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 (千字文) 57 _ 肆筵設席 鼓瑟吹笙
사연설석 고슬취생
肆筵設席 鼓瑟吹笙
<肆 늘어놓을(베풀) 사 / 筵 대자리 연 / 設 베풀 설 / 席 자리 석
鼓 북(연주할) 고 / 瑟 비파 슬 / 吹 불 취 / 笙 생황 생>
대자리(筵)를 깔고(肆) 연회 자리(席)를 마련하여(設)
비파(瑟)를 타며(鼓) 생황(笙)을 연주한다(吹).
▶ 한자공부
肆 : 길 장镸(머리카락)과 붓 율聿이 결합. 붓처럼 산발한 머리카락을 나타낸 데서 ‘늘어놓다’.
筵 : 대 죽竹과 늘일 연延(똑바로 뻗은 길을 가는 모양). 대나무를 펴서 깐 ‘대자리’.
設 : 말씀 언言(술잔)과 몽둥이 수殳. 술잔 앞에 무기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전쟁 전 잔치를 ‘베풀다’.
席 : 집 엄广, 스물 입廿, 수건 건巾이 결합. 많은 사람이 앉을 수 있도록 천을 깐 ‘자리’.
鼓 : 악기이름 주壴(북을 받침대에 올려놓은 모습)와 지탱할 지支. ‘북’을 두드리는 모습.
瑟 : 쌍옥 각玨(현악기)과 반드시 필必(사람이 비파를 안은 모습, 필→슬). ‘비파’ 타는 모습.
吹 : 입 구口와 하품 흠欠(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 입을 벌려 바람을 ‘불다’.
笙 : 대 죽竹과 날 생生이 결합. 대나무로 만든 관악기 ‘생황’.
▶ 해설
궁전에서 연회가 열리는 장면이다. 사연肆筵은 ‘시경 대아’편에 ‘길가의 무성한 갈대처럼 여러 형제들이 모여 대자리와 돗자리를 펼쳐서 잔치를 연다.’는 구절에 나온다.
고슬鼓瑟은 ‘시경 소아’편에서 ‘사슴이 풀을 뜯으며 노래하고 거문고와 비파를 타며 잔치를 연다‘고 노래했다.
‘금슬琴瑟이 좋다’고 할 때 거문고 금琴과 비파 슬瑟로 조화로운 음악을 연주할 때와 같은 관계를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