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때 시인 두보의 곡강시(曲江詩)에 '옛부터 칠십이 되도록 사는 것은 드물다.(人生七十古來稀)'고 하였는데, 초고령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현대사회는 칠십은 노인이 아닌 중년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백세시대'란 말을 별 거부감없이 받아들입니다.
그렇다면 백세시대를 목전에 둔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을 해보아야 합니다. 옛 경에 '나이만 많다고 노인이 아니다'는 말이 나옵니다. 나이 보다는 인품의 나이란 생각입니다.
나이와 함께 내면이 큰 노년의 넉넉함과 여유로움으로 가득한 행복한 노인이 되어지소서!♂️🙏💕
필자가 어려서 클 때 마을이 80호 정도 되었는데 환갑을 넘긴 분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일제시대와 6.25를 거쳐 젊은 남자들의 희생이 커서 그럴테지만 성장하며 오래 사시는 분들도 늘어났다는 기억입니다.
2001년 과천에 살 때 모친께서 노인정에 가보니 60대 후반이었지만 노인정에 나오시는 어르신들이 애들이라며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하셔 복지관으로 걸음을 옮기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 즈음 인생은 70부터라는 노래 가사를 가져오신 적이 있었습니다.
조선이나 그 이전 시대 고희면 상당히 장수하신 분으로 손꼽혔을 것이라 추측이 됩니다.
그러나 요즘 노인복지관이나 노인정에 가면 70세는 아이라 칭한다 들었습니다.
현단계의 노인들을 살펴볼 때 60세에 정년을 하고 75세까지는 건강을 어느정도 유지하나 75세에서 82세 경은 가파르게 하향 곡선을 긋고 85세 이후는 삶이 무척 힘들게 유지되고 있다는 말을 한 세미나에서 들은 기억이 납니다.
이제 육체적인 나이는 80세를 훌쩍 넘기고 90세도 넘겨 100세 시대라 하지요. 육체의 나이는 늘어나고 있으나 정신적인 상황을 보면 좀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정신적 건강이 육체의 나이와 같지만은 않다는 것이지요.
정신의 건강이 나이만큼이나 건강하고 인생에 대한 깨우침이 커 아이들과 모든 나이대를 가르칠 정도의 건강함을 유지하면 좋으련만 육신이 무너지니 마음도 같이 늙고 건강과 함께 무너져 내리는 것이 최고의 문제란 생각입니다.
흔히들 나이가 들면 다시 어린아이가 된다는 말이 있지요. 어린아이의 천진함으로 가득 차 있으면 좋으나 그렇지 않은 진짜 어린이로 변한다는 의미라 걱정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마음을 더 갈고 닦아 육체의 병이 있어도 마음의 병이 없는 깨우침의 지혜로 뭉쳐 있어야 하나 성인병과 함께 치매 등으로 고생해, 온 가족이 다 힘들어 하는 상황이란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정신의 건강을 위해 하루하루를 살면서 내면의 세계를 관조하는 자세를 견지해 지혜를 증장하는 노인 생활을 하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마지막까지 마음을 가지런히 하고 내가 향하는 세상은 어디고 어느 지점에 내려 놓아야 할까를 마음에서 내려 놓지 않는 지혜를 발휘하시면 합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의 모범도 되시고 자신도 늘 편안하시면 좋겠습니다.
이글을 읽으며 오늘도 내가 가는 길을 밝고 맑게 비추시며 향하는 곳마다 꽃길이시기를 손모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