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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장: 안식년과 희년
1-22절, 안식년과 희년
[1-7절]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간 후에 그 땅으로 여호와 앞에 안식하게 하라. 너는 6년 동안 그 밭에 파종하며 6년 동안 그 포도원을 다스려 그 열매를 거둘 것이나 제7년에는 땅으로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 너는 그 밭에 파종하거나 포도원을 다스리지 말며 너의 곡물의 스스로 난 것을 거두지 말고 다스리지 아니한 포도나무의 맺은 열매를 거두지 말라. 이는 땅의 안식년임이니라. 안식년의 소출은 너희의 먹을 것이니 너와 네 남종과 네 여종과 네 품군과 너와 함께 거하는 객과 네 육축과 네 땅에 있는 들짐승들이 다 그 소산으로 식물을 삼을지니라.
본문은 안식년 규례이다.
안식년은 국가적인 절기이었다. ‘다스리다’는 원어(자마르)는 ‘가지를 치다(전지하다)(prune)’는 뜻이다. 포도원을 다스린다는 말은 포도나무의 가지를 치고 포도원을 가꾸는 것을 뜻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6년 동안 농사하고 포도원을 가꾸고 제7년에는 땅으로 안식하게 해야 했다.
안식년에는 농사짓는 일을 중단하고 쉬어야 했고 곡물이나 포도 열매를 추수하는 일도 쉬어야 했다. 안식년에 밭이나 포도원에 스스로 난 곡물이나 포도는 아무나, 심지어 짐승들도 먹을 수 있었다.
신명기 15장에 보면, 매 7년 끝에 빚을 면제하라는 규례가 있는데, 그것은 국가적 안식년 규례에 첨가된 내용이다. 안식년은 땅의 안식년일 뿐 아니라, 빚진 자들이 빚 면제를 받는 복된 해이었다.
그러나 출애굽기 21:2나 신명기 15:12에 히브리 종이 6년 동안 일하고 제7년에 자유케 되는 규례는 국가적으로 동일하게 정해진 햇수가 아니고 각 가정의 형편에 따라 계수된 햇수를 가리킨다고 본다.
[8-12절] 너는 일곱 안식년을 계수할지니 이는 7년이 일곱 번인즉 안식년 일곱 번 동안 곧 49년이라. 7월 10일은 속죄일이니 너는 나팔 소리를 내되 전국에서 나팔을 크게 불지며 제50년을 거룩하게 하여 전국 거민에게 자유를 공포하라. 이 해는 너희에게 희년이니 너희는 각각 그 기업으로 돌아가며 각각 그 가족에게로 돌아갈지며 그 50년은 너희의 희년이니 너희는 파종하지 말며 스스로 난 것을 거두지 말며 다스리지 아니한 포도를 거두지 말라. 이는 희년이니 너희에게 거룩함이니라. 너희가 밭의 소산을 먹으리라.
본문은 희년(禧年, jubilee)(KJV, NASB, NIV)의 규례이다.
희년도 국가적으로 계수되고 선포되는 절기이었다. 희년은 안식년을 일곱 번 지난 후 제50년을 가리킨다. 제49년 7월 10일에 나팔을 붊으로써 제50년, 곧 희년을 준비시켰다.
속죄일에 나팔을 붊으로써 준비시키는 것은 희년에 상징된 복이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질 복이기 때문이다.
희년은 자유의 해이었다. 신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속박된 사람들은 누구나 희년에 자유를 얻을 것이다. 희년은 만유의 회복을 상징하는 절기이었다. 희년에는 씨를 뿌리거나 추수하지 않았다. 그러나 밭이나 포도원의 소출은 먹을 수 있었다.
[13-17절] 이 희년에는 너희가 각기 기업으로 돌아갈지라. 네 이웃에게 팔든지 네 이웃의 손에서 사거든 너희는 서로 속이지 말라. 희년 후의 연수를 따라서 너는 이웃에게 살 것이요 그도 그 열매를 얻을 연수를 따라서 네게 팔 것인즉 연수가 많으면 너는 그 값을 많게 하고 연수가 적으면 너는 그 값을 적게 할지니 곧 그가 그 열매의 다소를 따라서 네게 팔 것이라. 너희는 서로 속이지 말고 너희의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너희가 각기 기업으로 돌아갈지라”는 말씀은 희년이 기업의 회복의 해임을 뜻한다. 즉 사람이 가난하여 부득이 집이나 밭 같은 기업을 팔았을 때라도 희년이 되면 그 기업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었다. 이것은 가난한 자들에게는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절기이다.
희년이 기업을 다시 돌려받는 해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땅이나 집을 매매할 때에 희년을 기준으로 하여 땅이나 집의 매매 가격을 정하도록 규정하셨다. 희년까지 기간이 많이 남았으면 값을 많이 받게 하며 적게 남았으면 적게 받게 해야 했다.
[18-22절] 너희는 내 법도를 행하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그 땅에 안전히 거할 것이라. 땅은 그 산물을 내리니 너희가 배불리 먹고 거기 안전히 거하리라. 혹 너희 말이 우리가 만일 제7년에 심지도 못하고 그 산물을 거두지도 못하면 무엇을 먹으리요 하겠으나 내가 명하여 제6년에 내 복을 너희에게 내려 그 소출이 3년 쓰기에 족하게 할지라. 너희가 제8년에는 파종하려니와 묵은 곡식을 먹을 것이며 제9년 곧 추수하기까지 묵은 곡식을 먹으리라.
하나님께서는 안식년의 규례에 대해 첨가하여 말씀하시기를, 그 규례 때문에 물질적 궁핍함이 없을 것이라고 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를 지켜 행하면 평안한 삶이 있을 것이다. 우리의 물질적 안정이나 사회적 평안은 섭리자 하나님께 달려 있다.
하나님께서만, 주권적 섭리자 하나님께서만 우리의 안전을 보장하신다. 계명 순종에 보장된 평안의 약속은 어느 시대에나 진리이며 오늘날 우리에게도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제6년에 3년 쓰기에 족한 복을 주셔서 안식년에 궁핍함이 없게 하시고 제8년에 파종하고 제9년의 추수 때까지 묵은 곡식을 먹을 수 있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안식의 시대를 소망하자.
사람은 범죄한 이후 참된 안식을 잃어버렸다. 사람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가 되었다. 그러나 주 예수께서 참된 안식을 주셨다.
마태복음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요한복음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데살로니가후서 3:16,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기를 원하노라. 주는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하실지어다.”
예수님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은 이 세상에서 이 평안을 누리고 있지만, 우리의 심신이 연약하여 때때로 이 평안을 잃어버리곤 한다. 그러나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면 완전하고 충만한 평안을 누릴 것이다.
히브리서 4:9-10,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자기 일을 쉬느니라.”
둘째로, 우리의 평안과 형통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는 데 있다.
18절, “너희는 내 법도를 행하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그 땅에 안전히 거할 것이라.”
이사야 48:17-18, “나는 네게 유익하도록 가르치고 너를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라. 슬프다, 네가 나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였도다. 만일 들었더면 네 평강이 강과 같았겠고.”
예레미야 6:16,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셋째로, 우리는 만유의 회복을 소망하자.
희년은 기업의 회복을 주는 절기로 만유의 회복을 예표한다. 온 세상은 새로워질 것이다.
사도 베드로는 만유의 회복의 때까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받아두실 것이라고 말했다(행 3:21).
사도 바울은 피조물들이 썩어짐의 종노릇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롬 8:21).
또 사도 요한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고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을 보았고 또 보좌에서 나는 소리를 들었는데,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는 소리이었고 또 보좌에 앉으신 이 곧 하나님께서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고 말씀하시고 또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고 말씀하셨다(계 21:1-5).
우리는 이 약속된 만유의 회복의 때를 소망하자.
[23-28절] 토지를 영영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라. . . .
하나님께서는 “토지를 영영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라. 너희는 나그네요 우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기업 회복의 법에 기초가 되는 진리이다. 우주 만물이 다 하나님의 소유이다. 하나님께서 그 주인이시요 소유주이시다. 그러므로 토지 곧 땅은 하나님의 것이다. 우리의 소유권은 위탁적인 개념일 뿐이다.
인생은 나그네와 우거하는 자에 불과하고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 때 그 모든 것을 다 놓고 떠날 것이다. 다윗도 후에, “주 앞에서는 우리가 우리 열조와 다름이 없이 나그네와 우거한 자라.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 같아서 머무름이 없나이다”라고 고백하였다(대상 29:15).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토지를 영영히 팔지 말라고 명하신 것이며, 희년이라는 기업 회복의 제도를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너희 기업의 온 땅에서 그 토지 무르기를 허락할지니 만일 너희 형제가 가난하여 그 기업 얼마를 팔았으면 그 근족이 와서 동족의 판 것을 무를 것이요”라고 말씀하셨다.
‘무르기’라는 원어(게울라)는 ‘되사기, 되찾기’(redemption)라는 뜻이다. 가난한 사람이 그의 기업의 일부를 팔았을 경우, 가까운 친족은 그를 위해 그것을 사서 되찾게 해야 하였다.
또 하나님께서는 “만일 그것을 무를 사람이 없고 자기가 부요하게 되어 무를 힘이 있거든 그 판 해를 계수하여 그 남은 값을 산 자에게 주고 그 기업으로 돌아갈 것이니라”고 말씀하신다. 그것을 판 사람이 그것을 살 여유가 생기면 그것을 되살 수 있었다.
또 하나님께서는 “그러나 자기가 무를 힘이 없으면 그 판 것이 희년이 이르기까지 산 자의 손에 있다가 희년에 미쳐 돌아올지니 그가 곧 그 기업으로 돌아갈 것이니라”고 말씀하셨다.
살 힘이 없는 가난한 사람이라도 희년이 되면 팔았던 기업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가난한 자들을 배려하신 복된 규례이다.
[29-34절] 성벽 있는 성내의 가옥을 팔았으면 판 지 만 1년 . . . .
집의 경우, 성벽이 있는 성안의 집과 성벽이 둘리지 않은 촌락의 집의 규례가 달랐다.
사람이 성벽 있는 성안의 집을 팔았으면, 판 지 만 1년 안에는 되살 수 있지만, 그 기간 안에 되사지 못하면, 그 집은 산 사람의 소유로 확정되어 영영히 그의 소유가 되며 희년에 돌려보내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성벽이 둘리지 아니한 촌락의 집은 나라의 토지와 같이 되살 수도 있고 희년에 돌려보내어야 했다.
레위 족속의 성읍 곧 그 기업의 성읍의 집은 레위 사람이 언제든지 되살 수 있고 만일 레위 사람이 되사지 못하면 그 기업된 성읍의 판 집은 희년에 돌려보내어야 한다.
왜냐하면 레위 사람의 성읍의 집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얻은 기업이기 때문이었다. 또 그 성읍의 들의 사면 밭은 레위인의 영원한 기업이므로 팔 수 없었다.
[35-38절] 네 동족이 빈한하게 되어 빈손으로 네 곁에 있거든 . . .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난한 이웃에 대해, “네 동족이 빈한하게 되어 빈손으로 네 곁에 있거든 너는 그를 도와 객이나 우거하는 자처럼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하라”고 명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객이나 우거하는 자를 돕듯이 가난한 이웃을 도와야 했다.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시기를, “너는 그에게 이자를 취하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여 네 형제로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할 것인즉 너는 그에게 이자를 위해 돈을 꾸어주지 말고 이익을 위해 식물을 꾸어주지 말라.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려고 또는 가나안 땅을 너희에게 주려고 애굽 땅에서 너희를 인도하여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고 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기 동족에게 이자를 받고 돈을 꾸어주지 말아야 했다. 고리대금은 물론, 저리대금도 합당치 않았다. 가난한 자를 돕고자 하면, 그냥 주든지 아니면 무이자로 빌려주어야 했다.
[39-46절] 네 동족이 빈한하게 되어 네게 몸이 팔리거든 . . . .
하나님께서는 또 이스라엘 동족이 가난하여 남의 종이 되는 경우에 대해 말씀하셨다. “네 동족이 빈한[가난]하게 되어 네게 몸이 팔리거든 너는 그를 종으로 부리지 말고 품꾼이나 우거하는 자같이 너와 함께 있게 하여 희년까지 너를 섬기게 하라. 그때에는 그와 그 자녀가 함께 네게서 떠나 그 본족에게로 돌아가서 조상의 기업을 회복하리라. 그들은 내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바 나의 품꾼인즉 종으로 팔리지 말 것이라. 너는 그를 엄하게 부리지 말고 너의 하나님을 경외하라.”
이스라엘 백성은 종으로 팔려온 동족을 종(에베드)처럼 엄하게 부리지 말고, 품꾼(사키르)(a hired man)(NASB)이나 우거하는 자같이 대하여 일을 시켜야 했다.
그러나 희년이 되면 그의 신분뿐 아니라, 그의 모든 기업은 회복이 될 것이다. 출애굽기 21:1이나 신명기 15:12에 보면, 히브리 종은 6년간만 일하고 제7년에는 자유롭게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동안 만일 희년이 끼면 그는 그 해에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또 희년에는 단지 그의 신분뿐 아니라, 그의 모든 기업이 회복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이스라엘 백성이 그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그의 품꾼이므로 다른 사람의 종으로 팔려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나의 품꾼’이라는 원어(아바다이)는 ‘나의 종들’이라는 뜻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종들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사람의 종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오직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오늘날 신약교회의 백성도 똑같다.
하나님께서는 또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 주위의 이방인들 중에서는 영구적인 종을 얻을 수 있으나, 이스라엘 동족 중에서는 그렇게 하지 말고 또 동족인 종은 엄하게 부리지 말라고 명하신다. 옛 시대에 종은 주인의 소유이었고 필요하다면 살 수 있었고 또 산 종들은 영원한 종이 되어 자녀의 기업으로 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동족에게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하였다.
[47-55절] 너희 중에 우거하는 이방인은 부요하게 되고 . . . .
하나님께서는 또 이스라엘 백성이 가난하여 그들 가운데 우거하는 이방인에게 팔려 종이 된 경우 그 형제 중 하나나 삼촌이나 사촌이나 그의 근족이 그의 종의 신분을 속량하라고 명하셨다. 그는 희년까지의 연수를 따라 그의 몸값을 주고 그를 속량해야 한다. 물론 종이 된 자 자신이 부요하게 되면 스스로 자신을 속량할 수도 있다. 또 그의 주인은 그를 품꾼같이 여길 것이며 그를 엄하게 부려서는 안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또 이스라엘 백성의 종이 속량되지 못한 경우에는, 희년에 그가 자유함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또 그는 이스라엘 자손을 그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그의 품꾼(에베드), 곧 ‘그의 종’임을 강조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종들이며, 그러므로 그들은 사람들의 종이 되어서는 안 되었다.
23-55절의 본문을 요약하면,
첫째, 토지는 하나님의 것이며 영영히 팔지 말라는 것과, 둘째,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종이며 그러므로 사람의 종이 되지 말라는 것과, 셋째, 이스라엘 백성은 동족인 종을 엄하게 부리지 말고, 이자를 위해 돈을 빌려주지 말며, 또 그의 친족은 가난한 사람의 기업이나 종의 신분을 속량하며, 그렇지 못하면 희년에 다 회복이 된다는 등 가난한 자들을 배려하는 규례들이다.
본문의 교훈은 분명하다.
첫째로, 우리는 토지가 하나님의 것이며 우리는 나그네임을 알자.
우리는 이 세상 사는 동안 이 세상의 삶이 나그넷길이요 우리의 본향은 천국임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종임을 알고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자.
우리는 하나님의 종, 그리스도의 종이다.
로마서 6:22, “이제는 너희가 죄에게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라.”
고린도전서 7:23, “너희는 값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
우리는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종으로 순종하며 살자.
셋째로, 우리는 가난한 교우들을 배려하자.
우리는 우리의 책임 아래 있는 믿는 형제들을 엄하게 부리지 말자. 우리가 윗사람일 경우에 아랫사람들을 배려하자.
우리는 믿는 교우들 간에 돈을 빌려주는 경우 이자를 받지 말자.
또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사람에게 착한 일을 하되 믿음의 가정들에게 하며(갈 6:10) 어려운 교우들을 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