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공주에서 김화숙님 부부, 원주에서 최승진님 이렇게 두 팀을 교육을 받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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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숙님은 이미 모든 준비를 다 끝내 놓고 번개 불에 콩 볶아먹듯이 월요일에 교육신청을 하시고 목요일에 교육을 받으셨습니다.
무슨 대학교 앞이라고 하셨는데 깜빡 잊어먹었네요. 그 대학 이름을......
대학교 앞에 상가도 별로 없어서 상권은 상당히 좋다고 하시네요.
최승진님은 삼겹살집을 하시다가 업종변경 추가메뉴? 암튼 그런 목적으로 오셨답니다.
오늘은 또 잔소리를 해야겠네요.
교육을 받은 후 얼마동안은 교육생들로부터 질문전화가 많습니다.
염지가 뭐죠? 베터 10%가 무슨 말이었죠? <--- 이런 어이없는 질문을 하신다면 아무리 저한테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 해도 바로 수신 거부합니다. 그리고 스팸처리합니다.
하루 종일 저한테 뭘 배우신 겁니까?
염지는 하루 종일 염지 염지 염지 입에 달고 살았고, 또 이것을 모르면 아무것도 못 하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것이며 가장 중요하게 끝가지 강조했던 것이 바로 염지고, 베터 10%는 오전 내내 실습을 했고, 또 이것을 모르면 오후에 크리스피(물결치킨)는 당연히 할 수 없는 것인데 그럼 하루 종일 뭘 했다는 것인지요?
교육을 아직 받지 않았거나 치킨에 처음 입문하신 분들은 아마 당연히 모르시겠죠.
하지만 저한테 교육을 받은 분이라면 ‘뭐 저따위 질문을 하고 있어?’ 라고 분명히 생각하실 겁니다.
지금까지 교육을 받으셨던 수많은 분들 중에서 딱 두 분 계셨습니다. 이런 어이없는 질문을 한 분들이.
자~ 그럼 본격적으로 하려고 했던 잔소리를 시작하자면요.
제발 배운 대로 하세요.
주로 하는 질문이 바로 닭이 안 익어요, 닭이 타요, 닭에서 냄새가 나요 이런 것들입니다.
닭이 탄다는 것과 닭에서 냄새가 난다는 것이 제일 간단하게 답이 끝나는 질문이죠.
닭이 타는 이유는 첫째, 파우더 찌꺼기 혹은 부스러기를 잘 제거해주지 않아서, 둘째, 다 튀기고 난 후에 온도를 낮춰놓지 않아서, 마지막으로는 염지를 잘못해서입니다. 세 번째 이유가 가장 크죠. (자세한 설명은 교육 시간에...)
닭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첫째, 오래된 닭으로 염지를 해서(유통업체에서 염지하는 닭은 보통 신선육계를 팔고 남은 재고로 염지를 합니다.) 둘째, 도계시설이 낙후된 곳에서 유통시킨 닭으로 염지를 해서입니다.
닭털을 뽑을 때, 뜨거운 물에 넣고 털을 뽑죠.
그럼 식힐 때는 어떻게 합니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하림, 마니커와 같은 회사들은 찬 에어를 뿌려서 급랭을 시킵니다. 이런 닭은 유통기간이 일주일 이상 갑니다.
하지만 뜨거운 닭을 찬물에 담가서 식히는 도계장이 있습니다.
이런 닭은 사흘을 버터지 못하고 미끌미끌해집니다.
김화숙님! 제가 닭 구매처를 알려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런 미끄덩 닭을 구하셨습니까?
배운 대로 안 해서 발생하는 문제점은 찾아내기가 정말 힘듭니다.
닭을 튀기는데 가장 중요한 기술이 칼집입니다.
칼집은 순살, 24조각, 8조각, 4조각, 옛날통닭처럼 통으로 튀길 때, 모두 그 방법이 다릅니다.
칼집을 모르면 옛날통닭을 17~18분을 튀겨서 닭이 쪼그라들고 뻣뻣해지도록 튀기죠. 이게 기술입니까? 이런 닭을 돈 받고 팝니까?
하지만 이 모든 방법을 다 배우고도 닭이 덜 익는다는 전화를 받으면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그럼 이때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그 원인을 찾아가는데......
나중에 알고 보면 정말 어이없는 곳에서 답이 나옵니다.
제가 닭을 조각내는 방법도 교육을 하는데, 특히 다리부분은 무조건 관절부분을 잘라야 한다고 강조를 합니다.
다리가 길어보이게 하려고 관절 위를 자르게 되면 핏물 때문에 튀기는 동안 내내 고생을 한다고......
그런데 이것을 무시하고 관절 위를 잘라버리니 닭이 안 익는 거죠.
관절 위를 자를 때는 그 칼집이 또 달라져야 하는데, 저는 이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에 생각도 못 하고 있었던 거죠.
결국 긴 통화 끝에 원인을 찾았고, 해결을 해 드려서 지금 대박이 나고 계시다니 정말 다행이긴 합니다만, 제발 부탁입니다. 배운 대로만 하세요.
제가 일일이 전국을 쫓아다니면서 배운 대로 잘 하고 계시는지 확인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특히, 또 하나.
제발 동네사람들 좀 멀리하세요.
장사를 좀 하다보면 꼭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 예전에 닭 좀 튀겨봤네 하는 사람들.
보세요. 지금 본인이 더 잘 튀기시거든요.
본인은 돈 내고 교육까지 받았지만 옆에서 아는 척하는 사람은 예전에 어깨너머로 배운 사람이거든요.
질문 전화 받다보면 저도 모르게 버럭 화를 냅니다.
“도대체 누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합니까?”
“예전에 치킨 집을 했다던 아는 언니가......”
“유통업체에서 물건 배달 온 아저씨가......”
ㅡ,.ㅡ
제가 미덥지 못한 겁니까? 아니면 귀가 얇은 겁니까?
저한테 배운 대로 하고 계시는 분들은 요기요나 배달통 같은 앱에 후기 올라와 있는 것들 읽어보면 치킨 하나는 진짜 기가 막히게 잘 튀긴다는 글들이 즐비하거든요.
제발 자신감을 가지시고 본인을 믿으세요.
동네사람들이 아는 척 하고 있으면 팝콘이나 한 그릇 주면서 그 입을 막아버리세요.
최승진님으로부터는 몇 통의 질문 전화를 받았는데, 오~ 영양가 있는 질문들입니다.
김화숙님은 미끄덩 닭을 구매하시고는 도계 날짜는 얼마 안 됐는데 왜 닭이 미끌미끌 하냐는 질문 외에는 아직 한 통의 전화도 없으시네요.
잘 들 하고 계시겠죠?
별 문제가 없으니 전화를 안 하시겠지 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래도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오늘 교육 받으시느라 고생들 많으셨고요.
이 힘든 불경기에도 대박 내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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