들던 여식 하나가 간장을 문제의 치마폭에 쏟은 것이
아닌가?
돌려주어야 할 치마에 간장을 쏟았으니 난감해하는 여인에게 사임당은
치마를 벗으라고 한 후, 펴놓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니 그 그림이
'묵포도도'(墨葡萄圖)로 세상에 태어났다.
잠시 후 치마는 멋진 문양으로 다시 태어나고 그 치마를 시장에 내다 판 후
여인은 새 치마를 사서 주인에게 돌려주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오만원권 전면에는 신사임당의 초상화와 그녀가 그린
묵포도도(墨葡萄圖)와 함께 초충도(草蟲圖)가 그려져 있는데, 풀 속에서
노니는 곤충들이 사실적이어서 닭들이 와 쪼았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뒷면에 이몽룡이 그린 月梅圖와 세종의 5대손인 조선중기 화가 이정이
그린 풍죽도(風竹圖)가 있다.
미국 최고액권 백 불짜리 지폐는 벤자민 플랭크린이 새겨 있는데 그는
대통령은 하지 않았으나 정치가,, 발명가, 과학자, 외교관, 또한
건국의 아버지 로서 지혜의 인물로 미국인들이 영원히 추앙하는 인물이며
신사임당이 문인과 성리학자 뛰어난 화가와 교육자로서 양국의 역사에서
그 위상을 말해주고 있다.
경험에서 배운 교훈은 매사를 신중히 결정하게되지만,
우리는 살아가면서 실수와 시행착오를 피할수 없다.
백지에 그림을 그리는 일은 자신의 독창성으로 쉽게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삶에서의 시행착오는 여종이 쏟은 간장과 같아 다시 그림을 그려야
하는 것과 같다.
인간이 어디서부터 왔는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으며,
지금 여기서부터 어디로 가는것이 더욱 중요한일이다.
역사에서 길이 이름을 남긴 훌륭한 사람들은 자신의 역경을 유익함으로
바꾼 사람들이다.
지금 한반도에는 간장이 짙게 엎질러져 있다.
이 척박한 땅을 반만년이나 지켜온 우리민족은 이 얼룩진 땅에 현란하도록
아름다운 그림을 반드시 그려낼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
한국의 그레이스 켈리들미모 레전드 원로 여배우 TOP7
Then & Now - https://youtube.com/shorts/fhmQa2OQMug?si=JsOd3ECpt5WwhyF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