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정맥 26차 졸업산행
일시 : 2019 , 12 , 28 ~ 29
지역 :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과 진월면 일대
날씨 : 비교적 포근한 겨울 바람 과 햇살 과 비
연말이 다가왔다.
가볼데도 많고 만날 이들도 많다.
미금역근처 보바스병원에서 재활중이신 작은 처형을 뵈러간다.
오랜만에 가는 길이다.
가까운 곳에 계셔도 자주 찾아뵙기가 그리 쉽지않다.
내 불찰이다.
작은처형을 뵐때면 죄송스럽기그지없다.
그래도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해주시는 것에 너무 감사할따름이다.
오늘도 좋아하시는 센베이과자를 준비해왔다.
침대에 누워계시다 일어나셔서 그동안 있었던 얘기며 지난 얘기를 들려주신다.
작은처형은 체구는 작지만 말씀하시는거나 일처리가 딱부러지게 꼼꼼하고 다부지다.
모두가 이해하기쉽게 얘기해주시고 이해심도 넓으시다.
그동안 얼굴살도 좀 붙으신것 같고 표정도 밝아지셨다.
오남매중 둘째이시다.
학창시절엔 집안에 한명정도 꼭 있는 그런 분이셨단다.
참고서 사라고 준 돈으로 핑클파마를 하고들어왔다가 장모님한테 되지게 맞았다니 참 파란이 많았을 듯하다.
여튼 이따금씩 성격급하실땐 억센 깡원도사투리가 느닷없이 튀어나오면서 주위분들을 포복졸도하게 만드시기도 한다.
여튼 다 떠나서 작은처형은 경우없는거 절대 못 참으시고
아무리 등치 크고 목소리 큰 사람앞에서도 절대 주눅드는 법이 없는 7공주파 예쁨을 담당하고 있는 의리녀시다.
말술을 드셨던 장인어른땜에 속좀 썩으셨지만 황혼의 아버님을 끝까지 모시려했던 효녀이기도 하시다.
맺고 끊는 것이 분명하신 확실한 성격으로 주위에 친구들도 아는 지인들도 많으시다.
그렇게 활달하고 당차셨던 분이 이젠 침대신세를 지고있으니 정말 무어라 형용할수없는 현실에 가슴이 미어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꾸준히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고 계시다.
그리고 언젠가는 혼자 힘으로 두발로 일어나 지난날 뛰놀던 고향의 들판을 달리실 것이라 굳게 믿는다.
병원저녁식사시간이 다가왔다.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드리고 셔틀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ㅇㅣ제 밖은 어둠이 서서히 내린다.
추위도 점점점 내린다.
갈아탄 지하철안은 사람들의 따뜻한 온기로 훈훈하다.
정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다시 갈아탄다.
둘째와 마눌은 집으로 향하고
나는 당산역으로 향한다
옛 직장동료들과 송년모임때문이다.
9호선 급행을 타고나선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목적지에 도착한다.
그래도 모임장소엔 좀 늦게 도착한다.
식당안에 역시나 옛사람들이 그대로 앉아계시다.
어제까지 계속 쭉 뵈었던 듯 익숙한 모습들이다.
그동안 있었던 이런 저런 일들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기도 하고 여전히 생기가 넘치시기도 하다.
어쩌면 인생은 만남과 만남이란 인연의 연속일지도 모른다.
때로는 잊혀지기도 하고
때로는 생생하게 남아 각인되어있기도 하다.
추억이 아름다운건 그때의 시간을 함께 했다는 것 그 자체다 .
10년전이건 20년, 30년전이건 그 때의 그 시간을 함께 공유했다는 그 자체만으로 충분하니까 말이다.
그제나 지금이나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건강하자는것 , 좀 더 천천히 즐기며 행복하자는 것 이다.
서로가 뜨겁게 꽉 잡은 두손을 좀체 놓지못한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서는 뒷모습을 애써 보이지않으려 뒷걸음친다.
다시 돌아오는 지하철은 아까보다도 더 빠르게 달린다.
그리고 좀 더 빠르게 배낭을 꾸린다.
그리고 출발이다.
올해 마지막 산행을 향해 집을 나선다.
도착한 지하철역 개찰구앞 또 다시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이웃동민인 푸우다.~^^
하얀 털신은 신고 빠듯빠듯 때깔 좋아보이는 새로 산 바지를
날리며 피~식 웃어보이는 모습이 정겹다.
간만에 출발전부터 같이 만난것이다.
지하철로 이동하는 내내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후~~딱 흐른다.
모란역 9번출구근처엔 벌써 고양이버스가 도착해있다.
여느때와 ㄷㅏ름없이 반가운 얼굴들이 가득하시다.
오늘은 두꺼비누이도 국대누이도 곤도라님도 납시셨다.~^^
푸우는 오늘도 달밝은 밤하늘의 공기를 가르며 버스안을 휙~휙 바람소리를 날리며 박카스로 활력에너지를 북돋은다.
탄력받은 고양이버스는 야탑으로 서현으로 쏜살같이 누빈다.
그리고 동천을 거쳐 남도의 별들이 반짝이는 그곳으로 방향키를 고정시키고 어둠을 향해 힘껏 시동을 건다.
호남의 밤길은 아늑하다.
사경이 넘은 시각 오수에 당도한다.
갑자기 오수의 개가 생각난다.
터널을 지나 창문으로 보이는 밤풍경은 고요하고 아름답다.
가끔씩 보이는 드문드문 불빛과 함께 평화가 찾아온다.
살며시 철이가 탄 기차는 환한 불빛을 밝히며 어둠을 뚫고
26호 행성인 남도의 은하수를 달린다.
아무도 알수없는 여행의 추억을 간직할 미지의 공간으로 ...
남원을 지나 구레와 순천을 지난다.
그리고 오늘의 목적지인 광양으로 들어선다.
느랭이골에 도착한다.
모두들 마지막 여행을 떠날 채비를 한다.
그리고 스타트한다.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다시 태어나듯 자신의 리본을 확인한다.
다시 들어선 숲은 완만하다.
남도의 마을불빛도 보이고
구름의 저편에서 별들도 반짝인다.
또한 땅위에는 발길을 밝히는 불빛이 환하다.
오름길에 들어선 불빛들이 일정한 라인을 그리며 줄줄이 빛줄기가 흐른다.
숲속의 풍경을 한줄기 빛의 라인으로 만들어버렸다.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모습은 정겨움과 함께 한다.
끊김없는 빛줄기의 행렬은 오늘 산행의 첫번째 고지인 불암산정상에 도착한다.
아직 어둠속 수어천의 물결은 잔잔하다.
강 건너편 하동의 들판도 깜박거릴뿐 아직 잠들어있다.
때로는 장작불이 타오르듯 불타오르다 다시 사그러든다.
섬진대교도 빛나는 불빛으로 주위를 밝히고 있다.
저멀리 산넘어 광양의 불빛들도 휘영청 빛나고있다.
불암산정상도 도시의 불빛만큼이나 눈빛들로 반짝인다.
따뜻한 커피한잔으로 마음의 온기마져 채워본다.
한겨울날 불암산꼭대기엔 때아닌 매화향기도 그윽한것은 무엇때문일까
추운 겨울속에서도 흰눈을 뿌려놓은 듯 봄의 향기를 품은 기다림의 마음때문이리라.
그리움은 가슴 깊이 묻고 다시 길을 나선다.
완만하게 떨어지는 탄치재로의 등로는 한결 발걸음이 가볍다.
특히 왼편으로 보이는 섬진강 넘어 대척해있는 산위의 송신탑불빛도 선명하다.
하동읍내의 올망졸망하게 모여있는 마을의 밤풍경은 그 옛날 시골의 추억을 간직한 듯 한집 한집마다 사연많고 정담어린 이야기를 품고있는 듯 아련하다.
탄치재를 내려와서 다시 내려온 만큼 또다시 오름길이 계속 이어진다.
간만에 산행에 오신 두꺼비누이는 꽤 힘들어하신다.
중간에 길을 잘못들었다가 다시 제길로 들어서기를 반복하신다.
그래도 꾸준하게 랜턴을 밝히며 앞쪽으로 나아가신다.
큰 바위대문모양의 커다란 둥근모양의 바위를 지나고
천천히 오름길을 이어간다.
그리고 드디어 국사봉정상에 도착한다.
시간은 5시50분을 가리킨다.
아직 여명은 보이질않는다.
하지만 마을의 불빛은 우리에게 미소지으며 반긴다.
국사봉을 지나 내려가는 길은 더할나위없이 행복하다.
소나무숲길이 계속 된다.
겹겹히 수북하게 쌓인 솔잎더미를 밟으며 걷는 기분은 어떻게 말로 표현할수없을 정도로 산뜻하고 따뜻하며 깨끗하다.
어슴푸레 깔린 소나무숲속그림자속을 거닐때는 아늑함과 고요함과 편안함이 공존한다.
서서히 숲은 새벽에서 아침으로 이동하며 멀리서 밝아오는 아침햇살은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
조금씩 조금씩 잠에서 깨어나는 숲은 방금 쪽두리를 내린 어린신부마냥 조심스럽게 기지개를 편다.
잘 가꾸어놓은 농원과 밭과 묘소를 지난다.
어둠속에서 어여쁜 동백도 볼빨간 미소를 지으며 수줍어한다.
그리고 진월면 고개를 내려온다.
멀리 산넘어로 해오름이 시작된다.
국도변에 널찍한곳을 찿아 아침식사를 준비한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둥글게 모여앉는다.
각자 가져온 음식을 하나씩 꺼내놓고 버너에 불을 붙여 찌게도 끊여내고 탕도 국도 준비한다.
오늘도 변함없이 그분은 빵이다.
호남을 시작해서 끝나는 날까지 올곧게 오직 단 하나의 메뉴다.
일ㆍ편ㆍ단ㆍ심
그 붉디 붉은 그 마음을 누가 막을쏘냐 .
떠오르는 저 붉은 햇살에 비할쏘냐.
맵디 매운 태양초에 비할쏘냐 .
무릇 사람은 이래야된다.
한가지에 목숨을 걸고 끝까지 관철시켜야 한다.
이제는 그 강직함에 존경스러기까지하다.
아~~~~!!!
나도 이제부턴 빵으로 바꿀가부다.
검은 머리 빵가루될때까지 오직 빵하나만을 사랑하겠다고 ~~;;;@@♡
어쨌거나 저쨌거나 고추장대신 빵가루에 밥비벼먹고
어묵국에 빵가루소스넣고
막걸리한잔에 빵한조각 안주삼아 주거니받거니하는 사이
너도 몰라 나도 몰라 펼쳐놨던 모든음식 동이 났네.~~^^
어절씨구 저절씨구 기화자야 좋다구나.
니가 먹든 내가 먹든
맛나게만 먹는다면 무엇인들 대수겠나.
어깨춤이 절로나네 흥겨움이 넘쳐나네 .
여튼 가져온 음식은 싹쓸이 한다.
그러는사이 찬기운이 감돌기시작한다.
두터운 겉옷을 걸친다.
깨끗하게 자리를 정리한다.
그리고 다시 길을 나선다.
이제부터는 아주 완만한 오르막길이다.
그리고 임도길이 다시 이어진다.
도중에 누이들은 겉옷을 훌러덩 훌러덩 잘도 벗어젖힌ㄷㅏ.
그리고 포장도로옆 자그만 몇채의 집들이 띄엄띄엄 보인다.
옛기억이 소환되는듯 정겹고 아련한 모습들이다.
파란지붕집과 낯익은 담벼락 , 텃밭, 오솔길 , 등등
옛 시골의 모습 그대로 다.
금방이라도 염색한 검은 머리에 은빛비녀를 꽂고 내이름을 부르며 달려나오실것 같다.
2번국도와 10번 남해고속도로가 앞쪽으로 보인ㄷㅏ.
대나무숲을 지나 용소마을로 내려온다.
다시 들판을 지나 중산마을이 이어지고 토끼굴을 지나 가파른 벽을 기어오른다.
그리고 천왕산초입에 도착한다.
좌우로 밤나무가 즐비하다.
아직도 지난 가을 떨어진 알밤이 밤톨에 감싸여 있기도 하고 아직 땡글 땡글한 밤알이 낙엽과 뒤섞여 흩어져있다.
우리 회장님 가만히 있으실 분이 아니다.
냉큼 줍기 시작하신다.
어둠속에서도 알밤을 가려내시는 X맨이신데 요런건 식은죽먹기다.
나도 덩달아 큼지막한 알밤을 주워본다.
왠지 손에 잡히는 감촉이 괜찮다.
귀한 보물을 얻은듯 뿌듯하기도 하고 든든하다.
성질 급한 울회장님은 벌써 껍질을 까서 다람쥐들이 도토리까먹듯이 맛나게 깨물어드시며 걷는다.
생알밤을 까먹을때 나는 "오독 오독 오도독 오도독 "하는 특유의 경쾌하고 상쾌한 소리에 나도모르게 군침이 꼴깍 넘어간다.
특히 알밤은 칼집을 조금씩 낸후 추운 겨울날 화로에 쏭쏭 파묻어 두고 하나씩 하나씩 꺼내서 껍질을 벗기며 노랗게 잘 구워진 고소한 군밤을 먹는것도 맛있지만 깐알밤을 냉장고에 일정기간 두고 조금씩 조금씩 꺼내서 차게 해서 생알밤을 먹는것도 맛나다.
물론 약간 덜익은 푸릇 푸릇한 풋밤도 싱그런 밤즙이 마음까지 푸릇하게 만든다.
그러는사이 앞서가던 우리 누이들은 이제 조금씩 숨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뒤쪽으로 한걸음 한걸음 물러난다.
정상쪽으로 향할수록 경사가 급격해진다.
한숨 쉬어가시라 하고 윗쪽으로 진행한다.
오르면 오를수록 땀은 쏟아지고 숨은 턱턱 막힌다.
그래도 정상이 머지않아 보이기에 두다리에 꽉~~힘을 실어본다.
그리고 큰 바위가 보이는 정상에 도착한다.
장난삼아 " 짜장면 시키신 분 ~~!? " 하고 불러보니 고개를 빼꼼 내민 몽이대장 " 짜장 아니고 짬뽕 ~ㅎㅎ " 란다.
천왕산정상에 올라선다.
저멀리 아스라히 구비구비 굽이치는 크고 작은 산들과 들락날락 유연하게 휘감아 돌아가는 광양만의 풍경, 여러개의 굴뚝에서 뿜어져나오는 흰연기를 토해내고 있는 광양제철소의 웅장한 모습 , 섬과 섬을 잇는 다리와 항구, 만과산에 근접한 마을과 들판과 아파트단지 , 등등
용광로에서 철을 달구어내는 사람들의 굳세고 희망찬 박동감과 고즈넉히 잔잔히 흐르는 섬진강과 광양만, 일터에서 각자의 소임을 다하는 모습 등등
정말 다양한 풍경이 펼쳐진다.
이런 풍경의 진면목은 낮이 아니라 밤일 때가 더 많다.
나중에 이곳엘 올때는 비박장비를 챙겨서 오리라.
아주 칠흑같이 어두운 밤 풀잎 사이로 작은 풀벌레가 기어다니는 소리조차도 들을수 있는 고요함속에서 광양만의 야경을 보리라.
어둠을 밝히는 한마리 밤새가 되어 강과 만과 들판과 굴뚝을 날아가리라 .
분명 이곳은 아직 그 실체가 드러나지않은 원석와 같은 곳이리 확신한다.
앞쪽에 바라다보이는 호남정맥의 마지막 지점인 망덕산이 위치해있다.
한참 감상에 젖어있는 사이 뒷쪽에서 마지막분들이 올라오신다.
호남정맥플랜카드를 꺼내 기념사진을 찍는다.
모든분들의 얼굴엔 벅찬 감동이 역력하다. ~♡
잠시 휴식과 감회의 시간을 갖은 뒤 내림길을 시작한다.
아쉬운 마음을 간신히 달래며 천천히 조심히 내려간다.
이제 모든분들의 마음은 하나 남은 망덕산으로 향한다.
생태보호지대를 지나 굳건히 그러나 꾸준히 호남의 마지막 봉우리를 오른다.
그리고 정상을 밟는다.
마지막 봉우리다.
드디어 해냈다.~~!!!
감격과 벅참과 숨참으로 국대누이는 큰대자로 뻗어버린다.~~^^^
망덕산정상석앞에서 서로 손을 들어올리며 머리에 쓰고 있던 모자를 하늘 높이 날려버리며 그동안의 여정을 마무리해본다.
그리고 가까운 전망대로 이동한다.
망덕포구가 훤히 보이는 곳이다.
커다란 전어조형물도 보인다.
포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본다.
이젠 항포구의 여러 기능들이 상실된 상태지만 아직도 섬진강의 재첩과 벚굴을 채취하는 어선들이 몇척 보인다.
배낭떨이를 간단히 한다.
그즈음 빗방울이 한방울 두방울 어깨를 적신다.
보슬비가 살포시 내린다.
모두들 배낭을 챙겨 망덕포구로 향한다.
그리고 마지막 호남정맥의 마침표를 찍는다.
때마침 친구분 조문을 가셨던 2프로성님과도 조우하고
망덕포구앞 기념표지판을 배경으로 마지막 사진을 남긴다.
지난 해 한여름날 시작된 호남의 등로는 이제야 그 끝을 보게 됐습니다.
그동안 사계절의 흐름에 따라 남도의 구석구석을 두발로 걸었습니다.
때로는 빗속을
때로는 눈속을
때로는 내리쬐는 태양아래서
덤불과
깍아지른 빨래판 경사와
산죽과
더위와 추위속에서도
어떠한 흔들림없이 당당히 우리의 발걸음을 계속해왔고
끝내 그 마지막 종착지에 도착했습니다.
결코 쉽지않은 여정을 무사히 마무리함에 더할나위없이 감사함과 행복함을 느낍니다.
그동안 정말 좋은 분들과 함께 함에 더없는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또 다른 여정이 계속 될것이며
기꺼이 함께 할 것입니다.
비록 우리의 여정이 태양이 빛나는 도시 광양의 작은 포구에서 그 발길은 멈추지만 백두대간의 최종지점 백두를 향해
또다른 도전이 시작되는 출발점이 되는 이 곳에서 처음 마음먹었던 그 초심으로 돌아가 보렵니다.
뜨거운 마음을 다시 불밝혀 후회없는 한걸음 한걸음을 디뎌보리라 마음 먹어봅니다.
항상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3
첫댓글 후미대장 하느라 고생 많았어요 이제 찌저지는건가? 빠이빠이 흐흐흐
드디어 완주......측하 합니다.
예전야산에 밤이 엄청 많아서 발길이 늦어지곤 하였는데......
오랜만에들어와서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장고의 후기 집필하시는라
수고하셨읍니다
호남정맥길이 너무 험한곳이 많아서 선두에서
이끈 몽대장이 참 고생많이햇읍니다
끝까지 후미에서 우리을 챙겨준 동구리 대장이있어
무사히 완주을 할수있었읍니다
그동안 너무 수고하셨고 고생 하셨읍니다
끝까지 생동감 넘치는
산행 후기 잘보고 갑니다요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됩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고 뒤에서
응원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한해도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