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해수욕장 옆에 있는 남천 삼익비치 대단지 아파트는 전국적으로도 잘 알려진 아파트일 겁니다.
지도상에 노랑, 빨강 실선을 그은 부분이 제가 말씀드릴려고 곳에 해당되는 도로죠.
분홍색 원으로 표시한 곳이 차량 통제장치를 해 놓은 입구 모습의 사진이 1번, 2번 사진이구요,
하늘 색 원으로 된 구간의 모습 사진이 3번 사진입니다.(하단에 참조)
설명드린 이 구간은 원래 차량통행이 허용된 구간이었습니다.
아파트의 완공과 함께 신설 개통한 도로로 바다를 바로 구경할 수 있어
초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1984년의 태풍 "에비"가 문제의 발단을 만들었죠.
태풍이란게 엄청난 위력을 보이는건 다 아실거구요.
태풍 "에비"도 당시 이 삼익비치 아파트의 10층 높이를 파도가 덮칠 정도였다고 합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다음 날 보니 여기의 호안도로 일부가 꺼져버렸죠.
지반이 붕괴되어 옴팍 내려앉은 모습.
이 아파트의 부지 자체가 바다를 매립하여 만든 곳인데 매립부실이 원인이란 사실이 조사 결과
확인되었죠. 일단, 임시로 복구는 했었던 것 같구요.
복구 후, 이 후로도 계속 차량 통행을 시켰던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번의 사고가 나는데요.
그건 다름 아닌 이 호안도로를 드라이빙 하다가 그만 차가 바닷가로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죠.
안그래도 매립부실로 인한 추가 붕괴가 아파트 주민과 부산시청 관계자 사이에 옥신각신 하던 차에
도로 안전상에 문제까지 제기되면서 차량 통행은 금지 시키고 사람만 오갈수 있도록 조치하게 되었죠.
그래서, 아래의 사진에서 보듯이 그 이후 현재까지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차량통행이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1) -- 2011년 5월
(2) -- 2010년 2월
(3) -- 2008년 10월
첫댓글 그래서 더 잘되었죠? 한동안은 왕복에 한 시간 걸리더니, 요즘은 얼마나 걸릴까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