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男子 如海島中 生椰子樹 根莖枝葉 及以華果 一體衆生 恒取受用 無時暫歇
선남자 여해도중 생야자수 근경지엽 급이화과 일체중생 항취수용 무시잠헐
선남자여 바다의 섬 가운데 생긴 야자 나무의 뿌리와 줄기와 가지와 잎과 꽃과 과일들은 모든 중생들이 항상 취하여 받아 사용하기를 잠시도 쉼이 없도다.
菩薩摩訶薩 菩提心樹 亦復如是 始從發起 悲願之心
보살마하살 보리심수 역부여시 시종발기 비원지심
보살마하살의 보리심의 나무 또한 다시 이와 같이 처음 대비로 서원하는 마음을 발기하여
乃至成佛 正法住世 常時利益 一體世間 無有間歇
내지성불 정법주세 상시이익 일체세간 무유간헐
성불에 이르기까지 정법에 머물러 세간에서 항상 모든 세간을 이익되게 할 때, 그 사이에 쉴 틈이 없도다.
善男子 如有藥汁 名訶宅迦 人或得之 以其一兩
선남자 여유약즙 명가댁가 인혹득지 이기일량
선남자여 약즙이 있나니, 이름이 하택가라 하고, 사람이 혹시 얻게 되면, 한 냥의 약으로
變千兩銅 悉成眞金 非千兩銅 能變此藥
변천량동 실성진금 비천량동 능변차약
천 냥의 구리를 변회시켜 모두 다 순금을 이루어 변화하게 하지만, 천량의 구리로도 능히 이러한 약을 변화시킬 수가 없도다.
菩薩摩訶薩 亦復如是 以菩提心 迴向智藥
보살마하살 역부여시 이보리심 회향지약
보살마하살 또한 이와 같이, 이러한 보리심에 회향하는 지혜의 약으로
普變一體 業惑等法 悉使成於 一體智相 非業惑等 能變其心
보변일체 업혹등법 실사성어 일체지상 비업혹등 능변기심
두루 모든 업혹 등의 법을 모두 변화시킬 수가 있지만, 일체지의 상의 업혹 등으로는 능히 그 마음을 변화 시킬 수가 없도다.
善男子 譬如小火 隨所焚燒 其焰轉熾
선남자 비여소화 수소분소 기염전치
선남자여 비유하자면, 작은 불도 타들어 감에 따라 그 불꽃이 점점 치성하게 되는 도다.
菩薩摩訶薩 菩提心火 亦復如是 隨所攀緣 智焰增長
보살마하살 보리심화 역부여시 수소반연 지염증장
보살마하살의 보리심의 불 또한 다시 이와 같이 반연하는 바에 수순하여 지혜의 불꽃을 증장하는 도다.
善男子 譬如一燈 然百千燈 其本一燈 無減無盡
선남자 비여일등 연백천등 기본일등 무감무진
선남자여 비유하자면, 하나의 등불로 백천 등불을 켜지만, 그 본래 하나의 등불은 줄어듬이 없고, 다함이 없도다.
菩薩摩訶薩 菩提心燈 亦復如是 普然三世 諸佛智燈 而其心燈 無減無盡
보살마하살 보리심등 역부여시 보연삼세 제불지등 이기심등 무감무진
보살마하살의 보리심의 등불 또한 다시 이와 같이 두루 삼세 모든 부처님 지혜의 등불을 태우지만 줄어듬이 없고, 다함이 없도다.
善男子 譬如一燈 入於闇室 百千年闇 悉能破盡
선남자 비여일등 입어암실 백천년암 실능파진
선남자여 비유하자면, 하나의 등불이 어두운 방에 들어가면, 백천 년의 어둠을 능히 파하여 다하게 하는 도다.
菩薩摩訶薩 菩提心燈 亦復如是 入於衆生 心室之內
보살마하살 보리심등 역부여시 입어중생 심실지내
보살마하살의 보리심의 등불 또한 다시 이와 같이 중생들의 마음의 방 속에 들어가면,
百千萬億 不可說劫 諸業煩惱 種種闇障 悉能除盡
백천만억 불가설겁 제업번뇌 종종암장 실능제진
백천 만억의 설할 수 없는 겁의 모든 업과 번뇌, 갖가지의 어두운 장애를 모두 제멸하여 다하게 하는 도다.
善男子 譬如燈炷 隨其大小 而發光明 若益膏油 明終不絕
선남자 비여등주 수기대소 이발광명 약익고유 명종불절
선남자여 비유하자면, 등불의 심지의 대소에 따라 광명을 낼 때, 만약 기름을 더 부으면 밝은 광명이 끝까지 끊어지지 않게 되는 도다.
菩薩摩訶薩 菩提心燈 亦復如是 大願爲炷 光照法界
보살마하살 보리심등 역부여시 대원위주 광조법계
보살마하살의 보리심의 등불 또한 다시 이와 같이 대서원이 심지가 되어 그 광명이 법계를 비추나니,
益大悲油 教化衆生 莊嚴國土 施作佛事 無有休息
익대비유 교화중생 장엄국토 시작불사 무유휴식
대비심의 기름으로 중생들을 교화하고, 국토를 장엄하는 불사를 함에 휴식이 없도다.
善男子 譬如他化自在天王 冠閻浮檀 眞金天冠 欲界天子 諸莊嚴具 皆不能及
선남자 비여타화자재천왕 관염부단 진금천관 욕계천자 제장엄구 개불능급
선남자여 비유하자면, 타화자재천왕이 염부단의 순금으로 만든 하늘 관을 쓰면, 모든 욕계 천자의 장엄구로는 능히 미치지 못하는 도다.
菩薩摩訶薩 亦復如是 冠菩提心大願天冠 一體凡夫二乘功德 皆不能及
보살마하살 역부여시 관보리심대원천관 일체범부이승공덕 개불능급
보살마하살 또한 다시 이와 같이 보리심의 대서원의 하늘 관을 쓰면, 모든 범부나 이승의 공덕으로는 모두 능히 미치지 못하는 도다.
善男子 如師子王哮吼之時 師子兒聞皆增勇健 餘獸聞之即皆竄伏
선남자 여사자왕효후지시 사자아문개증용건 여수문지즉개찬복
선남자여 큰 사자의 포효 소리를 새끼 사자가 들으면 용맹이 증장하게 되지만, 다른 짐승들이 들으면 도망가 숨어버리는 도다.
佛師子王菩提心吼 應知亦爾 諸菩薩聞增長功德 有所得者聞皆退散
불사자왕보리심후 응지역이 제보살문증장공덕 유소득자문개퇴산
부처님 사자왕의 보리심의 사자후 또한 다시 이와 같음을 알지나니, 부처님의 사자후를 모든 보살들이 들으면 공덕이 증장하게 되지만, 얻을 바가 있는 이들이 들으면 모두들 흩어져서 물러가 버리는 도다.
善男子 譬如有人以師子筋 而爲樂絃 其音既奏 餘絃悉絕
선남자 비여유인이사자근 이위악현 기음기주 여현실절
선남자여 비유하자면, 어떤 사람이 사자의 힘줄로 거문고의 줄을 만들어 연주하면, 다른 줄로 소리를 내는 연주들은 모두 사라져 버리게 되는 도다.
菩薩摩訶薩 亦復如是 以如來師子 波羅蜜身 菩提心筋 爲法樂絃
보살마하살 역부여시 이여래사자 바라밀신 보리심근 위법악현
보살마하살 또한 다시 이와 같이 여래 사자 바라밀 몸의 보리심의 힘줄로 법락의줄을 만들어 연주하면,
其音既奏 一體五欲及以二乘諸功德絃 悉皆斷滅
기음기주 일체오욕급이이승제공덕현 실개단멸
그 연주하는 소리는 모든 오욕과 이승의 모든 공덕의 연주하는 소리들은 모두 다 끊어져 사라져 버리게 되는 도다.
善男子 譬如有人 以牛羊等 種種諸乳 假使積集 盈於大海
선남자 비여유인 이우양등 종종제유 가사적집 영어대해
선남자여 비유하자면, 어떤 사람이 소나 양 등의 모든 젓을 쌓아 모아서 바다를 이룬다고 할지라도,
以師子乳 一滴投中 悉令變壞 直過無礙
이사자유 일적투중 실령변괴 직과무애
사자의 젖 한 방울을 그 가운데 떨어 뜨리면, 모두 다 변화하고 파괴시켜 걸림없이 바로 통과하게 되는 도다.
菩薩摩訶薩 亦復如是 以如來師子 菩提心乳
보살마하살 역부여시 이여래사자 보리심유
보살마하살 또한 다시 이와 같이 여래 사자 보리심의 우유는
著無量劫 業煩惱乳 大海之中 悉令壞滅 直過無礙 終不住於 二乘解脫
착무량겁 업번뇌유 대해지중 실령괴멸 직과무애 종불주어 이승해탈
한량없는 겁의 집착과 번뇌로 이루어진 우유의 큰 바다 가운데 모두 능히 괴멸시켜서 걸림없이 곧 통과하여 끝내 이승의 해탈에 머물지 않게 되는 도다.
善男子 譬如迦陵頻伽鳥 在卵殼中 有大勢力 一體諸鳥 所不能及
선남자 비여가릉빈가조 재란각중 유대세력 일체제조 소불능급
선남자여 비유하자면, 가릉빈가 새는 알의 껍질 가운데 있을 때라도 대세력을 가지고 있나니, 일체의 모든 다른 새들은 능히 미칠 수가 없도다.
菩薩摩訶薩 亦復如是 於生死殼 發菩提心 所有大悲 功德勢力 聲聞緣覺 無能及者
보살마하살 역부여시 어생사각 발보리심 소유대비 공덕세력 성문연각 무능급자
보살마하살 또한 다시 이와 같이 생사의 껍질로 보리심을 발할지라도, 가진 바 대비로 발하는 공덕의 세력은 성문이나 연각으로는 능히 미칠 수가 없도다.
善男子 如金翅鳥王子 初始生時 目則明利 飛則勁捷 一體諸鳥 雖久成長 無能及者
선남자 여금시조왕자 초시생시 목즉명리 비즉경첩 일체제조 수구성장 무능급자
선남자여 금시조왕의 새끼는 처음 태어났을 때부터 곧 눈이 밝고 예리하여 경쾌하고 민첩하게 날아가나니, 일체의 모든 새들은 비록 아무리 오랫동안 성장할지라도 능히 미치지 못하는 도다.
菩薩摩訶薩 亦復如是 發菩提心 爲佛王子 智慧清淨 大悲勇猛
보살마하살 역부여시 발보리심 위불왕자 지혜청정 대비용맹
보살마하살 또한 다시 이와 같이 보리심을 발하여 부처님의 왕자가 되면, 지혜가 청정하고 대비를 갖추고 용맹하나니,
一體二乘 雖百千劫 久修道行 所不能及
일체이승 수백천겁 구수도행 소불능급
모든 이승들은 비록 백천 겁의 오랜 세월 동안 수도를 행할지라도 능히 미칠 수가 없도다.
善男子 如有壯夫 手執利矛 刺堅密甲 直過無礙
선남자 여유장부 수집리모 자견밀갑 직과무애
선남자여 어떤 장부가 손으로 예리한 창을 사용하여 견고하고 치밀한 갑옷을 찌르면 곧 걸림 없이 관통하는 도다.
菩薩摩訶薩 亦復如是 執菩提心 銛利快矛 刺諸邪見 隨眠密甲 悉能穿徹 無有障礙
보살마하살 역부여시 집보리심 섬리쾌모 자제사견 수면밀갑 실능천철 무유장애
보살마하살 또한 다시 이와 같이 보리심의 날카롭고 날렵한 창으로 모든 삿된 소견으로 잠든 치밀한 갑주를 찌르면, 능히 모두 뚫고 지나감에 걸림이 없도다.
善男子 譬如摩訶那伽 大力勇士 若奮威怒 於其額上
선남자 비여마가나가 대력용사 약분위노 어기액상
선남자여 비유하자면, 마하나가의 큰 힘을 가진 용사가 만약에 분노하면, 그 이마 위에 부스럼과 물집이 생기나니,
必生瘡疱 瘡若未合 閻浮提中 一體人民 無能制伏
필생창포 창약미합 염부제중 일체인민 무능제복
부스럼이 아물기 전까지는 염부제 가운데 모든 사람이 능히 제어하여 굴복시키지 못하는 도다.
菩薩摩訶薩 亦復如是 若起大悲 必定發於 菩提之心
보살마하살 역부여시 약기대비 필정발어 보리지심
보살마하살 또한 다시 이와 같이 만약 대비심을 일으키면, 반드시 결정한 보리심을 발하여,
心未捨來 一體世間 魔及魔民 不能爲害
심미사래 일체세간 마급마민 불능위해
마음을 버리지 않으면, 모든 세간의 마군과 마의 백성들이 능히 해를 끼치지 못하는 도다.
善男子 譬如射師 有諸弟子 雖未慣習 其師技藝
선남자 비여사사 유제제자 수미관습 기사기예
선남자여 비유하자면, 활을 잘 쏘는 스승의 모든 제자들은 비록 그 스승처럼 기예를 아직 완벽하게 익히지 못하였다고 할지라도
然其智慧 方便善巧 餘一體人 所不能及
연기지혜 방편선교 여일체인 소불능급
그 기예의 지혜 방편이 공교하나니, 다른 사람들은 능히 미치지 못하는 도다.
菩薩摩訶薩 初始發心 亦復如是 雖未慣習 一體智行
보살마하살 초시발심 역부여시 수미관습 일체지행
보살마하살의 처음으로 발하는 초발심 또한 다시 이와 같이 비록 아직 관습과 모든 지혜의 행이 미숙하다고 할지라도
然其所有 願智解欲 一體世間 凡夫二乘 悉不能及
연기소유 원지해욕 일체세간 범부이승 실불능급
그 가진 바 서원과 지혜와 욕망을 모든 세간의 범부나 이승은 모두 능히 미치지 못하는 도다.
善男子 如人學射 先安其足 後習其法
선남자 여인학사 선안기족 후습기법
선남자여 사람이 궁술을 배울 때, 먼저 그 발을 안정시킨 뒤에 활 쏘는 법을 익히는 도다.
菩薩摩訶薩 亦復如是 欲學如來 一體智道 先當安住 菩提之心 然後修行 一體佛法
보살마하살 역부여시 욕학여래 일체지도 선당안주 보리지심 연후수행 일체불법
보살마하살 또한 다시 이와 같이 여래의 일체지의 도를 배우고자 한다면, 먼저 마땅히 보리심에 안주하고 나서 모든 불법을 수행하여야 하는 도다.
善男子 譬如幻師 將作幻事 先當起意 憶持幻法 然後所作 悉得成就
선남자 비여환사 장작환사 선당기의 억지환법 연후소작 실득성취
선남자여 비유하자면, 환술의 스승이 장차 환술을 짓고자 하면, 먼저 마땅히 환법을 기억하여 지니고, 그런 뒤에 환술의 성취를 얻게 되는 도다.
菩薩摩訶薩 亦復如是 將起一體 諸佛菩薩 神通幻事
보살마하살 역부여시 장기일체 제불보살 신통환사
보살마하살 또한 다시 이와 같이 장차 일체의 모든 불보살이 신통한 환의 불사를 일으키고자 한다면,
先當起意 發菩提心 然後一體 悉得成就
선당기의 발보리심 연후일체 실득성취
먼저 마땅히 뜻을 일으켜 보리심을 발한 뒤에 일체의 모두를 성취하여 얻게 되는 도다.
善男子 譬如幻術 無色現色
선남자 비여환술 무색현색
선남자여 비유하자면, 환술은 색이 없지만, 색을 나타내는 도다.
菩薩摩訶薩 菩提心相 亦復如是 雖無有色 不可覩見
보살마하살 보리심상 역부여시 수무유색 불가도견
보살마하살의 보리심의 상 또한 다시 이와 같이 비록 색이 없어서 볼 수가 없지만,
然能普於 十方法界 示現種種 功德莊嚴
연능보어 십방법계 시현종종 공덕장엄
능히 두루 시방 법계에서 갖가지의 공덕과 장엄을 나타내 보이는 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