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대학 및 전형 |
1. 교대 명 : 경인교대 2. 전형 명 : 교직적성잠재능력우수자 전형 3. 시험일시 : 2018. 11. 24. 1차(오전)
|
[2] 면접 정보 |
1. 면접 분위기 & 2. 면접 진행 방식
저는 1차(오전)였습니다. 밖에서 대기하다가 번호표 목걸이를 받고 대기실로 이동했어요.
처음 도착한 대기실입니다. 강당? 시청각실처럼 생겼어요! 시간이 되면 면접 안내 후 전자기기를 수거합니다. 이후 가져온 자료는 볼 수 없습니다...ㅠㅠ 다른 지원자와 대화도 할 수 없어요. 차례차례 개별면접을 하러 가고, 도우미 선배님들께서 화장실을 갈 수 있게 데려다주십니다!
면접번호대로 5~6명이 도우미분을 따라 올라갑니다. 면접실 앞에서 도우미 선배님이 앞자리에, 지원자가 뒤에 앉아 신분증 확인 후 대기합니다!
제 면접실은 이렇게 생겼었습니다. 여/남 교수 한 분씩! 면접 시작할 때 시간을 잘 봐 두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카운트다운 해주는 타이머가 아니었거든요.
질문은 휴대폰 받자마자 적어뒀는데 긴장했던 탓인지ㅠㅠ 답변도 기억이 나지 않아 완벽하게 복원하지는 못 했습니다. 참고용으로 봐주세요! 제 질문은 어느 정도 평이했습니다. 꼬리 질문도 없었어요.
들어갈 땐 도우미 선배님이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목례 후 자리 옆으로 가서 인사하려고 배꼽에 손을 올렸는데ㅜㅜ!
|
[3] 면접 문제 복원 |
1. 개인면접 저: 안ㄴ
교수님A: 면접번호 000맞죠?
저: 네,네! 맞습니다! (당황ㅜㅜ그래도 최대한 웃으면서 했어요)
교수님A: 네, 자리에 앉으세요.
저: 감사합니다!
이렇게 제 인사는 한 것도 안 한 것도 아니게 되었답니다... 앞으로 면접 준비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모든 행동을 컨트롤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연습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당황한 마음을 추스르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질문
Q. ‘창의적 탐구능력대회’에 참가하셨네요. 어떤 대회이고 어떻게 상을 받게 되었나요? (수상)
A. 네. ‘창의적 탐구능력대회’는 1년동안 배운 과학 과목의 지식을 바탕으로 시험을 보는 형태의 대회였습니다. 1학기 초반에 배워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DNA구조에 대해 배울 때 그림을 그리며 이해했던 내용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티민, 아데닌, 구아닌, 사이토신의 결합 모형을 친구들과 함께 그리며 공부했습니다. 덕분에 단순한 암기가 아닌, 원리와 구조를 바탕으로 공부할 수 있었고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3년동안 봉사상을 받으셨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있나요? (수상)
A. ~교육봉사 했던 경험~
Q. 책을 많이 읽으셨네요. 책 읽는 걸 좋아하나요?
A. (이때 4차 산업혁명, 창의력 등과 관련지어 교사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같이 더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단답으로 끝냈습니다. 조금 아쉬웠어요) 네!ㅎㅎ
Q. ‘하브루타 질문수업’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본인이 생각할 때 이 책에서 ‘이 부분은 좀 아닌 것 같은데~’했던 내용이 있나요? (독서)
A. 네, 현재 우리나라 학생들은 질문하는 것을 어색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브루타 수업은 질문하고 답변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되는데, 이때 질문과 대화의 물꼬를 트지 않은 채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면 하브루타 수업의 본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교사들은 함께 수업연구를 하며 준비, 보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자기소개서에 교육봉사를 하며 아이를 격려해주었던 경험이 있네요. 교사는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학생들을 격려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본인이 그렇게 행동했던 경험이 있나요? (자소서 4번)
A.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질문 내용을 자세히 여쭈었습니다) 교육봉사를 할 때 말씀이십니까?
Q. 교육봉사든 학교 내에서든 괜찮아요. 말해 보세요.
A. (학급반장 경험-맡은 청소 하지 않는 친구들에게 함께 청소를 돕는 모습을 보여주며 반 전체를 격려했다는 내용으로 답변)
Q. 고등학교 3년 내내 초등교사를 희망했는데, 본인은 초등학교 교사가 어떤 직업이라고 생각하나요?
A. 저는 초등교사가 참으로 따뜻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초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께서는 늘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크고 작은 배려를 해주셨습니다. 또한 교실 한편에는 선생님께 편지를 쓸 수 있는 우체통을 두셨는데, 이를 통해 반 전체가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드셨습니다. 담임선생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초등교사란 단순히 지식만을 가르쳐 주는 직업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이후 고등학교에서 교육 관련 동아리 활동을 통해 교사라는 직업을 깊이 탐구하면서 교사의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저 또한 경인교육대학교에 진학하여, ‘따뜻한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예비교사로서의 다짐을 말해주세요.
A. 초등학교 시절, 죽음이 두려워 때때로 눈물 흘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존주의자 하이데거는 인간은 죽음을 직시함으로써 삶을 더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현재를 의미 있게 살아가는, 행복한 삶에 대해 고민해 보았습니다.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시대 속에서 ‘나’를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교사가 되어 아이들이 꿈을 찾고,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어린이들과 성장하는, 더불어 행복한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 집단 면접 집단 면접은 더 놀이학교를 주제로 토의했습니다! 저희 조는 5명이었어요. 조원 모두 활발하게 의견을 내 주었고, 시간 분배도 무난하게 해냈던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마지막 발표가 너무 짧았다는 것... 그래서 교수님 질문을 두 번 받았어요.
|
[4] 면접 후 느낀 점 + tip |
1. 느낀 점 & 2. 면접 Tip 여기까지 교대 면접 후기입니다! 확실히 면접은 보면 볼수록 익숙해지는 것 같아요. 개별면접은 기본적으로 생기부와 자소서를 꼼꼼히 숙지한 후 계속해서 연습했습니다.
경인 집단면접은 면접스터디에서 친구들과 준비했어요. 경인교대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가까운 지역 학생들과 스터디그룹 만드시기를 추천합니다. 저희는 기출문제를 연습하거나, 올해 이슈로 직접 지문+문제를 만들어 연습하기도 했습니다. 확실히 처음보다 나아지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함께 응원하면서 준비하는 게 서로 의지도 되고 즐거웠어요.
수교사에서 받은 시사교양/교직관련 이슈 모음집을 틈틈이 읽으며 공부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TV프로그램으로는 EBS교육대토론이 굉장히 유익했어요. 공주교대 면접 전날 청소년 투표권 부여를 주제로 한 토론을 보면서 정리했는데, 그대로 문제에 나와서 수월하게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ㅎㅎ 보시면서 정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수교사와 함께하면서, 면접 본 교대 4곳 모두 합격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도움 멘토님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려요^^.
|
[1] 대학 및 전형 |
1. 교대 명 : 경인교육대학교 2. 전형명 : 교직적성잠재능력우수자 전형 3. 시험일시 : 11월 24일 오후
|
[2] 면접 정보 |
(한 줄 요약) 대기실 대기부터, 면접장으로까지의 동선까지 조용하고 체계적인 분위기! -> 처음 입장할 때부터, 고사장 앞에서 신분증 확인을 하고 가 번호 순서대로 대기실에 입장하게 됩니다! 개인별로 좌석 또한 지정되어 있고 대기시간 내 이동(면접장 입실, 화장실)의 경우 항상 재학생 조교와 함께 이동해야 합니다! -> 면접 대기시간 동안 준비해온 자료를 볼 수 없고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합니다. 앞번호부터 차례대로 팀을 이루어 면접실로 이동하는데 그 간격은 대략 10~20분 사이였던 것 같습니다. -> 진행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입실 -> 유의사항 안내 -> 대기실 1에서 대기 & 개인면접 -> 대기실 2에서 (집단면접)대기 & 집단면접 -> 퇴장
|
[3] 면접 문제 복원 |
1. 개별면접 처음에 들어가자마자 교수님(면접관)께서 블라인드 면접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해 주셨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은 약 1분 정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면접관 : 학생 생활기록부를 보니깐 여러 활동이 잘 적혀 있네요. 진로 활동도 3년간 본인과 부모님 모두 초등 교사를 희망하셨고, 창의적 체험활동도 많이 적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독서활동이 매우 많은데, 3년간 본인이 직접 읽은 거 맞나요? 옛날에 읽었던 것들 쓴 것 아닌가요? [Q1-독서활동-진위판단]
㉯ : 아닙니다. 모두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읽은 도서들이 맞습니다.
면접관 : 그렇다면 이런 책들을 언제 다 읽었나요?
㉯ : 저희 학교에서는 매주 월요일 ‘월요 독서’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시간을 활용해서 매주 제가 평소 관심이 있던 여러 분야의 책을 읽었습니다.
면접관 : 그 활동은 매주 몇 시간 정도 진행되나요?
㉯ : 주로 2시간 정도 주어지지만, 학교 일정상 1시간만 주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면접관 : 2시간 정도면 책 한 권은 다 읽지 못할 시간이죠?
㉯ : 책의 두께에 따라 다 읽을 수도, 다 읽지 못하는 때도 있었습니다. 이때 다 읽지 못한 책의 경우, 자율적으로 아침 자습시간에 도서관에서 운영되는 ‘Reading Talk’시간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관 : 그렇군요. 그럼 기록된 도서의 내용과 관련된 질문을 해서 책을 정말 본인이 읽은 것이 맞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혁신학교’와 관련된 책을 읽었네요. 이 책 내용과 혁신학교가 어떤 학교인지에 대해 설명해보세요. [Q2-독서활동-내용질문]
㉯ : 혁신학교는 ‘행복한 배움’을 가능하게 한다는 목표를 갖고 아이들에게 다양한 활동과 토론, 체험학습을 통해 평가 위주의 교육보다는 창의적인 학습을 유도하는 학교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기 전에, 혁신학교는 공부의 비중을 줄이고 체험활동만 많이 진행하는 학교로 오해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혁신학교에 관련된 여러 오해를 소개하던 이 책을 통해 혁신학교는 진정한 ‘배움’을 유도하는 학교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과 대화하고, 친구들과 토론하고 이해하며 직접 체험을 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배움이 가능한 학교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면접관 : 그렇다면 학생이 생각하는 ‘진정한 배움’이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진정한 배움을 본인이 실천한 사례가 있다면 말해보세요.
㉯ : 진정한 배움이란, 학생들 스스로 토론하고 이야기하며 어떤 개념에 대해서 분석하고 이해한 뒤 이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 과정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진정한 배움을 실현하기 위해서 저만의 학습법인 ‘화수분’ 학습법을 개발해 자기 주도 학습시간에 활용하였으며, 2학년 때에는 제가 개발한 이 화수분 학습법을 수학 교과에 적용해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학급의 멘토로도 활동하며 진정한 배움에 한 발짝 나아갔습니다.
면접관 : 그 내용은 자기소개서 1번에 기록되어 있네요. ‘화려하게 수학을 분석하자’라는 학습법인가 봅니다. 이 학습법에 대해서 궁금한데 말씀해 주세요. [Q3-자기소개서-내용질문]
㉯ : 화수분 학습법이란, 사실 처음에는 ‘화려하게 수업내용을 분석하자’라는 이름을 가진 학습법이었습니다. 교과개념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응용학습을 통해 적용 사례를 익힌 뒤 마지막에는 여러 가지 ‘형광펜’으로 학습내용을 시각적으로 구조화까지 시키는 학습법입니다. 예를 들어 국어 교과에서 비문학 문제를 분석할 때, 문단별로 핵심 개념은 빨간색, 부연 설명은 파란색, 적용 사례는 초록색으로 칠하면서 문제를 분석했습니다. 이외에도 개념이 많이 사용되는 사회문화와 한국지리, 한국사 과목에도 본 학습법을 적용했습니다.
면접관 : 다시 돌아와, 자신이 읽었던 여러 책 중 교직과 관련되지 않은 책들을 다른 사람, 친구나 교사들에게 소개한다면 어떤 책을 소개하고 싶으신가요? [Q4-독서활동-응용질문]
㉯ : (교직 관련 책을 빼고 생각하려니 당황했습니다) 네, 잠시 생각할 시간을 주시겠습니까? (네) 감사합니다.
㉯ : (5초 정도 지난 뒤) 저는 ‘수학, 생각의 기술’이라는 책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흔히 우리는 ‘수학’이라는 과목을 생각하면 계산이 복잡하고, 어려운 학문이라고만 생각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수학은 (계산만 하는 학문이 아닌) 어쩌면 생각하고, 사고하는 학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수학적 사고 기법 7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 단계 위에서 생각해보기, 역으로 생각해보기 등 여러 수학적 사고 기법을 통해 수학을 재미있고 창의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학을 어려워하는 제 친구들이나. 교직에 나아가 수학 교과를 가르칠 동료 교사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면접관 : 1학년 때 교내 학술컨퍼런스 활동을 했네요. 한국과 중국, 일본 학생들이 함께 모여 진행되는 컨퍼런스 활동에 본인은 ‘All about safety education'이라는 주제, 안전교육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발표했는데(생활기록부 내용) 이 활동을 설명해 보세요. [Q5-자율활동-내용질문]
㉯ : 고등학교 1학년 때 본교의 여러 자매학교들과 함께 진행된 국제 학술 컨퍼런스에 참여했었습니다. 각 나라에서 시행되는 안전 교육의 사례에 대해서 상대론적 관점으로 접근해 조사한 결과, 한국은 체험형 안전교육 중심, 일본은 방재시스템 구축, 중국은 서적 배포 중심의 안전교육을 시행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활동을 통해 국가별로 자신의 국가 환경에 적합한 안전교육을 다르게 시행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이 깨달음을 바탕으로 경인교육대학교에 진학하여, 경인특색 프로그램 중 하나인 ‘안전 생활과 안전 교육’과목을 이수해 아이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책임지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면접관 : 혹시 그 활동 말고, 창의적 체험 활동 중에서 기억에 남는 다른 활동들이 있다면 말해보세요. [Q6-창의적체험활동-내용질문]
㉯ : 저는 고등학교 재학 기간 동안 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했었던 경험이 기억에 남습니다.(자율 활동) 매주 안전지도 및 생활지도를 하고, 대의원 회의를 진행하며 받게 되었던 건의 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학교 캠페인을 기획하고 진행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회복적 생활교육을 목적으로 진행된 ‘행복한 등교 하이파이브 데이’와 화장질 문화 개선을 위해 추진했던 ‘바른 생활, 바른 학교’라는 프로그램이 많은 학생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 기억에 남습니다.
면접관 : 경인교육대학교에 입학한 뒤 배우고 싶은 심화 전공이 있다면 말해보세요. [Q7-학업계획-내용질문]
㉯ : 한 가지만 말씀드릴까요? (네) 저는 우선 ‘특수통합교육과’에 지원하고 싶습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저의 반에 있던 특수 아동의 도우미에 지원했던 저는, 중학교에도 함께 진학한 그 친구의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인 현재, 저희 학급은 3명의 도움반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들의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며, 친구들을 도와주는 과정에서도 보람을 느꼈지만, 점차 이 친구들을 알아 가면 알아갈수록, 혹여 제가 더 전문적으로 도와줄 방법은 없는지, 어떻게 하면 더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 데 힘이 될 수 있는지 혼자 고민했던 적이 많습니다. 책을 읽으며 배웠던 여러 내용을 본교의 특수통합교육과에 지원해 ~ (중간에 말을 끊으셨습니다)
면접관 : 학생이 지금 말한 내용이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3번에 잘 적혀있고, 현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여기까지만 듣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특수통합교육과가 말고 혹시 생각해둔 다른 과가 있나요?
㉯ : 저는 교육학과에 지원해보고 싶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교육학’과목을 특별 이수하고, 교육 관련 논문을 2년간 작성해 수상 하며 여러 교육법과 교육 과정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 읽었던 여러 책에서 발견했던 교육 개념들을 교육학과에 지원해 ~ (중간에 말을 끊으셨습니다)
면접관 : (웃으시며) 그 부분도 자기소개서 2번에 잘 적어두었네요.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만 듣도록 하겠습니다. (10초 정도 뒤, 시계 소리가 울리고) 네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나가보셔도 좋습니다.
2. 집단면접 집단면접의 주제는 ‘초등학생 욕설 사용의 원인과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었습니다. 제가 발언했던 내용을 간략하게 적어보겠습니다.
한 토의자께서 먼저, 제시문을 3분정도 숙고하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처음 시작에 있어 한 친구가 주어진 번호 순서대로 차례대로 발언 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자유로운 토의가 아닌 자칫 번호 순서대로 발언하는 ‘토론’이 될 수 있겠다 판단해, 다른 의견을 여쭤보셨던 타이밍에 ‘브레인스토밍’ 기법을 활용하는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이후, 토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먼저 ‘초등학생 욕설 사용의 원인’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저희 조의 경우, 타 토의자분들께서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핵심 의견들이 많이 제시되었던 터라 새롭게 의견을 제시하기보다는 동의적 표현을 활용하며 이미 제시된 의견을 뒷받침할 사례나 경험들을 소개해 제시된 의견에 타당성을 부여하고자 했습니다.
저는 우선 [교육봉사에 나갔을 때. 욕설을 하는 아이에게 왜 욕설을 했는지를 물어봤더니 단순히 친구가 해서 뜻도 모르고 따라 했다고 대답]한 경험을 제시해 ‘아이들이 동조심리로 인하여 욕설을 사용한다.’라는 의견을 뒷받침할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이후, 욕설 사용을 해결할 방안을 이야기하는 시점에서는 앞서 제시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교과 시간에 바른말 캠페인’을 실시하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때 단지 의견만 제시하는 것이 아닌, [학생회에서 한글날을 맞이해 언어순화 캠페인을 했더니 의도적이더라도 지키려고 노력하는 친구들이 있었다]는 경험을 제시하며 사례를 풍부하게 제시했습니다.
어느 정도 토의가 진행되었고, 원인과 해결책에 대한 의견이 크게 {가정} - {사회} - {학교}로 구조화된 상태로 정리되었습니다. 핵심의견은 제시되었지만 7분 발표와 발표지 작성에 활용될 관련 사례나 경험, 구체적인 해결책과 추진 방향에 대한 내용이 부족한 것 같아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조금 더 나누기로 했습니다!
저는 토의의 주제가 초등학생 욕설사용이다 보니, 학교에서의 해결책을 제시할 때에는, 초등학교의 특징에 맞춰 ‘담임교사 재량의 학급 특색 시간을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학급 토의를 통해 욕설 사용과 관련된 학급 규칙을 학생 스스로 정하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학교와 가정이 연계해 위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학교에서 학생들의 언어생활과 관련된 ‘가정 통신문을 배부’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초등학생들의 욕설사용’이 욕설을 만연하게 사용하는 ‘사회적 분위기’와도 관련이 있다는 의견 대한 해결책으로, ‘여러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캠페인과 국가적인 공익광고 활성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등을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토의가 궁극적 측면의 해결책만 제시할 때, 교육을 통한 해결책을 제시한다든가, 가정과의 연관성을 끌어내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제게 주어진 발언 기회를 최대한 ‘창의적이고 새로운 의견’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정리가 끝난 뒤 발표지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결시자가 있어 인원수가 5명으로 애매했던 저희 조의 특성상 발표지는 3장으로 하기로 했지만 이를 적을 인원은 5명인 탓에 분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토의 끝에, 2명의 토의자분께서 1장의 발표지를 작성해 주시기로 하셨고 제가 속해있는 3명이 2장의 발표지를 작성하기로 하였으나, 제 자리가 마지막 5번 자리였기에 책상이 떨어져 있어, 함께 작성하기가 위치상으로 어려웠습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과감히 제가 발표지를 작성하는 것을 포기하고, 대신 제가 옆에서 발표지에 적을 내용을 정리해 말해주는 것은 어떨지 제안했고, 이 방식으로 발표지 작성을 완료했습니다.
이렇게 하자, 발표 분량을 나누는 과정에서도 다시 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때 저는 발표의 도입부에 제시문을 요약하고, 발표 마무리에서 요점을 다시 정리하는 부분을 제가 맡을 것을 제안하였고, 다행히 동의해 주셔서 이렇게 토의를 마무리,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
[4] 면접 후 느낀 점 & TIP
|
사실 제가 윗부분에서 집단 면접 과정을 자세하게 복기한 이유는 항상 6명으로 모의면접을 진행하다가 이러한 구성원과 자리배치는 제가 연습하는 과정에서 예상해 보지 못했던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구성원이 달라지고,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생기더라도 티 내지 마시고, 저처럼 해결하시면 어떨까 싶어 적어보았습니다. (물론 제가 한 방식이 잘한 방식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제가 집단 토의를 마무리하며 다시 한 번 후배 멘티님들께 강조 드리고 싶은 점은, 토의의 모든 과정이 평가에 들어가기 때문에 꼭 주요한 역할에 욕심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저는 토론에서 핵심 원인을 제시하지는 못했지만, 이에 관한 여러 사례를 제시해 토의를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 없이, 해결책이 키워드 형식(단어)으로만 제시되던 상황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포함한 창의적인 해결책을 5개 정도 제시하며 다른 토의자의 감탄을 듣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시된 의견을 측면으로 분리해 재정리하는 역할, 발표지를 작성하지 않더라고 옆에서 정리를 도와주는 역할, 발표 도입부와 마무리를 하는 역할 등 제게 적합한 자리와 역할을 직접 찾아가고자 노력했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시는 여러 멘티님께서도 집단 토의에 너무 부담 갖지 마시고, 토의 과정에 있어 자신이 가장 잘하고, 잘할 수 있는 역할을 직접 찾아가는 것은 어떨까요?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버린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여러분의 장점을 가장 잘 어필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기 위해 다른 역할이나 일부의 발언들을 다른 분들에게 양보하는 것 또한 토의의 미덕이라 생각합니다.^^
|
[1] 대학 및 전형 |
1. 교대 명 : 경인교육대학교 2. 전형 명 : 교직적성잠재능력우수자 전형 3. 시험일시 : 11월 24일 오후
|
[2] 면접 정보 |
① 일단 경인교대 면접은 타 교대에 비해 굉장히 엄격하고 차분하게 진행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대기실로 입장할 때 입구에서 수험번호순으로 정렬하여 차례대로 입장하였습니다. 대기실에 입장하면 모든 전자기기를 수거합니다. (저는 입장하기 전에 모두 부모님께 맡겨드렸습니다! 아예 가지고 들어가지 않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한 것같아요~) 또한 인원이 많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긴데, 이 대기시간 동안 다른 지원자와 대화를 하거나 면접 자료를 보는 것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② 개별 이후 집단면접이 이루어지는데 개별면접은 대기실보다 한 층 위의 강의실에서 이루어집니다. 수험번호순으로 6명씩 잘라서 이동하는데 이 6명이 개별 이후 진행되는 집단면접 조입니다! 누가 누가 함께하는지 얼굴을 익히고 가면 긴장감이 훨씬 덜해집니다. 꼭 한 번씩이라도 확인하고 가세요~
③ 대기실에서 한 층 위로 올라가면 강의실들이 나오는데 각 강의실마다 앞에서 면접 도우미분들이 한 분씩 도와주십니다. 그리고 강의실로 입장하면 면접을 봐주시는 교수님이 앞에 두 분 계시고 왼쪽에는 면접 도우미분께서 시간을 재십니다.
④ 개별면접이 끝나면 또 6명씩 집단면접 대기실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집단면접은 일괄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험번호에 따라 대기하는 시간도 달라집니다! 저의 경우는 앞 번호라 40분 정도 대기했으나 후반부 지원자들은 거의 끝나자마자 바로 집단면접 강의실로 이동했습니다. 집단면접이 이루어지는 강의실에도 교수님이 총 두 분 계십니다. 그리고 교수님과 지원자들이 앉는 책상 사이의 거리가 좁기 때문에 정말 다 보입니다!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도 주의를 기울이세요! 집단면접이 끝나면 또 6명씩 이동하여 건물 밖으로 나갑니다.
|
[3] 면접 문제 복원 |
1. 개별면접 (편의상 교1, 교2로 호칭하겠습니다!)
본인: 안녕하십니까!
교1: 네~앉으세요. (다른 교수님은 저를 쳐다보시지도 않더라고요ㅠㅠ)
본인: 감사합니다!
교1: 네~ 면접 시작할게요. 생기부를 보니 'Mark Twain'의 'Adventure of Huckleberry Finn'을 영어 원서로 읽었는데 어떤 계기로 이 책을 원서로 읽게 되었는지 설명해줄 수 있나요?
본인: 네, 학교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영어 원서를 읽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그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 이때 제가 영어를 시험 문제로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 직접 적용하여 공부해 보고 싶어 책을 읽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대답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ㅠㅠ
교1: 그러면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했어요?
본인: 처음에는 학교에서 원서 읽기 시간을 주어 읽기 시작했지만 점점 읽으면서 제가 수업시간에 배웠던 문법과 화법을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해석에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문법을 적용하고 단어를 정리하면서 영어 공부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책을 저의 것으로 만들면서 읽었고, 능동적인 독서라는 것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교1: 오~그래요? 그러면 수능이 끝난 이후에 읽었던 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었나요?
본인: (??!!! 생각지도 못한 질문에 몹시 당황) 아..저는 '창가의 토토'라는 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 책에서 주인공인 토토가 전학간 학교의 교장 선생님이 버려진 기차를 꾸며 아이들을 위한 교실로 만드는 내용이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배움의 공간을 넓혀 아이들이 자유롭고 능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 교장 선생님이 정말 아이들을 위한 교육자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교장 선생님처럼 아이들이 다양한 공간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때는 정말!!! 너무 당황해서 머릿속에서 파바박 불꽃놀이가 펼쳐지면서 아무 생각도 안 나더라고요....생각하기 전에 입이 먼저 움직였어요ㅠㅠㅠ 창가의 토토는 중학교 때 읽었던 책인데 기억이 안나서 제가 답한 내용이 맞는지 모르겠네요...어쨌든 면접은 정말 예측할 수가 없어요!! 왜 면접이 순발력과 임기응변 싸움인지 이때 알았네요ㅠㅠㅠ
교1: 음, 그렇군요. 봉사활동을 보면 아동복지센터에서 봉사를 많이 한 것같은데, 어떻게 이 봉사를 하게 되었나요?
+이전 질문의 충격이 너무 커서 그런지 뭐라고 대답했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그런데 이런 질문에는 교사가 되고 싶은 마음과 성실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멘티분들은 능동적으로 봉사를 구했다는 것과 자신이 열정적으로 활동했음을 구체적인 경험과 함께 대답하시면 될 것 같아요~
교2: (이때 처음으로 쳐다보심) 이제 제가 질문할께요. 자, 여기 한국지리 시간에 '교원 1인당 학생수'를 주제로 통계 지도를 작성하면서 행복함을 느꼈다고 써있는데, 행복함? 어떤 행복을 느꼈다는 건지?
본인: 통계 지도를 작성하면서 학생 수가 많은 곳, 즉 도시 지역에서는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이끌어 줄 수 있고 역할극이나 축제 등 많은 인원이 필요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학생 수가 적은 시골 지역에서는 학생들 개개인에 맞추어 지도할 수 있고 자연 친화적인 활동을 통해 배움의 공간을 넓힐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저는 도시 지역과 시골 지역에서의 교사로서의 삶을 생각해보며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2: 그럼 경인교대에 지원한 이유는 둘 중 어느 것에 더 끌렸기 때문인지?
본인: (약간 당황, 웃으며 대답) 당연히 전자입니다!
교1,교2 모두 웃으심
교2: 아, 그리고 자기소개서를 보니까 4번 항목에 '70억명의 사람들과 70억명의 생각'이라는 말이 나와요. 그렇다면 학생은 다문화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본인: 저는 다문화 사회는 샐러드볼 이론을 적용하여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교2: (박수를 치며) 그만!
본인: (몹시 당황) 네???
교2: 시간 끝났어요. 가세요.
본인: (놀라서 목소리가 떨림) 아, 저기 그러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해도 될까요???ㅠㅠ
교2: 안돼요 가세요.
교1: 아니에요, 한 번 해보세요.(교수님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본인: (울먹거림) 저는 경인교대 1차에 합격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뻤고, 면접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행복했습니다. 경인교대에서는 GTU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해외 교육실습을 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꼭 경인교대에 입학해 이 프로그램들에 참여하여 세계화에 걸맞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울기 직전)
교1: 그 말이 하고싶었구나. 네, 잘 들었습니다. 이제 가도 좋아요.
본인: (90도로 인사하며) 안녕히계세요!
2. 집단 면접 오후반 집단면접 주제는 '초등학생 욕설 문제'였습니다. 쉬운 주제여서 그런지 토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그만큼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른 지원자가 해서 할 말이 없어지는 경우가 생겨 자신을 어필할 기회가 줄어들었던 것같아요! 그리고 저희 조는 욕설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 모두 학생, 교사, 정부 차원으로 나누어 정리했습니다. 주제를 분석할 때 이 세 가지 차원으로 나눈다면 주제가 더 명확하고 깔끔해 보인답니다(팁이에요~><). 그리고 제가 도화지를 귀엽게 꾸미는 담당도 맡았는데 이게 교수님들께 좋게 비춰진 것같아요. 그리는 내내 흐뭇한 미소를 지으시더라고요ㅎㅎ 그리고 발표 후 추가 질문 시간에 교수님께서 욕설을 자주 사용하는 아이를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 라는 추가 질문을 하셨습니다. 이때 다른 친구가 대답하고 제가 이어서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욕을 뿌리띠, 아잉 등의 재미있는 단어로 대체하여 아이들이 스스로 욕설 사용 습관을 고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입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교수님께서 껄껄 웃으시더니 이렇게 좋은 의견을 왜 아까 토의 시간에 말을 못했어요? 라고 다시 질문을 하시더군요...이때 당황해서 그때는 생각이 나지 않아서 말을 못했지만 지금이라도 말할 수 있어 기쁩니다! 라고 굉장히 우렁차게 답했습니다. 그러자 교수님 두 분께서 크게 웃으셨어요...당시에는 쥐구멍에 숨고 싶었지만 지금 생각하니 오히려 교수님들께는 당당하고 재치있는 학생으로 보였을 거 같네요.
|
[4] 면접 후 느낀 점 & TIP
|
면접은 정~~~말 예측할 수가 없어요! 저같은 경우에도 지원 동기나 교사가 되고싶은 이유 등 기본적인 질문은 하나도 나오지 않고 생기부에서만 나왔죠ㅠㅠ. 그래서 적절한 순발력과 임기응변 능력, 그리고 뻔뻔함!이 필요해요. 제가 받았던 수능 이후 읽은 책같은 질문도 실제로 읽지 않았더라도 중학교 때 읽었던 책을 빠르게 생각해내 그럴듯하게 대답하면 교수님들께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을 거에요. 대답하는 연습을 많이 하다보면 분명히 멘티님들도 훌륭하게 압박 질문에 대처할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집단 면접을 할 때는 사회자나 서기 등 명확한 역할을 맡는 것이 좋아요. 교수님들께 더 확실한 이미지로 남을 수 있거든요. 이 역할이 여의치 않는다면 꾸미기나 글쓰기 담당을 맡아 자신의 소양을 뽐내는 방법도 있어요! 교대 바라기 멘티님들 모두 힘내세요♡♡
|
[1] 대학 및 전형 |
1. 교대 명 : 경인교육대학교 2. 전형 명 : 교직적성잠재능력우수자 전형 3. 시험일시 : 11월 24일 오후(4차)
|
[2] 면접 정보 |
* 준비해온 쪽지나 서류, 책 등을 볼 수 있었나 ( X )
1. 대기실 분위기 경인교대는 제가 면접 본 4개의 교대 중 가장 정돈된 분위기였어요. 화장실도 정해진 순서대로 갈 수 있고, 옆 사람과 대화하면 부정행위로 처리될 만큼 엄격한 분위기였어요. ☀ 전체 대기실에서 대기→복도에서 대기→개별 면접(10분)→복도에서 대기 →전체대기실에 대기→복도에서 대기→집단 면접(35분)→일괄 퇴실
2 실제 면접 분위기 면접관님들이 웃으면서 들어주시고 반응도 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다른 교대와 차이점이 있다면 면접관님들이 종이 서류가 아닌 컴퓨터 화면을 보시는 것과 시계가 책상 위에 있어 면접 도중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
[3] 면접 문제 복원 |
1. 개별면접 편의상 저를 나, 면접관님들을 남과 여로 표시하겠습니다.
남 : 면접번호 000번이죠?
나 : 네 안녕하십니까!
여 : 면접 주의사항 말씀해 주심. 그럼 바로 시작할 게요. 긴장하지 마시고 구체적이고 솔직하게 대답하시면 돼요. (10분 시작)
여 : 다양한 상장이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무엇이고, 본인은 그것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나 : 저는 나의 꿈 발표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꿈이 초등교사였던 저는 초등교사를 주제로 ppt를 만들어 발표했습니다. 대회전에는 초등교사에 대한 막연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면 대회를 준비하면서 초등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안에 있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의 발표를 들으며 친구들의 꿈은 정말 다양하고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이 아름답고 느꼈습니다.
남 : 진로희망이 3년 초등교사인데 교육봉사 말고 본인이 하신 봉사활동 있나요? 학습지 만드는 것도 말고.
나 : 네. 저는 장애 인식 개선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장애인복지관에서 사회에서 직업 생활을 하고 계신 장애인 분을 만났습니다. 그전까지 저는 장애인은 무조건 도움의 대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경험을 통해 장애인분들도 사회에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계심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장애인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이 집중해 달라는 문구를 넣은 부채를 만들어 역 주변 주민 분들께 나눠드리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남 : 주민 분들이 잘 들어주셨나요?
나 :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저희가 피켓도 함께 만들어 홍보활동을 했고 실제로는 고생한다고 음료수를 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남 : 특기와 흥미가 너무 많아서(학년 별로 2개밖에 없음) 그런데 뭐가 특기고 뭐가 흥미죠?
나 : 저의 흥미는 펠트공예입니다. 초등학교 때 방과 후 활동으로 처음 펠트 공예를 접한 뒤 중 고등학생이 되어서 스스로 초보자용 펠트공예 책을 사서 간단한 생필품을 만들었습니다. 또 저의 특기는 창의수학 문제 풀기와 아이들 가르치기입니다. 창의수학 문제는 영어과 국어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게 해주었기 때문에 자주 풀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문화의집과 다문화센터에서 봉사하며 다양한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었기 때문에 이것이 특기입니다.
남 : 창의수학 문제는 무엇인가요?
나 : 보통의 수학 문제처럼 단원에 해당하는 문제가 아닌 단원이 정해지지 않은 문제입니다. 또한 풀이 과정이 굉장히 여러 개 있어 문제를 다 풀고 친구들과 이야기해보며 다양한 풀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남 : 문제집이 따로 있는 건가요?
나: 문제집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자그마한 도서가 있고 그 중에 골라 풀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여 : 혹시 잘하는 운동 있나요?
나 : 저는 잘하는 운동은 없지만 노력을 통해 극복한 운동은 있습니다. 바로 줄넘기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줄넘기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중학생이 되어 중학교 1학년, 2학년, 3학년 모두 줄넘기로 수행평가를 본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함께 집 근처 유원지에 나가 30분씩 연습한 결과 구보뛰기 엑스자뛰기 쌩쌩이 모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3학년 수행평가에서는 A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들이 웃으셨어요.)
여 : 다 잘하는 군요.
나 : 감사합니다.
남 : 그래도 인생에서 어려운 것이 있었을 것 같은데 그것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나 :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여드름이 나면서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낮아지고 저 자신에 대한 자존감까지도 낮아진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선생님께서는 너는 외모뿐만 아니라 마음씨 성격도 예쁘다면서 저를 격려해주셨습니다. 또한 저 스스로도 저의 내면의 가치, 잠재력이 집중하고 저에 대한 기준을 좀 관대하게 하기로 한 결과 지금은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남 : 가르칠 수 있는 용기라는 책을 읽었네. 이 책의 내용이 기억나죠?
나 : 네
남 : 그럼 본인은 용기가 있다고 생각해요?
나 : 이 책의 작가는 가르칠 수 있는 용기는 자신의 내면에 달려가는 용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교사가 자신만의 정체성을 형성하지 않으면 다양한 학생들과 다양한 상황을 만났을 때 그것에 흔들려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정체성과 주관을 세우기 위해 날마다 일기를 썼습니다. 일기를 쓰며 하루에 있었던 일을 돌아보며 성찰 코멘트를 달며 저만의 정체성을 세우려 노력했고 그래서 저는 조금은 용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 : 자기소개서에 다양한 활동이 있는데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있나요?(도우미 분께서 2분 남았다고 말해주심)
나 : 저는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학습지도와 생활지도 인성지도를 하였습니다. 그곳에서 봉사하면서 이름적기 반장이라는 규칙으로 인해 학생들이 다투고 수업 분위기가 산만해 지는 상황에 문제의식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과 토의를 통해 규칙을 다시 정했고 학생들이 이를 잘 지킬 수 있도록 지도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학급 규칙을 학생들과 함께 정하는 등 민주적으로 학급을 운영하는 초등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남 : 학생들이 그것을 지킬까요?
나 : 학생들이 처음에는 지키기 어렵더라고 교사가 꾸준히 이야기 해주고 격려한다면 아이들이 잘 따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도우미 분께서 종료되었다고 말해주심)
나 :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해도 되겠습니까?
남 : 안돼요.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줘야하기 때문에
나 : 아 네! 감사합니다.
2. 집단면접 초등학생의 욕설 사용에 관한 제시문이 나왔고, 이러한 현상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5명이서 토의하고 발표지를 작성한 뒤 면접관님들께 발표하는 형식입니다. 다들 굉장히 적극적이고 준비된 상태로 옵니다!! 그리고 집단면접은 연습하지 않으면 토의에 끼어드는 것부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연습하면서 정말 많이 느꼈어요. 교대를 준비한다면 집단면접을 실전처럼 충분히 많이 연습했으면 좋겠어요!
|
[4] 면접 후 느낀 점 & TIP
|
개인 면접 - 경인교대는 서류기반 면접이기 때문이기 때문에 생기부와 자소서를 꼼꼼히 분석한 뒤 예상 질문에 답을 달았어요. 그리고 친구들과 서로 면접관이 되어 피드백해주며 연습했어요. 제가 가장 많이 한 걱정이 이렇게 많이 준비했는데 준비한 거에서 안 나오면 어떡하지 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쓸 때 없는 걱정인 것 같아요. 연습을 충분히 했다면 예상 못한 질문이 나와도 다른 질문에 대한 답을 적절히 활용해 충분히 대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면접은 무조건 자신감입니다!
집단 면접 - 수O휘 카페에서 만난 근처 고등학교에서 교대 준비하는 친구들과 정말 열심히 준비했어요!! 한 번에 2~3시간 씩 일주일에 3~4번 3주 정도 연습했어요. 한 사람 당 교육시사 제시문과 문제 1개, 일반 시사 제시문과 문제 1개를 만들어 온 후 실전처럼 시간을 재서 토의하고 발표하는 과정을 연습했어요. 그리고 그 날 해결하지 못한 시사는 남는 시간에 의견만 나누거나 카톡방에 자신의 의견을 정리해 올리면서 공유했어요. 최대한 많은 시사를 접하기 위해서요. 그 친구들과 대학 동기가 된다는 사실이 정말 설레네요ㅎㅎ 집단 면접은 해봐야 알게 되는 팁 같은 것이 많은 것 같아요. 최대한 실전처럼 많이 연습하기를 바랄게요!!
|
[1] 대학 및 전형 |
1. 교대 명 : 경인교육대학교 2. 전형 명 : 교직적성잠재능력우수자 전형 3. 시험일시 : 11월 24일 오후
|
[2] 면접 정보 | 면접 대기실은 강당인데 모두 롱패딩을 입고 와서 비좁았어요. 200명이 있는데도 조용하고 아무것도 못보게 합니다. 대기를 오래 하니까 대기실에서 읽어야지, 하고 온갖 책들을 가지고 갔었는데 괜히 가방만 무거웠습니다. 생기부를 온전히 처음부터 읽은 게 한참 전이라 불안했지만, 준비가 미흡하다고 불안해하기보다는 ‘생기부=나. 내 활동은 내가 안다.’라고 세뇌시키면서 마음을 가라앉혔어요. 200명 중 저는 끝자락에 개별면접을 들어갔습니다. 수교사 책자에서 경인교대 후기를 모두 읽고 가는 걸 추천합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져도, ‘아, 그 멘토님이 말씀하셨던 게 이거구나.’ 생각하면 긴장도 풀리고 재밌습니다. 특히 예상할 수 없는 집단면접에서 정말 효과가 좋습니다 ㅎ
|
[3] 면접 문제 복원 |
1. 개별면접 이제 개별면접에서 질문과 제 답변 적어볼게요~교수님은 두 분이셨는데 수교사 후기를 보면서 압박면접 하시던 교수님들이 많고 당황하게 만드는 상황이 많다는 걸 충분히 접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인자해 보이시는 교수님들을 보고 긴장이 조금 풀렸던 것 같아요.
호응은 잘 안해주셨어요. 모니터에서 다음 질문할 걸 찾고 계시는 것 같더라구요.
교: 자소서를 보니 경제에 대해서 심화학습을 열심히 한 것 같아요. 그런 공부가 무슨 도움이 됐나요?
나: 그 공부를 할 때가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때쯤이었습니다. 왜 우리나라의 일인데 세계가 더 집중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고, 뉴스에 나오는 경제 용어도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 수학 관련된 수상도 있고 그런데 과학 관련된 활동은 없네요? 과학을 좀 싫어하나요?
나: 아, 저 과학 정말 좋아합니다. 저 경인교대 와서 생활과학교육과를 가고 싶을 정도로 과학 좋아합니다. 과학관련 상이라고 명시되어있지는 않지만 에코스쿨 운영상이나 창의적 체험 보고서대회 상이 모두 과학 관련 상입니다. 저는 과학을 정말 좋아하는데 과학 중에서도 환경, 자원 부분에 관심이 많습니다.
교: 초등교사 말고도 다른 꿈이 있나요?
나: (왜 이런 질문을 하시는지 당황스럽고, 나는 교대 꼭 가고 싶은데 왜 이런 질문을 하시지..저는 3년 내내 교사라고 적었고, 2학년때만 교사랑 교육정책연구원을 같이 적었어요) 저는 꿈이 많았습니다. 푸드스타일리스트, 건축가처럼 정말 다양한 꿈을 꿨었는데 교사를 꿈꾸는 지금도 마음 속에 그 꿈들을 가지고 있습니다.(ㅎㅎㅎㅎ) 그래서 경인교대에 와서 동아리나 대외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교: 왜 그런 꿈들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꿈이었나요? (이거 수교사 면접 멘토링에서 멘토님께서 질문해주셔서 답해본 적 있는데 엉뚱하게 말해버렸어요)
나: 그.... 건축가는 남북 교류가 활발해지기 전까지는 수요가 그리 많지 않다고 해서, 제가 그 분야에 나아가기에는 무리일거라 생각했습니다.(정말 후회되는 답변입니다.)
교: 지식은 별로 없는데 수업을 잘하는 교사랑 지식은 많은데 수업을 잘 못하는 교사가 있으면 어느 쪽이 더 낫나요?
나: 저는 전자라고 생각합니다. 교사가 아무리 많이 알고 있다고 해도 학생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은 외우고 읽으면 금방 쌓을 수 있지만 전달능력은 한 두 번의 훈련으로는 얻을 수 없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때, 저는 성적이 좋지 않은데 자소서에 발표나 전달능력이 좋다고 썼기 때문에 저에게 성적이 좋지 않은데 전달을 잘하는 사람을 뽑아야 되냐고 시험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를 어필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등학교 3년간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시도해보곤 했습니다. 발표를 하는 현장에서 직접 청중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서 결과를 도출해 보여준다거나 영상을 직접 촬영하고 제작하거나 고려가요를 써서 공연을 하는 등의 여러 도전을 해보면서 전달능력이 좋고 지혜로운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진행요원: 끝났습니다.
나: 안녕히 계세요.
2. 집단 면접 복도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조원들끼리 말하지 말라고 해서 저희 조 5명이서 말 없이 눈으로 인사하고 웃고 들어가서 분위기 좋았습니다. 사실 저도 표준어를 쓰려했는데 결국엔 경상도 사투리, 전라도 사투리, 충청도 사투리 다 섞이게 돼서 자연스럽긴 하더라구요.
광주교대를 포기하고 경인교대로 면접을 보러 간거라 눈 딱 감고 떨리고 무서워도 사회자도 하고 말도 많이 하고 오자는 마음으로 들어갔어요. 처음에 멘토링에서 배운대로 처음에 3분씩 각자 읽고 생각해본 뒤에 토의하자고 했어요. 초등학생들의 욕설에 관한 제시문이었어요. 앞사람이 3분이 됐다고 알려주고, 토의를 시작하려는데 사회자를 정하자는 토의자가 있었어요. 그러자 다른 남학생이 갑자기 손을 번쩍 들더니 “저는 사회자 없이 진행하는 자유 토의방식을 했으면 합니다.”해서 저도 “저도 자유토의가 좋습니다”라고 하고 자유토의를 시작했어요. 멘토링 때 장현주 멘토님께 들었던 면접 후기처럼 정말 한 명도 빠짐없이 서로 말하려 하는 분위기였어요. 한동안 4명의 토의자분들이 같은 얘기를 다른 얘기처럼 천천히 말씀하시는데 저는 시간이 가는 게 아까워서 바로 “*번 토의자분과 *번 토의자분, *번 토의자분의 말씀이 모두 비슷한 맥락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용으로 두 번째 해결방법으로 제시해도 되겠습니까?”라고 정리했어요. 그렇게 어느 정도 토의가 끝나가는데 해결 방안이 하나 나오지 않아서 제가 3개중에 2개를 제시했어요. 마지막에 조 이름도 정하고 인사도 하자고 얘기 꺼냈습니다. 발표를 정할 때, 분명 한 분이 두 가지를 맡고 나머지는 모두 한 가지씩 맡았는데 갑자기 가장 말씀이 적었던 분이 발표분량이 적다며 발표 분량 좀 달라고 하시더군요.ㅠㅠ 그 때 옆에 두 개를 발표하기로 했던 분은 아무 말도 없으셔서 제가 “그럼 제가 하기로 한 ~번 해결방안 *번 토의자분이 하시겠어요?”하고 드렸어요..
결국 저는 그나마 하나 있던 제가 제안한 해결방안조차 발표를 하지 못하게 되었고, 멘토링 때 한번 시도해봤던 이 토의 주제가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하겠다고 없는 발표를 만들어냈어요.
토의 중 나오지 않은 내용을 제가 아는 모든 초등학생 욕설에 대한 기사, 제 생각을 꺼내서 2분을 했어요. 발표 시간은 뒤에 토의자분들께서 10초 남기고 다 채웠습니다. 토의에서도, 발표에서도 비중이 적었다고 생각해서 추가 질문답변을 하려 했는데 다른 분이 바로 하셨어요.
|
[4] 면접 후 느낀 점 & TIP
|
개별 면접실 앞 복도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전 지원자분이 정말 목소리를 크게 하시면서 구호도 외치시더라구요. 경인 면접 전에 사범대학 2곳을 더 봤었는데 저는 그 정도의 용기는 못 낼 것 같아서 떨어질까봐 무서웠어요. 그럴 때 ‘나는 천재다, 나는 이미 합격자다.’를 머리로 계속 되뇌이세요!! 저는 긴장을 정말 많이 하는 편이라 첫 번째 수교사 면접 멘토링에서 모의 집단면접 할 때에는 떨다가 토의 내용을 따라가지도 못할 정도였습니다. 처음 들어갈 때 배운대로 인사를 해야 하는데, 목소리가 안나왔습니다. (이 때 제가 긴장하면 인사를 못한다는 걸 깨닫고 청주교대 면접 가기 전에는 ‘안녕하십니까!!!’를 계속 엄청 크게 말하고 다녔어요.) 면접실에 들어가는 상황을 처음부터 많이 연습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속상해서 지하철에서 한참을 울었는데, 경인교대 최초합이 되었어요! 양보와 협력, 내용 정리 부분에 있어서 좋은 점수를 받았나 싶습니다.
|
[1] 대학 및 전형 |
1. 교대 명 : 경인교육대학교 2. 전형명 : 교직적성잠재능력우수자 전형 3. 시험일시 : 11월 24일 오후
|
[2] 면접 정보 |
1. 면접 분위기 경인교대는 매우 엄격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면접이 이루어집니다. - 대기실 : 워낙 많은 학생들을 통솔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끼리 대화를 나눌 수도 없고, 준비해온 자료들도 볼 수 없으며, 화장실에 갈 때도 6명씩 짝을 지어 도우미 분과 함께 이동해야 합니다. - 면접 : 남자 교수님 두 분(추청)으로 이루어진 방에서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딱딱하게 질문하시고 답변을 할 때에도 잘 쳐다보지 않으셨습니다. 질문은 두 분이 번갈아 가면서 하셨습니다. 흥미 없는 듯한 모습에 마음이 무거웠지만 일부러 무섭게 하는 거라고 생각하며 집중하려 노력했습니다!
2. 면접 진행 방식 - 건물 앞(밖)에서 번호대별로 한 줄로 서서 대기 후, 면접 도우미분의 통솔에 따라 줄을 서서 강당으로 들어갑니다. 경인교대는 면접자 수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큰 강당에서 다 같이 대기합니다. 앞뒤 좌우 간격 모두 좁기 때문에 굉장히 불편합니다. 겨울이기 때문에 다들 두꺼운 패딩을 입을 뿐만 아니라, 면접 자료를 준비해오기 때문에 가방까지 있어서 더욱 힘듭니다. 하지만 준비해온 자료를 볼 수 없기 때문에 긴 시간을 가만히 기다려야 합니다. 조용히 머릿속으로 생기부나 자소서 내용을 떠올리고 마인드컨트롤하면서 시간을 보내세요! - 차례가 되면 면접 도우미 분을 따라 집단면접을 함께 볼 분들(4~6명)과 면접실 앞 복도로 이동합니다. 6개의 면접실 앞에 각각 책상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는데 거기서 각자 대기하고, 거의 동시에 따로 한 명씩 면접실로 들어가 약 10분가량 개별면접을 하고, 마지막으로 다 같이 또 다른 강당으로 이동합니다! - 이동한 강당에서 집단면접 조끼리 세로로 앉아서 모든 면접자들이 끝날 때까지 또 무한대기입니다. 다 모이면 도우미분의 안내를 따라 면접실에 들어가서 집단면접을 하면 모든 면접이 끝납니다.
- 개별면접 : 1인 10분 내외, 수험생이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 및 자기소개서 관련 확인 질문, 교직적성, 교직인성 관련 사항 질문(개인별 상이) - 집단면접 : 조별 4~6명으로 구성 35분 이내, 조별 집단 토의를 통해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의 진행, 발표 방법과 발표를 위한 역할 분담 등은 조원이 자유롭게 의논하여 결정,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협동심, 리더십 평가
|
[3] 면접 문제 복원 |
1. 개별면접 들어가서 큰 목소리로 인사하니 앉으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안내사항 듣고, 면접 시작했습니다~
Q1. 초등교사를 꿈꾸기 시작한 계기 말해볼래요?
A.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은사님을 만난 후로, 초등교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전의 담임 선생님들께서는 활발하고 장난 많은 저의 모습을 바르지 못하다며 나무라셨습니다. 하지만 6학년 때의 담임 선생님께서는 전혀 혼내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전학생이 왔을 때, 그 친구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반 친구들과 학교를 소개해줄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개개인의 특성을 존중하고 스스로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도록 도우시는 모습이 큰 감동이었고 은사님을 본받아 초등교사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이후 또래 도우미, 교육봉사, 교육 동아리 등을 하며 꿈을 확실히 할 수 있었습니다.
Q2. 스마트폰 자주 써요?
A. (엄청 당황했습니다.. 이런 질문을?.. 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네! 공부할 때나 음악 들을 때 자주 사용합니다!
Q2-1. 스마트폰을 교육에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이 뭐가 있을까요?
A. (다행히 에듀테크에 대해서 탐구하고 책 읽은 적이 있어서 답변은 했습니다.) 네, 스마트폰을 교육에 사용하는 방안으로 ‘모바일 플랫폼’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모바일 플랫폼은 에듀테크의 일종으로 ~(모바일 플랫폼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Q2-2. 플랫폼의 뜻과 모바일 플랫폼의 예시는?
A. 플랫폼의 뜻은 잘 모르겠으나(ㅜㅜ) 예시로는 클래스팅이라는 앱이 있습니다.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하여 교실이라는 공간을 뛰어넘어 학교 밖 어디서든지, 언제든지, 교사와 학생이 소통할 수 있습니다.
Q2-3. 사용해본 경험이 있나?
A. 직접 사용해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봉사 학생이 클래스팅이라는 앱을 사용하여 선생님과 손쉽게 소통하고 숙제와 정보를 주고받는 것을 보고 클래스팅을 알게 되었습니다.
Q3. 그럼, 여행은 자주 가는가?
A. (또 당황했습니다...) 아.. 여행은 수학여행 말고는 기억이..
Q3-1. (다른 대답을 원하셨던 건지 면접관님도 같이 당황하셨어요..아 그래..~하고 넘어갔습니다.)
Q4. 본인의 단점과 극복 방안은?
A. 저의 단점은 지나치게 꼼꼼함을 추구해서 스스로를 힘들게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꼼꼼한 성격이 마냥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격으로 인한 저의 감정에 주목하여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수고한 저 자신이 지치지 않도록 하루를 마무리할 때, 사소한 것이라도 그날 잘한 일 3가지를 찾아 스스로에게 칭찬하는 일기를 썼습니다. 이 방법은 친구가 저에게 선물한 책에 자존감 극복 방법으로 소개된 한 방법입니다.
Q4-1. 그래서 결과는?
A. 하루 만에 변하진 않았지만^^(대답하면서 저와 면접관님 모두 웃었네요) 꼼꼼함도 얻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법도 얻을 수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그 책을 선물해준 친구에게 가장 고마웠습니다!
Q5. 교육봉사를 하면서 보람을 느낀 경험
A. 처음엔 수업을 잘 하고 싶다는 의욕이 강해서, 학생들의 상태를 미처 신경 쓰지 못한 채 준비한 수업을 끝마치는데 급급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봉사 일지를 쓰면서 저의 행동이 바르지 못하다는 것을 점점 깨닫고 학생들이 수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구상하였습니다. 학생들의 흥미를 고려한 학생 활동 중심 수업을 하면서 이전과는 다르게 수업을 즐기는 학생들을 보며 교사로서의 보람과 함께 역할의 책임감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Q6. 건강관리를 위해 특별히 한 것이 있는가
A.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강당에서 배드민턴을 했습니다. 원래 체육을 잘 못하는데, 잘하는 친구들에게 부탁하여 도움을 받으면서 점점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체력관리뿐만 아니라 공부와는 다른 느낌의 흥미까지 느껴, 방과후 수업에도 참여하였습니다.
Q7. 마지막으로 할 말 있어요?
A. 네! 저는 앞서 말했듯이 모든 학생들이 건강한 자아를 지니며 성장하도록 돕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6학년 때의 담임 선생님과 책을 선물해준 친구 덕분에 스스로를 칭찬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듯이, 저도 그러한 교사이자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교사가 되는 과정을 경인교대에서 보내며 배우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 집단면접 초등학생의 욕설사용 요인과 해결 방안 각각 3가지
- 남자 교수님 한 분, 여자 교수님 한 분이 계셨습니다. 개별면접이랑은 다르게 되게 흐뭇하게 바라봐 주셨습니다! 안내사항 듣고 면접 시작했습니다~ 원래 ‘3분 정도 읽고 토의 시작할까요~?’이런 시작 멘트를 저희끼리 해야 하는데, 이전 교대 면접에서 했던 제시문 면접들이 다 혼자 읽고 혼자 대답하는 거여서 여기에 익숙해졌는지 시작하자마자 제시문 뒤집고 혼자 읽기 시작했습니다ㅠㅠ 다행히 바로 한 분이 시작 멘트해주셔서 아! 하고 좋다고 대답하고 제대로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정말 이런 실수하지 마세요..
- 한 분이 요인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해보자고 제안하셨습니다. ‘또래 친구와 대중매체의 영향’이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다른 분이 먼저 말씀하셔서, 얼굴은 발표자 바라보며 웃으면서 끄덕끄덕했지만 머리로는 빨리 다른 걸 생각했습니다. 쉬운 주젠데 은근히 생각이 안 나서 생각하는 시간 가질 때 많이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다른 분과 겹치는 경우가 많으니 최대한 많이 생각해두세요!! 또 다른 분들이 말하는 동안 열심히 생각했습니다.
- 그래서 '제 의견을 말씀드려도 될까요~?'하고 ‘욕설에 숨겨진 뜻을 인지하지 못해서 욕설 자체에 대한 민감도가 낮기 때문이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다들 동의해주셔서 수월하게 요인 3가지를 정리했습니다.
- 욕설 사용 요인 의견도 계속 고민하다가 가장 마지막으로 말했고, 초반에 실수한 것도 걱정돼서 해결방안에 대해서 토의할 때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토의자분이 말할 때도 계속 눈 마주치고 웃으면서 동의하고 (안좋은 의견이 없어서 반대되는 이야기는 딱히 안 했는데, 토의라고 무조건 동의할 필요 없고 자유롭게 자기 생각 말하면 됩니다! 반대되는 의견이면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라고 말하면 돼요~!) 꼼꼼히 메모했습니다. '각각의 요인에 대응되는 해결방안을 구해보는 게 어떨까요 ?!'라고 말하니 다들 좋다고 해주셨습니다! 각각 자기가 말한 요인에 해당하는 해결방안을 말했고, 다른 분들은 의견을 보태서 살을 붙이거나,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 질문을 하거나 등등 다들 열심히 참여해주셔서 토의 진행이 엄청 매끄러웠습니다.
- 제 의견이 ‘뜻을 인지하지 못해서+민감도가 낮아서’인데, 뜻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부분에 대한 해결방안을 다른 분이 먼저 말씀해주셔서 저는 민감도에 초점을 맞춰서 해결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저도 제가 제시한 요인에 대한 해결방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친구들에게 들었던 말 중에서 상처가 되었던 말들을 강도를 4개 정도로 나누어 친구들 앞에서 발표해보는 것입니다. 나에게는 강도가 1인 말들도 다른 친구들에게는 4가 될 수 있구나, 나는 장난으로 한 말일지라도 친구들에겐 상처가 될 수 있구나 등을 깨달으며 욕설의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고 친구들의 상처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의견을 말했고 다들 동의했습니다. 이 내용은 어디에서 본 것으로 기억하는데 딱 생각나서 사례로 활용했습니다!!!
- 발표지에 토의한 내용을 작성해야 하는데 이때 좀 우왕좌왕했습니다. 어떤 형식으로 적을지에 대해서 여러 의견이 나왔는데 서로 내용을 제대로 잘 이해하지 못해서 다들 어리둥절한 상태로 이야기하다가, 각각의 요인에 맞는 해결방안에 대해서 토의했기 때문에 사다리 형식으로 1:1로 맞게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3가지 요인-해결방안 각각 말한 토의자들이 자신의 내용을 발표하기로 해서 저는 마지막 요인과 해결방안 발표를 맡았습니다. 남은 2분은 첫인사+조 소개+발표 내용 소개 등 그리고 끝인사+발표 내용 마무리 등을 맡았습니다.
- 발표를 했는데 3분 정도 시간이 남아서 면접관님이 ‘어떡하실래요?’ 물으셨습니다. 그때 한 분이 ‘그럼, 각자 자신의 반에서 욕설이 사용되는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말해볼까요?’라고 하셔서 각자 30초씩 이에 대해서 얘기했습니다.
|
[4] 면접 후 느낀 점 & TIP
|
1. 느낀 점 제가 본 면접 중에 가장 못 봤다고 생각했는데, 합격자 발표날 최초합격해서 엄청 놀랐어요! 당황스러운 질문이 들어오고, 중간에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분이 계시는데 긴장된 상태여서 ‘n분 남았습니다~’하는 갑작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와서 ‘네?????’하면서 그쪽 쳐다본 거, 집단면접 때 혼자 제시문 읽기 시작한거 등등.. 되게 서툴렀고 제대로 못한 것 같아서 정말 아쉬웠습니다ㅠㅠ 하지만 최초합격한 걸 보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뭐라도 하려고 노력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세요!
2. 면접 TIP 1) 본격적인 면접을 하기 이전에 유의사항 안내해주시고, ‘구체적으로 말해주세요~’라고 하셨습니다. 면접하면서 계속 꼬리 질문 들어오고, 제 답변이 마음에 안 드시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제가 추상적이게 말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구체적인 답변을 듣고 싶으셔서 저렇게 따로 부탁까지 하셨는데, 저도 머릿속으로 구체적!을 되뇌었지만 막상 면접을 시작하니 긴장돼서 평소처럼 추상적이게 말하게 되었네요. 면접관께서 특별히 강조해서 말하는 것을 잊지 말고 그 점에 유의해서 답변하세요!! 2) 위에 밑줄 친 것들이 모두 면접 TIP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새로운 상황에서 침착함을 잃지 마시고, 연습한 것과는 다른 면접 질문과 토의자분들의 성격에도 적응하여 그에 맞게 면접해나갈 수 있도록 꾸준하게 그리고 새로운 상황에서 연습해보세요!
|
[1] 대학 및 전형 |
1. 교대 명 : 경인교육대학교 2. 전형 명 : 교직적성잠재능력우수자 전형 3. 시험일시 : 11월 24일 오후 (3차)
|
[2] 면접 정보 |
다른 교대에 비해 딱딱하고 엄숙한 분위기입니다. - 들어갈 때부터 자신의 번호에 맞게 줄을 서서 들어가고 의자에 앉아서 대기할 때도 자신의 번호가 붙은 의자에 앉아서 대기합니다. - 히터가 빵빵하게 틀어져 있어서 대기하는 동안 춥지는 않았습니다. - 주변 사람과는 말 한마디 못하고 화장실도 줄서서 가며 자신이 가져온 자료도 볼 수 없게 하기에 더 떨립니다. - 거의 끝 순서는 화장실 가는 것도 오래 기다려야 하고 개별면접 때까지 아무것도 못하기에 지루합니다. (차라리 자는 것을 추천할게요. 저는 안자고 기다렸더니 막상 면접 때 긴장만 더 되고 힘들었습니다.) 개별면접 교수님과 집단면접 교수님은 다릅니다. 혹시 개별면접을 망했다고 해서 자책하고 있지 마세요!!
|
[3] 면접 문제 복원 |
1. 개별면접 들어가기 전에 말 한 마디도 못하고 추운 복도에 앉아있는데 안에서 당당하게 앞 사람이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고 있으니 더 떨렸습니다.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서 ‘안녕하십니까 면접번호 0000입니다’만 계속해서 속으로 외치다가 들어갔습니다. 도우미 선배님이 문을 노크해주시고 제가 들어간 후 닫아주셨습니다.
남자교수님, 여자교수님 (들어가서 인사도 안했는데 면접관께서 손짓으로 의자를 가리키셨습니다.)
나: 안녕하십니까, 면접번호 0000번입니다.
(면접관께서 웃으시며 다시 한 번 더 손으로 의자를 가리키셨습니다.)
나: 감사합니다.
①. 떨리나요?
- 네 조금 떨립니다.
①-1. 왜 떨리는 것 같나요?
- 너무 오래 기다리니까 더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①-2. 기다리는 동안 무엇을 했나요?
- 고등학교 생활을 한번 되짚어 보았습니다.
①-3. 그럼 고등학교 생활 중에 가장 좋았던 점과 기억에서 없어졌으면 하는 것에 대해서 말해주세요.
-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교사의 자질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했던 것이 좋았습니다.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이 교사의 자질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가장 힘들었을 때는 영어시험에서 낮은 성적 받았을 때입니다. 낮은 영어 성적을 받아 힘들었지만 열심히 노력 끝에 다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①-4. 그럼 그게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것인가요? - 기억에서 지우고 싶진 않지만 가장 힘들 때였습니다. (긴장풀이용 질문이었지만 저의 대답에 계속 꼬리질문으로 물어보셔서 더 긴장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②. 교사와 학생사이라는 책에서 책의 내용과는 관련 없지만 교사와 학생사이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3가지 말해보세요.
- (3가지나 말하라고 해서 당황했습니다.) 저는 첫 번째로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교사가 아이들을 믿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교사와 학생사이에 신뢰가 없다면 1년 동안 학급이 원활하게 운영되지 않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경청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사는 학생들의 말에 귀 기울여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학급에는 다양한 아이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교사가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존중해주는 것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생각이 안 나서 떠오르는 단어를 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창의성계발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사는 미래사회에서 융합적 인재로 자라날 아이들을 위해 열린 발문법을 사용하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③. 선생하기 싫은 날을 읽었는데 교사를 하다보면 힘든 날도 많고 교사를 그만두고 싶은 일도 생길텐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저는 처음 교사가 되었을 때부터 학급일기를 작성하며 아이들과 함께한 일을 적어둘 것입니다. 그리고 힘들 때 보며 이때의 교사로서의 기분과 아이들의 해맑음을 떠올리며 다시 교사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임할 것입니다.
(교수님 피식 웃음)
④. 생각의 창 쓰기대회를 1,2,3학년 때 나갔는데 어떻게 꾸준히 참여했나, 그냥 주는 상장 아닌가요?
- 생각의 창 쓰기 대회는 글쓰기 실력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참여한 온라인 논설문쓰기 대회로 매달 하나의 시사이슈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담아 논설문을 쓰는 대회입니다. 처음에는 글쓰기 실력이 부족해 선생님의 피드백과 조언을 받으며 고쳐나갔습니다. 또한 기사 단어장을 만들고 다양한 기사를 찾아보며 논리적인 글을 쓰려고 노력하였습니다.
④-1. 어떤 주제로 작성했는가?
- 내국인 출입 카지노 설치, 노키즈존, 야간 자율학습 폐지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참여하였습니다.
④-2. 그럼 야간 자율학습 폐지에 대해 썼다고 했는데 학생의 의견은?
- 저는 야간자율학습 폐지에 찬성합니다. 야간 자율학습을 폐지함으로써 아이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야간자율학습을 하지 않고 그 시간동안 친구들과 자율동아리를 하며 교사로서의 다양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⑤. 교구자료를 제작했다고 하는데 어떤 교구자료를 만들어보았나?
- (교구제작을 한 적이 없는데 어디서 보고 질문하신지 몰라서 즉석에서 제가 했던 비슷한 내용으로 엮어서 답했습니다.) ⑤-1. 친구들과 협력해서 함께 한 건가 그렇다면 그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나요? (* 위의 질문들은 즉석에서 답을 지어내서 기억이 잘 안 납니다.)
⑥. 소년법 폐지를 바탕으로 토론대회에 나갔는데 어떤 입장이었나요?
- 저는 소년법 폐지의 반대 입장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뚝 자르고 다른 질문하셨습니다. 당황)
⑥-1. 소년법의 문제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질문이 정확히 기억이 안 납니다.)
- 악용한다는 점입니다. 청소년들이 소년법을 악용하여 자신이 벌인 범죄에 비해 가벼운 형량을 받습니다. 하지만 소년법을 폐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년법에는 소년의 처벌만이 아니라 소년의 재판과정, 수감생활 등 모든 것을 다루고 있기에 소년법이 폐지가 된다면 모든 부분에서 성인법이 적용되어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⑦. 자신의 단점 2가지를 이야기해보세요. - 첫 번째로 결단력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저의 의견을 말하는데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반장과 같은 학급임원의 경험을 하며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의 의견을 이야기하며 결단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두 번째는 꼼꼼한 성격입니다. 꼼꼼한 성격으로 어떤 하나를 하더라도 다른 친구들에 비해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꼼꼼한 성격을 고치려 했던 노력방법까지 말하려 하는 것을 끊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습니다.)
⑦-1. 단점들을 고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지 또는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말해주세요. (단점을 말하며 동시에 말했는데 다시 질문으로 하셔서 당황했습니다.) - 먼저 결단력을 키우기 위해서 학급임원, 동아리 부장 등의 리더의 역할을 하며 결단력을 키우고자 노력했습니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결정하는 상황 판단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나의 주장을 이야기하며 결단력을 키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면접도우미: 시간 다 되었습니다.
(꼼꼼한 성격은 어떻게 극복했는지 답하지 못했습니다.)
2. 집단 면접 남자교수님, 여자교수님 개별면접 보기 전에 같은 줄에 앉아있던 친구들과 들어갔습니다. 개별면접을 기다리면서 함께 긴장해서 조금 친해진 상태였습니다. 개별면접을 끝난 학생들이 맨 처음 모였던 곳에 다 모이고 나면 줄서서 집단면접실로 이동합니다. 이동하면서부터 들어가기 전까지 서로 말을 나눌 수 없게 해서 들어가기 전에 대기하며 눈으로 웃으며 인사하고 밝은 분위기로 들어갔습니다. 각자 교수님께 인사하며 들어가서 각자 자신의 자리에 앉았습니다.
교수님의 안내를 듣고 토의를 시작했습니다. 시계가 타이머나 스톱워치가 아니라 현재 시간을 나타내는 디지털 시계여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제시문을 넘기라고 교수님께서 안내하고 넘기고 나서 한 명이 시작하기 전에 파이팅 외치고 할까요 해서 다같이 파이팅 외쳤습니다. 파이팅 한 마디에 분위기가 좀 더 밝아졌습니다. 파이팅을 주장한 토의자님이 3분정도 제시문을 읽자고 해서 제시문을 보았습니다. 초등학교 욕설사용에 영향을 주는 요인 3가지, 해결방안 3가지를 토의하는 내용의 제시문이었습니다. 제시문을 읽고 한 명이 돌아가면서 각자 의견을 말하고 합쳐나가자고 해서 1번부터 돌아가며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했습니다. 앞에 의견에 비슷한 내용은 공감을 하며 이야기를 하며 토의를 이어나갔습니다. 제가 정리해주실 분 있냐고 했는데 아무도 원하지 않아 제가 정리했습니다. 제가 정리가 끝났는데 갑자기 조이름을 정하자고 해서 당황했습니다. 아직 발표지 작성도 전이고 발표순서도 정하기 전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발표지까지 작성하고 조이름을 정하면 어떨지 의견을 물어보고 모두의 동의를 얻어 발표지를 먼저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토의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나갈 때는 방향을 잡아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기 두 분을 뽑아서 서기를 중심으로 주변에 있는 사람이 도우며 발표지를 완성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유성매직이 있는데 매직 한 세트가 있어서 같은 색깔이 여러 개 있지 않았기에 비슷한 색깔로 맞춰서 발표지를 작성했습니다. 빈 공간은 그림을 그려 넣어 발표지를 완성하고 조이름을 정했습니다. 처음에는 ‘경인교대 합격하조’라는 의견이 나왔지만 다음에 나온 주제와 관련된 ‘욕설사용 어떡하조’ 라는 의견이 좋다고 하여 저희 조이름은 ‘욕설사용 어떡하조’로 정했습니다. 그 후에도 시간이 남아 저는 조이름을 말하며 간단한 동작을 하면 어떨까 의견을 내어 인사하고 조이름을 말하며 간단한 동작을 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인사연습을 마친 후 남은 시간은 자신의 발표부분을 되짚어 보며 궁금한 점을 서로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면접도우미: 토의 시간이 끝났습니다. 모두 같이 나가 연습했던 인사부터 발표까지 했습니다. (율동을 넣은 인사를 하자 엄마, 아빠 미소로 저희를 봐주셨습니다.)
발표 후에 교수님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Q. 현재 교육이 계속 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욕설 사용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 현재 교육과 너희들이 제시한 방안에서의 차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저와 한 명의 친구가 답을 하고 집단면접은 끝났습니다.
|
[4] 면접 후 느낀 점 & TIP
|
1. 개별면접 끝나고 나니 내가 왜 이렇게 긴장을 많이 했었는지 후회가 됩니다. 심지어 연습했던 질문들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긴장한 나머지 준비했던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긴장해서 끝나고 남는 건 아쉬움 밖에 없습니다. 정말로 자신감이 면접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합니다!!
개별면접에서 교육관, 교사가 되고 싶은 이유와 같은 질문보다 생기부 위주의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생기부를 잠깐 보고 질문하시는 것이어서 그런지 교구 제작과 같은 단어 하나만 보시고 질문을 하시기도 합니다. 그 단어가 어디 나와 있는지 알고 있어야 엮어서 답할 수 있으니 자신의 생기부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꼭 정확히 확인하고 면접에 임해주세요!!
저는 독서 질문도 남들과 특이하게 책의 내용이나 느낀 점 보다 책 제목 위주로 질문을 받았습니다. 책 제목을 바탕으로 질문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염두하고 면접 준비를 했으면 좋겠어요~ 경인교대는 독서 관련 질문을 많이 하기로 유명하지만 대체로 줄거리, 느낀 점만 정리해두곤 합니다. 책 제목을 보며 제목에 관련된 질문들도 하나씩 만들어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답변은 하나가 아닌 여러 개를 준비해주세요. 저는 학생과 교사사이에 필요한 것 3가지, 단점 2가지처럼 여러 개의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는 하나는 떠올랐지만 나머지는 떠오르지 않아 당황해서 즉석에서 지어내느라 힘들었습니다. 면접연습을 할 때 여러 답변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2. 집단면접 집단면접은 많이 해보는 것만큼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처 고등학교에서 교대를 준비하는 친구들과 함께 일주일에 2~3번 만나며 다양한 주제를 다뤄보고 집단면접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연습했기에 실제 면접에서 떨지 않고 어떤 상황이 와도 잘 대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집단면접에서 제시했던 조이름을 말할 때 간단한 동작을 하는 것도 집단면접 스터디를 하며 준비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경우를 연습하는 데는 많이 해보는 것 말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집단면접의 핵심은 경청과 존중입니다. 아무리 자신이 좋은 의견을 갖고 있다고 해도 혼자 독단적으로 하거나 친구의 의견을 안 듣는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저는 최대한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공감도 하고 가끔 끄덕끄덕도 하며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끝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줄 수 있는 연습도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요!!
*** 면접에서는 많은 연습과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멘티님들도 남은 시간 많은 연습을 하고 자신을 믿고 면접에 임하면 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항상 응원할게요^^ 파이팅!♥
|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9.20 13:1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9.20 2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