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 가면 항상 꼭!! 먹고싶었던 것이 있었다. 바로!!! 생. 선. 구. 이.. 짙고 푸른 바다를 보며 늘 회만 먹어서인지 가끔은 숯불위에 구워먹는 .,.. 돼지고기,소고기와 다른 생선만의 짭조름하면서 담백한 그 맛을 꼭 맛보고 싶었다.
생선구이집 중에서도 속초에서 꽤 유명하다는 88생선구이집을 언젠간 가리다.. 벼르고 있었다. 10월초에도 속초에 갔었는데 아바이마을에서 갯배를 타고(차를 타고 들어갔다면 아바이마을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 생선구이집이 몰려있는 시장쪽으로 도착하기전 갯배 관리인 중 한 아저씨한테 맛집에 대해 물었다. "아저씨.. 생선구이집 어디가면 맛있죠?" "생선구이!! 여기 맛있는 곳 많아... 예전에는 88생선구이 하면 알아줬는데 지금은 사람이 많아져서 인지 불친절하고 예전만큼 맛이 떨어져서 다른곳 가는것이 좋아. 시장 앞에 **** 생선구이집 가면 생선구이도 있고 아바이순대도 있으니 글루 가세요." "네~ 감사합니다." 므흣~~~~
그래! 유명하다는 곳 말고 차라리 현지인이 안내하는 곳을 가보는 거야!
갯배에서 내리자마자 가족들과 함께 갯배 관리인 아저씨가 말해주는 가게로 가서 주문해 먹었다. 헉!!!!!!!!!!!!!!!!!!!!!!!!!!!!!!!!!!!!
내. 생. 애. 완전 최악 중 하나인 생선구이를 맛보게 될줄이야.... 미리 구워놓은 생선은 숯불은 전자렌지마냥 온기를 충당하는데 그치는 역할. 그래.. 거기까진 그나마 좋다고 치자... 수분이 다 빠져나가 말라비트러진 생선구이를 맛보고 말았다..
그래서.. 이번엔 그냥 생물을 구워준다는 88생선구이집으로 고고씽!!!
88 생선구이집 앞엔 불판을 닦는 아주머니들의 손길이 바쁘다. 옆골목으로 가면 단체손님들을 위한 2호점도 있다.
88올림픽을 앞두고 가게 간판을 열어 88생선구이집이라고 상호를 지었다고 전해지는 이름~
내부에 들어서면 다른 음식점과 별 다른 것이 없다. 20년이 넘었으니 세련될리는 없으나 지저분하지도 않은 모습이다. 내가 간 날이 화요일 식사시간이 훨씬지난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어 인기를 실감나게 했다.
안쪽엔 마루가 깔려있는 좌식테이블이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다리에 쥐가 잘나는 내몸의 특성상 맞진 않았지만 3시간을 달려 간 곳이니만큼 철퍼덕 주저않아 식사를 하고 싶어 이곳에 앉아 식사를 하였다.~
가게 입구 주방앞엔 동해에서 잡아올린 싱싱한 생선들이 깨끗하게 손질되어 보관되어 있는 모습이다. 88생선구이의 장점은 바로 요!!!! 싱싱한 생선!! 워낙 사람이 많은 집이니 재료들 자체가 신선하다!
^^ 메뉴판 사진을 못찍었네~ 가격은 1인분에 12,000원 결코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2007년도에도 10,000원이었으니 물가 상승률에 비하면 많이 오른것인지 안오른것인지는 글쎄~ 이곳 저곳에서 불만의 소리가 아이도 무조건 1인 요금을 받는다는 소리를 들은거 같은데 3살짜리 아이하고 동반했는데 그냥 3인분만 시켰다.(어른이 3명이므로)
꽤 큰 화로에 숯이 담아나오고.. 약간은 낡은 듯 보이는 화로에서도 세월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삼치,도루묵, 고등어, 메로, 오징어, 꽁치,양미리 등 생물 생선 등장!! 역시 미리 굽지 않았어 ㅠㅠ 흑흑흑.. 혹!!!!!! 속초에서 생물로 생선구이 해주는 집 88생선구이집 말고 다른 곳 아시는 분 댓글로 부탁드려요~~~~
찬은 8가지 정도 나왔는데 맛은 우리 일행의 입맛에 모두 충족시키지는 못하는 맛인듯... 일단.......... 88생선구이집 찬만드시는 분이 너무 초를 좋아하시는 거 같다.... 셔~~~~~~~~~~~~ 식초를 사용한거 같진 않고.. 뭐~ 하튼.
입맛에 맞는 것은 고추무침밖에 없었으니 슬픈일이다......... 주관적인 입맛이니~
밥은 조가 들어간 쌀밥과 미역국!
각 1인마다 개인접시와 마늘,겨자가 들어간 장그릇이 나온다... 역시 생선은 살짝 간장에 찍어먹으면 크하~
일하시는 분이 생선을 굽고 자르고 접시에 놓아주니 그냥 굽기만을 기다리면 될뿐..
첫번째는 삼치!!!
오징어,양미리, 도루묵, 메로등이 첫번째 타자.. 화로에 올리면 연기가 밖에 세어나가지 않게 불판을 다 덮을 수 있는 창이 넓은 모자만한 후드를 깊숙하게 내려준다...
노릇하게 익을대쯤 종업원분이 와서 뒤집고 잘라준다. 와~ 타지도 않고 잘 익었네... 꼴깍!!!!!!
ㅠㅠ 노릇해 노릇해!!!! 감격의 순간!!
3명이라 그런지 3등분씩 딱딱 잘라주시는 솜씨!!!!!
잘익은 신선한 고등어구이.. 밥 한숟가락에 얻어 한입에 꿀꺽! 생물을 익혀서 인지 수분을 머금고 있고 비린맛이 전혀 없다.
나머지 생선을 마저 불판에 올려 구으면 맛있는 생선구이 식사는 마무리~~~~ 사실... 가자미,고등어,삼치,양미리,메로,오징어 등의 생선말고 몇가지 더 있었던거 같으나 기억이 잘 안나네 아하하하하하하.
톡톡터지는 식감이 일품인 도루묵의 알덩어리도 한입에 쏙!!!!!!!!!!!!
비교적 한산(? 주말과 비교해서) 했던 평일날 가서인지 서비스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만약 바쁜날에 가면 어떨지는 모르지만...) 맛은......... 솜씨좋은 엄마가 집에서 구워주시는 생선구이의 맛이랄까... 비릿맛은 없어 원하던 생선구이를 먹을 수 있어 좋았던거 같다.... 역시......... 구이는 생물로 구워야 제맛........ 대부분 생선구이집이 오븐에서 미리 구은 구이가 나와서 푸석푸석하고 말라 맛없으니 말이다!!
업체명 : 88생선구이 전화번호 : 033-633-8892 주소 : 속초시 중앙동 468-55 메뉴 : 모든구이 1인 12,000원 / 털게장도 있음.
*주차는 생선구이집 주변에도 있으나 매우 복잡하므로 건너편 아바이마을에 주차를 한 뒤 갯배를 타고 건너오는 것이 좋을듯하다.....(갯배비 200원이다.)
유짱의 미각여행 - 속초 음식점/속초 생선구이집] 88생선구이 |
출처: 유짱의 미각여행 여행스케치 원문보기 글쓴이: 유짱
첫댓글 88구이 넘 유명하지요~~ 88구이에서 좀 걷다보면 항구끝에도 생물로 파는집이 있지요!! 사람이 넘 많은게 흠이지만 한번 먹을만합니다. 술발 잘받는곳이지요! 속초가면 한번은 들러야겠지만 두번 가기엔... 전 중앙시장 횟집들이.. 장사쪽이나.. 봉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