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
오늘은 일정의 마지막날
원래 계획은 페레계곡 깊숙한 라 레미사에서 보나티산장, 보나티산장에서 몬테델라삭스 능선을 6시간 정도 타는 것이었으나
마지막 날인데다 피로가 누적되어 단축코스로 페레계곡 중간쯤에 있는 라 그란체 식당에서 등산길에 올라 몬테델라삭스 능선을 4시간 정도 걷는 것으로 조정했다
이 트레일은 수목이 거의 보이지 않는 다른 트레일과는 달리 소나무, 전나무 등 수목이 울창한 길도 있고 페레계곡 맞은 쪽에보이는 랑 조라스, 당뒤지앙의 웅장한 산세를 바로 앞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답고도 평이한 트레일이다
마지막 트래킹 출발 전 준비운동
출발지점에서 기념촬영
비가 살짝 내려 초목이 더욱 싱그러워 보인다
그랑조라스(4,208m)
이런 숲 사이 오솔길은 TMB에선 첨이다
알펜로제가 여기 저기 피어 있다
종착점에 도착, 중식시간을 갖는다
페레계곡이 한 눈에 들어 온다
(D+9)
마지막날, 조식을 먹고 바로 고속도로를 달려 2시간만에 두오모광장에 도착, 밀라노 구시가지 관광에 나섰다.
밀라노는 이태리에서 가장 부유한 롬바르디아주의 주도이자 세계 패션산업의 중심지 중 하나. 밀라노 관광은 두오모광장에 집중되어 있다
두오모 성당 앞에서 단체사진
두오모성당은 밀라노의 랜드마크. 유럽 고딕건축물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성당으로는 세계 3번재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이 건물은 Degli Affari 광장에 있다. 가운데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르키면 욕이라는데..
스포르체스코성(Castello Sforzesco) 앞의 가르발디장군 동상
밀라노시가지
스포르체스코성 입구
스포르체스코 성
밀라노공국 비스콘티공작의 성. 15세기에 건립되었다. 성의 외벽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설계하였다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이 성당에 그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프레스코화 "최후의 만찬"이 있다. 이 그림을 볼려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
"밀라노의 응접실'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우는 쇼핑몰로 유리로 된 거대한 천장이 아름답다
1865년 주세페 멘고니가 설계했다
두오모 성당
1385년에 공사를 시작해 무려 500년 후인 1858년에 완공했다. 전형적인 고딕양식건물인데 135개의 탑 하나하나마다
성인 조각상 작품이 올려져 있다. 입장료는 15유로(전부 다 보는데)
이로서 TMB 7박 9일은 끝났다. 비록 큰 배낭을 메고 산에서 산으로 이동하며 TMB전장을 커버하지는 못했지만 중년의 나이에 맞게 무리하지 않으면서 TMB의 하이라이트는 다 보았다.
산을 오르거나 걷는 것은 직업이 아니면 무리하게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애쓸 일은 아니다. 욕심을 버리고 자연이 주는 은혜로운 풍경과 대기를 보고 느끼면서 삶에 감사하고 행복해 하면 된다.
참가한 12분이 모두 서로에게 좋은 도반이었다고 칭찬하고 격려했다. 샬레의 거실에서, 식당에서 음식을 같이 만들어 먹고 마시며 따뜻하고 재미난 정담을 나눈 일은 오래도록 추억에 남을 것이다. 같이 길을 걸어 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감사한다
[트래킹팁]
라그란체식당-몬테 델라 삭스 능선 중간지점 : 왕복 9km (표고차 408m), 소요시간 4시간(중식시간 포함) 난이도 : 하
(대체코스)
1) Raffort 주차장-베르토네산장-샤팽고개 v.v. : 총 12km(표고차 1,062m), 소요시간 6시간, 난이도 : 중상
2) 라 레미사(La Remisa)-보나티산장(Rifusio Bonatti)-몬테 델라 삭스언덕 : 왕복 16km(표고차 450m),
소요시간 6시간. 난이도 : 중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