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랄 때 없는 빅매치였습니다. 사실 1위가 거의 정해진 가운데 흥미를 끄는 것은 2~3위전입니다. 그리고 삼성생명에서 에이스 센터인 이종애 선수가 돌아와서 경기는 양팀 포스트의 진검대결로 더욱 흥미진진함을 예측하게 했습니다.
삼성생명에게는 분명 부담이라는 게 작용했음 직 합니다. 물론 그 부담을 이미선- 박정은 선수가 조정할 수는 있지만 원천 봉쇄하진 못합니다. 마음 속으로 들어가 부담을 청소할 수는 없으니깐요.
한편으로, 금호생명 입장에서도 부담이 컸던 게임이었습니다. '미리 하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전'이기에도 그랬고, 후반기 연패에 걸린다면 분위기는 오래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이나, 코칭 스텝이나 모두 힘든 시기이기에 그렇습니다. 이번 경기는 무엇을 보나 꼭꼭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습니다.
도서관 정보검색실 구석에서 이어폰이 없었던 관계로 저는 본의 아니게 '무성영화'를 봐야만 했습니다. 물론 1930년대의 찰리 체플린의 영화처럼 중간중간에 대사 자막도 없었고요.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더 긴장감을 초래하게 되었고, 더 농구경기를 재밌게 보게 했던 것 같습니다. 마음 속으로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캐스팅하고 해설하고..ㅋㅋ) 다 했기 때문입니다..ㅋㅋ
그리고 오늘 인터넷으로 경기를 보면서 므흣했던 점은 오늘 토토하시는 분들이 다 어디로 가셨는지 별로...아니 아예 보이지 않았던 점입니다. 물론 토토 하시는 분들이 다 인터넷으로 경기를 보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중의 일부 몰지각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이 자기 의사대로 경기 스코어가 안 되면 '승부조작 그만 까라.', '이런 %$##@~!!!!', '그런 식으로 하려면 집에 가서 잠이나 자라~!! 내 돈 내놔라~!!!'라는 식으로 팬들의 시청과 정서에 방해를 주기 때문에 오늘 토토하시는 분들이 없는 게시판을 보며 경기를 본 것이 므흣했다는 것입니다.
치열했던 지구전과 템포 대결
점수가 적게 났던 경기였습니다. 그만큼 지구전이 치열했던 경기였습니다. 정말 한 골 한 골이 소중했던 경기였고, 양팀으로서는골을 많이 넣는 것보다 우세를 지켜가는 것이 더 중요했던 경기였습니다.
삼성생명은 초반 다소 빠른 템포로 경기를 끌어 갔습니다. 빠른 코트 전환에 이은 골대 사이드 근처에의 이유진 - 이선화 - 이종애 선수에의 패스, 득점. 이 선수들의 빠른 발과 이미선 - 박정은 - 김세롱 선수의 패스 감각과 빠르기를 잘 사용한 템포였습니다. 물론 1쿼터에 효과만점이었고요.
금호생명은 프런트부터 차분히 하고, 신정자 - 강지숙 선수의 상대방에 우위를 차지하는 플레이를 중심으로 하며, 그에서 파생되는 것을 노렸습니다. 템포가 삼성생명에 비해 느렸던 셈이죠. 여기서 노릴 수 있었던 것 여러가지입니다. 삼성생명의 노련한 이종애 선수에게 파울 트러블을 유도할 수 있고, 되도록이면 신정자 - 강지숙 선수에게 상대하기 수월한 신인 선수들을 코트에 오래 세워놓을 수 있다는 것, 팀 파울을 빨리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 등등..
다행히 이종애 선수는 노련함을 발휘하여 퇴장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삼성생명의 신인 포스트맨(?) 들도 공격이나 수비에서 어느 정도의 공헌을 했습니다. 결코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라는 인상을 심어줄 만큼 말이죠. 나중에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이 선수들은 신인 선수답지 않은 골 결정력을 많이 보여 줍니다.
리바운드 면에서도 삼성생명은 골밑의 여왕 신정자 선수가 버티고 있는, 최장신인 강지숙 선수가 떡하니 서 있는 골밑에서 뒤지지 않고 대등하게 갔습니다. 사실 객관적인 기록을 보더라도 금호생명의 리바운드 갯수는 삼성생명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하지만 삼성생명 선수들은 한 발 더 뛰는 빠른 템포로 리바운드를 금호생명에게서 많이 앗아 갔습니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문제는 이미선 선수의 활발한 패스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금호생명의 수비 작전이 잘 맞아떨어진 것도 있고요. 이미선 선수의 장기 중의 하나가 공을 몰면서 상대 수비를 집중시키다가 빠르게 빈 공간으로 패스하여 어시스트를 하여 허를 제대로 콕콕콕콕 찌르는 것인데 오늘은 삼성생명 팬들은 이 시원한 플레이를 많이 보지 못해서 아쉬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삼성생명에게 아쉬웠던 것은 이에 대해 365일 아쉬워할 하모 선수의 약점인 자유투 부분에서였습니다. 이미선 선수 - 이종애 선수가 자유투를 다 성공했다고 가정한다면 삼성생명은 막판까지 1~2점차로 갔을 것이고, 연장까지도 갔을 것입니다. 오늘따라 링은 삼성생명 특급 선수들의 자유투를 많이도 '밷어' 내었고, 그로 인해 이호근 감독님은 보면서 한숨을 밷어 냈을 것입니다.
금호생명은 경기 막판 전체적인 템포를 깨지 않은 채 허를 찌르는 플레이에 성공하여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역시 감독님들의 지략 대결에서 가장 볼 만한 것은 모두가 생각하는 것에서 툭~!! 튀어나오는 허찌르기 전술인 거 같습니다.
조은주 - 정미란 선수, '반쪽'의 보람
최근 모든 선수들이 그렇겠지만 이 두 선수는 얼굴이 '반쪽'이 되어 경기장에 나타납니다. 정말로 얼굴 크기가 반이 된다면 이 두선수는 진짜 좋아할지도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고 체력적인 것과 스트레스적인 것이기에 좋아할 리가 없습니다.
오늘 박정은 선수를 막아낸 선수는 조은주 - 정미란 선수였습니다. 박정은 선수는 경기 도중 2개의 멋진 러닝 슛을 깨끗이 꼿긴 했지만 누가 보나 '박정은 선수 오늘 안좋네...'라고 생각시킬 만한 부진을 보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박정은 선수같은 경우는 심리 조절 면에서 분명 리그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유와 평정심 그리고 제 역할을 잊지 않고 항상 명품 플레이를 보여 주려고 열심히 합니다. 프로경력(실업포함)14년 동안의 명예로운 커리어는 괜히 만들어졌던 게 아닙니다. 실업팀에 입단하고 정말 얼마 안되서 애틀란타 올림픽에 나갈 수 있었던 것도, 4회의 올림픽 대표에 일이순위로 거론되었던 것도 괜히 그랬던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오늘 경기에서 이런 박정은 선수를 막아낸 두 선수도 정말 대단한 일을 한 것입니다. 특히 박정은 선수의 풋 페이크에 거의 속지 않는 조은주 선수의 수비는 각 팀의 포워드 선수들이나 포워드 꿈나무들이 수비에 대해 공부를 할 때 교과서 삼아 볼 수 있는 수비였습니다. 상대에 대한 많은 연구와 험한 실전 연습으로 만들어진 수비는 앞에서 말한 마인드와 합쳐지면 무서운 힘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이 두선수가 공격에서도 제 역할을 해주었음 하는 바램이었지만, 모든 면에서 다 좋은 점수를 받는다는 것은 시험에서 올백맞는 것보다 더 힘든 일입니다. 공격에서는 그렇다 해도 오늘 두 선수의 수비는 금호생명이 흐름을 가져오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습니다.
클러치를 보여준다는 것
오늘 금호생명의 공식적인 MVP는 이언주 선수입니다. 결정적인 순간 이언주 선수의 영양가 넘치는 3점슛은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습니다. 꽤 먼 거리에서 쏘았는데 기가 막히게 들어가더군요.
사실 전반에도 이언주 선수는 슛을 여러 번 시도했습니다만은 멋쩍은 웃음만을 카메라에 보여 주어야만 했습니다. 그만큼 금호생명의 외곽은 전반에 침묵했습니다. 한채진 선수의 공백은 항상 느껴지는 것이겠지만 이 때 금호생명에서는 한채진 선수를 잡아끌고 오고 싶었을 것입니다.
오늘 금호생명의 외곽 슈터들은 결코 무리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물론 오픈이 되면 주저없이 쏠 줄아는 '간'도 슈터들의 필수 사항이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화살 많다고 난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화살을 쏠 때 정확히 쏘아 적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것입니다.
이언주 선수는 적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데 완전 성공한 궁수였습니다. 경기 후반 삼성생명의 골밑 집중 수비에 대한 허 찌르기를 노렸던 금호생명의 벤치는 무언가 믿는 구석(?)이 있었고, 이 구석이라는 것이 이언주 선수였던 것입니다. 이럼에 이언주 선수는 양정옥 선수와 더불어 몇 안되는 70년대생 외곽 클러치 슈터의 대열에 당당히 낄 수 있습니다.
이경은 선수, "저 오늘 최고죠?"
요즘 농구팬들에게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여자선수 중의 한 명은 분명 이경은 선수일 것입니다. 게시판이나, 경기장에서나, 인터넷에서나 이경은 선수는 많은 관심을 받습니다. 열 준척급 연예인이 부럽지 않습니다.ㅋ 이 관심은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나 내적인 부분에서나 모두 해당되는 것인데 이경은 선수는 저번 경기가 끝나고 어느 게시판에서 어느 농구 매니아 분한테 욕을 많이 먹어야 했습니다.
그 분을 이경은 선수가 염두에 두지 않았겠지만 오늘 그 분은 이번에는 제대로 한 방 먹으셨습니다. 물론 그 분이 정말 팬이었다면 너무나도 좋아했을지도 모르겠고요.
이야기가 이상한 쪽으로 새는군요..;;험....
슬램덩크에서 '수비는 마인드다'라고 누군가가 말한 적이 있습니다. 짧은 말이지만 농구계에서 불후의 명언으로 불릴 만한 말입니다. 이미선 선수를 30분여동안 계속 수비했던 이경은 선수의 마인드는 오늘 금호생명 팀의 모든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했을 것입니다. 설상 경기에서 졌다 해도 지난 경기 트리플더블까지 달성한 컨디션 최상의 국내 최고의 포인트가드를 수비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은 분명 칭찬받을 만한 것입니다.(그래도 이미선 선수는 늘 그랬듯 웃으며 오늘 금호생명 팬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스틸까지 해냈다는 거...;;)
앞에서 말씀드린 금호생명의 템포 조절에 이경은 선수는 무섭도록 침착하게 기여했습니다. 급한 플레이가 나올 법한 상황에서도 이경은 선수를 많이 보아 왔던 팬들이 '어어...??'할 정도로 오히려 정돈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물론 어시스트도 많이 배달했고요. 작년 삼성 안준호 감독님을 잠시 '소환'하자면 이렇습니다. "오늘 이 선수의 플레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예...어....지난 경기를 놓고 보면 개과천선(改過遷善)한 플레이죠."(죄송합니다..;;)
오늘 이경은 선수의 플레이의 백미는 '파인 플레이'였습니다. 4쿼터 이미선 선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삼성생명은 이미선 선수가 의외로 퇴장당하자 조금은 당황하는 기색이 뚜렷했고, 그것을 만든 선수가 이경은 선수였죠. 아마 자신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파인 플레이'일 것입니다. 아마 오늘 경기로 저번 경기의 '26득점의 기억'은 날려버렸을 수도 있고요.
경기 초반 두 번 흐름을 가져왔던 3점슛과 이종애 선수의 긴 팔을 넘어서는 미끄러지는 레이업은 보너스라고 보셔도 되겠습니다. 금호생명 팬들한테는요.
오늘 이경은 선수는 숙소에 돌아가서 룸짱(!)인 신정자 선수한테 이쁨 많이 받겠습니다~~~ㅋㅋㅋ
삼성생명, 포스트 자원에서의 풍년을 보다
삼성생명은 오늘 큰 것을 잃었지만 자신들에게 아주 좋은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다소 작아 보이는 것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팀에는 포스트 자원이 풍부하구나...이를 어떻게 다양하게 쓸까?'라는 것입니다.
이유진 - 이선화 선수...한 때 신문기사에서 안 뛰어 다닌다고 비판의 화살을 강하게 맞은 이 선수들은 곧 자아 비판(!)을 하고 삼성생명의 포스트에 무게를 실어 주는 역할에 충실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유진 선수의 오늘 경기에서의 신정자 선수를 화나게(?) 했던 펌핑 페이크 후 득점 성공은 이 선수가 앞으로도 포스트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겠구나라는 기대감을 들게 했습니다.
이선화 선수도 아직은 부족한 모습이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삼성생명에서 요구하는 역할을 만족스럽게 수행하며 이호근 감독님을 호탕하게 했습니다. 물론 오늘 경기에서는 맘 속으로 호탕해 하셨겠지만...;;
특히 이유진 선수는 거의 신인임에도 불구하도 웨이트와 대담성이 돋보입니다. 상대가 김계령 선수든, 김수연 선수든, 신정자 선수든 '쫄지' 않습니다. 오히려 무언가 할려고 하다가 실패하면 멋쩍은 웃음도 지어보일 줄 아는 여유도 보입니다. 삼성생명의 포스트 자원은 이래서 풍부해 지는 것입니다. 기존의 허윤정 - 이종애 선수의 위력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플레이오프까지의 장기 레이스를 고려할 때 '아낄' 필요가 있으며, 이를 아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선수가 특히 이유진 선수라는 것입니다.
금호생명으로서는 기존의 선수들에 대한 대책 말고도 이 선수들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겠습니다. 신인 선수라고 얕보고 들어갔다간 말 그대로 큰 코 다쳐서 비싼 코수술 해야 할지도 모르니까요...
금호생명은 단독 2위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고 삼성생명은 두 특급 선수의 트리플더블이 맛있게 가미되었던 2연승을 마쳐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두 팀 다 오늘 경기로 인해 상대 팀에 대한 대책이 섰다 하더라도 그 대책에 만족하지 말고 다음에 붙을 때는 다시 처음부터 한다는 정신력으로 오늘같이 흥미진진한 경기 보여줘서 팬들에게 추운 겨울 열기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감독님들이나 선수들 수명은 줄겠지만요..;;
끝으로....보면서 정말 *줄 타는 줄 알았습니다...
올림픽 때 한일전 야구할 때 한기주 선수 보았을 때 만큼....;;
p.s 신정자 선수도 공헌도가 매우 높지만 매 경기 칭찬하다가는 안 그래도 요즘 건조한데 침이 마를까봐 오늘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양해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양팀 선수 기록 >
* 구리 금호생명 레드윙스(19승 10패, 2위)
이경은 12득점(3점슛 2개) 5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신정자 17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
강지숙 14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록
이언주 8득점(3점슛 2개) 3어시스트
조은주 3득점(3점슛 1개)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정미란 5득점(3점슛 1개) 3리바운드 1스틸
*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18승 12패, 3위)
이미선 7득점(3점슛 1개) 7리바운드 8어시스트 1스틸
이종애 15득점 7리바운드 4블록
박정은 5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이선화 14득점 4리바운드 1스틸
이유진 8득점 2리바운드
첫댓글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ㅋㅋ그래두 JJ칭찬좀 해주시지 ㅋㅋㅋ오늘 이경은선수 플레이...그동안 제가 봐왔던 거랑 많이 달라서 '어?!'이러면서 봤어요..그동안 매번 조급해져서 턴오버 저지르던 모습이 안 보이더군요...오늘 정말 침착하게 잘 해줘서 너무 좋았어요~이언주 선수가 다음시즌에는 안 도와줘도 될만큼 성장해서 본연의 슈가모습으로 3점 팡팡 쏴주는 모습을 기대해보게 만들었어요 ㅋㅋㅋㅋ
신정자 선수는 앞으로도 칭찬을 할게 많으므로,.ㅋㅋㅋㅋ
그리고 금호생명으로서는 이언주 선수가 하루빨리 슈팅가드로 돌아가는 것이 좋겠죠...한채진 - 이언주 - 정미란 - 조은주선수의 외곽....무섭죠...ㅋ
아무래도 조은주 삼성에있었으니까 박정은 선수를 좀잘아는듯
예 그런 면도 있네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말 악착같이 막으면서도 거의 속지 않는다는것....경험과 정신력의 조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제 조은주 선수 수비면에서 정말 돋보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