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6593] 채근담 후집 108장 [ 61-56]
人生福境禍區,皆念想造成。
인생복경화구, 개념상조성.
故釋氏云,利欲熾然,卽是火坑。貪愛沈溺,便爲苦海。
고석씨운 이욕치연, 즉시화갱, 탐애침닉, 변위고해.
一念淸淨,熱焰成池。一念警覺,船登彼岸。
일념청정, 열염성지, 일념경각, 선등피안.
念頭稍異,境界頓殊,可不愼哉?
염두초이, 경계돈수, 가불신재
인생의 화복은 모두 마음에서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석가가 말하기를
‘욕심이 불길같이 타오르면 이것이 곧 불구덩이 이고,
탐욕에 빠지면 그것이 곧 고해로되
한 생각이 맑고 깨끗하면 세찬 불길이 연못이 되고,
한 생각을 깨달으면 배는 저 언덕에 오른다’고 하였다.
이렇듯 생각이 조금만 달라져도 경계는 크게 달라지는 법이니
어찌 삼가지 않을 수 있으랴.
成池 一念警覺船登彼岸 -菜根譚(채근담)-
人生福境禍區 皆念想造成 故釋氏云 利欲熾然卽是火坑 貪愛沈溺便爲苦海 一念清淨烈焰成池 一念警覺船登彼岸 念頭稍異 境界頓殊 可不愼哉 (인생복경화구 개념상조성 고석씨운 이욕치연 즉시화갱 탐애침닉 변위고해 일념청정 열염성지 일념경각 선등피안 염두초이 경계돈수 가불신재)
※ 해설 : 사람의 행복과 재앙은 모두 마음(원문은 '염상'(念想)이다. 어떠한 사건이나 사물에 대해 주관적으로 또는 상대적으로 판단하려는 마음을 의미한다)이 만들어 낸 것이다. 그러므로 불가에서 말하기를 "이익과 욕망의 마음이 치솟으면 인생은 불타는 지옥이 되고, 탐욕과 집착하는 마음에 빠져들면 인생은 곧 고통의 바다가 되며, 일순간 마음이 맑고 깨끗하면 맹렬한 불길이 청량한 연못을 이루고, 찰나에 마음이 깨달으면 고통의 바다를 건너던 배도 어느새 피안(원문은 '피안'(彼岸)이다. 도피안(到彼岸)을 일컫는 것으로, 바라밀다(波羅蜜多)를 번역한 말이다. 모든 번뇌에 얽매인 고통의 세계인 생사고래를 건너서 이상경(理想境)인 열반(涅槃)의 저 언덕에 도달하는 일 또는 그 이상적(理想的) · 궁극적(窮極的) 경지를 가리킨다)에 다 다른다"고 하였다. 마음가짐이 조금만 달라도 그 상황은 확연히 달라지니, 어찌 신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용어 풀이 福境禍區(복경화구) : 행복한 상황과 불행한 경우. 熾然(치연) : 활활. 불길이 세차게 타오른 모양. 火坑(화갱) : 불구덩이, 불타는 지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