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험은 의심할 수 없는 것]
내가 보지 않는 것은 실체가 없다
경험을 통해 사물을 인식한다
" 나는 내 눈에 보이는 것만을 존재하는 것으로 인정하네. 내가 앉아서 글을 쓰고 있는 책상은 존재하지. 즉, 나는 그 책상
을 보며 손으로 만진다는 뜻이야.
그러나 나는 내가 그 순간 어딘가 다른 곳에 있다면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지금 서재에 있다면 그 책상의 존재를
지각할 수 있을텐데'일거야. 말하자면 어떤 물체든 정신에 의해 지각되어야만 비로소 존재할 수 있다는 게 내 주장이
지."
존재는 구체적인 관념 속에 있다.
" 말하자면 어떤 물체도 나에게 지각되어 관념으로 와 닿지 않는 한 스스로 존재할 수 없다는게 내 입장이야. 모든 것은 구체적으로 사유하는 정신을 통해서만 존재할 수 있지. 추상적인 관념이 아니야. 예를 들어 어린이라는 관념은 '웃는 어린이'라든지 '과자를 먹는 어린이'등의 구체적인 이미지가 머릿속에 그려져야 존재하는 거야. 그러면 내게는 인식되지 않지만 실제로 외부 세계에 존재하는 사물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존재하는 것은 지각되는 것
" 한 사람이 내게 묻더군. '당신 부인이 지금 안 보이는데 그럼 존재하지 않는단 말이오?' 난 잠시 딜레마에 빠졌지만 이
렇게 대답했네.'전능하신 신께서 지각해주고 계시기 때문에 제 부인은 존재하지요. '지금 당장 내게 지각되지 않을지언
정 이 세계가 존재하는 까닭은 무한 존재인 신이 지속적으로 지각하고 있기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