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사랑으로 일궈낸 ‘MD 가만이 전도’ - 안산 행복교회 김선규 목사
“목사님, 저는 하나님도 교회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행복교회와 목사님은 뭔가 다르다는 건 압니다. 한 번 발을 들였으니 죽을 때까지 배신하지 않고 다닐 겁니다!”
최근 우리 교회에 등록한 한 버스 기사 성도님의 고백입니다. 개척 후 15년 차 목회를 이어오며 수많은 전도를 해왔지만, 이토록 진심 어린 고백은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억지로 끌어오는 전도가 아니라, 영혼이 스스로 마음 문을 열고 찾아오는 기적. 그 중심에는 ‘MD 가만이 심방전도’가 있었습니다.
저희 안산 행복교회는 MD사관학교를 통해 놀라운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처음 8주간의 훈련 동안 주일낮예배 청장년 출석 인원이 50명 안팎에서 평균 65명 이상으로 늘었고, 이어 안산세광교회에서 진행된 8주간의 MD전도사관학교까지 함께 참여하면서 16주 후에는 평균 80명 이상이 예배드리는 교회로 변화되었습니다. 예배실은 빈자리 없이 채워졌고, 성도들은 교회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교회가 MD가만이전도를 처음 만난 것은 4년 전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교회 안팎의 사고와 여러 시험으로 훈련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마귀의 방해를 기도로 철저히 대비하며 다시 시작했습니다. 2003년 12월,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 준비도 없이 교회를 개척했지만, 주님은 지하 30평에서 시작한 교회를 2층 상가교회로, 다시 아담한 4층 단독건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모든 것이 은혜였습니다. 그러나 건물이 생겼다고 목회가 쉬워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노방전도로 새가족이 오기도 했지만, 기존 성도들과 관계를 맺지 못해 떠나는 일이 많았습니다. 결국 정착이 되지 않으니 50명 출석의 벽을 넘기 어려웠습니다.
그때 다시 떠오른 것이 MD사관학교였습니다. 마침 주준석 목사님으로부터 안내 문자가 왔고, 이를 계기로 MD태신자 작정예배, MD컨퍼런스, MD전도정착사관학교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MD가만이심방전도는 우리 교회에 꼭 맞는 사역이었습니다. 핵심은 ‘부담 없는 전도’입니다. 저는 성도들에게 “전도하지 마십시오. 교회 오라고 강요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대신 기도로 전도하고, 현장에서는 십자가 사랑, 곧 죽음과 희생, 헌신과 용서, 양보와 인내, 칭찬으로 가족과 이웃과 새가족을 조용히 섬기라고 했습니다. 사람을 교회로 데려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먼저 그 영혼을 사랑으로 품는 것이 전도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교회 오라고 할 때는 오지 않던 사람들이, 오라는 말 없이 십자가 사랑으로 섬겼더니 스스로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진짜 전도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잊을 수 없는 전도정착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교회 청년의 결혼식으로 대전에 가던 날, 버스 기사님이 억울한 상황으로 과태료를 물게 되었습니다. 하루 일당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고, 성령님께서 “우리가 대신 내주자”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함께한 MD사역자 권사님들도 같은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십자가 사랑으로 기사님 손에 그 비용을 조용히 쥐여 드렸습니다.
대가 없는 작은 섬김에 기사님은 큰 감동을 받으셨습니다. 돌아오는 길, 성령님의 감동을 따라 “기사님, 주일에 일 안 하시면 우리 교회 구경 한번 오실래요?”라고 조심스럽게 권했습니다. 놀랍게도 기사님은 아내와 함께 오겠다고 하셨고, 다음 날 정말 말쑥하게 차려입고 아내의 손을 잡은 채 교회에 오셨습니다. 알고 보니 아내는 교회에 다니고 싶었지만, 남편이 교회와 교인을 싫어해 그동안 나오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남편이 먼저 교회에 가자고 한 것입니다. 완강하던 마음이 대가 없는 십자가 사랑 앞에 무너진 것입니다.
MD 사역을 통해 우리 교회에는 네 가지 복이 임했습니다. 첫째, 목회자인 저부터 변했습니다. 전도 실적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성령님의 감동에 따라 매일 두 가정씩 심방하고 상담하며 영혼을 돌보게 되었습니다. 둘째, 사람이 붙는 복입니다. 전에는 심방하면 오히려 멀어지던 이들이 이제는 정착하고, 스스로 전도자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셋째, 재정의 복입니다. 성도들이 행복해지고 헌신이 살아나면서 헌금도 늘어났습니다. 넷째, 기도응답의 복입니다. 천일작정기도회와 MD가만이심방전도가 만나니 교회와 가정과 VIP를 위한 기도마다 응답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새가족 가정의 교통사고를 계기로 병원 심방을 하며 온 가족이 정착한 이야기, 타지로 떠났던 성도가 다시 돌아온 이야기, 임종을 앞둔 분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가족들까지 지역교회에 나가게 된 이야기, 새가족이 또 다른 새가족을 인도한 이야기들이 이어졌습니다.
MD가만이심방전도를 통해 우리 교회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성도들은 억지로 전도하려는 부담보다 서로 찾아가고, 밥을 먹고, 기도하고, 섬기는 기쁨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출산을 앞둔 성도를 찾아가 격려하고, 수술을 앞둔 성도를 찾아가 함께 울고 기도하면서 교회 분위기가 살아났습니다.
“전도보다 중요한 것이 정착이요, 정착보다 중요한 것은 교회 분위기다.” 이 말은 참으로 맞습니다. 교회 분위기가 살아나면 정착과 전도는 자연스럽게 일어납니다. 십자가 사랑을 가지고 성령의 감동에 즉각 순종하여 서로 섬기니 교회가 매주 잔칫집처럼 변했습니다.
MD 사역은 단순한 전도 방법론이 아닙니다. 목사와 성도가 함께 영혼 돌봄의 짐을 지는 목회의 본질입니다. 앞으로 안산 행복교회가 MD가만이심방전도를 교회의 체질로 삼아, 작은 교회도 건강하고 아름답게 부흥할 수 있다는 소망의 증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