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포항에 입단한 외국인 선수 완델손은 지난 시즌 전남 임대 생활을 통해 한단계 성장했습니다.
완델손은 "포항으로 돌아오게 되서 정말 기쁘다. 2017 시즌 좋은 활약들이 최순호 감독님께 좋은 인상을 남겨서 다시 오게 된 것 같다. 내가 보였던 능력들이 하루하루 쌓여서 이룬 결과다. 2017시즌보다 더 잘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동계 훈련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완델손은 적응에 어려움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는 "우선 최순호 감독님의 축구 스타일은 내가 포항에서 처음 왔을때와 큰 변화는 없다. 그나마 조금 변화된 부분은 경기장에서 세밀하게 동료들이 움직이는 부분이다"며 "그 디테일을 잡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훈련을 소화한다. 훈련에서 경기로, 경기에서 연습으로 자연스러운 연결고리를 통해 훈련에서 좀 더 집중하게 된다. 동료들도 똑같이 느끼고, 감독님 축구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밝혔습니다.
'다재다능'한 완델손에게 가장 자신있는 축구 요소를 뽑아 달라고 하자, "내가 얘기하기는 창피하다"고 웃어 보였습니다. 그는 "하지만 현재 갖고 있는 장점인 드리블과 크로스, 스피드를 향상시키고, 매경기 마다 플레이스타일을 다르게 가져간다면 한층 더 성장할 것이다. 항상 장점을 향상시키려 노력한다"고 말했습니다.
완델손은 포항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그는 "포항에 복귀하게 돼 정말 기쁩니다. 기회를 주신 구단 관계자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지금의 저는 경험이 쌓여 전보다 노련해졌습니다"라고 하면서, "경기장에서 열정과 투지를 보이면 시즌 막바지에 좋은 결과물이 나타나 있을 것입니다"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포항 스틸러스의 이진현이 지난 시즌을 돌아보고, 새 시즌 울산과 경기에 대한 투지를 밝혔습니다.
이진현은 "K리그는 템포가 빠르고, 몸싸움이 강한 리그다. 그런 부분에서 배울 수 있어 한단계 발전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가장 자신 있는 점은 패스와 활동량이다. 중앙에서 공을 잡아서 전개하는 것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왼발잡이'인 이진현에게 '오른발'의 의미를 물어봤습니다.
그는 "다른 왼발잡이들에 비해 제가 오른발을 못 쓰는 것이 아니다. 왼발잡이들은 왼발만 쓴다는 인식이 있어서 그런것 같다. 경기장에서 자세히 제가 오른발을 쓰는 것을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진현은 최순호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를 평소 동경했다고 전했다. 이진현은 "감독님의 축구와 내 축구는 거의 일치하다고 보면 된다. 어릴때부터 공 소유와 빌드업 축구를 배워왔는데, 그런 축구를 지향하셔서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새 시즌 포항의 경쟁력에 대해 묻자 그는 "솔직히 우승권에 근접하다고 생각한다. 포항은 다른 팀에 비해 전력 보강을 잘 한것 같고, 개인 능력과 조직력이 뛰어나다. 잘 준비하면 우승을 노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진현은 포항의 '라이벌' 울산을 떠올리면 투지가 되살아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 시즌 막판 울산에 졌을때 기분이 정말 안 좋았다. 올 시즌 동해안더비는 어떻게 해서든 다 이길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끝으로 그는 "포항 팬들은 열정적으로 유명하다. 새 시즌 여기 터키 안탈리아에서 잘 준비할테니 경기장 찾아와주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