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도편지
보건소 건축
보건소 건축은 1관 2관 페인트칠을 마쳤습니다. 지금은 테이블, 의자, 가구, 유리, 내부 문짝, 소모품 , 비품 등을 맞추고 구매하는 중입니다.
A의 이사
A와는(20살) 작년 8월에 통화하고, 쭉 연락이 없었습니다.
2시간을 걸려 직윈이 찾아가면 친척 집으로 보냈다고 했습니다.
다음 날 친척집을 찾아가면 또 다른 곳에 보냈다 했습니다.
약속을 잡아도 잡히질 않았습니다.
작년 9월에는 후원자님께 ‘앞으로 후원을 중단’ 하겠다고 알렸습니다.
하지만 영혼 구원을 위해서는 계속해서 기도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것 밖에는 우리가 더이상 해 줄 수 있는게 없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 8개월만에 연락이 왔습니다. 에이즈가 발병 한 것입니다. 이전까지는 보균자였고, 나라에서 주는 약을 먹었습니다.
A는 매우 활동적이고, 항상 밝은 모습으로 살았습니다.
8개월 만에 아버지의 전화를 받고 A를 찾아 갔습니다.
A는 저를 보더니 눈물을 흘렸습니다.
뼈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그런 모습이 충격적이거나 불쌍하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저 A의 영혼이 가야 할 곳이
불쌍 할 뿐이었습니다.
복음을 전한 후 A는 회개 기도하고 예수님을 영접 했습니다.
나라에서 무료로 주는 처방 노트를 확인해 보니 에이즈 약을 안 먹은지 4개월 되었습니다.
집에 가려하니 약한 힘으로 제 손을 꼭 잡고 놔주 질 않았습니다.
10일 후 다시 방문을 했습니다. 이불과 모기장을 바꿔주고, 물티슈로 얼굴과 팔다리를 씻어 주었습니다.
아버지가 장갑을 가져왔지만, A가 손길을 느끼고 싶을 거 같아 맨손으로 씻어 줬습니다.
다시 한번 복음을 전하고, 예수 사랑하심은 찬양을 부를 때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집에 오기전 질문을. 했습니다. "너의 아버지는 친아버지가 아니야 너무 늙어서(80) 너를 돌봐 줄수가 없어.
너의 친아버지는 하나님 아버지야. 하나님아버지 집에 너도, 나도 언젠가 꼭 가야해."
"자녀가 아닌 사람은
아버지 집으로 갈 수가 없어. 너는 이제 하나님의 자녀야"
''하나님 아버지 집으로 데려가 달라고 기도할까? 침대밖으로 나오게 해 달라고 기도할까?"
A는 '둘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 A를 하나님 집으로 데려가 주세요.
그리고 건강하게 이 침대 밖을 걸어 나오도록 도와 주세요."
모순된 기도지만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근처 개척 했던 교회에 들러서 성도들에게 말했습니다.
"A가 살아 있는 동안 찾아가서 마지막 인사를 하라"고 부탁했습니다.
집으로 오는길 저녁 노을이 너무 예뻤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위로해주시는 듯, 저에게 고맙다고 해주시는 듯 했습니다.
'인생의 마지막이 저물어 가는 것도 저녁 노을처럼 참 아름다울 수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A는 천국으로 이사 했습니다.
A는 후원자님의 기도를 특별히 많이 받은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마지막이 저녁 노을 처럼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A와의 이별은 슬프다기 보다 아름답고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하나님이 저와 A에게만 주신 선물 같은 시간 처럼 여겨졌습니다.
저를 불러 천국으로 이사갈 준비를 시켜줄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 자신의 잃어버린 자녀를 꼭 찾으셔야 하는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큰지 느껴졌습니다.
패션반
난민촌에서 두 명이 패션 수업을 하러 왔습니다. 두 아이는 현재 고아원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학비가 없어서 초등학교도 제대로 못마친 아이들입니다. 일년간 잘 마치고, 기술을 습득 해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도해주세요.
특별헌금
미스바교회 3,470불 (대학학비, 신학생 후원, 패션반 원단비, 중학교 학비 등)
고아원/보건소 후원 : 100만원 (루디아 기도모임)
말라리아약 후원 30만원 (뜻하신 교회)
고아원보조 (20만원) 김계순님 /(10만원):길명숙님/의정부북부지방회(10만원)
주일학교 간식:의정부제일침례교회(10만원)
직원후원 : 늘사랑교회 (24만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