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mer Pacer 는 그동안 앰프에 연결해서 연주한 빈도가 극히 드물다. 가장 돈을 많이 들인 기타이기도 하고, 연식 [1985년]이 있어서 들고 다니기 불안해 그냥 조용히 집에서 연습용으로만 사용. 엣지날 무뎌질까봐 아밍도 거의 안 한다.
오래간만에 리어와 프런트 픽업별로 나누어 소리를 유심히 들으며 사용해 봤는데, 정말 좋은 기타라는 사실 절감.
프런트픽업의 헤비함, 즉 로우톤은 배킹은 물론 솔로에서도 유감없이 발휘.
리어픽업의 격렬함은 쏟아진다는 말 그 자체.
픽업은 쉘러.
V 형 넥인데, 래디우스는 샤벨에 비해 좀 평평한 스타일. 그래서 3/4번줄이 하이프렛으로 가도 다른 줄들에 비해 프렛과 높이가 일정한 편인가.
구형이라서 플로이드로즈의 스터드가 바디에 그냥 박혀 있는 스타일인데, 분해해 본결과 유격 전혀 없음.
오리지널 플로이드로즈이지만 암업을 할수 없는 구조라서 오히려 튜닝이 쉽다.
튜닝 안정성 물론 매우 흡족. 엣지날도 정상적상태. 전주인이 아밍을 많이 안 한듯.
서스테인도 꽤 길다.
오리지널 페이서들중 이런형태의 넥 [바나나라 불리던가, 하키라 불리던가] 과 메이플지판이 흔치 않은데, 지나고 보니까 운 좋게 걸린듯.
어쨌든 이 귀한 기타는 다시 가정의 품으로.
첫댓글 형님 기타 중 이게 젤 맘에 들어요.
또 멋진 시범 부탁해
@Noh Hohyun 다 까먹었더라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