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후, 라온 청소년들은 달그락에 옹기종기 모여 어르신 댁을 찾았습니다. 작은 간식을 들고 찾아가 서로의 소식을 나누기도 하고, 라온에 새로 합류한 유빈 청소년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바깥 활동을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잘 없다며 시간을 내어 찾아와준 것이 감사하다는 어르신께 “저희에게도 소중한 시간이었어요”라고 답하는 청소년들이었습니다.
‘어르신 가족되기 활동’이라는 이름으로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을 찾아뵈며 어르신의 학창시절 연애 이야기, 각자가 생각하는 건강한 관계, 금주와 금연의 중요함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특히 어르신과의 공통 관심사인 운동을 주제로 청소년기에 선수로 활동하신 이야기를 듣거나, 오랜만에 태권도장에 찾아가보았다는 근황을 전했습니다. 3일 전에 한 턱걸이 때문에 아직도 등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웃어보이기도 하는 모습입니다.
2024년을 시작하는 라온은 새로운 구성원을 맞으며 활동 역시 구성하고 있습니다. 가족되기 활동에서는 어르신께 들어보는 대한민국의 현대사, 에세이와 자서전 함께 쓰기와 같은 컨텐츠를 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벚꽃놀이 플로깅, 산행 플로깅 등 때로는 가볍고 즐겁게 환경을 지키는 활동도 해보고 싶다고 하는데요. 2024년의 라온과 달그락달그락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작성자. 조용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