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읍 전촌항에서 약 10여분 거리에 있는 용굴은 오랜 기간 동안 해안가 군사작전 지역으로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이라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다가 해파랑길 조성 사업을 하면서 2015년부터 일반인들에게 출입이 허용 되었다. 그러나 해안가 절벽 아래 꼭꼭 숨겨진 곳에 자리하고 있어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으나 얼마전 KBS2TV 생생정보통 <믿고 떠나는 스타의 고향편>에서 가수 한혜진씨가 추천한 경주의 숨은 명소로 소개 되면서 최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특히 사진 작가들에게는 일출 명소로도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찾아가는 길은 감포읍에서 전촌항 주차장에 주차후 바닷가 방파제 방향으로 가면 해안가 절벽이 나오는데 데크 계단길을 따라 약 10여분 정도 올라가면 제1용굴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그곳에서 조금 더 떨어진 곳에 제2용굴이 있다.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아서 인지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인지 아니면 궂은 날씨에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주변에 낚시꾼 몇 사람만 보이고 아내와 같이 약 1시간 동안 사진 찍고 놀고 있는 동안에도 아무도 찾아 오는 사람이 없어 동굴 속 까지 맘껏 노닐다가 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는 口傳에 의하면 다섯 마리의 용이 이곳에 살고 있었다고한다. 동서남북 사방을 지키는 四龍이 있고
단용굴에는 감포 마을 수호용이 한마리 살았다고 한다.
마을을 지켜주고 안녕을 담당했던 용의 전설, 뱀이 용으로 변해서 蛇龍이라고도 하고 맑은 물에 살아서 淡龍이라고도 하는 용 두마리가 이곳에 살았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이다.
전촌항 입구 거마상(巨馬像)
이곳 전촌항의 북쪽 산세가 마치 큰말이 누워있는 형국이라 하여 거마산(巨馬山), 거마장(巨馬場)이라 칭하여 지고 신라때 왜군의
침입을 경계하기 위해 병마가 주둔해 있던 곳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 옛지명의 유래를 담아 조형화 하였다고 한다.
전촌항에 설치된 해파랑길 안내판
바닷가 방파제 옆 용굴로 가는 데크 계단 입구
제1,2용굴까지 데크 계단길이 이어진다
제2용굴
제1용굴과 제2용굴로 이어지는 데크 계단길
제1용굴 상부로 이어지는 데크 계단길에 설치된 경고문, 제1용굴은 이 표지판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나온다
제1용굴
전촌항 등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