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체험·학습여행 > 체험여행 > 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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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죽령로1513번길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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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접근성 ★★ 주차 ★★ 숙박 ★ 음식점 ★★
여행 포인트
길을 따로 안내해 주는 사람은 없다. 희방사역에 내려 마을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자. 영주 문화관광 사이트 추천여행 코너에 죽령 옛길 약도가 있다.
조선시대, 혹은 그 이전에 살던 사람들이 오가던 길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옛길이 몇 군데 있는데 죽령 옛길이 대표적이다. 죽령은 158년 신라 아달라왕 때 죽지라는 사람이 닦았다는 기록이 《동국여지승람》에 남아 있다. ‘竹嶺’이라는 이름도 죽지에서 따온 것. 자그마치 2천여 년 전에 닦은 길인 셈이다. 죽령을 통과하는 길 가운데 지금은 희방사역에서 고갯마루의 죽령주막에 이르는 구간이 ‘죽령 옛길’로 남아 있다.
희방사역에서 죽령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 1시간 정도, 내려가는 데는 40분이면 충분하다. 승용차를 가져갈 경우 희방사역을 지나 고속도로 다리 아래까지 진입할 수 있다.
죽령 옛길에는 몇 가지 옛 이야기가 전해온다. 오대산 상원사 동종은 본디 안동 남문루에 있던 것으로 말 500여 필로 끌고 죽령을 통과해 갔다고 한다. 고갯마루 바로 아래쪽에서 종이 꿈쩍도 하지 않아 종두를 하나 떼어 원래 있던 자리에 묻어주니 비로소 움직여 무사히 상원사까지 갈 수 있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상원사 종에는 종두가 하나 없다.
죽령 옛길은 길 위로 나무와 덩굴이 우거져 한여름에는 햇살 한줄기 들어가지 못할 만큼 짙은 그늘을 만든다. 또 죽령 초입에는 사과 밭이 넓게 자리해 5월에는 사과 꽃이 만발하고, 가을이면 빨갛게 익어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