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애스겔 성전의 생수 흐름에는 토지분배가 있어야 하고, 초대교회 성령강림에는 땅을 내어놓는 코이노니아가 있었습니다.
<에스겔 성전의 생수와 토지분배의 내용 요지>
에스겔은 에스겔서 47:1~12에서 성전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자연계의 변화가 일어나는 환상을 보았다. 그리고 연이어서 47:13부터 이스라엘 12지파에게 분배할 땅을 보여주고 있다. 성전의 생수가 흘러내린 후,일어나는 자연계의 변화는 회복된 이스라엘이 맞게될 사회적, 경제적 변혁을 예고하는 징조라고 할 수 있다. 에스겔서 47장과 48장이 말하는 성전의 생수와 연이은 토지분배에 관련된 내용을 먼저 요지부터 밝히면 다음과 같다.
① 에스겔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이 흐르면서 양이 늘어서 강이 되고, 바다로 흘러서 주위의 생명을 살리고, 자연 생태계는 초자연적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보여준다.
② 성전에서 흘러내린 물은 흐르면서 공간에서 양이 불어나고, 시간에서 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이것은 물의 양의 많아지고, 질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과정이 시간의 흐름이라는 역사성을 가진 사건임을 알려주고 있다.
③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은 자연계의 물과 비교하여 그 흐름이 다르다. 자연계의 물은 이 골짜기, 저 골짜기 물이 모여서 양이 불어나고, 강이 되고 바다에 이른다. 그러나 성전에서 흘러내린 물은 오직 한 곳, 한줄기의 물만 흘러내리면서 양이 늘고, 주위에는 생명들이 살아난다. 이 물은 유일신 하나님이 계신 성전에서 흘러나온 것이다. 이것은 구원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에게만 있다는 구원의 유일성을 보여준 것이다(행 4:12). 그리고 성전의 생수는 예수 그리스도가 보내줄 성령을 상징하고 있다.
④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은 이스라엘 공동체가 새 영을 받아서(겔 36:26,27) 심령의 변화가 일어나고, 세상을 변화시킬 능력이 임하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성전의 물이 흘러 자연계가 변하는 초자연적 현상은,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을 묘사한다. 성도들에게는 성령이 임하여 죽은 영이 살아나고, 영생의 부활로, 삶에서 능력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⑤ 에스겔은 성전에서 생수의 흐름을 본 후, 12지파에게 분배하는 땅을 보았다(겔 47:13). 이것은 가나안 땅을 정복하여 토지를 분배한 이스라엘이 지키지 않았던 토지제도와 희년법을 다시 세우는 절차이다. 예수님의 공생애에서 첫 공적 사역은 희년의 선포이었다(눅 4:18,19). 그래서 사유재산제와 자유시장경제를 다시 세우고 완성시키는 경제계의 대개혁을 예고한 것이다.
⑥ 성전에서 생수의 흐름으로 심령이 변하여 백성들에게 필요한 토지를 분배하게 된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너서 생존의 터전인 약속의 땅에 들어가야 했고, 그 땅을 정복하여 분배하는 것과 비슷하다. 홍해를 건너서 당면한 죽음을 면하고, 에스겔 성전에서 생수가 흘러서 생물이 소성함을 얻어도, 백성들은 발붙일 땅이 있어야 생존과 자유를 보장받을 수가 있다.
⑦ 에스겔 성전에서 흘러나온 생수와 토지분배는 초대교회에서 성령을 받고 자기 재산을 내어놓은 경제적 코이노니아와 비슷하다. 성령이 충만해도 땅과 양식이 해결되지 않으면, 경제적 생존과 자유는 보장받지 못한다. 성전의 생수 흐름과 토지분배는 초대교회의 성령강림과 재산을 내어놓은 경제 코이노니아가 비슷하다. 오순절 신앙 공동체가 행한 소비 중심의 공유 경제(유무상통)는 초막절 생활 공동체로 바뀌어 개별 생산경제 체제(사유재산제와 자유시장경제)가 되어야 한다. 그러무로 초대교회는 토지를 내어놓고, 그 땅을 다시 분배하여 토지제도를 개혁해야 했다 그렇게 해야 나라의 안정과 자유 보장은 물론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할 수가 있다.
⑧ 에스겔이 성전의 환상을 본 시기는 1월 절기다. 현실적으로 토지분배가 가능한 시기는 7월 절기다. 그러므로 1월 절기는 7월 절기가 되어야 현실적 생활 구원이 완성될 수가 있다. 에스겔이 본 성전의 환상은 구약시대의 3대 절기가 보여주는 구원의 과정과 절차에서 관계가 있다. 구약시대의 3대 절기는 신약시대의 3대 절기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⑨ 에스겔 토지분배는 본토를 회복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현재의 생활에서 필요한 땅을 분배하는 것이다. 계시록이 말하는 마지막 세상은 에스겔이 본 것처럼 땅을 분배하고, 율법을 지키면서 그 땅을 경작해야 할 필요는 없는 세상이다.
⑩ 에스겔서 47:12에서 보는 생태계의 변화와 계시록 22:1,2에 있을 새 예루살렘은 비슷한 점이 상당수 있다. 그러나, 두 가지 환상은 실제로 일어날 사건이 시간에서 다르고, 절차에서 다르다. 에스겔이 본 이스라엘의 회복은 토지를 분배받아서 율법과 희년을 준수하며, 실제 생활에서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계시록이 말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은 처음 땅이 없어지며, 계명을 지켜야 할 필요가 없는 세상을 말한다고 보아야 한다(계 21:1).
** 아래 글은 긴글이므로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①~⑩에 대한 구체적 내용 확인이 필요한 분들은 읽으셔야 할 것입니다.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생수)
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 문에 이르시니 성전의 앞면이 동쪽을 향하였는데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 오른쪽 제단 남쪽으로 흘러내리더라(겔 47:1)
에스겔서 40장부터 44장까지 에스겔은 성전 이곳저곳 측량하여 성전의 구조와 규모, 그 역할을 살펴보았다. 그다음 45장부터는 땅을 분배하기 전에 예물로 드릴 땅과 성전에 속할 성전부지를 먼저 보았다. 46장은 왕에게도 기업으로 분배할 땅을 보았고, 왕이 지켜야 할 희년과 희년법의 규례도 알려주고 있다.
성전 건축은 땅이 있어야 가능하다. 솔로몬 성전은 짓기 전에 다윗이 오르난의 타작마당을 매입하여 지었다(대상 21:24,25). 그러나 에스겔에게는 성전 지을 땅을 보여주기 전에 성전을 먼저 보여주었다.
하나님은 성전을 지으라고 하지 않고, 40장에서 42장까지 이미 지어놓은 성전 곳곳을 여기저기 측량하여 보여주셨다. 그 측량한 장소와 규모는 지겹다고 할만큼 세세하다. 그리고 43장, 44장은 에스겔에게 성신이 임하여 성전에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한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성전에서 가증한 짓을 한 과거를 회상시키고, 앞으로는 전의 제도와 율례를 지킬 것을 길고, 상세하게 가르쳤다.
그다음 45장에서 비로소 예물로 바칠 거룩한 땅의 위치를 정한다. 성전부지를 중심으로 제사장, 레위인, 백성이 거주할 성읍, 왕의 토지, 12지파에게 분배할 땅을 보여준다. 그 분배된 땅에서 왕은 백성들에게 공평과 정의로 다스려야 한다. 백성들은 신앙과 생활에서 각종의 정결 규례와 절기 등을 준행해야 한다.
앞에서 말을 했지만, 성전은 지으라는 말이 없다. 이미 지은 건물을 환상으로 보는 성전이다. 이 성전은 땅이 측량되기 전에 먼저 있었다. 솔로몬 성전은 땅이 먼저 있고, 그 땅 위에 지은 건물이다. 그러므로 에스겔 성전은 땅과 별개로, 먼저 존재하는 성전이다. 그래서 에스겔 성전은 자기부상 열차처럼 땅 위에 떠서 있는 성전이나 다름이 없다. 그렇다고 에스겔 성전이 마지막 때의 천상천국처럼 하늘에 떠 있는 성전은 아니다. 에스겔 성전은 하늘에 있지는 않고, 지상의 땅 위에서 그 땅의 떠받침을 받고 있는 성전이다. 그러므로 에스겔 성전은 천상천국에 있는 성전이 아니고, 그렇다고 솔로몬 성전처럼 지상에 지어서 보이는 성전도 아니다.
그런 다음 에스겔은 47장에서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보았다. 물은 측량을 마친 성전의 동문에서 흘러나왔다.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으로 들어간 곳이 동문이고(겔 43:4), 물이 흘러나온 곳도 동문이다(겔 47:1). 성전에서 물이 흘러서 제단을 돌아서 성전 밖을 나오면 그 물은 불어나서 강이 된다. 그 물은 온 땅을 적시게 되고, 생기가 돌아서 강에서 고기가 되살아나며, 나무는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
그런 다음 47:13부터 48장까지 12지파, 곧 백성들에게 토지를 분배해야 한다. 성전은 지으라고 하지 않지만, 토지는 분배하라고 한다(겔 47:13). 그러므로 토지분배는 성전의 환상이 실상의 현실로 바뀌어진 장면이다. 그래서 성전을 중심으로 지켜야 할 규례가 먼저 주어지고 있다. 그 규례는 과거처럼 어기지 말고, 준수하라는 당부도 함께 하고 있다. 그리고 성전에서 생수가 흘러넘쳐서 땅을 적신 뒤에 토지를 분배한다. 이러한 에스겔의 환상과 토지가 분배되는 사이에는 백성들이 지켜야 할 율법을 먼저 알려주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에스겔이 40장 이하에서 본 성전 측량과 토지 측량, 그리고 성전에서 흘러내린 물로 생물들이 소성함을 얻은 다음 행한 토지분배는 그 과정과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에스겔 성전의 환상과 토지분배에 대한 의미
의미 대상 | 신앙의 정밀한 점검 | 계명의 준수와 생활 회복 |
성전 측량 | 성전 이곳저곳을 정밀 측량하여 나와 공동체의 그릇된 신앙을 점검하고 속죄한다(겔 40:1~42:20). | 제사법, 안식법, 절기 등의 준수로 바른 신앙을 회복한다(겔 43:6~12,18~27, 44장). |
토지 측량 | 이스라엘 영토, 곳곳의 측량으로 땅을 잃은 나와 공동체의 삶을 점검한다(겔 45:1~7.). | 거룩한 땅을 중심으로 왕과 백성들이 희년과 율법의 준수로 온전한 경제생활을 회복한다(겔 45:9~46장). |
성전 생수와 토지분배 | 성전의 생수가 만물을 소생시키듯이 나와 공동체의 심령이 새 영(겔 36:26,27)을 받아서 변화한다(겔 47:1~12). | 거룩한 땅과 왕토를 중심으로 백성들이 토지를 분배받고 천국 백성으로 삶의 복을 누린다(겔 47:13~48장). |
에스겔의 토지분배는 왕도 지키고, 백성들도 지켜야 하는 구체적 형태를 가진 실제의 땅을 대상으로 한다. 에스겔의 토지분배는 지상에서 필요한 실제적 경제행위에 속한다. 그러므로 에스겔의 토지분배는 천상천국에서 행할 경제행위가 아니다. 천상천국은 우리가 궁극적으로 들어갈 마지막 때의 천국이다. 천상천국은 회복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활에서 필요한 땅과는 관련이 없다. 천상천국에 들어가면 거기는 땅과 율법이 없어도 모든 백성이 함께 누리게 될 나라다.
에스겔 성전에 흘러나온 생수는 토지를 분배하고, 백성들이 율법을 지키며, 토지를 경작하는 현재의 생활을 알리고 있다. 그러므로 에스겔 성전의 물의 흐름과 토지분배는 마지막 때에 있을 새 예루살렘의 생수와 천국 생활과는 다르다. 시간에서 다르고, 그 결과적 양상이 다르다.
에스겔 성전 -> 성전의 물(생수) -> 12지파 토지분배(겔 46, 48장), 12지파 토지분배(겔 46~48) ≠ 새 예루살렘(계 21, 22장)
물은 흐름이 필요한 공간과 시간
그 사람이 손에 줄을 잡고 동으로 나아가서 일천 척을 척량한 후 나로 그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발목이 이르더니(겔 47:3)
물은 처음 성전 앞면 동쪽 문지방에서 나왔고, 동쪽으로 흘러서 전의 오른쪽에서 제단 남쪽으로 흘러내린다. 흘러내리면서 물은 점점 양이 불어나고 있다. 처음 1천 척이 흐른 물은 발목에 차고, 그다음은 1천 척 물은 무릎, 그다음 1천 척은 허리까지 차게 된다. 그다음 1천 척의 물은 사람이 건너지 못하고, 헤엄을 쳐야할 만큼 불어난다(겔 47:3~5). 성전의 물이 흐르면서 물의 양이 늘어나서 강이 되고, 바다가 되는 것은 물의 흐름에서 공간적 확장을 의미한다. 이런 현상은 성령에 비유하면 사람의 심령에 임하는 성령의 충만을 뜻한다.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겔 47:9)
이 물은 불어나서 강이 되어 멀리 아라바(보통 사해를 지칭)까지 흐르게 된다. 물이 더 흘러내리면 큰 바다에 이른다. 그리고 흐르는 물은 강가에 나무가 자라게 하고, 생물이 소생하게 된다. 이것은 물의 흐름이 주위 환경을 바꾸어 생명을 살려낸 질적 변화다. 이러한 물의 흐름에서 공간적인 양의 증대와 시간적인 질적 변화에는 그만큼 시간이 필요하다. 곧 에스겔 성전에서 흘러내린 생수가 생명의 소성함을 얻기까지는 시간에서 역사성을 가진다는 뜻이다.
이 물이 사해에 이르면 죽은 물이 생명의 물로 변하여 생명들이 살아나고, 들판에 자란 나무와 실과는 약재료를 내고 있다(겔 47:12). 이것은 사막이나 사해와 같은 소금 바다도 생수가 흐르면 되살아나서 자연계를 바꾸듯이, 우리의 심령에 성령이 임하면(겔 43:5), 굳은 마음이 생기를 얻어서(신 36:26), 생활이 달라지고 세상까지 바뀌어지는 것을 뜻한다. 이런 현상은 사람의 심령에 비교하면, 성령을 받은 사람이 시간 흐름으로 영적 훈련을 통하여 성령이 충족되고, 세상을 변화시킬 만큼 성숙한 상태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성전의 물은 한 곳에서, 한줄기로만 흐른다(유일신 하나님의 사역).
그런데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은 자연계에서 흘러내린 물과 다르다. 자연계의 물은 샘이 있어야 하고 흐르면서 이곳저곳 여러 골짜기에서 흘러나온 물이 모여서 양이 늘어난다. 물은 발원지에서 흘러내리는 본류의 물과 여러 곳에서 흘러드는 지류의 물이 모여서 강이 되고, 바다를 이룬다. 그러나 성전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본류만 있고, 지류가 없다. 오직 본류의 물만 흐르면서 양이 늘어나고 있다.
물이 흐르면서 양이 늘어나고(공간적 확장), 그 물로 인하여 강가의 나무들이 살아나는 변화가 있다(질적 변화). 그럼에도 그 물의 양과 질의 변화는 한 장소에서 공급되는 물에 의해서만 일어나는 변화다. 오직 성전에서 흘러나온 한줄기의 물이 흐르면서 강은 고기가 살고, 강가에는 나무들이 열매를 맺는다.
이 물의 발원지는 성전 동문이며, 여기서 흘러나온 한줄기의 물이 흐르면서 공간적(양적) 확장과 시간적(질적) 변화를 일으킨다. 그 확장과 변화는 뭇 생명들이 소성함을 얻는 것이다. 이것은 성전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유일신 하나님의 고유성을 나타내고 있다. 유일신 하나님이 솟아나게 한 물이므로 강가에서 생명이 되살아나고, 죽은 바다가 소성하게 된다. 생명나무는 계절에 관계없이 달마다 열매가 열리고, 잎은 약재료가 되는 것이다(겔 47:12).
성전은 구약에서 하나님의 유일한 처소이며(출 25:8), 신약시대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지어진 교회다(엡 2:21,22). 유일신 하나님의 독생자가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구원자는 십자가 제단에서 흘린 피로 우리를 죄에서 살려주신 예수 그리스도 한 분밖에 없다(히 10:12).
예수님이 보내주신 영이 유일하신 성령님이다(요 14:16). 에스겔 성전은 성전에서 흘러내린 물이 성령님의 역할을 상징한다. 물이 강을 이루며 뭇 생명을 살리는 것은 내 안에 내주하는 성령이 나의 육신의 죄를 씻어내고, 쇠약해진 삶을 소성시키는 것이다. 성전의 물이 일으킨 변화는 죽어야 할 죄인이 영생을 소유한 사람으로 거듭남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에스겔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은 자연계의 물과는 근본이 다르다. 에스겔 성전에서 흘러내린 물은 유일신 하나님의 영적인 세계와 그에 따른 세상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사람에게 내주하는 성령이 나와 개개인의 심령에 영적인 변화를 주어서 심령에서 큰 변혁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영적인 혁명을 경험한 사람이 세상을 바꾸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 그러면 자연계도 변하게 된다.
선지자의 초림 예언과 에스겔 성전의 물은 자연계를 사용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런 예언을 하였다. “광야의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워 즐거워하며(사 35:1),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이라(사 35:6)”하고 했다. 이 말은 하나님이 베푸시는 구원의 손길로 이스라엘이 회복될 때의 기쁨을 말하며, 더 나아가서 신약시대에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사람의 심령이 변화되어 복음 사역이 왕성해질 것을 의미한다.
이사야는 이스라엘이 범죄로 인한 패망을 예언하면서 한편으로 그 이스라엘이 다시 회복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구원자 메시아가 오게 되는 것도 보았다. 그래서 이사야는 이스라엘의 회복과 메시아에 대한 예언을 자연계의 변화를 예로 들어서 알려주고 있다. 세례 요한도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소개하기 직전에 “모든 골짜기가 낮아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진다…험한 길이 평탄하여질 것”이라는 이사야의 말을 인용했다(눅 3:5).
이와 같이 에스겔은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이 생명을 소성시키는 자연계의 변화를 예로 들어서 그 역할을 알려주고 있다. 에스겔 역시 바벨론 포로가 이스라엘로 귀환하는 것은 물론, 오실 메시아까지 예언하고 있다. 그리고 메시아를 통하며 복음이 세상으로 전파되고, 세상이 변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에스겔 성전의 생수와 예수 그리스도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요 7:37,38)
에스겔 성전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까? 성전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신약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세상으로 전파되는 것을 상징한다.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다(고전 10:16). 성전에서 흘러내린 물은 생명을 살리는 생수이고, 사람을 살리는 영생의 물을 의미한다(요 4:14). 이를 구속사의 관점에서 보면 에스겔 성전의 생수는 신약시대에 교회에서 받게 될 성령의 임재와 복음의 세상 전파를 상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초막절 마지막 날 믿는 자들에게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른 자는 나에게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요 7:37,38). 여기서 생수는 성령을 말하며, 구원의 우물을 뜻한다(요 7:39, 사 12:3).
에스겔이 본 성전의 물과 예수님이 주시는 배의 생수는 어떤 관련성을 가질까? 에스겔이 47:1~12에서 본 흘러넘치는 물은 분배될 이스라엘 영토의 성전부지와 왕의 토지를 보여 준 후이며, 백성들에게 분배할 토지를 말하기 전이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 영을 부어주어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하여, 그 영을 백성들 속에 두어 율례를 지키게 하겠다고 하였다(겔 36:26,27). 에스겔 성전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생명을 소성하게 하는 것은 약속한 새 영을 백성들에게 부어주어서 굳은 마음이 부드럽게 변화된 모습으로 바뀌어지는 증표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성전의 물은 토지가 만민에게 분배되어 백성들이 생존과 자유, 평등과 공의가 지켜질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물은 생명수가 되어서 만물을 소성하게 하고, 심지어 소금 바다, 사해도 생명들이 되살아나게 된다. 자연 생태계의 새로운 소성이요, 부활이다. 물이 흘러 소금 바다에 생명이 살아나고, 달마다 열매를 맺는 초자연적인 변화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상징으로 미리 보여주고 있다. 성도들에게는 성령의 임재로 죽은 영이 다시 살고, 큰 변화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생수는 사람들, 지구촌 모든 인류에게 내리실 성령의 선물을 말한다. 이 성령을 임재로 말미암아 지구촌 모든 인류가 심령의 변화를 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를 영접하고, 세상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되는 심령의 큰 변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성령을 선물로 받은 초대교회는 성도들 모두가 심령의 변화를 받아서 각자 자기 재산과 땅을 내어놓았다. 초대교회는 비록 소규모의 공동체이지만, 성령이 임한 심령의 변화되어 경제적 혁명을 경험하게 된다.
이와 같이 성령은 사람의 묵은 마음을 바꾸어 주며, 자연 생태계와 뭇 생명들까지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하는 역사가 일어난다. 에스겔이 본 물은 지역적으로 성전에서 시작하여 이스라엘 전역에 국한된 역사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주는 생명의 생수는 지구촌 모든 인류를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하는 구원의 생명수다(요 4:13,14). 이와 같이 에스겔이 본 성전의 물은 생수 하나에도 절묘하고, 신비롭다.
에스겔 성전 -> 성전의 물(생수) -> 12지파 토지분배
예수 그리스도 -> 초막절 생수 -> 영생의 생명수
초대교회 -> 성령의 임재 ->경제의 유무상통
성전의 생수는 땅을 적시고, 희년을 맞는다.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재료가 되리라(겔 47:12)
에스겔 성전에서 흘러내린 물은 강물이 되고, 강 좌우에 생명을 번성하게 하며 죽은 사해도 살려낸다. 강의 좌우에는 먹을 실과를 내며 약재료를 낸다. 강과 바다, 생명과 실과는 물이 하는 역할이다. 이런 물이 생명을 소성시키는 것은 이스라엘 땅이 회복되어 생활 환경이 변하는 것을 의미한다.
에스겔 성전은 이스라엘이 회복된 후 이스라엘 땅에서 세워질 심령의 성전으로 영적이고, 상징성을 가진 성전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에서 실제로 이루어질 역사적 사실을 말하며, 영적으로는 구속사적인 의미를 가진다. 다시 말하면 에스겔 성전에서 흘러내린 물은 교회에 임하게 될 성령이 하게되는 역할이고 역사다.
에스겔이 성전 환상을 본 날은 주전 573년 1월 10일이다. 1월 10일은 출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떠나기 전에 유월절 의식으로 양을 잡는 날이었다(출 12:2). 양을 잡아서 피를 흘려 제사를 드리고 나면 애굽을 출발하여 홍해를 건너게 된다. 그리고 3월 초하룻날 시내산에 도착하여 50일째 십계명을 받는다(출 19:1,16). 백성들이 십계명을 받으므로 공식적인 시내산 공동체가 출범하였다. 이 십계명을 받은 날이 신약에서는 초대교회가 성령을 받은 날이다(행 2:1).
하나님은 1년 동안 제사를 드릴 성막을 짓게 한다. 이 성막은 12지파가 진을 친 진영 한가운데 있다. 이 성막은 이동식 천막이다. 성막의 목적지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가나안 땅이었다(창 12:7). 그래서 백성들이 목적지를 향하여 움직이면, 하나님이 계신 성막도 함께 움직인다.
그런데 에스겔이 본 에스겔 성전도 포로에서 돌아갈(돌아올) 이스라엘 땅이다(겔 37:25, 47:14). 회복된 이스라엘에서 거룩한 땅을 구분하여 먼저 예물로 드리고, 그 땅 중앙에 에스겔 성전이 들어서게 된다. 에스겔 성전은 12지파에게 분배될 땅과 경계를 연접하여 그 중심에 위치한다. 에스겔 성전은 12지파의 기업의 중심(사이), 동서국경 정중앙, 왕의 토지 정중앙에 자리를 잡는다.
모세의 성막이 12지파의 진영 중심에 있고, 행진에는 대열과 함께하면서 움직이듯이, 에스겔 성전도 그 위치가 분배될 12지파의 땅 중심과 정중앙에 자리를 잡고 있다. 모세의 성막은 12지파의 진영에 에워싸여 있고, 에스겔 성전은 12지파의 땅으로 에워싸여 있다. 이와 같이 모세의 성막과 에스겔의 성전은 하나님의 처소가 백성들과 함께 하고 있다.
에스겔은 성전의 환상을 유월절 의식으로 양을 잡는 1월 10일 보기 시작하였다. 에스겔 성전에서는 물이 흘려내려 땅을 적시고 채우면서 생명들이 소성하고, 신약교회에서는 오순절에 교회에서 성령이 강림하여 새 영을 체험한다. 그래서 초대교회는 집집마다 자기 재산, 자기 토지를 공동체에 내어놓는다. 다시 물이 흘러 강물이 되어서 7월 절기 초막절에 이르면, 예수 그리스도가 마시라고 한 생수의 강이 배에서 흘러나온다(요 7:37,38). 그래서 추수를 마친 백성들이 토지를 분배(또는 무르기)를 하게되고 다시 땅에 씨를 뿌리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출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여 구원하는 과정과 초대교회에서 성령이 임하여 백성들의 삶의 변화를 받아서 구원을 받는 과정이 비슷하다. 그런데 그 구원의 과정은 이스라엘 3대 절기의 진행 절차와 관련되어 있다. 구원의 과정이 절기의 시간적, 계절적, 자연계의 질서를 따라서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것은 에스겔이 본 성전의 환상과 성전의 생수 흐름, 그리고 백성들에게 필요한 토지를 분배하는 절차적 과정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생활 구원은 유월절 어린 양을 취하는 1월 10일부터 시작하여 초막절 마지막 날인 7월 21일까지 이루어지는 절차다.
출애굽은 유월절이 있는 1월 절기에 시작하고(출 12:1), 시내산에서 받은 율법은 3월 절기 오순절에 받았다(출 19:1,11),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순종했으면,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토지를 분배하고 7월 절기에 초막절 행사를 가질 수가 있었다. 초림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희년을 선포한 날은 주전 26년 7월 10일 안식일이다(눅 4:16). 그리고 초대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한 시기가 유월절이 있는 1월이며(눅 24:1), 이후 40일간 제자들과 함께 하였고(행 1:3), 승천 후 초대교회의 성령강림은 오순절날 있었다(행 2:1). 그런데 에스겔이 본 성전의 환상은 어린 양을 취하는 1월 10일 있었고(출 12:3, 겔 40:1), 성전 측량이 끝난 후 성전에서 생수가 흘러나왔으며, 12지파에 대한 토지분배는 그 뒤에 이루어졌다.
에스겔이 본 것은 실제적 현상이 아니고 환상이기 때문에 그 날짜가 구체적일 수는 없다. 에스겔 성전의 생수가 오순절에 흘러내리고, 에스겔 토지분배는 7월 절기에 해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하나님이 계획하신 구원의 시간 흐름을 자연계의 계절과 구원의 영적인 시간표에 맞추어 보면 그렇게 이해할 수가 있다.
희년법이 알려주는 토지 무르기와 희년 선포는 7월 절기에 해야 한다. 그때라야 한 해 농사를 다 마친 시기라서 토지분배(또는 무르기)가 이루어질 수가 있다. 추수를 감사하고 기리는 초막절 행사를 마치면 분배된 땅에 다시 씨(밀과 보리)를 뿌릴 수가 있다. 영적으로도 유월절 어린 양의 희생으로 죄가 사해지면(1월), 성령이 강림하여 심령이 변하고, 성령이 충만해야(3월) 추수를 마친 땅을 무르거나 재분배를 할 수가 있다(7월).
이러한 출애굽 구원과 초대교회의 성령강림의 역사, 그리고 에스겔의 환상이 본 시간 흐름을 성경의 3대 절기에 맞추어 비교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구약시대의 절기> ①유월절(1월) -> ②오순절(3월) -> ③구약시대의 초막절(7월)
①홍해 도하 -> ②시내산 율법 -> ③약속의 땅과 희년
<신약시대의 절기> ①부활절(1월) -> ②성령강림절(3월) -> ③신약시대의 명절 끝날(7월, 요 7:37)
<에스겔의 환상> ①환상의 시작(1/10, 겔 40:1) -> ②생수의 흘러내림 -> ③12지파의 토지분배
이와 같이 에스겔 성전은 출애굽 시대의 성막은 그 역할이 시간적, 절차적 진행 과정(①, ②, ③)이 비슷하다. 애굽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성막을 중심에 두고 땅을 찾아 출발한 것과 나라를 잃고 포로와 디아스포라의 생활에서 땅을 찾아서 돌아오는 것이 비슷하다. 초대교회가 성령을 받아서 재산을 나누는 것과 에스겔 성전을 중심으로 12지파가 기업을 분배받은 것도 그 맥락이 비슷하다. 유월절 의식에서 시작된 구원이 오순절 성령강림에 의하여 각자 자기 기업을 회복하고, 회복된 기업에서 초막절을 지키는 것이다. 이것을 생활 구원으로 보면 그 절차는 창조주가 계절에 맞추어진 3대 절기와 과정이 같다는 뜻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에스겔 성전의 위치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분배한 기업과 직접 연결되고 있는 점이다. 희년이란 원래 백성들에게 기업이 공평하게 분배되어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 사회가 보장하는 자유가 최고조에 달하는 때를 말한다. 에스겔 성전은 바로 이런 기업의 분배와 시간과 공간을 함께하고 있다. 에스겔 성전은 백성들을 인도하는 과정에서 지리적 정중앙, 그리고 역할은 그 중심에 위치한다.
성전의 생수와 교회의 성령, 그 사역(事役)의 역사(歷史)와 미래
내가 옛적에 내 손을 들어 맹세하여 이 땅을 너희 조상들에게 주겠다고 하였나니 너희는 공평하게 나누어 기업을 삼으라 이 땅이 너희의 기업이 되리라(겔 47:14)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행 4:32)
출애굽의 목적지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이었다.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고 공동체가 출범했다. 그 공동체의 중심은 하나님이 계신 성막이다. 이 성막은 진영이 머물면, 진영의 정중앙에 있고, 진영이 목적지를 향하여 행군하면 대열에 앞장서서 공동체를 인도했다. 하늘에서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행진을 이끌었다. 이것이 성령의 인도이다. 이 시내산 공동체의 행진이 목적을 완수하여 약속의 땅에 들어가면, 그 약속의 땅은 희년이 도래한다.
주전 1446년 출애굽에서 목적지도 이스라엘 땅이었고, 주전 605년 바벨론 포로와 주후 70년 이후 디아스포라에서 귀환과 회복의 목적지도 이스라엘 땅이다. 이런 구원의 시간적, 절차적 과정을 정리,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출애굽의 목적> ①애굽 -> ②시내산 -> ③모세의 성막 -> ④약속의 땅 (토지분배)
<이스라엘의 회복> ①포로와 다아스포라 -> ②높은 산(영적 시온산) -> ③에스겔 성전 -> ④거룩한 땅과 토지분배
에스겔 성전은 땅이 없이 세워져서 그 성전에서 흘러내린 물이 땅을 적시고, 만물을 소성하게 한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토지를 분배한다. 이때가 희년이다. 신약시대에 초대교회는 마가의 다락방에서 시작하여 성령이 강림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세상을 향하여 출발하게 된다. 그래서 초대교회는 재산을 내어놓고 코이노니아를 하게 된다.
그런데 초대교회가 행한 성령의 코이노니아는 내어놓은 재산을 소비재로 쓰기보다 다시 분배하여 생산활동에 사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했다. 이것이 구약교회가 희년법을 지키지 않아서 무너진 사유재산제와 시장경제를 다시 일으키는 영적인 수단이었다. 오순절 성령 공동체(유무상통)는 공유적 소비경제이므로, 여기서 초막절 토지분배로 개별 생산경제 체체(사유재산제와 자유시장경제)로 이행되어 그 체제가 유지 되고, 운영되어야 한다.
그래야 소비경제에서 생산활동이 지속되어 공동체가 존속할 수가 있고, 고동체가 성장할 수 있다. 초대교회는 질적 양적으로 확장이 되어야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게 된다. 이것이 초대교회가 완성해야 할 하나님 나라의 지상왕국이다. 이것이 희년이다.
이러한 출애굽의 여정과 약속의 땅, 에스겔 성전의 생수와 교회의 성령이 이루어야 할 토지분배와 희년의 도래(또는 완성)를 구속사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애굽 생활> 종살이 -> 홍해 도하 -> 시내산 공동체(율법을 받음) -> 불과 구름 기둥 -> 약속의 땅 토지분배
<포로와 흩어짐> 포로와 디아스포라 -> 에스겔 성전 -> 성전의 물(생수) -> 12지파 토지분배
<죄악된 세상> 세속적 삶 -> 초대교회 -> 오순절 성령 임재(성령의 법) -> 경제의 유무상통(->초막절 토지분배)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왕으로 입성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사역이 있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중간에서 갈라놓은 죄 사함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십자가에 희생이 되어야 했다. 그리고 부활과 승천으로 이 세상을 떠나면서 복음의 전파와 하나님 나라의 완성은 우리에게 맡겨 두었다(행 1:8).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을 받은 초대교회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그래서 초대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보내는 성령을 받았고, 그 성령의 충만함으로 회개 역사가 일어나고, 복음이 세상으로 왕성하게 전파된다. 생활에서도 혁명이 일어나서 각자 자기 재산을 내어놓았다. 그래서 초대교회는 하나님의 나라가 양적으로(복음 전파), 질적으로(세상 변화) 이루어져 가고 있었다.
그러나 교회가 해야 하는 성령의 임재와 경제적 유무상통은 초대교회에 국한되었다. 초대교회가 행한 경제적 코이노니아는 그것으로 그쳤다는 뜻이다. 경제에 대한 신앙적 태도나 재물에 대한 청지기의 직분은 신앙 공동체의 관심사로부터 떠나버렸고 더는 언급할 대상도 아니다. 그 대신 사도 바울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생명의 구주이심을 증거하는 영혼의 복음만 세상으로 전파되어 왔다. 이것이 오늘날까지 2,000년의 역사를 이어오며 계속되고 있다.
성령의 역할은 어디까지?
성령은 영어로 “Holy Spirit(거룩한 정신) or Holy Ghost(거룩한 영혼)”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성령은 정신계에 내주하여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성령은 정신계에만 미치는 역할로 보기 쉽다. 그런데 성령은 과연 사람의 정신계에만 활동하는 역할일까? 그러하지 않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신은 창세기 1장 2절부터 나온다. 성령은 천지창조에서 참여하고 활동을 했었다. 구약시대는 선지자와 같이 특별한 직임이나 임무를 가진 사람이 성령이 임했다. 그러나 신약시대는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는 모든 사람에게 성령이 임하게 되며, 은사를 받거나 능력을 행하게 하신다. 성령은 사람의 죄를 깨닫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고, 믿음을 굳게 세워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인도한다. 성령이 충만하여 영적인 성숙으로 받는 성령의 아홉 열매(갈 5:22,23)가 그 대표적이다. 이것을 전문 용어로 '성화'라고 한다.
그러나 에스겔 성전에서 흘러내린 물은 상징적인 것이지만, 자연계를 변화시켜 생명을 소성케 한다(겔 47:9~12). 초대교회에서 임한 성령은 죄를 회개하게 함은 물론, 복음이 전파되는 능력이 생긴다. 거기에 더하여 성도들이 집집마다 모여서 떡을 떼며 교제한다(행 2:46).
특히 주목할 것이 성령이 임한 초대교회는 재산을 내어놓고, 가진 물질을 자기 것으로 여기지 않고 유무 상통을 했다는 것이다(행 4:32). 곧 성령은 사람의 심령에 임하여 정신계를 변화시키지만, 그 성령의 능력과 역할은 자기 재산과 토지를 하나님께 내어놓아 세상 물질계에도 영향을 기치는 것이다(행 4:32~37).
신약시대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이 성전이다(고전 6:19). 성전은 생수가 흘러넘쳐 자연계를 변화시키고, 성령이 충만하여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변화시켜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이 재림해야 가능한 것이라기보다 성령을 받은 성도들이 성령의 법을 순종하면 그렇게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역할을 우리에게 맡기고, 승천하면서 성령을 보내 주셨다(행 1:5).
그러나 초대교회 이후, 그리고 오늘날의 신앙 공동체는 성령을 강조하기는 하지만, 초대교회가 성령이 임하여 행한 물질교통은 전하지 않는다. 오늘날의 신앙 공동체는 사도행전 4장 32~37의 내용을 전하지 않는다. 전해도 떡을 떼는 교제만 전하고, 재산을 내어놓은 내용은 말하지 않는다. 구약교회는 레위기 25장 희년법을 백성들에게 전하지 않았고, 신약교회는 초대교회가 했던 유무상통을 일절(?) 말하지 않는다.
에스겔 성전의 토지분배, 신약시대의 교회의 경제적 유무상통
그러므로 이제 교회가 이 땅에 이루는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초대교회에서 성령이 가르쳐준 경제적 유무상통을 계속해야 한다. 초대교회가 시작한 복음 전파를 땅끝까지 계속하는 것이다. 그리고 초대교회가 시작하여 놓은 재산의 유무상통을 다시 시작하여 성도들이 땅을 내어놓은 코이노니아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 물론 이 말은 가진 재산을 특정 교회의 교주에게 내어놓아라는 뜻은 전혀 아니다. 그런 재산의 헌납은 이단들이 하는 것이다. 재산 헌납은 성령의 감동을 받은 성도들이 모두가 함께 해야할 몫이지, 개별적으로 하여서 세상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에스겔이 환상으로 통하여 본 성전은 이 땅에서 건축된 적이 없다. 그러나 그 성전이 보여주는 것은 이스라엘이 회복하여 백성들 모두에게 토지를 공평하게 재분배하는 것이었다. 이러기 위해서는 에스겔이 본 바와 같이 하나님께는 예물로 드릴 땅을 내어놓아야 한다. 토지의 상속자요, 주인이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왕으로 인정하여 토지를 내어놓아야 한다(겔 45:7). 그리고 백성들에게는 땅을 분배하고, 살게 해야 한다(겔 47:13,14). 백성들이 과거처럼 다시 죄악에 빠져서 그 땅을 빼앗기지 않도록, 하나님에 대한 제사(예배)와 생활에 필요한 율례를 지켜야 한다.
그렇게 하면 그 땅은 성전에서 흘러나온 생수로 인하여 사람에게 묶여있는 땅이 속량을 받고서 자유함을 얻는다. 백성들은 너나없이 모두가 공평하게 하나님이 주신 나의 땅이 새로 주어진다. 그러면 누구나 나의 땅을 경작하여 땅이 주는 먹거리로 남에게 꾸임을 받지 않아도 당당하게 살아갈 자유와 권리가 생겨난다. 그래서 그 땅에 있는 사람과 생명들이 모두 소성함을 얻어서 생존과 자유, 안정과 번영이 보장되는 것이다. 이것이 에스겔이 성전의 환상으로 본 이스라엘의 온전한 회복이고, 희년의 세상이다.
그래서 백성들이 성전의 주인이자, 만물의 주인이신 여호와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리며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에스겔의 토지분배에서 하나님이 계신 성읍, “여호와 삼마(겔 48:35)”는 거룩하고(!), 거룩하고(!!), 또 거룩하시다(!!!).
에스겔 성전에서 흘러내린 물이 만물을 소성하게 하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수가 넘쳐흘러 보게 될 새 예루살렘의 생명수는 다음과 같은 관련성을 가진다. 아래 표는 에스겔 성전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생명들을 살려낸 자연계의 변화(겔 47:1~12)는 이사야나 세례 요한이 말하는 자연계의 변화(사 35:1~7, 눅 3:3~6)와 같은 의미로 이해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에스겔 성전에서의 흘러내리는 생수와 새 예루살렘에서 보이는 생명수, 에스겔 성전의 각종 나무와 새 예루살렘의 생명나무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지만, 시간에서 차이가 난다고 보고 있다.
성전의 생수 흐름과 하나님의 나라
에덴동산 | 예수 그리스도 | 에스겔 성전 | 성령과 신부 | 새 예루살렘 | |
생명수 | 강이 에덴에서 흘러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네 근원이 되었으니(창2:10) |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요 7:37,38) | 성전의 앞면이 동쪽을 향하였는데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 동쪽으로 흐르다가 ... 사람이 능히 건너지 못할 강이더라(겔 47:1~5) | ... 듣는 자도 오라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 없이 생명수를 받으리라(계 22:17) |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계 22:1,2a) |
생명 나무 |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창 2:9) |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 |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재료가 되리라(겔 47:12) |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을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리라(계 22:19) |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계 22:2b) |
때 | 처음 나라 (마귀 유혹 전) | 메시아 왕국 (마귀가 떠남) | 지상 왕국(마귀 투옥?) | 마지막 심판 (마귀 심판) | 천상 천국(마귀 소멸) |
** 다음 글은 에스겔 토지분배를 위한 이스라엘 영토를 탐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