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키트!’ 깜빡, 깜빡~(알았음!), 붕~~끼익~~(왔음!), 철컥(타세요~!). 예전에 했던
외국드라마에서 어디선가 나타나 주인 앞에 도착해 스스로 문을 열어주던 자동차 ‘키트’가 있었다. 몇몇 SF 영화에선 자동 운전 모드가 있어
스스로 운전을 해주는 자동차도 있었다. 아직 이런 자동차는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100km이상의 주행에서 액셀레이터를 밟지 않아도 속도를 유지하여
가는 자동차나 원격시동이 걸리는 자동차는 실용화되었다.
자동차는 처음 나왔을 때는 스스로 움직인다고 하여 ‘Automation(자동장치)’, ‘Oleo
Locomotive(기름기관차)’, ‘Motor Rig(모터마차)’, ‘Electrobat(전기박쥐)’ 등이 거론되다가 1876년에 프랑스에서
만든 ‘저절로 움직인다.’의 뜻을 가진 ‘Automobile(자동차)’로 불리게 되었다. 한국공업규격(KS)에 의하면
‘자동차(Automobile)는 원동기와 조향장치 를 구비하고
그것에 승차해서 지상을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무궤도전차의 일종인 트롤리버스와 피견인 차량인 트레일러, 불도저 등은 자동차로 분류하지만, 궤도전차와 2 륜 자동차, 오토바이 및 스쿠터는 자동차라고 부르지 않는다.
자동차 동력을 어디에서 얻느냐에 따라 자동차는 디젤 자동차, 전기 자동차, LPG 자동차, 가솔린 자동차 등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지만 자동차가 움직이는 기본 원리는 같다. 가솔린 자동차를 통해 기본 구조와 작동원리에 대해 알아보자.
자동차는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일까?
자동차는 1891년 프랑스의 파나르 르바소(Panhard Levassor)가 기본 구조를 확립하였고, 현재 많은 후륜 구동식 자동차들이 이
구조를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다. 자동차는 3만여 가지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주요 부분은 크게 차체(body & frame)와 그
나머지 부분인 샤시(chassis)로 구분된다. 샤시가 자동차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부분으로 다시 엔진, 동력 전달 장치, 바퀴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운전자가 자동차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면 배터리로부터 전기가 공급되어 스타팅 모터가 엔진의 플라이휠(flywheel)을 돌리게 되는데, 이 때 이에 연결된 크랭크축, 피스톤, 밸브가 같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자동차에 필요한 동력을 발생시키는 기능을 가지는 시스템인
엔진은 피스톤엔진을 사용한다. 자동차의 피스톤 엔진은 실린더 내부에서 연료와 산소를 연소시켜, 고압 ․ 고온으로 된 가스의 팽창력이 직접
피스톤을 움직이게 하는 내연 기관 이다. 이
때 위 아래로 움직이는 피스톤의 왕복운동은 크랭크축에 연결된 커넥팅 로드(connecting rod)에 의해 크랭크축에서 회전 운동으로 전환된다. 자동차 엔진은 거의 모두
4행정 사이클로 작동한다. 4행정 사이클이란 한 사이클이 흡입 행정, 압축 행정, 동력 행정, 배기 행정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크랭크축이 2번
회전하게 된다. 이것을 위해 실린더가 4개 이상 존재하며, 순서대로 작동되면 동력이 원활하고 연속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가솔린 엔진에 비해
디젤엔진은 4행정 사이클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압축-흡입-동력-배기 순으로 진행되어 먼저 공기를 압축시켜 실린더 내부를 고온, 고압상태로 만들어
놓기 때문에 점화플러그 없이도 발화점이 낮은 경유를 분사하여 발화가 일어나도록 만든
내연기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