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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 "땅값 상승률 1위라고요?" | |
정부가 지난달 27일 올 표준지 공시지가를 26.25%나 높여 공시지가가 실거래가 의 90%에 접근하게 됐다. 연천 주민과 일선 중개업소는 그 동안 저평가된 땅값이 현실화되는 과정이라고 여기면서도 전국에서 가장 많이 땅값이 오른 곳으로 지목된 것에 대해서는 의 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일부 투자수요도 있었다. 박정률 114연천 공인중개사 대표는 "내년 말이면 자유로가 연천까지 이어지고 군남면 일대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일산 등에서 온 투자자 가 많이 땅을 샀다"고 전했다. 이런 분위기 덕분에 군내 땅값이 지난해 세 배 이상 뛴 곳도 있다. 김영균 한라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파주와 인접한 백학면, 장남면 일대 도 로변 농지는 2003년 15만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지난해 5~6월에는 40만~50만원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성환 연천군청 계장은 "공시지가 상승률이 전국 최고이긴 하지만 땅값이 워 낙 낮아 세금 증가는 그리 크지 않다"며 "지역 내 땅 입지마다 다르긴 하겠지 만 연천군 평균 땅값이 현재 10만원 선 안팎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시지가 상승으로 세금 부담은 늘어나지만 실제 이득을 본 사람도 많은 것으 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연천군은 인근 파주시와 달리, 북한과 접한 지리적 특징으로 기업 이전이 나 공장 신설 등의 계획도 드문 편이다. 연천군청 관계자는 "대출받아 땅을 매입한 농민 중에는 지난해 땅값 상승기에 농지를 팔아 대출금을 모두 갚고도 남은 주민이 많다"고 말했다. <연천 = 문수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