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출레이션(Capitulation)은 주식시장에서 주가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하여 더 이상 수익 실현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때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량 매도하는 상황이나 행동을 말합니다.
흔히, ‘조건부 항복’이라고 부르며 상황이 발생하면 주식시장에서 매도 물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주식가격은 가파르게 하락하게 됩니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식시장은 급락장을 겪게 되는데, 여기서 투자자들의 심리는 3단계로 나누어집니다.
처음엔 그런 장이 아니라고 ‘부정(denial)’ 합니다.
주식시장이 진정되지 않으면 ‘공포(fear)’로 물들어 투자자의 심리를 흔들리게 만듭니다.
그리고 최후에는 무조건 항복(Capitulation)을 외치며 투매하게 되는 것입니다.
커피출레이션이 발생한 이후에는 남아 있는 매물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커피출레이션이 바닥 또는 저점의 신호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싼 가격에 주식을 매도한 상황이므로 향후 주식을 팔 사람보다 살 사람이 많아지고, 이는 주식가격을 다시 상승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이것은 코스톨라니의 ‘달걀 이론’과 유사한 내용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1929년에 발생한 대공황, 2008년에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에 발생한 코로나19가 있습니다.
1929년 10월 28일 뉴욕 증시는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로 인하여 하루 만에 약 13% 하락하였으며, 2008년 10월 10일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는 미국뿐 아니라 주요 국가들의 증시가 하루 만에 10% 이상 하락하였으며, 코로나19의 여파로 코스피 지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3월 19일 코스피는 1,439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