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실천하고 함께 하게 하는
「이미지 독서코칭」
이미진 김양경 이인환 지음(출판이안, 16,000원)
출판이안에서 ‘먼저 실천하고 함께 하게 하는’ 『이미지 독서코칭』을 발간했다.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지금까지 해오던 독서의 방향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깊이 읽어서 그 속에 핵심 내용을 이미지화해서 현실에 구체적으로 활용하는 기법을 제시하고 있다.
Q1. 『이미지 독서코칭』이라는 이름이 생소한데, 『이미지 독서코칭』이 무엇인지 소개 좀 해주세요.
우리는 무슨 일을 할 때 ‘이렇게 해야겠다’, ‘이렇게 하지 않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시작합니다. 하지만 ‘해야겠다’, ‘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실제 상황에 처했을 때 욕심으로 작용해서 일을 더 꼬이게 할 수가 있습니다. 이때는 평소에 행복했던 모습을 뇌리에 새기고 있다가, 그 자리에서 바로 그 행복했던 모습을 이미지로 떠올리면 훨씬 쉽게 일처리를 해나갈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무슨 일을 이루고자 할 때 먼저 구체적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서 일을 성취하는 이들의 사례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미지 독서코칭』은 이미지 트레이닝의 원리를 이용해서, 평소에 독서체험을 이미지화해서 그와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때, 그 이미지를 떠올리며 상황에 대처해나가는 힘을 얻게 하는 독서코칭입니다.
Q2. 『이미지 독서코칭』을 집필한 목적은 무엇인가요?
독서라고 하면 내용 요약과 추상적인 교훈과 느낀 점을 정리하는 것으로, 즉 지식을 습득하는 것으로 그치는 이들이 많습니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는 독서에 대한 이런 인식이 깊어서 독서지도를 할 때도 다독을 위한 독서노트를 정리하는 것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독서가 아니어도 유튜브타 인공지능을 통해 지식을 습득할 기회가 많은 아이들은 이렇게 질문을 합니다.
“인터넷만 검색하면 얼마든지 배울 수 있는데 왜 책을 읽어야 해요?”
“조만간 인공지능이 나오면 묻기만 하면 뭐든지 알 수 있는데 왜 책을 읽어야 해요?”
현장에서 이런 질문으로 독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독서는 단순히 지식습득만이 아니라 생활의 지혜를 터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싶어서 『이미지 독서코칭』을 집필하기로 했습니다.
다독만이 능사가 아니라 한 권을 읽어도 현실 속에 구체적으로 활용하는 독서의 중요성을 알리고, 아이들에게 독서체험을 현실에 구체적으로 활용하는 지혜를 터득하도록 이끌어주는 독서코칭 방법을 알리고 싶어서 『이미지 독서코칭』을 집필한 것이죠.
아울러 독서코칭이라고 하면 대개 부모나 선생님들이 스킬을 배워서 아이들에게 적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독서코칭에서 스킬보다는 부모나 선생님들이 현실에 구체화 시켜서 실천하는 모습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기 마련입니다. 이 책은 부모나 선생님이 먼저 배워서 생활 속에 실천하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따라 배우게 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먼저 실천하고 아이들이 함께 따라 배우게 하는 독서코칭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싶어서 이 책을 집필하기로 한 것입니다.
Q3. 『이미지 독서코칭』에서 말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재 역량이란 무엇을 말하는 건가요?
교육부에서는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이전과 같은 암기식 공부만으로는 시대에 맞는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자기관리, 창의사고, 의사소통, 심미적 감성, 공동체 의식’이라는 교육부 5대핵심 인재 역량을 발표합니다.
『이미지 독서코칭』에서는 구체적인 독서코칭 방법으로 활용하면서 이것을 좀더 구체적으로 세분화해서 ‘창의융합, 자기주도학습, 자기경영, 의사소통, 창의사고, 자아성찰, 공동체 의식’이라는 7가지로 확장했습니다. 문학작품을 읽는 것 자체가 ‘심미적 감성’이라고 생각해서 여기서는 당연히 얻을 수 있는 인재역량으로 보고 중요하게 다루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Q4. 창의적사고 역량을 키워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창의적사고는 평소에 두뇌를 긍정적으로 활용할 때 더욱 활성화 되는 역량입니다. 비유와 상징을 활용한 시창작교실이 두뇌개발에 좋다는 연구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문학작품을 대할 때 그 속에 담겨 있는 고도의 비유와 상징을 활용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두뇌는 발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에 담겨 있는 독서체험을 이미지화하는 과정만으로도 충분히 창의적사고 역량을 키워진다고 봅니다.
아울러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정신을 가졌을 때 생길 수 있는 창의력은 어렸을 때 실패경험담까지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도록 이끌어 주는 독서코칭으로 얼마든지 키워줄 수 있다고 봅니다.
Q5. 자기주도적학습 역량을 키워주려면?
어렸을 때 독서체험을 통해 자기주도으로 살아온 위인들을 따라 배울 수 있도록 이미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새로운 환경에 호기심을 갖고 끊임없이 긍정적으로 접근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나 동남풍을 이용해 적벽대전을 승리로 이끈 <삼국지>의 제갈량과 같은 인물이 바로 나 자신일 수 있다는 것을 독서체험으로 경혐할 수 있도록 독서코칭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Q6. 자기경영 역량을 키워주려면?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삶의 주인이라는 것을 일깨워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지 그 일에 대해 아이가 절실함을 느끼게 만들어야 합니다. 즉 공부를 하는 것도 부모의 강요가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절실하게 느끼도록 이끌어줘야 하는 것이지요. 부모나 선생님의 역할은 아이가 공부에 대해 절실한 마음을 갖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공부를 하라고 강요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미지 독서코칭』에서는 그것을 우스갯소리에 나오는 ‘애꾸눈 제자’를 이미지화해서 무슨 일을 하든 먼저 절실함을 느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따라 배우면 큰 힘을 얻을 수 있는 “너 죽을래?”의 이야기를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Q7. 의사소통 역량을 키워주려면?
의사소통은 주로 말과 글로 이뤄지지만, 현실에서는 말과 글보다 더 중요한 상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상황에는 말하는 이, 듣는 이, 말이 이뤄지는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뜻이 다르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이미지 독서코칭』에서는 이 점을 강조하기 위하여 우스갯소리인 ‘개똥이 이야기’를 통해 의사소통을 할 때 가장 속기 쉬운 말과 글에서 벗어나 상황을 먼저 챙겨야 한다는 것을 재미있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이미지 독서코칭』의 ‘앗, 내 안의 개똥이’를 일상에서 수시로 챙길 수 있도록 이미지화한다면 의사소통 역량은 충분히 키워줄 수 있다고 봅니다.
Q8. 자아성찰 역량을 키워주려면?
사람은 타고난 기질이나 후천적인 트라우마로 인해 자기만의 장점이나 단점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약점을 갖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충분히 그만한 능력이 있는데 본인만 그것을 알지 못해 활용하지 못하거나, 어떤 사람은 분명히 단점이 분명한데 본인만 그것을 장점으로 생각해서 반복적으로 잘못을 되풀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수시로 점검해 보는 자아성찰 역량을 사회생활을 할 때 가장 필요한 능력입니다.
『이미지 독서코칭』에서는 모파상의 ‘목걸이’의 주인공인 마틸드의 삶을 이미지화해서 수시로 자신의 장단점을 찾아가는 자아성찰 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Q9. 공동체 역량을 키워주려면?
어른들이 먼저 공동체 의식을 갖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따라 배우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미지 독서코칭』에서 먼저 실천하고 따라 하게 하는 독서코칭이라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책을 지식을 익혀서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어른이 먼저 배워 익히고 실천하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따라 하도록 이끌어 주는 책입니다. 공동체 의식은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공동체 의식을 갖는 것이 행복을 추구하는 길이라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만들어 가야 한다고 봅니다.
세계화 시대에 공동체 의식을 깨트리기 쉬운 다문화가족이나 민족 우월주의, 문화 우월주의에 대해 『베니스 상인』, 『엄마 찾아 삼만 리』 같은 책으로 이미지 독서코칭을 해 나가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데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것을 먼저 실천한 이들이 많은 사례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Q10. 융합형 인재 역량을 키워주려면?
융합형 인재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자기주도, 자기경영, 창의사고, 의사소통, 자아성찰, 공동체 의식’을 모두 아우를 수 있어야 합니다. 한 가지에만 능한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할 모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는 『이미지 독서코칭』이 그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Q11. 『이미지독서코칭』의 핵심을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어른들이 먼저 배워서 실천하면서 아이들을 지식습득이 아닌 지혜로 이끌어주는 인공지능 시대의 꼭 필요한 독서코칭이라고 봅니다.
Q12. 끝으로 공동저자님들이 각자 생각하는 이미지독서코칭』의 미래를 말씀해 주세요.
학교 교육에도 이미지 독서코칭이 널리 활용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봅니다.
지금의 아이들은 컴퓨터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 인공지능과 경쟁을 해야 하는 시대를 살게 됩니다. 이럴 때일수록 인간 지능만이 발휘할 수 있는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한 창의력 사고와 심미적 감성으로 소통능력이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인재육성이 더욱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미지 독서코칭』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