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종일 제주도 특산 흑돼지 요리로 배를 채우고
오늘은 온종일 청정제주에서 낚은 싱싱한 회로 배를 채우니 여행의 진정한 맛은 이런 게 아닐까?
서귀포부둣가 천지연폭포 입구 칠십리음식특화의 거리에 자리한 '서귀포회 수산마트'는
sbs인기드라마 '올인', mbc 6mm 세상 탐험 중 '갈치인생'등을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깜깜한 밤 '서귀포 수산마트'에 도착하니 거리엔 칠십리음식특화의 거리라는 글씨에 조명이 켜지며 거리를 아름답게 비친다.
겨울철엔 방어회가 맛이 좋다고 하는데 제주에 와서 방어를 처음 보았다.
오늘 먹는 부시리회는 방어사촌으로 붉은색 보다 흰색 살을 띄는 부분이 많다.
부시리회는 관서식 명칭으로 히라스라 한다.
회를 자주 먹지는 않지만 육지에서 회를 먹을 땐 광어나 우럭, 삼식이 등을 주로 먹었었는데 오늘 맛볼 방어는 어떤 맛일까 궁금하다.
부시리회(일명 히라스) 물이 아주 싱싱하고 색깔도 곱다.
미각을 자극하는 선홍색이 감도는 방어는 쫄깃하고 씹는 맛이 좋다. 특히 맛있는 부위는 배부분이라고 미식가분께서 일러주신다.
생선회집에 가면 스끼다시로 나오는 거 먹다보면 정작 주메뉴가 나올 땐 배가 불러 별로 못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오늘은 배불리 먹지 말고 맛만 본다.
회 이름을 물어보았지만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름도 모르고 회를 먹게 되었다.
이름은 몰랐어도 맛은 아주 좋았으니 만족스럽다.
부시리회 옆에 장식으로 올려놓은 조화가 웬지 어색하다.
전복회는 쫄깃한 맛이 아주 좋다. 조개류는 회로 잘 먹지않지만 전복은 아주 좋아한다.
게불은 보기에 벌레같아서 징그럽다고 안 먹었었는데 한번 먹고 보니 오돌오돌한 맛이 좋아 즐겨 먹는다. 아주 씹는 맛이 좋다.
멍게는 심장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제주에서는 오히려 멍게가 귀하다고 한다. 향긋한 내음과 달큰한 맛이 좋다.
키조개 관자인데 이것은 맛을 보지 않아 무어라 할 수가 없다.
갈치회인데 먹어보니 고소하니 괜찮았다.
참소라는 씹을 때 좀 질긴 것 같았다. 씹는 맛을 즐기는 이들에게 좋을 듯하다.
이것은 져나온 쏙 종류인데 회를 먹다가 익힌 것을 먹으니 퍼걱거리는 듯했다. 하나 맛보는데 먹는 방법을 몰라 손만 찔렸다.
이 계란말이가 인기라 한다.
양배추와 다시마
홍합 국물도 시원하다.
고구마 튀김도 나오고
전복죽도 나온다.
이렇게 큰 방어를 회로 먹고 남은 부분은 방어매운탕을 끓여 먹는다.
방어회도 맛있지만 방어매운탕 맛도 아주 좋다.
식당 한 켠에 복어가 매달려 있는데 표정이 하도 귀여워 한 컷
횟감이 아주 싱싱하다.
첫댓글 계란말이가 맜있어서 2 접시를 먹었네요
이렇게 푸짐하게 먹고 가격은 얼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