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관악구 성현동에 위치한 선의관악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최하고
성현동 마을 주민들로 꾸며진
'호리목 우리 마을 축제'라는 이름으로 마을 대 잔치가 열렸습니다.
(체험부스 소원이 성취 농구)
(널뛰기체험부스에 가장 열심히 찾아온 영곤친구)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었던 체험부스
소원 성취 농구와 하늘 위로 널뛰기의 모습입니다.
봉사자로 참여하면서 널뛰기부스를 진행했는데,
한번 뛰어보자 했더니 너무 어색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덜거덕거리며 잘 하지 못하자
할아버지 한 분이 바람같이 나타나 시범을 보이셨습니다.
"상대가 뛰고, 내려올 때 내가 뛰어야지!"
덕분에 요령을 알고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먼저 알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10시가 되어 모든 부스 활동이 시작하자
신나게 줄을 서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들 덕에
즐겁게 활동했던 것 같습니다.
(체험부스 블링블링 헤어핀&머리띠 만들기 현장)
체험부스도 다양하게 준비되었습니다.
총 23개의 부스로
탱자탱자 과학으로 놀아보자(탱탱볼, 자외선 팔찌, PS플라스틱)
로봇이 중한디, VR이 중한디?!(VR기기 만들기, 로봇 미로 탈출)
초저온의 세계(아이스크림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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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블링 핸드메이드 헤어핀
찰떡쿵떡 인절미
감사봉투 만들기 등등
다체롭게 준비되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각자의 취미와 특기를 가지고
부스를 운영하는 모습들이 인상깊었습니다.
봉일교회에서 보드게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그 안에서 편하게 누리며 게임을 하기도 했습니다.
공감수학학원과 봉일교회 등
장소와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주어
행사의 진행을 도왔습니다.
(제기차기 결승진출자들의 모습)
공감수학 상담실 선생님(무대에서 가장 오른쪽)께서는
직접 하시던 업무도 내려놓고 제기차기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어린이팀 참가자 친구의 열성팬)
어린이팀(앞 전 기록에 결승 제기 횟수 추가) 결승진출자와 동점이 되시자
훈훈하게 2등을 넘겨주시고 명예로운 3등이 되시기도 하셨습니다.
(2등을 양보받아 세레모니 하던 어린이팀 참가자)
(48개 기록을 세우신 우승자 아버님의 모습)
또 가족들과 잔치구경나온 아버님께서 48개의 놀라운 기록을 세우시며
아버지의 힘을 보여주셨습니다.
아이들과 주민들의 관심과 응원속에 제기왕 선발대회,
팔씨름왕 선발대회,
막춤왕 선발대회가 즐겁게 이루어졌습니다.
팔씨름 대회에서는 의원님이 깜짝 방문해 우승하시기도 하셨습니다.
(무대를 구경하는 아이들과 주민들의 모습)
3시가 다가오고, 봉사자들과 복지관 직원분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메인 이벤트,
'우리동네 50m 초대형 비빔밥 비벼서 나눠먹기'를 위해서 입니다.
(초대형 비빔밥 시작을 기다리며 아이와 봉사자의 즐거운 모습)
목각을 고정시켜 커다란 틀을 만들고
그 위에 위생비닐을 씌워 비빔밥 그릇을 준비했습니다.
참여하고 싶은 주민들이 많았지만
자리가 없을 정도로 비빔밥이 만들어지길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지는 해가 뜨거워 눈이 부셔도 다들 자리를 지켰습니다.
(비빔밥 만드는 주민들의 모습 1)
(비빔밥 만드는 주민들의 모습 2)
비빔밥 만들기가 시작되고
여기저기 재료를 풀어 밥과 함께 섞습니다.
마이크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순서는 잘 몰랐지만 재료들을 익숙하게 비비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의 자리에 밥이 잘 오지 않자
아이들이 직접 끌어와 비비기도 합니다.
맛있게 비벼지고, 큰 컵, 작은 컵에
먹고 싶은 만큼 덜어 맛보고 가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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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끝나고 난 자리엔
청소년, 대학생 봉사자와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빠르게 상 주변 쓰레기를 정리하고 행사를 마무리 합니다.
좀 난항이었던 것은, 분리수거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무분별하게 한 봉지에 담겨진 쓰레기들을
힘을 합쳐 정리해나갔습니다.
음식물도 꽤 버려져 정리하는 손길을 느리게 했습니다.
아쉬운 점들이 있었지만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아이들이 즐기고 부모님과 함께 추억을 쌓았습니다.
주민들이 행사에 참여하고 서로 수고했다 악수를 나눴습니다.
한번 안아주고 '엄마, 멋있어요', '멋진 승부였어요' 대화 나눴습니다.
사회자가 중간중간마다
"마을 주민이 하나되는 호리목 축제"
하고 알렸습니다.
주민들에게 정말 그런 날이였길 소망합니다.
첫댓글 봉사자에 대한 교육 시간이 조금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사전에 만나거나, 봉사자 중 전달자를 통해 숙지해두면 좋을 내용을 행사 이전에 알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행사의 취지, 봉사자 로테이션, 부스 내용과 운영방법)
지역과 일면식이 있는 봉사자들은 행사에 잘 녹아듭니다. 골목대장터에서 지역 내에서 봉사자를 구하자고 하는 의견이 생각났습니다. 잘 추진했으면 좋겠습니다.
음식물과 분리수거함을 쓰레기통 옆에 비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빔밥 만들기 할 때 한 어르신이 저를 부르셨습니다.
“학생~ 나 여기 비빔밥 한 그릇만 가져다줘.”
“예 알겠습니다, 어르신.”
그나마 관계가 있는 민선미 선생님께 부탁드렸습니다.
“선생님, 비빔밥이 완성 되면 저 뒤에 휠체어 타고 계신 어르신께 한 그릇 가져다주실 수 있으세요?”
“그럼요. 가져다 드릴게요.”
잠시 후 다시 그 자리에 가 보니 어르신께서 비빔밥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민선미 선생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시기를, “다른 분이 먼저 가져다 드렸더라고요~”하셨습니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다니 무척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방학동 골목읽기에서 만난 그린빌 어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김밥말기, 가장 큰 행사가 진행될 때 뒤에서 구경하는 사람들이 소외된다고 하셨습니다. 구경하는 사람도 먹을 수 있게 나눠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자발적으로 하는 게 가장 좋겠지요. 자연스럽겠지요.
그런데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김밥 말기에 열중하다 보니 뒤에 있는 사람들을 의식하지 못해서 그런 거 아닐까요?
@강민지 모두가 나눠 먹을 방법이 분명 있을 겁니다.
마을잔치로 사회사업 하려면 나눠 먹을 방법을 더 궁리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눠먹는 걸 구실로 관계가 살아나길 바랍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강민지 비빔밥 만들기 행사
당연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현장에 비빔밥 만들기에 처음 참여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골목 곳곳에 있는 사람들이 작년보다 더 많이 잔치에 참여했다는 것이겠죠.
홍보지에 비빔밥 만들기 취지를 담아보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행사당일에 비빔밥 만들기 전에 사회자가 취지를 설명하고 함께 나눠드시길 부탁하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자원활동가가 먼저 뒤에 있는 분들 챙기는 모습 주민들께 보여드리면 어떨까요??
저라도 잔치에 처음 오거나, 비빔밥 만들기의 취지를 알지 못하는 상태라면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 당연히 나눠먹을 생각을 못했을 것 같습니다.
먹거리마당에서 자원활동가로 참여했습니다. 음식 나르는 일부터 쓰레기 정리까지가 자원활동가의 역할이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고, 앉을 자리도 부족할 만큼 먹거리마당에 사람들이 모이자 자원활동가의 힘만으로 모든 일을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혹시 자리싸움은 나지 않을까, 불평의 목소리가 커지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사람이 몰리자 주민들께서 먼저 테이블 치우는 것 도와주셨고 쓰레기도 정리해주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이번 골목대장터에서는 주민들께 테이블과 쓰레기 정리하는 것 먼저 부탁드리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먹거리마당에서 가장 많은 쓰레기가 나오는 듯 합니다. 미리 분리수거 하지 않으면 잔치가 끝난 뒤,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감당해야 합니다. 테이블마다 테이블정리와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해 부탁하는 글을 부착하고 자원활동가가 음식나르며 인사하며 부탁드리는 것은 어떨까요?
모두가 주인되어 즐기는 잔치이니, 자원활동가의 역할도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원활동가가 모든 일을 도맡기 보다는 주민들께 부탁드릴 수 있는 일이라면 부탁드리고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무대 맨 앞과 맨 뒤에 소통이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스피커가 아주 중요한 요소라 생각합니다.
사회자 마이크 소리, 노래 소리가 무대 주위가 아니면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비빔밥 만들기 행사때에도 뒷 쪽에는 사회자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다소 우왕좌왕했습니다.
마당 운영으로 부득이하게 다른 마당, 무대행사를 구경하지 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재미나고 신나는 무대 상황을 소리로라도 전하면 좋지 않을까요???
(물론 마당 운영에 방해가 되지 않는선에서요~)
모두 다함께 즐길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마을잔치가 되도록 !
마당홍보, 쓰레기 정리와 주변 정리 부탁, 분실물 공지 등을 위해서도 잔치 전체적으로 사회자 소리가 잘 들릴 수 있도록 하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