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꼭 1년하고 4개월째 접어드네요.
허리도 협착증상이 있다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다해서 다이어트 해야지 해야지 하고 있던 시기였어요.
마침 티비에서 '지방에 대한 오해'라고 하며 방송을 하더군요.
남편이 '저거다'하며 바로 다음날 부터 독하게 맘을 먹고 시작을 하더군요.
남편이 이 식단을 선택한 이유는 굶지 않아도 된다는 것 때문이었어요.
주식인 밥을 먹지 않으니 처음엔 짜증도 내고 기운도 없다 하더니 탁구도 치고 아주 배고플땐 자기 직전이라도 오징어도 삶아 먹고 메생이 굴국이라도 끓여서 허기를 채우고 우유, 치즈, 견과류등을 많이 먹었어요. 석달만에 9키로가 빠지더군요.
저는 겁이 나서 밥 먹어야 한다 성화를 했었는데 한달에 한번씩 한 피검사에서 모든 수치가 점점 좋아지는 걸 확인하니 할 말이 없더라구요. 지금은 시작때 체중보다 11키로 빠졌고 계속 그상태 유지 중이예요.
그래서 저두 좀 날씬해 보겠다고 시작했었는데 워낙 탄수화물을 좋아해서 포기했답니다. 지금도 또 해볼까 말까 고민중이예요.
남편 친구들도 하나둘씩 동참해서 다들 체중감량에 성공했어요.
이 다이어트의 최대 단점은 맛있는 음식들을 포기해야 하는 거지만 지나친 탄수화물 섭취가 에너지원으로 바뀌는 양 외에는 체내에 지방으로 쌓여 문제가 된다니까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겠다는 굳은 의지만 있다면 시도해 볼만 한거 같아요.
저희 남편은 워낙 김치, 젖갈등 밥을 부르는 반찬들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다이어트가 덜 어렵지 않았나 싶어요. 저는 이 부분 때문에 포기 한 셈이죠.
저는 계속 해볼까 말까 갈등중이예요.^^
저희 남편 식단은
아침 : 우유에 오트밀, 계란후라이, 사과
점심 : 견과류, 치즈, 바나나
저녁 : 고기류(후라이드 치킨, 스테이크, 삼겹살, 생선요리등), 채소
아주 가끔 라면도 먹고(워낙 좋아하던거라 라면 못 먹는걸 제일 안타까워 해요.) 해놓은 음식 한 입씩 먹긴 하지만 거기까지예요.
참는거 보고 제가 놀라고 있어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죠.
다만 곁에서 1년 넘게 보아온 터라 다이어트가 절실하시고 저희 남편같은 식단이 가능 하신 분은 시도해 볼만하다 싶어 글 올려 봅니다.
※ 김치, 된장국, 고추장 찌게등은 내용물중 탄수화물만 빼고 원할때 언제든 먹었어요.~~
그런가요?.....ㅎㅎ
이젠 스트레스 안받으려고요....
마음을 비웠습니다
그런데 병원 담당의 께서 스트레스 준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