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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께서 일지암을 짓고 읊은 시한수가 전해진다.
연하(烟霞)가 난몰(難沒)하는 옛 인연의 터에 / 중 살림 할 만큼 몇 칸 집을 지었네
못을 파서 달이 비치게 하고 / 간짓대 이어 백운천(白雲泉)을 얻었으며.
다시 좋은 향과 약을 캐었나니 / 때로 원기(圓機)로써 묘련(妙蓮)을 펴며, 눈 앞을 가린 꽃가지를 잘라버리니 / 좋은 산이 석양 노을에 저리도 많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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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48세때,
일지암에서 조용히 지내던 스님에게 손님 한분이 찿아오니 유당 김노경(酉堂 金魯敬, 1766~1840)선생이다. 추사의 아버지로 완도 고금도에서 4년동안의 유배생활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아들 추사와 친하게 지내는 초의의 인물됨을 보고자 들른 길이다. 일지암에 들러 하루를 머물며 유당은 초의의 덕행이 지고함을 한눈에 알아차리고는 아들인 추사보다도 더 좋아했다 한다. 초의가 마시는 차를 예찬하며 유당선생은 그 자리에서 시한수를 전한다.
밝은 달 촛불삼고 또 벗을 삼아 / 횐 구름 자리펴고 또 병풍도 하여 / 젖대소리 솔바람소리 모두 시원도 해라 청한함은 몸도 마음도 일깨워 주네 / 횐 구름 밝은 달 두 손님 모시고 / 차 마시는 도인의 자리 바라승이로구나 |
용호백로정(蓉湖白鷺亭)
초의선사의 평생 벗이었던 추사 선생과 2년의 시간을 동고동락했던 용산의 암자를 복원한것이다.
연꽃들의 향연과 해 묵은 빛의 정자나무,
푸르름속에 자리한 정자에서 모든 시름 내어 놓고 차한 잔 했으면 한다.
초의 교욱(수련)관
조선차역사박물관
금오초당(金鰲草堂)
초의선사 생가
사십여만에 다시 찿은 고향, 58세 스님께서 생가의 앞에 섰다. 그리고..고향을 찿은 감회를 시로 읊었다.
멀리 고향을 떠난 지 사십여년 만에 (遠別鄕關四十秋) / 희어진 머리를 깨닫지 못하고 돌아왔네. (歸來不覺雪盈頭)
새터의 마을은 풀에 묻혀 집은 간 데 없고, (新基草沒家安在) / 옛 묘는 이끼만 끼어 발자욱마다 수심에 차네. (古墓笞荒履跡愁)
마음은 죽었는데 한은 어느 곳으로부터 일어나는가. (心死恨從何處起) / 피가 말라 눈물조차 흐르지 않네. (血乾淚亦不能流)
이 외로운 중(僧) 다시 구름따라 떠나노니, (孤공更欲髓雲去) / 아서라 수구(首邱) 한다는 말 참으로 부끄럽구나. (已矣人生傀首邱)
초의선사 탄생지 전남 무안군 삼향면 왕산리 943 / 061-285-0302, 0300
-관람시간 : 09:00~18:00
-관람요금 : 무료
-주차요금 : 무료
행사일정
- 한국전통차 문화강좌 :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오후1시~5시 (다도관, 토의선사 행다법, 한,중,일 차문화 비교 등)
- 한국차문화 특강 : 매월 셋째 일용일 오후2시~4시 (차의 역사, 고전, 행다법 개론)
- 초의선사 탄생 문화제 : 매년 음력 4월 5일 (전통행다법 시연, 무아차회 시연, 천인헌다제, 한과전시회, 각종 다도체험 등)
가는길
-대중교통 : 무안터미날 : 800번 버스 이용(30분 간격 배차)
목포고속터미날 : 200, 600, 700번 버스이용 > 중등포저수지 하차 > 도보10분
무안고솓터미날 : 200, 600, 700번 버스이용 > 중등포저수지 하차 > 도보10분
-자가운전 : 네비 "초의선사탄생지" 입력 도는 주소 입력
by 박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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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초롱초롱 눈망울의 강아지~
사람도 잘 따르고 귀엽더라구요.^^
? 강아지는 복날 무얼 먹는지..갑자기 궁금해지네요? ㅎ~
추천했다..^^~~
4글자에 모든 말을 담으신..^^
감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