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이 없는 화요일 그리고 8월의 끝자락에
간만에 남편과 일정이 맞아서 사라오름에 등반하기로 하고 어젯밤 급하게 한라산등반시스템에서 예약을 하였답니다. 새벽일찍 가지않으면 성판악코스는 주차할곳이 없기에 5시30분쯤 출발해서 도착하니 6시가 다되었더라구요 그런데 비가 오고 있었답니다ㅜㅜ
우비도 준비못했는데 말이죠
어쩔수없이 제대입구 편의점까지 내려가서 우비를 사오는 수밖에 없는 상황
그냥 포기할까 했는데 취소가 안되고 이번에 취소하면 패널티제도가 있어서 3개월안에 다시 한라산을 등반할수 없다기에 부랴부랴 우비사서 오는데 이미 주차장은 만차라는 안내문자받고 국제대학교 주차장에 주차하고 택시를 타고 성판악으로 올라갔답니다
택시비는 만원이랍니다
도착하니 이런 비는 이미 그쳐있었답니다
그래도 배낭에 우비가 있으니 걱정없이 올라갈수 있겠더라구요
1시간10분쯤 걸으니 첫번째 쉼터 속밭에 도착
앞으로도 1시간정도는 더 올라가야 사라오름에 도착할수 있답니다
물한모금 마시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땀은 이미 등을 적셔놓았더군요
그래도 건강한 땀 흘리니 기분은 좋았답니다
구름 가득했던 한라산은 이미 햇빛이 얼굴을 내밀고 있었답니다
간만에 산행이라 발바닥이 아파옵니다
오늘따라 사라오름입구가 무척이나 멀게 느껴졌답니다
힘들다고 포기할순 없었답니다 속도가 느리긴 해도 결국은 도착하고야 말것이기에 뚜벅이처럼 부지런히 돌밭을 걷고 가끔 나무 데크길은 꽃길이라 여기며 드디어사라오름입구도착
여기만 와도 다온것 같은 기분도 잠시
이제부터는 끝없이 펼쳐진 나무계단을 올라가야 한답니다
도대체 몇개의 계단인지는 모르지만 그냥 스틱의지해서 부지런히 걸었더니 드디어 사라오름에 도착
그런데, 구름잔뜩낀 호수가 펼쳐집니다
그래도 일단 감사 감사합니다
남편과 각자사진 한컷찍 찍고
이제 사라오름 정상을 향하여~
사라오름 정상의 마지막 관문 계단을 오르려다
뒤돌아보니 와~우
너무나 멋진 하늘이 펼쳐져 있네요
좀전과는 180도 달라진 세상이 펼쳐졌답니다
기분좋게 마지막 계단을 오릅니다
드디어 얼굴을 나무길 사이로 빼꼼히 얼굴을 비추는 사라오름전망대 표지판
딴세상이죠 ㅎ
사라오름에 자주 오르긴 했지만 이렇게 말고 화창한 하늘을 구경하기는 그리 쉽지가 않은데 오늘 운이 아주 좋았나봅니다
구름아래 펼쳐진 서귀포시내 풍경이 구름과 어우러져 너무 멋지고 아름다웠답니다
바람이 엄청났지만 그래도 너무 좋은 날씨였답니다
오늘 하루 사라오름에서 행복한 추억 만들수 있어서 참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였답니다
이젠 가을인가봅니다 산행을 하면서 더워서 힘들다는 생각이 그리 들어지지가 않았거든요
앞으로 자주 산행을 할수 있는 가을이 성큼다가와서 가슴이 설레이네요
무더웠던 그래서 참 힘들었던 시간이였지만
이또한 지나가리라
좋은날만 가득하기를 기도해봅니다
제주연원도예공방
원데이클래스 및 수강신청 문의 ▶️ 010-5147-2708
제주시 함덕남4길 131입니다
첫댓글 비경이네요.
너무 멋쪄요ㅡㅡ
사라오름만수, 주변풍경,
가을하늘,구름,
그리고ㅡㅡ
선남선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