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제대로 알기]‘오십견 VS 회전근개파열’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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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더바른병원]

[정형외과 제대로 알기]‘오십견 VS 회전근개파열’ 차이점은?

[메디컬월드뉴스 / 22.08.23]

　중년으로 접어들면 노화에 의해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통증을 느끼는 신체 부위가 점점 늘어난다. 가장 흔한 통증 중 하나는 중년 어깨 건강의 적이라고 불리는 ‘오십견’으로 인한 어깨 통증이다. 오십견은 50대 전후로 많이 발병한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특별한 원인 없이 만성적으로 어깨 관절 운동 범위에 제한이 생기는 질환이며, 어깨뼈의 원활한 활동을 돕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기고 위축되면서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는 어깨 질환을 말한다.

　김포 연세더바른병원 정호연(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발병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당뇨, 갑상선 질환 등의 내분비계 질환에서 발병될 가능성이 높고, 어깨 주위에 외상을 입거나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등을 앓은 후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유착성 관절낭염
　유착성 관절낭염은 오십견이라 불릴 만큼 50대 전후로 많이 발병하지만, 꼭 50대만 주의해야 하는 질환은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오십견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이 7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50대뿐만 아니라 20~30대 발병률도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정호연 원장은 “발병원인이 불분명하고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나이에 상관없이 어깨 통증이 지속한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 후 그에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오십견 대표적 증상
　오십견은 증상 초기 어깨 관절 부위의 둔통으로 시작해, 능동적, 수동적 관절 운동 제한까지 증상이 진행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에는 △어깨를 들어 올리거나 돌리기 힘듦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심한 통증 동반 △세수, 머리 빗기 등 어깨를 사용하는 지극히 일상적인 활동이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짐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짐 △야간통으로 인한 수면 방해 등이 있다.

　정호연 원장은 “증상이 진행될수록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염증이 가라앉아 통증이 줄어들더라도 움직임 제한은 지속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십견 VS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외에도 어깨에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다양하다. 그중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혼동하기 쉬운 어깨 질환으로 꼽힌다. 회전근개파열은 특정 원인 없이 관절막 주변에 염증으로 인해 통증을 유발하는 오십견과 달리, 어깨를 이루는 4개의 근육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해 어깨 통증을 유발한다. 오십견은 능동 운동은 가능하지만 각도에 제한이 있고, 관절이 굳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더라도 수동 운동이 제한된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능동 운동은 제한되지만, 다른 사람의 도움이 있다면 통증을 수반하나 충분히 수동운동이 가능하다. 또 오십견은 근력 약화를 동반하지 않지만, 회전근개파열은 근력 약화를 동반한다. 이러한 차이점을 고려해 환자의 증상과 의료진의 진찰을 통해 오십견을 진단할 수 있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X-ray, 초음파 검사, MRI 검사, 어깨 관절 조영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증상 초기…비수술적 치료 가능
　오십견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증상 초기라면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치료(ESWT), 도수치료, 프롤로주사치료, 브리즈망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정호연 원장은 “증상 초기 병원에 내원해 조기에 질환을 진단받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오십견 초기는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시기로, 수술 없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충분히 개선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 조기 진단과 정형외과적 치료가 중요하므로, 연령과 관계없이 어깨 관절 통증이 발생한다면 조속히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십견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예방을 위해서는 어깨 질환을 방치하지 말고 초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스트레칭 및 운동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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