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62코스를 걷고,
어제 토요일에 이어 오늘 일요일. 2일째 걷기에 발을 내딛는다.
어제 숙소는 순천시내의 버스터미널 부근에 자리를 잡고 포근한 저녁을 보냈다.
또한 순천택시 기사분의 추천을 받은 중흥식당에서 푸짐한 상을 받아 배를 채웠다.
어제는 62코스 시작점인 화포해변에서 거차마을까지 약 4km를 이미 더 걸어 놓아 오늘 계획은 좀 더 느긋하게
진행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도 어제보다 더 뜨거운 날이라 폭염주의보가 걷히질 않는다.
승용차는 순천에서 보성의 벌교읍으로 이동하여, 벌교읍 주변에 주차를 하고 벌교에서 출발하여 순천의 별량으로
운행하는 88번 버스를 타고 별량 바로 못 미쳐 정류장에 내려 약 100m를 걸어 벌량에서 거차마을로 가는 버스를
가다렸으나 버스가 언제 올 지 알 수 없어 바로 별량택시를 콜한니, 잠시 후 택시가 도착하여 약 3km거리에 있는
거처마을 까지 데려다 준다.
거차마을에 내려 바로 어제에 이어 62코스를 이어간다.
◆ 답사일 : 2022. 7. 3(일)
◆ 구간 :
거차마을~거차뻘배체험장~용두마을~구룡사~구룡마을(구룡마을이 순천과 보성의 경계마을임)~호동마을
(이곳에서 점심식사)~벌교갯벌체험장~ 장양항~ 진석마을~산책로~부용교(벌교읍 입구) 62코스 종료
◆ 전체거리 : 25.41km(어제 걸은 화포-거차마을까지 약 4km포함)
◆ 참여 : 비호, 홍박, 잎새소리(3명)
위사진은 7.2일(토) 61코스에 이어 62코스를 추가 이은 사진이다
화포마을을 배경으로,,
시원한 그늘이 너무나 그리운데 그늘은 많지 않다.
농노길을 가며 62코스의 이정표
배한척이 뭍에 올라와 있다, 홍박님이 배위에 포즈를 취한다.
거차뻘배체험장이 아직 2.4km가 남았다.
창산복지회관을 지나며
거차마을로 ㄱㅏ는 길
날씨가 넘뜨거워 갯벌을 감상 할 마을이 없다
이제희망이 보인다, 거차마을이 눈앞에
거차마을의 버스정류소,
토요일 61코스에 이어 62코스인 이곳까지 걷는데 진이 다 빠진듯하다. 참으로 무더운 날씨에
힘들게 걸었던 세사람이다. 이곳에서 숨을 헐떡이며 중간중간 보충한 물을 사정없이 들이켰다.
근래 생애에 이렇게 물이 많이 마신 날이 없을 정도로 물이 필요한 날이었다.
이곳에서 막차 시내버스를 타고 순천시내로 나가 승용차를 회수하고 그리고 순천시장옆에 있는 숙소를 정해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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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7. 3일(일요일) 승용차를 벌교읍으로 이동해 놓고 버스와 택시를 이용 해 다시 거차마을로 돌아왔다.
어제 약 4km를 소화했기 때문에 오늘은 약 20km만 걸으면 된다.
거차마을에 있는 62코스 안내판
출발에 앞서 출발정리를 하고.
이제 다시 걷겠습니다 ㅠㅠ
창산마을 팻말
뻘 체험장이 보인다
이곳이 거차마을의 뻘체험장이다,
어린이가 이용 할수있는 뻘배
코스를 진행하는데 옛 뻘배를 이용해 휀스를 만들었다
뻘배를 이용한 휀스가 멋있다.
논길 사이로 길은 이어지고
싱그럽게 자라는 논의 벼를 보니 마음이 풍족해 진다,
신덕마을을 지나며
갯벌과 물길의 모습,이런 모습은 석양때보면 황홀할 것 같다.
마을의 보호수가 너무 오래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이렇게...
구룡마을로 가는 길,
구룡마을로 들어서기 전 철길도 건너고,
저 앞에 보이는 다리를 넘으면 이제 순천에서 보성땅으로 들어선다
순천과 보성의 경계지에 있는 호동마을인데 마침 이곳 호동식당을 발견하고 들어가니 손님이 꽤 많다
맛집인 것 같다,실제로 먹어보니 맛이 있는 집이다.
대전에서 함께 걸어 온 최박사님팀도 이곳 식당에서 다시 만났다.
짱뚱어 탕을 시켜 맛있게 먹고 잠시 쉬었다가 길을 떠난다
길은 이제 해안으로 연결되는데 건너편은 벌교땅이다,
너무나 시원한 벌교갯벌체험장 옆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며 땀을 식힌다,,
벌교대교(고속도로)가 가르지르고 우린 벌교로 올랐다가 다시 건너편(벌교읍 영등리)으로 내려서야한다,
벌교갯벌체험장
바다가 그리울땐,,,,
장양항에 도착한다
진석마을에 새로 설치되는 데크.
아직 개통이 안된 것 같은데 우린 테크길을 따라가 본다.
그런데 데크길을 따라가는데 날씨가 넘 덥다
갯벌산책로(중도방죽길) 따라 벌교 방향으로 열심히 걷는다
그래도 뚝방엔 황금측백이 서 있어 피로감을 감소시켜준다
명상의자도 지나고,
와 20km가 이렇게 길 줄이야 흐ㅡ흐
드디어 종점이 보인다
아 우리가 걸어 온 길이 중도방죽산책로 였구나!
벌교읍 입구에있는 철다리, 조정래의 태백산맥의 무대이다
이 다리가 부용교이다,
이 부용교 옆에 62코스의 종점이고 , 다시 63코스가 이어진다.
63코스는 벌교읍을 한바퀴 돌아 내려와 다시 해변을 타고 고흥땅으로 내려선다,
이제 남파랑길의 끝이 어느정도 보이는 듯 한데, 그래도 기나긴 고흥반도를 한바퀴 도는 긴 길이 이어질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