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꼬리
송현 이영태
노란 깃털로 선명히 멋을 내고
붉은 입술, 까만 눈썹
적갈색 반점 깃을 치는 넌
어느 세상 누구의 혼 환생인가
천상의 고운 목소리
마치, 극락의 귀조 같구나
공기 속 또르르 옥구슬 구르듯
숲 속 청아한 영성에
음계의 화음을 조율하다
짝을 부를 땐 간드러진 노래로
더 애교스러운 교태
귀엽고도 아름다운 새여.
산새와 아침을
송현 이영태
아침 햇살 쪼아 먹다
사레들린 산새
꽃잎에 이슬로 목을 축인다
저 작고 앙증한 것이
순리대로 사는
착한 생명의 날갯짓을 보다
새만도 못한 인간의
추한 맘 들킬까
겸연쩍어서 나 혼자 웃는다
저 자유로운 새처럼
날 수 없는 나는
언제 무념의 경지에 이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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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가을시화 접수
이영태/ 시2편
문학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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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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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영태 선생님 영상 26.3도까지 오른 내리던 가을비 소강상태인 9월 셋째주 금요일 좋은글 잘 감상했습니다 오늘도 일교차와 가을비에 건강유의 하시고 빗길 안전운전 하시고 행복한 불금 🔥 보내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