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self 치료명상 이라는 제목의 책을 보게 되었다.
이건 순전히 나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쓰는 글이다.
그 책을 보면서, 암환자에 대한 접근은 신중해야 되는데
조금은 우려할 만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
독자로서 느낀 점을 써보게 되었다.
저자는 2014 년부터 심리극에 관련한 공부를 해왔다고 하는데
2013년부터 공부해온 나에 비하면 1년이 늦은 편이었다.
저자는 현재 전북지역 쪽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고 한다.
암 환자 치유에서는 다양한 경험과 겸손한 태도가 필수라고 하는데
저자의 글을 보면서 몇 가지 불편한 점과 의문이 들기도 하였다.
* 과도한 일반화 (특히 질병 치료 적용 범위)
암 뿐만 아니라 다른 병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식의 부분은 매우 큰 문제
질병마다 원인·경과·치료법이 전혀 다른데
하나의 명상이나 치료 방식으로 통합 적용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과학적·의학적 설득력이 약함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본다.
독자 입장에서는 만능 치료처럼 보일 위험이 크니까 말이다.
* 단일 사례 중심 구성의 한계
김선생 1명의 사례를 중심으로 12회기를 구성했다는 점은
일반화 불가라는 약점이기도 하다.
특히 암 치료라는 민감한 영역에서 단일 사례는
우연인지, 효과인지 구분이 어려울테니까
* 객관성보다는 단순한 체험 서술에 치우칠 가능성이 있었다.
설명과 실습을 그대로 담았다 는 표현은
체계적 분석보다는 현장 기록 중심 서술일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독자는
왜 효과가 있는지, 어떤 조건에서 실패하는지
명확한 기준을 얻기 어렵다고 본다.
* 치료 효과에 대한 검증 부족
명상, 차크라, 호흡 등은 보조적 접근으로는 의미가 있지만
근원 문제 해결이나 치료 가능이라는 흐름이 강조됨
그러나
의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데이터나, 비교군 등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저자 오대연의 주관적 확신은 강하지만 근거는 약한 구조라고 느껴졌다.
* 독자에게 과도한 자기책임을 전가할 위험
독자가 김선생 사례를 본인에게 적용해 직접 진행
이런 식의 설명은 잘못하면
만약 암환자인 독자가 책을 따라 했음에도 효과가 없었을 경우에는
당신이 제대로 못해서 ? 라는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다고 본다.
특히 암 환자 같은 취약한 독자에게
심리적 부담이나 죄책감을 유발할 위험이 존재한다.
1. 타인을 대상화하는 시선 (환자를 사례로 소비)
김선생 사례를 독자가 그대로 적용
이러한 식의 흐름은 공감이 부족한 사람이 글을 쓸 때 자주 나오는 패턴이기도 하다.
전체 문장이 → 이렇게 하면 된다 → 따라하면 된다 라는 식이었다.
2. 검증 없이 확신부터 깔고 들어가는 듯한 태도도 있었다.
근원 문제 해결
치료 가능 구조
이런 표현은 굉장히 강한 주장인데
근거나, 조건, 한계가 없이
나는 맞다 ... 라는 전제 위에 글이 세워짐
3. 복잡한 문제를 단순한 공식으로 환원하기도 하였다.
차크라나, 명상, 호흡을 병 치료로 연결시킬 수는 있으나
다양한 질병을 동일하게 적용시키는 오류도 보였다.
이건 현실을 단순화한 게 아니라
지나치게 축소한 것이라 볼 수 있었다.
이런 글은 읽을 때는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 적용해보면 막히는 지점이 많을 것이라 본다.
결과적으로
이 책의 목적은 치유보다는 자기 정당화에 가까울 가능성이 아닐까 의문이 든다.
또한
개인 체험을 기반으로 해서 보편적인 치료로 주장을 하고 있었으나
검증 과정은 부족했다고 느껴진다.
진정한 치유력 = 기술 × 태도 × 에너지라고 한다.
단순히 책을 쓰거나 자격증으로는 부족하고,
참여자와의 신뢰와 안전, 지도자의 내적 준비가 필수라고 본다.
암환자 치료의 안전한 진행 과정
심리극으로 감정 표현 → 명상으로 정리·수용
두 기법이 서로 보완하며 통합적 치유 제공
감정 인식과 해소 촉진
억눌린 감정을 안전하게 표출
명상을 통해 평온과 자기수용
경험 있는 지도자의 에너지와 태도가 직접 치유력에 영향
치유에서는 환자가 주체가 되어야 하는데,
1. 치료자가 자기 기준이나 자기 역할 강조가 우선이 된다면,
2. 환자 감정이나 필요보다 지도자 권위가 우선되는 구조라면,
3. 자신의 경험만 강조하고 다른 사람 경험은 인정하지 않는다면,
치유에너지는 참가자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암환자 치유에서는 다양한 경험과 겸손한 태도가 필수라고 한다.
교수나 자격증, 책이 있다고 해서 치유가 되는 건 아닐 것이라고 본다.
실제로 환자가 마음과 몸의 변화를 경험하려면,
공감 - 안전 - 단계적 접근 - 지도자의 내적 안정이 필수가 된다.
대신 심리극을 통한 치료는 아니지만
암 환자 치유에 관한 설득력있는 통찰을 담고 있는 책을 보게 되어 소개하고자 한다.
" 두려움이나, 분노, 슬픔과 같은 감정의 변화는 정상적인 반응이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들이자 "
- 김종성
김종성 : 목사이면서 국내 최초 심신의학 암 전문가이다.
두 개의 길을 걷느라 학부 과정으로 철학과 신학 8년,
석사 과정으로 장로회신학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4년, 박사 과정으로 국내외 세 대학에서 9년간 공부했다.
마지막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심신의학을 수련함으로써
신학, 철학, 심리학, 신경과학, 내분비면역학, 심신의학까지 방대한 지식을 축적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에게 최고의 대학은 30대 초반 불치병으로 1년간 죽음의 문턱을 여러 번 넘나든 것인데,
이후 환자의 아픔을 몸으로 알게 되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신통합의학과(현 연구소 승격) 외래교수로 일했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전주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 등에서 심신의학을 강의했다.
내 몸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주변 사람도, 담당 주치의도 아니다.
병든 내 몸을 아는 것은 바로 내 자신이다.
의사는 보살필 뿐이지, 진짜 치유는 환자 스스로 하는 것이다.
암이 1cm 로 크려면 보통 15년이 걸린다.
그동안 몸은 얼마나 많은 구원신호를 보냈을까.
욕심과 어리석음으로 이를 무시해 병에 이른 것이다.
세포들이 주인의 눈길를 느끼는 순간, 벌떡 일어나 춤추기 시작할 것이다. 사랑받는 세포는 암을 이긴다.
-- 심신의학이란 무엇이며, 암에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질병의 원인을 마음에서 찾고, 치유 역시 마음에서 모색하는 게 심신의학이다.
앞에서 말한 대로 암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다.
따라서 이 상처를 치유해야 암을 극복할 수 있다.
현대인의 질병 가운데 80% 이상이 마음 때문에 생긴다.
특히 암은 마음의 치유 없이는 수술이나 약품을 사용해도 근본적으로 이길 수 없다.
원인 없는 결과가 없어서다.
그동안 의과대학들은 몸에 대해서만 가르쳤다. 심신 상관의학을 몰라서였다.
심신의학을 도입해봐야 돈을 벌 수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의사들도 환자의 마음과 생활습관까지 고쳐야 병이 낫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 암환자들이 보이는 일반적 성격특징이 있나.
암환자는 대체로 무표정한 얼굴에 불평불만을 계속 마음에 담아둔다.
화도 잘 내지 않는다.
자기감정을 죽이고 억압한다.
이들은 대세에 순응하고 타인에게 쉽게 조정당한다.
밖으로는 느긋한 듯하나 실제로는 속에서 분노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단지 억누를 뿐이다.
인간관계가 순조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내심의 절망감을 감추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
이 같은 무력감과 절망감은 암이 발생하기 좋은 토양이 된다.
자기방어를 위해 겉꾸미기에 지나치게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내면에서 암을 제압하는 내면의 힘은 그만큼 약화된다.
마음을 억누를 때 몸에서 병이 나게 하는 두 가지 마음의 독소가 있다.
하나는 분노이고, 다른 하나는 두려움이다.
-- 암을 극복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암의 원인인 마음의 꼬임을 풀지 않고서는 수술을 하거나 좋은 약을 쓴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
암세포가 이곳저곳에 전이돼 재발할 뿐이다.
유전자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지금까지의 질병 시스템 구조를 치유 시스템 구조로 바꾸면 된다.
암은 마음을 풀어야 낫는 병이다.
마음이 풀리면 꼬인 유전자가 풀린다.
유전자가 풀리면 세포도 서서히 건강하게 되살아난다.
스트레스는 심리적 쓰레기다.
이 쓰레기를 잘 만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잘 만들지 않은 사람이 있다.
또 쓰레기를 잘 처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꾹꾹 쌓아두는 사람도 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스트레스 사건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그 사건을 '해석'하는 마음이 문제라는 사실이다.
마음먹기에 따라 병을 물리칠 수도, 불러올 수도 있다.
--종교인으로서 영성의 힘을 강조하고 있는데….
다시 말하지만, 모든 스트레스는 사건 자체보다 해석을 잘못해서 생긴다.
불가에서 말하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다.
마음속의 의사인 영성을 깨닫고 일깨우는 게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
미국 매사추세츠대 의과대학의 카밧진 박사는 불교적 명상을 과학화해서
'MBSR (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하버드대 의과대학의 허버트 벤슨 박사는
기독교적 기도로 '브레이크 아웃의 원리(The Break-out Principle)'을 창안했다.
명상과 기도로 치유 효과를 얻는 것이다.
불교의 명상이 마음에 있는 온갖 스트레스를 내버리는 '비움의 영성' 이라면,
기독교의 기도는 빈 마음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채움의 영성'이다.
모든 집착을 버려 마음의 평화를 찾고, 믿음과 희망을 주어 질병을 벗어나게 한다.
-- 환자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나.
누구나 암이라는 충격 앞에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 마련이다.
이때 생기는 두려움, 분노, 슬픔 같은 감정의 변화는 정상적인 반응이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좋다.
왜 하필 나인가 라며 우울해하지 말고
그래, 이제부터라도 멋지게 한번 살아보자 는 도전적 자세가 건강회복에 훨씬 유리하다.
' 암은 반드시 낫는다.
나는 암을 이겨낼 수 있다 ' 는 강한 확신이 암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가장 큰 문제는 상호소통하지 않고 고립돼 있는 자신의 생활습관과
'암은 죽는 병이다. 피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는 부정적 마음이다.
--환자가 놓치지 말아야 할 또다른 가치로 희망과 용서를 꼽았는데….
희망이란 진정한 자유인의 정신을 가지고,
자신을 운명의 결정자로 여기며, 현실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결심하는 강인한 힘이다.
본인은 물론 의사와 주변사람도 환자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주어야 한다.
문제의 실체와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마주하려면 현실과 감정을 그대로 인정하고 털어놓음으로써
정신적으로 대청소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내면의 목소리, 몸의 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