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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29일.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양적완화(Quantatitive Easing) 종료 선언을
하면서도, 동시에 초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고 발표 하였습니다.
FRB가 더 이상 미국 국채나 주택담보증권(MBS)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시장에 비정상적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겠다는 선언인데, 이렇게 되면,
채권 시장에 큰 손이 없어짐으로써, 채권 가격 하락 -> 금리 인상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채권 구매를 하지 않는 것과 함께, FRB는 2015년 1월 19일 총자산
약 4조5천억달러에 이른 자산을 줄여가기 시작합니다.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에
대해 처음에는 월 60억달러씩 축소하다가, 점차 월 300억달러까지 축소할 계획이며,
MBS에 대해서는 월 40억 달러로 시작해, 최대 200억달러까지 축소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 했습니다.
초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내용은
아래 그래프를 통해 상당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유지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FRB의 횡보를 보면,
자신들이 발표한 장단기 로드맵을 따라 묵묵히 걸어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시장이 FRB의 의도대로 움직여 주는 것은 아니기에 나름의 비상한(?)
조치를 시행합니다.
그 중 하나가 초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한 방법의 일환으로 채택한 방식인데,
자신들이 보유한 단기채권을 팔아 장기 채권을 구매한 것입니다.
이를 사람들은 Operation Twist라 부릅니다.
2012년 6월 20일 발표한 “Maturity Extension Program and Reinvestment Policy”를
보면, FRB가 어떻게 Operation Twist를 실행했는지가 구체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본문을 보겠습니다.
“Under the maturity extension program, the Federal Reserve sold or redeemed
a total of $667 billion of shorter-term Treasury securities and used the proceeds
to buy longer-term Treasury securities, thereby extending the average maturity
of the securities in the Federal Reserve’s portfolio.
By putting downward pressure on longer-term interest rates, the maturity extension
program was intended to contribute to a broad easing in financial market conditions
and provide support for the economic recovery.
The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 announced a $400 billion program
in September 2011 that was to be completed by the end of June 2012.
In June 2012, the FOMC continued the program through the end of 2012, resulting
in the purchase, as well as the sale and redemption, of an additional $267 billion
in Treasury securities.
Related Information
Press Release
June 20, 2012“
여기서 maturity extension program은 FRB가 보유한 채권의 만기를 늘리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단기채권 6천6백70억 달러를 팔았고, 이를 다시 장기채권을 구입해서
FRB가 가지고 있는 채권의 평균상환 기간을 늘렸다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했을 까요?
일단 단기채권을 팔면, 단기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단기금리는 상승합니다.
단기금리 상승은 미국 달러의 구매력을 증가시켜주고, 해외로의 달러 유출을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대로 장기채권을 사면, 장기채권 가격은 올라가고, 장기금리는 하락합니다.
장기금리 하락은 주택모기지채권의 이자율을 낮추어 주택시장을 활성화시키고,
기업들의 산업 투자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FRB는 두 가지 길을 걸어왔다고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돈을 찍어 채권이나 MBS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장에 자금을
공급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단기채권과 장기채권의 구성(portfolio)을 조정하여
시장에 개입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정책을 상당기간 구사했습니다.
결과는?
성공이었습니다.
그들의 계획대로, 장기금리는 하락했고, 부동산 시장은 금융 위기 전으로 회복했으며,
달러 인덱스는 2014년 이후 우상향 곡선을 그렸고, 실업율은 완전고용에 가깝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인플레이션은 2% 안쪽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위 그래프는 미국의 지난 십년동안 신규주택 공급량과 30년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2008년 이후 폭락했던 주택 공급이, 서서히 증가하다, 2012년 어느 쯤에선가부터
주택공급 곡선이 이자율 하향곡선을 지나 폭발적으로 늘어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몇 년전 글에서 미국에 실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좋든 나쁘든 비명을 지르고 있음을 소개한 바가 있습니다.
(이런 실제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주요 인터넷 논객들이 부동산 폭락을
계속 주장했는데, 한번이라도 현지를 가보는 노력을 했다면 그들의 주장은
달랐을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미국의 부동산 신규 공급량과 FRB의 자산 변화량이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2008년 주택 공급량이 폭락하는 시점에 FRB의 자산도 순간 폭등했다가
마치 주택 공급량을 이끄는 듯한 횡보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FRB가 계속 지표로 언급한 실업율과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근접했을 때, 시장에 더 이상의 돈을 공급하지 않겠다 선언하고,
오히려 줄여 나가겠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위의 그래프는 FRB의 자산 변화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출처는 FRB 홈페이지)
2007년 1월 FRB의 자산은 약 8천7백억 달러였습니다.
그런데, 2015년 1월에 최고치인 4조5천억 달러가 되었습니다.
불과 7년만에 자산이 5배가 증가한 것입니다.
이러던 것이 올해 1월에는 4조4천억 정도로 1천억 달러정도 줄었습니다.
자산 감소를 보여주는 최근 1년간의 FRB의 자산 변화 그래프입니다.
그런데, 4조5천억에서 1천억은 약 2%에 불과 합니다.
2%의 변화. 그것이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대단이 클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단순하게 자산의 감소가 일어났다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장은 FRB의 자산 감소와 때를 맞추어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이상한 현상을 보여줍니다.
2015년 어느 땐가부터, 단기 채권의 이자율과 장기 채권의 이자율의 차이가 감소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 어제, 오늘 급하게 글을 쓰다보니, 기본적인 데이타를 읽는데 실수를 했습니다. 위 그래프 Y축
좌측이 30년 채권의 이자율(수익율)이고, Y축 우측이 2년 단기 채권의 이자율입니다. 그러면 2018년
연초의 장기채권 이자율이 3%를 넘어섰고, 단기 채권은 2%를 넘어섰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실수하여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었다고 했는데, 이는 좌우 Y축을 혼돈하여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잘못을 지적해 주신 부정선거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최근 1년의 변화를 보면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든 현상이 분명하게 보입니다.
이런 변화를 FRB의 한 기관에서의 조작(?)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현재 미국의 장단기 국채는 미국보다 해외 국가들이 더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Total Cross-Border Portfolio Investment Holdings
Source: Treasury International Capital System annual benchmark survey of cross-border portfolio holdings. Porfolio holdings include both long- and short-term securities.
미국이 아닌 국가가 보유한 미국 국채가 거의 16조 달러에 이릅니다.
이는 FRB가 보유한 금액의 4배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Country-Level Breakdowns of Total U.S. Security Holdings
Source: Treasury International Capital System annual benchmark survey of cross-border portfolio holdings. Porfolio holdings include both long- and short-term securities
그중에서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가 2017년 10월 기준 1조1,892억달러입니다.
이들 수치만 보면, 미국 국채시장을 움직이는 주체가 다원화 되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트럼프의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가 또는
엄포에 대해 우리나라는 큰 힘이 없지만, 중국이라면, 미국 시장을 뒤 흔들만한
무기를 가지고 있는 샘입니다.
즉, 중국이 미국의 국채를 판매하면, 장단기 어느 것이든 국채 가격은 떨어지고,
장단기 금리는 상승하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결론을 내야 겠습니다.
저는 지금 미국의 장기 국채 이자율 상승은 두 가지 이유에서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미국 FRB의 역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미국 FRB의 자료를 읽다보면, 여기저기서 채권의 상환기간(Muturation)이
축소되고 있다는 표현을 찾을 수 있습니다.
즉, FRB가 2% 정도의 국채를 시장에서 없애버리는 것 뿐만 아니라
장기 채권을 가지고 단기 채권을 구매하는 작업을 상당기간 추진해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기가 돌아온 장기 채권을 전부 현금화 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중 일부만 현금화 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다시 채권에 재투자 해야 하는데
이때 단기 채권을 샀을 것이라는 의심을 하는 것입니다.
그럼 왜? FRB는 이런 일을 했을 까?
그것은 과열된 주택시장을 어느 정도 잠재울려는 목적이 첫째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장기 채권 이자율이 올라가는 것은 즉각 주택담보채권 이자율이 높아집니다.
주택담보채권의 이자율이 장기채권 이자율에 연동되어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되면, 신규주택 공급량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구매자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는 임금 상승과 실업율 저하는 경기의 과열을
일으킬 수 있기에 어느 정도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장기채권 이자율과 주택공급량 곡선을 보인 때가 2000년에서
2007년 사이에 있었습니다.
2000년 장기 채권 이자율이 점점 낮아지면서 주택 공급량은 늘어났고,
이런 현상은 2006년 이후 장기 채권 이자율이 높아지면서 급격하게
공급량이 줄어들었습니다.
2003,4년대부터 2007년 말까지 미국의 부동산은 미친 듯이 올랐던
때입니다. 그리고 2008년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상품 붕괴에 따른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가 있었습니다.
당시와 지금의 상황은 많이 다릅니다. 현재는 부동산 급락을 부추길
폭발적인 요소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고정된 상태에서 임금은 계속 올라왔고, 실업률도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급격한 시장붕괴를 부를 만큼의 조치를 FRB가 할 이유가
없고, 방법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Correction이라 표현하는 과열을 막기 위한 김빼기 정도라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만 가지고는 설명이 좀 미진합니다.
왜냐면 2018년 미국의 채권 시장은 장단기 채권 금리가 모두 올랐기 때문입니다.
만약 역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라면, 단기 채권 금리가 올라갈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국 아닌 다른 나라의 행동에 눈길이 갑니다.
둘째,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의 장단기 채권 판매
중국을 비롯한 미국외의 나라들이 장단기 미국 국채를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는 지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장단기 채권 금리의 상승은
미국외의 나라에서 채권을 매도하고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트럼프 이후 채권 금리 상승은 중국과 유럽에서 미국의 통상 압력에
대한 일종의 시위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미국 채권 보유 규모 2위에 있는 일본을 뺀 이유는 변화가 크게 있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간접적인 증거로 이들 나라의 외환 보유 금액의 변화를 살펴 보았습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 변화입니다. 중국 외환보유고가 2014년 후반기부터
줄어드는데 이유는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변화는 분명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은 될 것입니다.
EU는 2017년부터 외환보유고를 줄이고 있습니다.
역시 여러 변수를 고려할 수 있으나, 외환보유고가 줄어드는 것과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에 영향이 있을 개연성은 있습니다.
일본은 오히려 트럼프 이후 착실하게 외환보유고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트럼프와 골프를 치다 벙커에서 발라당 넘어졌다가, 잽싸게 뒤따라 갔던
아베의 모습이 그래프에서 보는 듯 합니다.
직접적인 것은 아니나, 이런 간접적인 데이타를 통해, 유럽과 미국이 가진 채권의
양과 구성(Portfolio)의 변화가 있었고, 이것이 최근 미국 국채 이자율 변화에 일정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러분 중에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의 미국 채권에 대한 최근 1년 이내의
장단기 채권 Portfolio에 대한 자료를 찾아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시각에서 보았을 때, 미국은, 특히 FRB는 언제까지 장기 채권의 금리 인상을
용인할 것이라 생각지 않습니다. 이는 주택, 주식, 산업활동에 이르기까지
긍정의 효과를 주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단기채권 금리가 올라가는 것인데, 이것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하고, 이미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작동한다면, 오히려 단기 채권 금리가 더욱 올라갈 소지가
있기 때문인데요, 결국은 국채를 들고 있는 나라들과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미국은 트럼프 Risk가 있습니다. 국제무대에서 똘아이가 된 트럼프와
손잡고 금융시장에서 같이 움직일 나라가 얼마나 될지요...
아베외에는 보이질 않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도 그동안 수 많은 나라의 중앙은행과 스왑체결을 늘려온
FRB에 의해 해결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지금의 미국 채권 금리 상승은 주식, 산업, 주택 분야에
파국을 불러오는 것이라기 보다는 상당한 부분 FRB에 의해 의도된 계획된
‘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역시 수준 높은 분석 ^.^b 잘 봤습니다~~
글 잘 봤습니다.^^
역시 경제는 어렵네요.ㅠ
제가 강만수를 지독하게 비난하는 글을 가끔 보셨을 것입니다. 2007년 1월에 소규모 기업의 대표는 서브 프라임 대책 회의를
하기위해 미국에 머무릅니다. 다녀오니 강만수는 세자리 환율이 문제 있다고 TV 나와 떠듭니다. 정말 살기를 느끼게 하는
언사 였습니다. 강만수의 머리는 70년대에 머물러 있었기에 환율을 올리면(평가 절하) 수출이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을
정말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삼성은 환차익만 5조를 남기게 됩니다. 삼성등의 대기업들은 이 모자란 인간을 철저하게
이용했다고 저는 봅니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큰 변화가 있을려면 그에 상응하는 조건들이 있어야 합니다. 직접이든 간접이든.
그런데 미국의 주요 지표 대부분, 우리나라 지표의 대부분은 폭락이나, 폭등을 보여 줄 지표나 사건이
현재 보이질 않습니다. 2007년은 이미 미국의 유동성이 위협을 받을 상황이었기에, 저 자신을 비롯 주변
무역 종사하는 중소기업들로 하여금 수출대금을 꽉쥐고 있으라 조언했었습니다. 그런데 경제 수장이란 자가
환율 인위적 상승을 말하니, 외국 자본에게 어여 나가라고 부채질 하는 꼴이었고, 수천억을 땜빵해야할
리만브라더스 인수를 추진했으니, 나라를 한 방에 날려 버릴 자들이었습니다. 아마도 엄청난 리베이트가
약속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자가 지금 우리 정부를 구성하고 있다면, 많은 걱정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기대가 더 큽니다. 이번 올림픽과 이후 관리를 잘해 북한과의 관계가 정상화만 된다면
대한민국은 세계가 갖지 못한 경제 상승 기회를 가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
@Forus 박근혜 정권 때 은행에서 예금 인출 러시가 터지고
고객에게도 일부 책임을 전가할 가능성이 있어 보여
우체국 예금을 좀 했다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서 이제 경제위기는 없겠다 싶어
예금 해지를 했답니다.
그래서 우리 경제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고
미국 주식시장에서의 폭락 사태만 염려하죠.
그 여파는 아무래도 우리시장에까지 미칠 테니까요.
이제껏 경제 전문가라는 이들이
최근 며칠 간의 폭락에 대해서
여러 가지 요인을 제시하고 있는데
누구도 확 부러지게 설득력 있는 요인을 제시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추이를 봐야 점차 명확한 요인이 밝혀지지 않을까 합니다.
@샹그릴라 저는 87년 대폭락을 불러일으킨 큰 요인의 하나가 <심리>라고 보는데
비경제적인 요인에 해당할 심리도
때로는 무분별한 폭락을 부추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샹그릴라 1987년의 대폭락에 대해 저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봅니다. 첫째는 미국의 금리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의 상황. 즉 철저하게 경제적 요인이 주 원인이라 봅니다. 둘째는 당시 김영삼 정부 관리와 민자당(?)의 IMF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대응 방식입니다. 현재 미국의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 국내 투자자본의 회귀가 어느정도 일어나겠지만 지금 우리의 외환보유고는 87년과는 전혀 비교불가할 정도로 많고, 당시에는 없었던 스왑체결로 인한 비상자금도 있습니다. 87년에는 어느 업체도 내일을 기약할 수 없었고 실제로 대부분 부도에 몰렸기에 주식이 폭락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봅니다.
@샹그릴라 ㅎㅎㅎ
제가 하고 잡은 말 샹그릴라님께서 대신 해주셨네요.
요즘 드는 느낌은 우리나라가 내 일은 냅 두고 신경 안쓰면서 놈들 일에만 너무 집착하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집안 잔치도 좋고 다 좋지만 제가 살면서 원칙으로 삶는 "아생연후살타"를 우리나라 전체가 냉정히 쳐다봤으면합니다.
나의, 내가 다니는 회사의, 내가 같이 사는 이웃의, 내 밥벌이 업종의, 내 지역의, 내 나라의 상황이 으짠지? 먼저 살펴봤으면합니다. 얽히고 설킨 세상에서 쳐다보는 순서가 따로 없을것 같지만 그래도요.^^
@Forus 으음, 제가 말씀드린 건 한국에서 겪은 97년의 외환위기가 아니라
87년에 미국시장에서 벌어지고 전세계로 그 여파가 확산된
대폭락입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벌어진 상황을 87년의 상황에 빗대어 생각해본 것이구요.
97년의 상황이야 님의 말씀이 백번 옳지요.
그리고 맨 앞에서 제가 <경제가 어렵네요>라고 말씀드린 건
경제이론 혹은 분석이 어렵다는 뜻입니다.
아무튼 님의 분석만 보고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군요.^^
앞으로 1~2년간 인플레이션 상승이 예상되어서 단기금리가 올라갔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국채의 단기 금리는 기준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 동안 기준금리를 올렸으니 그에 따라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FRB가 단기 국채를 많이 샀다면 오히려 단기 금리가 떨어져야 합니다.
몇 가지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FRB가 장기국채를 팔은 것 만으로도 보유한 채권의
만기가 줄어들 수 있고, 장기국채를 판 자금으로 단기 국채를 사서 만기가 줄어 들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단기 금리가 떨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단기금리가 올라갔다는 것은 지적하신 장기금리를 추종하는
속성과 함께, 해외 국채 소유 국가들의 단기채 매도 물량이 많았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해외 채권의 장단기채 구성(Portfolio)를 알면 될 것 같습니다.
단기금리의 상승은 중앙은행 기준금리인상에 따른 2년물 단기금리 상승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http://v.media.daum.net/v/20171121092740662?f=o
장기금리의 하락은 금리와 달러에 대한 신뢰보다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장기 미국채에 대한 시장의 수요 증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2018년 들어 문제는 장기 금리가 올라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을 높인 것이고, 부동산으로 흘러갈 자금이 차단되는 효과도 나타납니다. 지적하신대로 장기 미국채에 수요 증가는 장기금리의 하락을 유발하는데, 지금 반대되는 현상이 나타났고, 장기금리의 상승을 몇일 동안의 주식 시장 변동의 원인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Forus 제 생각에는 지금 장기금리가 오르는 것은 앞으로 FRB가 자산축소를 빠른 속도로 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자산축소를 빠른 속도로 하면 장기금리가 오를 것이고, 지금 채권을 팔고 나중에 신규발행되는 채권을
사서 이자를 많이 받는것이 투자자에게 유리합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향후 경기에 대한 시장참여자의 인식의 결과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식시장의 폭락을 미국중앙은행에서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와 어렵네요 ㅜㅜ 좋은 글 감사합니다!
채권금리의 상승---채권시장 에서의 자금이탈---상품시장과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
위와같이 자본의 순환이 이루어진다면
단기적으로 시장이 꺽인것 같지만 중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상승기조는 여전히 진행중이라 봅니다.
채권금리 상승은 곧 이자율이 상승하기에 상품시장과 주식시장에서 자금유출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지금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구요.
@Forus 미국에서 금리인상이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채권값 하락으로 이어지겠죠.
채권값하락은 채권펀드등에서의 자금이탈로 이어질 것이고 그자금들이 주식이나 상품시장으로 유입 될거란 애깁니다.
현재 미국다우지수의 조정은 단기적인 지수조정으로 마무리되고(희망사항 입니다)
중장기적으론 상승기조는 유효하지 않을까요?
과거 다우지수를 보더라도 금리인상시기에 다우지수는 중간중간 조정을 거쳤지만 우상향기조를 보였습니다.
요로코롬 어려운(?) 글도 대충은 뭔말인지 알아믁는 제가 대견할 뿐입니다.^^
본문 다 읽고는 생각나는 말이 "어찌 참새가 봉황의 뜻을 아까요?" 입니다. 저희가 참새로 비유되어서 찝찝은 하지만요.
그리고 이 말이 생각났다는 것은 제가 세상은 음모론(?)이 지배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방증이라 또 깨름직합니다.
하지만 뭐? 합니다. 세상에 이별이 없는 삶은 없대끼 의도되지 않는 행위는 없다고 믿는 저이기에요.
어디나 목적한바를 이룰려는 세력이 있으니 세상의 모든 일을 음모론적 시간에서 분석해 가는 것도 좋은 접근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 트럼프 정부의 상당한 정도의 장기채권 발행을 앞두고 시장이 이를 선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을 금융계 종사하는 동기가 첨부해 주네요.
포러스님, 글 감사히 봅니다. 건강하시옵기를!
좋은글 잘봤습니다. 우미연에서도 다들 하락에 배팅할때 상승을 말하는 2분중 한분이셨죠. 지식, 경험도 놀랍지만 멘탈에도 놀랍습니다. 모두가 Yes라고할때 No라고 하는게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