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홈스쿨링; 메리와 맥스를 보고
(더 이상 혼자 외로워 하지 말고, 지금 이 자리에서 친구하기)


그룹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은 한 달에 한 번 영화를 함께 보고, 영화토론을 합니다. 영화는 그룹 홈스쿨링 하는 구성원들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메세지를 찾아 봅니다. 2월에는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과 '메리와 맥스'라는 영화를 보고 토론했답니다. 한 달에 두 번 영화토론을 할 때도 있는데요, 그 때는 사회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보는 영화가 있으면 영화관에 가서 보고 토론을 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보는 영화에는 그 시대의 메세지가 나름 담겨있거든요. '은밀하게 위대하게', '변호인', '겨울왕국'은 그런 영화입니다.
자아, 다시 '메리와 맥스'로 돌아가서요, 이 영화는 오스트레일리아 영화로 점토로 만든 주인공과 소품이 더욱 진한 감동을 주는 영화입니다. 우리는 가까운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사랑을 하기에는 너무 자신에게 묶여 있습니다. 메리는 자신의 부족한 점에 붙들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에만 온 신경을 쓰다보니 소통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맥스는 자신이 옳다라는 생각에 붙들려, 다른 사람의 아픔을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따뜻한 감정도 인정할 줄 모르게 됩니다.호주에 사는 8살 메리와 미국에 사는 44살인 맥스가 편지를 통해서 서로의 기쁨과 아픔을 기꺼이 꺼내 보임으로써, 진정한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룹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 메리와 맥스를 보고 영화토론중)
그룹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이 새로운 아이들과 만난지 이제 두 달째 입니다. 제가 이 영화를 그룹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에게 2월의 영화로 선정해서 함께 보자고 한 까닭은 혼자 외로워 하지 말고, 지금 이 자리에서 친구 만들기를 내가 하고 있는 지를 들여다 보자는 것입니다. 여기 풀꽃처럼에서 만난 그룹 홈스쿨러들도 메리와 맥스처럼 서로에게 꾸미지 않은 민낯을 보여주고,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게 되면 아름다운 인간관계의 화학작용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서로 영향을 주는 사이로 발전하면, 메리가 맥스에게, 맥스가 메리게 준 그 진정성을 알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무에게나 민낯을 보여주면 쫌 그렇겠죠? 강신주의 힐링캠프에서도 나왔듯이 우리는 적절하게 가면을 쓸 줄도 알아야 합니다만^^, 친구한테는 아니겠죠?
1) Friend : 메리와 맥스는 그렇게도 친구를 절절하게 원합니다. 그런데 왜 그들은 지금 이 자리 가까운 곳에서는 친구를 만날 수 없었을까요?
2) Love yourself first : 남의 시선을 그렇게도 의식했던 메리도, 나는 옳고 다른 사람이 옳지 않다는 것에 붙잡혀서 늘 화가 났던 맥스도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나를 사랑하는 것이 우선순위였습니다.
3) I'm sorry : 인간은 누구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내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너도 완벽하지 않은 거고 그래서, 우리는 서로 용서할 수 있고, 서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4) 사람마다 길이 다르다: 영어로 나온 문장은 생각이 않나네요^^ 우리 모두는 각자 걷는 길이 다 다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다채로운 꽃처럼 아름다운 거겠지요. 누구는 보다 탄탄대로를 걷기도 하고, 누구는 보다 쓰레기가 떨어져 있고, 울퉁불퉁하고 지저분해 보이는 길을 걷기도 합니다. 메리와 맥스가 걷는 길처럼요. 이 영화가 정신병자인 메리와 맥스의 특수한 상황을 그렸다고 보여지지 않는 까닭은 우리안에 메리 같은 점도 있고, 맥스 같은 점도 있어서겠지요. 내가 걷는 길이 어떤 길이든 그 길을 피하지 않고 끝까지 꿋꿋하게 걸어가고 싶습니다.
* 그룹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의 영화토론 체험일기 중에서 일부를 발췌함
내가 이영화를 보면서 나도 메리처럼 내가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에 자신감이 없어 소극적으로행동 할때가 많았는데 메리의행동들을 보고 그렇게 행동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들었다. 차라리 콤플렉스를 드러내는게 내 매력을 더 살릴수 있을거라는 생각이들었다. 그리고 지구에사는 사람들은 메리와 맥스처럼 한개정도는 완벽하지않고 부족하게 태어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부족한점을 채워주면서 사람들과의 인연을 맺으면서 살아간다고한다. 만약 우리가 맥스처럼 자기자신을 완벽하다고 믿고 규칙에따르지않으면 화를내는 성격을 가지고있다면 나는 사회에 적응을하지못하고 사회에서떨어진 외톨이가 될수있다..
생각해보니 나도 메리와 맥스처럼 내 민낯을 보여준 친구에게 더편안함을 느끼곤한다. 지금 풀꽃에있는 곳에서 내가 실천해야할것은 여기에있는 다른아이들에게 내 민낯을 보여주므로써 나도편해지고 상대방도편해지는 그 느낌을 만들도록 노력해야겠다. 제일 인상깊었던 장면은 마지막에 맥스가 길을 걸어가는 장면이었다. 어떤길은 쭉뻗어있고 어떤길은 쓰레기가있으면서 구불구불한 길었다. 그길이 뜻하는것은 인생길을 뜻하는 것이라고 한다. 맥스는 구불구불쓰레기가 있는길로 걸어가서 나에게는 더의미가 있었다. 나도 지금상황으로써 평탄하고 안정적인 길을 갈수없다. 나는 내친구들과 다른길은 걷고 있기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나는 맥스보다 더험하고 아무도가지않은 길을 걷고있는 것일지도모른다. 하지만 내가 이것을 긍정적으로생각하여 내앞길을 가다보면 언젠간 목적지가 나올것이다. 그렇게하기위해 지금부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며 내가 가야할길을 꿋꿋이가야겠다.
-18세 그룹 홈스쿨러-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매리 앞집에 사는 다리 2개가 없는 할아버지가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 매리에게 소포를 전해준 장면이 인상 깊었다. 두려움을 이겨내니까 할아버지가 훨씬 활기차지셨다. 그리고 어떤 사람도 완벽하지 않으니 나만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내 친구들이 다 전교 10등 안에 들다보니 나는 왠지 장애인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애들이랑 놀 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어떤 애가 나도 완벽하지 않아...그러니까 한번만 더 그런 생각하면 죽여버린다...라고 한게 생각이 났었다...그렇게 생각하니 난 내 민낯을 다 보여줬다...그런데도 나랑 지금까지 친구네...그리고 풀꽃에서도 민낯을 다 보여주고 같이 공감도 해주고 다른 사람의 말도 들어보고 너무 비수만 꽂지 않아야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이 점을 주의하면서 나의 민낯도 다 보이고 공감도 하고 다른 사람의 말도 끝까지 듣고 할 것이다 ㅎㅎㅎㅎㅎ
-15세 그룹 홈스쿨러-
이 영화를 보고 토론한 후 나는 매리와 맥스가 나하고 닮은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메리처럼 남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살아오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못한적이 많았다. 즉 나의 민낯 공개를 남의 시선때문에 두려워했다. 맥스처럼 내가 완벽하고 나만 보는 그런 적도 많았다. 이제는 같이 생활하는 풀꽃가족에게 나의 본모습을 드러내여서 고칠점은 고치고 잘한점은 칭찬받고 그런 내가 되고 싶다. 그리고 나를 사랑하고 남을 존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긴드는데
그것을 잘하는 법을 모르겠다.
-18세 그룹 홈스쿨러-
이번 2월의 영화토론으로 할 영화이름은 '메리와 맥스' 호주의영화는 이렇게 편지 한통으로 시작된 청소년 여자아이와 중년 남자의 우정을 보여준다. 한번도 만나지는 않은 사이이지만 편지로 할말을 다하는 두 사이의 우정에는 오해도 매우 많았다...이렇게 자살을 할려는 그녀는 맥스의 뒤 늦은 용서로 살 수 있었다. 어느 누구나 완벽하지는 않다고 맥스가 깨달아서 그런 것 같다. 용서편지와 함께 그는 자신이 아끼던 컬랙션들도 모두 보냈다. 이렇게 그 둘은 다시 화해를 하게 된다....음... 일단 먼저 메리와 맥스는 모두 친구를 가지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본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영화 속에서도 메리, 맥스 이 둘 모두는 자신의 본모습을 보여준 사람과만 진짜 친구가 될 수 있었다. 또한 타인과 공감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필요한 것이다. 자신이 먼저 다가가야지 가능하기도 하다. 자신이 언제나 옳다고 생각하지 말고 상대방의 의견도 듣고 공감을 해야된다. 참... 이중 나한테 가장 어려운 것은 자신감인 것 같다. 자꾸 해보아야지 가능할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하겠다. ㅎㅎ
-16세 그룹 홈스쿨러-
이영화에서 느낀점은 자기주변사람과 잘어울려야 된다는 것을 느꼈다. 메리와 맥스가 자신의 주변사람과 어울리지못해 이렇게 편지를 주고 받았던것이 라서 그렇다. 영화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길을 걷는 데 어떤사람은 더러운 길을 걷고 어떤사람은 깨끗한 길을 걷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나는 더러운 길을 걷고 있지만 열심히 해서 깨끗한길로 가서 성공을 하려고 할려는 생각이 들었다. 맥스가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다른사람이 한짓을 보면 마음에 들지 않아 화를 내는 장면들이 나온다.여기서 너무 나의 생각만 옳다고 생각을 하지않고 다른 사람의 한짓을 보면 화를 내지않고 좋게 말할것이다.
-17세 그룹 홈스쿨러-
첫댓글 저는 메리와 맥스처럼 주변사람과 어울리지는 못하는 것이 아닌데 메리가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말을 잘못하는 점과 맥스가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는 점이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한테는 메리를 닮은 점도, 맥스를 닮은 점도 있지요^^
언제나 틀리고 창피를 당할까봐 저의 민낯을 보여주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숨기지 않고 자신있게 행동하겠습니다. ㅎㅎ
틀리고 실수하고..이런 걸 늘 하면서, 우리는 배워가는 거지..그거 창피하다고,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겠다고 하면..결국은 아무것도 못 배운다..
저도 메리처럼 눈치를 많이보고 사는 성격인데,
남의 눈치보는 행동을 고치려고 노력해야겠어요,,
눈치 보다 보면, 홧병 생겨서 결국은 엉뚱한데서 화풀이 한다는^^
네... 그래요...... ㅋㅋ
사람들은 다 완벽하지 않는다는 것에 많이 와닿았습니다.
풀꽃 식구 에게도 제 민낯을 다 보일게요ㅎ
너의 민낯은 잘 보고 있으니, 완벽해지려는 노력도 이제는 필요할 듯 ㅋㅋ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자기의 태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는 어떤 태도를 가지려고 하는데?..그거이 궁금함^^
일단 저의 대화 중 가장 큰 문제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조건 부정하는 습관과 신경질 내는 습관을 고칠겁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이 좀 더 수월해질꺼라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