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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문산(三門山. 399m)
전남 완도군 약산면 조약도
해발 397m인 삼문산(三門山)은 전남 완도군 약산면을 이루는 조약도 최고봉이다.
조약도는 지형도에 표기되어 있는 행정지명이지만, 이곳 섬 주민들은 '약산도'로 부른다.
삼문산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이렇다.
옛날 주능선 동쪽 분지인 삼개문(일명 삼감안)에서 땔감으로 쓰는 초나무나 풀을 베어 지게에 메고,
서쪽 천동나루 방면으로 넘어올 때 망봉과 등거산 사이 움먹재, 망봉과 장룡산 사이 파래밭재, 큰새밭재를
넘어다녔다.
즉 세 고개를 세문(門)으로 보았던 것이다.
고구마가 고금도에서 유래되었다는 전설도 있다.
옛날 장흥 천관산에 살며 축지법에 통달한 위처사(魏處士)가 고금도 삼개문에 사는 성처사(成處士)를
자주 찾아와 글과 재주를 겨루며 살았는데, 등거산 아래 득암리의 김처사가 같이하며 세 사람은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
그러던 중 어느날 일본인들이 해난사고로 표류한 것을 이 세 처사가 구해 주었더니 고마움의 뜻으로
고구마 종자인 남감저(南甘藷)를 주고 돌아갔다.
세 처사는 이것을 심어 먹으며 이웃한 고금도 주민들에게도 종자를 나누어 주었는데,
이 고구마가 전국으로 퍼지면서 이름이 고금도의 고금마가 고구마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화가 그것이다.
고금도 땅에서 30분 정도를 달리면 바다 너머로 조약도 삼문산이 다가온다.
그리고 고금도에서 조약도를 잇는 연도교를 건넌다.
평범한 육산인 삼문산에 토끼바위, 쟁기바위, 부엉이바위 같은 특이한 모양의 바위들이 변화를 꽤한다.
그러나 삼문산의 매력은 사방으로 펼쳐지는 남해 바다와 여기에 떠 있는 다도해의 그림 같은 풍경이다.
삼문산 봉화대는 고금진의 망덕산, 신지진의 상봉, 가리포진(현재의 완도) 상황봉, 장흥 천관산으로
봉화를 하던 송신소 같은 곳이다.
등산 코스
제1코스(3.2km) : 죽선리 - 신선골약수터 - 장용산 - 상여바위 - 망봉 - 움먹재 - 등거산 - 큰담안
제2코스(5.1km) : 죽선리 - 신선골약수터 - 장용산 - 상여바위 - 망봉 - 진달래공원 - 가사리
산악회에서 즐겨찾는 삼문산 등산로
■죽선리~신선골약수터~장룡산~상여바위~ 망봉(정상)~ 등거산(토끼봉)~망봉~진달래공원
입구~
너럭바위(조망대)~가사봉~가사리
(약 7.3km, 4시간 정도
소요)
■죽선리~신선골약수터~장룡산~상여바위~망봉(정상)~등거산(토끼봉)~망봉~진달래공원 입구~
너럭바위(조망대)~가사봉~가사리~조망바위~동백군락지~ 공고지산(산타봉)~당목항
(약 10.9km, 6시간 정도 소요)
“약초가 많아 약산, 약초 먹은 흑염소들의 천국” 남해 조망 뛰어난 바다산행길…내년에 공고지산으로 가는 길 열릴 예정
전남 완도군의 약산면(藥山面)은 조선시대 궁중에 약재를 조달했다 하여 ‘조약도(助藥島)’라고 부른다. 완도읍에서 동쪽으로 11km 떨어진 조약도에는 ‘밟고 지나가는 것이 모두 약초’라고 할 정도로 황련, 야생질경이, 상출, 더덕, 강활, 천궁, 하수오 등 100여 종의 약초가 자란다. 옛날 중국에 어떤 양치기가 양을 수백 마리 몰고 다녔다. 그중 수컷 한 마리가 사시사철 발정이 나 연일 암양들과 교접을 하면서도 전혀 피로한 기색이 없었다. 그 이후로 양의 정력을 발동시켰다 하여 이 풀의 이름을 ‘음양곽(淫羊藿)’이라 불렀다고 한다. 숫양이 뜯어 먹었다는 그 음양곽이 바로 삼지구엽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조약도 삼문산에서 자라는 것은 ‘꿩의 다리’라고 말한다. 이 풀의 어린잎은 먹을 수 있고 한방에서는 해독, 지사제로 쓰인다. 약산면에서는 삼지구엽초 재배와 더불어 흑염소를 홍보하고 있다. 약산에서 방목하며 키우는 흑염소는 사람도 먹기 힘든 귀한 약초를 먹으면서 자란다고 한다. 신선골약수터에는 석간수가 사계절 마르지 않고 흐른다. 흑염소의 고장답게 흑염소 조형물을 통해 약수가 나온다. 신선골약수터에서 장룡산으로 오르는 길. 경사는 조금 가파르지만 수월하게 걸을 수 있다. 완만한 구릉지형으로 바다 조망 빼어나 삼문산(三門山·399m)과 공고지산(336.4m)이 우뚝 솟아 있으며 이 중 삼문산이 섬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한다. 과거 조약도 주민들은 망봉(정상)과 등거산, 장룡산 사이의 고개인 움먹재나 파리밭재, 큰새밭재를 넘어 마을과 마을을 이었다고 한다. ‘삼문’은 이 세 고개를 지칭한다. 일망무제 조망이 아름답다. 골짜기는 분지와 구릉지형으로 바람이 잘 든다. 약초와 춘란들이 성장하기 좋은 조건이다. 진달래공원 일대는 해마다 4월 말에서 5월 초에 진달래와 철쭉이 절정을 이룬다. 현재의 안내도에는 가래봉~당목리에서 등산로가 끝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예전에는 산타봉, 기타봉으로 부르는 공고지산을 지나 당목항으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었다. 정상 직전의 잡목지대. 삼문산은 능선들이 완만하고 부드럽다. 토끼봉은 돌탑을 쌓은 것처럼 우뚝 솟아 있다. 10여 명이 쉴 수 있는 데크도 있다. 공고지산으로 가는 길은 묵은 길이지만 지금도 종종 그 길을 찾아 가는 사람들도 있는 듯하다. 약산면사무소에 확인한 결과 2018년에 ‘치유의 숲’이라는 테마로 등산로를 다시 만들 계획이라 한다. 등산로를 정비하면서 지금은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지만 국토정보지리원 지도 기준으로 본다면 지명과 높이가 다소 차이가 있다. 또한 구간별 거리 표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콘크리트포장도로를 따라 산중턱에 있는 황토색의 단독주택을 목표로 삼고 올라서면 된다. 죽선리에서 15분 정도면 안내도가 있는 커다란 바위에 닿고, 포장도로가 끝나고 본격적인 등산로에 들어선다. 넓은 등산로의 너덜지대를 지나 10분 정도면 신선골약수터에 닿는다. 커다란 수직 암벽 사이로 석간수가 나오고 흑염소 조형물로 샘물이 흐른다. 오리나무와 굴참나무, 사스피레나무가 무성하게 자라 공기가 맑다. 약수터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장룡산 표지석을 만난다. 멀리 장흥 회진항과 천관산이 보인다. 잠시 경사면을 내려서면 이후부터는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바위에 올라서면 숲에 가려 보이지 않던 다도해의 멋진 풍광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몇 개의 작은 봉우리를 지나지만 수월하고 길도 푹신하다. 죽선마을에서 약 1시간 20분이면 삼문산 정상인 망봉이다. 망봉에는 봉수대의 흔적이 남아 있다. 주변에는 큰 나무가 없고 분지를 이루고 있어 시야가 좋아 봉수대가 설치되었었다. 정면으로 생일도 백운산이 보이고 서남쪽으로는 신지도, 완도 상황봉, 그리고 거금도 적대봉, 뒤로 장흥 천관산까지 바라다 보인다. 전망데크에는 10여 명이 앉을 수 있다. 득암항 너머로 신지도와 고금도가 선경처럼 보인다. 1km 거리의 이 길은 미끄러지듯 부드러운 길이다. 산가마니재에는 대형버스도 정차할 수 있는 공터가 있다. 도로에서 ‘가사봉’ 방향으로 200m 정도 내려가면 진달래공원 직전에 ‘등산로 입구’ 표지판이 있다. 이곳에서 왼쪽 능선 방향으로 꺾어 들어선다. 5분 정도면 삼거리가 나타난다. 철쭉 군락지에는 전망대가 있다. 여기서 가사봉은 왼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삼거리에서 15분 정도면 너럭바위에 닿는다. 공고지산의 해변과 생일도, 평일도를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조망대다. 가사봉으로 가는 데크계단. 토끼봉에서 망봉 정상으로 되돌아가는 능선길은 부드럽다. 눈 뚫고 피는 복수초 군락 이뤄 데크를 내려서면 울창한 소사나무 군락지가 10여 분 이어진다. 나무에 막힌 곳에 ‘가사봉(368m)’ 표지석이 있다. 5분쯤 더 가면 우측으로 산행표지기가 붙어 있다. 이곳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이정표가 없으므로 지도를 잘 읽고 주변을 잘 살펴야 한다. 하얀 눈을 뚫고 노랗게 피어나는 복수초는 복(福)과 장수(長壽), 또는 부유와 행복을 상징하는 꽃이다. 눈과 얼음 사이를 뚫고 꽃이 피어 얼음새꽃, 눈새기꽃이라 부르며, 새해 들어 가장 먼저 꽃이 핀다고 하여 원일초(元日草)라고도 부른다. 길을 건너면 공고지산으로 가는 길이 이어지지만 묵은 길이라 조금은 사납다. 당목항까지 연결되는 울창한 동백숲과 환상적인 길이 다시 열리기를 고대한다. ~가사봉~가사리 (약 7.3km, 4시간 정도 소요)
가사봉~가사리~조망바위~동백군락지~ 공고지산(산타봉)~당목항 (약 10.9km, 6시간 정도 소요) 교통 강진 마량면의 고금대교를 타고 고금도로 건너간 후 830번지방도를 따라 약산연도교를 건너면 된다. 광주 유스퀘어터미널에서 약산까지는 하루 4회(04:50, 12:10, 15:30, 17:10) 버스가 운행한다. 요금 1만5,400원. 약 2시간 20분 소요. 완도군에서 조약도까지는 해안선을 돌아서 가기 때문에 오히려 멀다. 염소고기에 삼지구엽초와 약초를 넣고 푹 삶아 낸다. 임산부, 허약체질 원기보양에 좋다. 수육을 묵은 김치에 싸서 먹으면 그만이다. 수육 4만 원(중), 5만 원(대). 흑염소탕 1만 원. 해동리에 있는 약산 민박식당(555-1004)은 정갈하다는 평이다. 흑염소요리와 전북죽을 주 메뉴로 한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마지막 본영이자 명나라 진린의 함대가 주둔했던 곳이다.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충무공의 유해를 83여 일간 모셨던 월송대는 아직도 풀이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삼문산 아래 관산리에 있는 ‘약초본향센터(www.yaksan.net, 552-8845)’에서는 청소년 및 가족을 대상으로 계절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사해수욕장의 동백숲도 운치 있다. * 출처 : 월간 山 |
삼지구엽초는
이름에서 처럼 三支(3개의 가지)에 九葉(9개의 잎사귀)이 달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위 사진 처럼 하나의 가지에서 3개의 가지가 나오고, 각 가지에 3개의 잎사귀가 붙는다.
잎사귀는 꼭
사람의 심장처럼 하트 모양이라 '사랑의 묘약'의 약초로 불린다.
하지만 이 삼지구엽초는 음양곽(淫羊藿)이란 한약재료로 더 유명하다.
목동이 양을 치는데 유독 한마리 숫양만이 힘이 넘쳐나서 매일 100마리의 양과 쉬지도 않고 교미를 하는
것을 보고, 그 뒤를 쫒아가 봤더니, 이 숫양이 삼지구엽초만을 뜯어 먹더라는 ...
그래서 이것을 캐와서 먹어보았더니 정말로 정력이 엄청나게 솟구쳤다고 한다.
그후 '음란한 양이 먹는 풀'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음양곽이다.
삼지구엽초 효능에는 피로회복, 고혈압, 관절염, 허리강화, 중풍, 치매예방, 체력증강 등 다양한 효능들이
있지만, 역시 삼지구엽초의 최고의 효능은 바로 정력강화가 아닐까 싶다.
* 삼지구엽주(三支九葉酒) → http://blog.daum.net/azbang/6812857
* 약산 흑염소
약산도에 가면 섬 전체에 자생하는 삼지구엽초를 비롯 200여 종의 산약초를 먹고 자란 흑염소 수육을
뜯고 와야 제대로 먹고 왔다는 소리를 듣는다.
염소 특유의 노린내도 없이 담백한 냄새가 코 끝으로 스며든다. 씹는 다기 보다 입안에서 녹는 듯 육질이
부드럽다.
부추로 양을 채운 수육이나 고기 서너 점이 헤엄을 치는 국물은 아예 기대하기도 힘든 도회지의 질긴
염소탕 하고는 수준이 달라도 한참 다르다.
<고향회관> 박연숙씨(여, 50세)는 산약초를 먹고 자란 방목염소를 잡아 3시간 정도 물을 갈아가며 피를
빼낸다.
여기에 삼지구엽초와 표고버섯을 넣고 끓여 염소 특유의 노린내를 죽일 수 있다고.
깊은 맛을 내기 위해 12시간 넘게 뼈로 고아 육수를 내고 고기는 4시간 가량 삶는데 치아가 부실한 노인도
쉽게 드실 수 있는 정도까지 끓인다고 박씨는 말했다.
거기다 야생 삼지구엽초로
숙성시킨 삼지구엽주의 쌉싸름한 맛은 흑염소와 궁합이 제대로 들어맞는다.
'고향회관' → 약산면 장용1길 4-1. T.061-553-9374
* 약산 진달래&흑염소 축제
조약도 약산면의 특산물인 흑염소는 약산면에서만 사육되는 흑염소로 몸털 전체가 검은색이며,
야생지인 삼문산에서 삼지구엽초등의 약초를 먹고 자라기때문에 혓바닥이 검은색을 띠고있는것이 특징.
일반 염소는 보통 혓바닥이 하얗고 천엽이 까맣게 보이는데,
약산 흑염소는 약초를 먹고 자라기에 반대로 천엽은 노랗고 혀의 위쪽이 검은색을 띠고있다.
체지방 함량이 다르고 발톱이 자라난 형태가 다른 지역의 흑염소하고는 비교가된다.
약산 흑염소는 남자에게는 양기를 보충해주고,
여자에게는 허약함을 낫게하며,
비타민 E성분(토코페롤)이 세포노화방지를 함으로써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좋다고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2000년 시작된 지역축제로 망봉의 남쪽 아래 행사를 진행하는 진달래공원을
조성해 놓았는데 4월말과 5월초에 시원하게 펼쳐진 남해바다를 배경으로 진달래와 철축이 가득 피고,
흑염소 싸움대회등 여러 행사들을 즐길 수 있다.
진달래공원은 수세식화장실과 수도시설을 갖추어 놓아 카캠핑도
가능하다.
2017년 4월30일에 진달래공원에서 개최된 '약산 진달래&흑염소축제'는 마을별
막춤경연대회,
약산의 대표적 특산물인 흑염소가 펼치는 흑염소 싸움왕 선발대회,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로 만든 21개 마을 명품음식전과 무료시식회 등
다채로운 참여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했다.
약산도는 ‘약산사랑 꽃동산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삼문산 진달래 공원은 물론 관내 일주도로 18㎞에 20만본의 철쭉나무를 식재해 온통 연분홍색으로
물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