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 6: 1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
제 6 장 : 화해와 분리에 대한 권고
1. 사도의 수고와 기쁨 ( 6: 1 – 10 )
1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2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3 우리가 이 직분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무엇에든지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하고, 4 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5 매 맞음과 갇힘과 난동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 가운데서도 6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7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의의 무기를 좌우에 가지고 8 영광과 욕됨으로 그러했으며,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그러했느니라.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9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고후 6: 1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 -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
사도들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들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고 간절한 마음과 진지한 마음으로 받아야 한다.
1]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쉬네르군테스 데 카이'(*)는 문자적으로 '함께 일하는 자로서'라는 의미이다.
여기서 '쉬네르군테스'는 현재 분사로서 '누구와 함께 일하다' 라는 의미를 지니므로 그 대상을 필요로 하나 헬라어 본문에는 이 대상이 언급되지 않는다.
그 대상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다음 세 가지 견해가 있다.
Ⓐ 다른 교사들이다(Plummer).
이 견해는 타당치 않다.
왜냐하면, 바울이 본 절에서 1인칭 복수 주어 '우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바울이 그 자신을 다른 교사들과 구분하려 했다면 여기서 1인칭 단수 주어인 '내가'를 사용했을 것이다.
Ⓑ 고린도 교인들이다(Chrysostom,Allo).
이 견해는 문맥상 타당하지 않다.
바울은 바로 앞장에서 고린도 교인들에게 자신을 진정한 복음 사역자로 받아들이라고 권고하였고(5: 11-13), 이제 다시 이러한 권면을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3-12절. 7: 2-7).
Ⓒ 하나님이다(Calvin, Hodge, Tasker).
전후 문맥상 이 견해가 지지를 받는다.
바울은 항상 하나님의 동역자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 고전 3: 9 -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5: 20에서 그 자신이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도록 하나님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고 고백하였다.
본 절 하반 절에서도 고린도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 하나님의 사자(使者)로서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Martin).
2] 너희를 권하노니
권한다는 것은 타일러 하도록 권하는 일. 또는 한 개인 또는 어떤 단체에 대해서, 어떤 의무의 수행 또는 심지어 왜곡되었거나 해롭다고 생각되는 어떤 행동의 과정을 삼가도록 촉구하는 직접적인 호소의 한 형태를 의미한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권고하시는 대상은 심령에 통회(痛悔) 하는 자
* 사 66: 2-4 – 2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었으므로 그들이 생겼느니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돌보려니와 3 소를 잡아 드리는 것은 살인함과 다름이 없이 하고 어린 양으로 제사 드리는 것은 개의 목을 꺾음과 다름이 없이 하며 드리는 예물은 돼지의 피와 다름이 없이 하고 분향하는 것은 우상을 찬송함과 다름이 없이 행하는 그들은 자기의 길을 택하며 그들의 마음은 가증한 것을 기뻐한즉 4 나 또한 유혹을 그들에게 택하여 주며 그들이 무서워하는 것을 그들에게 임하게 하리니 이는 내가 불러도 대답하는 자가 없으며 내가 말하여도 그들이 듣지 않고 오직 나의 목전에서 악을 행하며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는 것을 택하였음이라 하시니라.
성도
* 시 8: 4 -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기도하는 자 등이다.
* 삼상 2: 21 – 여호와께서 한나를 돌보시사 그로 하여금 임신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
잠언에는 지혜있는 자와 미련한 자의 대비에 쓰였다.
* 잠 12: 15-16 – 15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 16 미련한 자는 당장 분노를 나타내거니와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
여기에서는 권고를 받아 들이는가와 자제심을 갖느냐의 여부에 있다.
권고를 듣고 훈계를 받는 일은 필경은 지혜롭게 되는 일이다.
* 잠 19: 20 - 너는 권고를 들으며 훈계를 받으라. 그리하면 네가 필경은 지혜롭게 되리라.
3]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본문의 '헛되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이스케논'(*)은 '빈', '공허한'의 뜻을 갖는다.
따라서 본문의 의미는 하나님의 은혜를 공허한 것으로 만들지 말라는 뜻이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죽었다. 이에 모든 사람이 그의 죽음에 참여하여 그리스도를 위하여 사는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는(5: 15-17), 개인의 결단과 선택 그리고 끝까지 자기를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본문의 말씀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주어졌을 때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두 가지 사항이 추론(推論)된다.
하나는, 고린도 교인들이 그들의 영과 육을 더럽게 하는 것에서부터 자신을 깨끗하게 지키는 것에(7: 1, 12, 20-21)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
다른 하나는, 고린도 교회에 들어온 거짓 교사들이 바울이 전한 복음과 다른 내용의 복음을 전했을 때, 그들 중 일부가 그 가르침에 현혹되어 교회에 문제를 일으켰으리라는 것이다(11: 4, Bru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