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마리의 용이 꿈틀거리는 흑룡의 해에 꼭 찾아가봐야 할 변산반도 능가산 개암사 부안여행
바다와 산이 어울어진 모습이 아름다워 해안과 내륙이 함께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국립공원의 지정된 변산반도 해안지역인 외변산에서 산악지역인 내변산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능가산 개암사가 자리잡고 있다.
우금바위를 배경으로 조성된 개암사는 백제 무왕 35년(634)에 묘련대사가 세웠다고 전하는데 통일신라 시대에는 백제부흥 운동을 펼져 졌던 울금산성 아래에 자리잡은 이곳에 백제 유민의 망국의 한을 위로하기 위해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개암사를 중창하였다고 전해지는 역사의 현장이다.
개암사는 원래 변한의 왕궁 터로 기원전 282년 변한의 문왕이 진한과 마한의 공격을 피해 이곳에 성을 쌓으면서 우장군과 진장군 두 장군으로 하여금 능가산의 좌우 계곡에 왕궁의 전각을 짓게 하였는데 동쪽을 묘암, 서쪽을 개암이라고 한데서 개암이라는 사명이 유래한다고 전해진다.
조선 인조때 세워진 석가모니불상을 모시고 있는 개암사대웅전은 앞면 3칸·옆면 3칸 크기로 팔작지붕에 다포 양식으로 건축되었는데 안정감을 주는 우람한 기둥 세련된 조각기법이 돋보이는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우금바위 아래 자리잡은 대웅전은 겉모습부터 독특함을 만날수가 있는데 대웅전 정면을 살펴보면 대웅전 현판위에 도깨비 그림 2개가 지켜선 모습이 보이는데 이 귀면상을 가리지 않기 위해서 다른사찰에 비해서 대웅전 현판이 작게 만들어 져 있음을 알수 있다.
보물 제292호로 지정된 능가산 대웅전에는 또다른 특이하고도 신비로운 기운이 감도는데 출입문을 열고 대웅전을 들어서면 천정 이곳 저곳에서 수많은 여의주를 문 용과 화려한 봉항들이 눈을 부릅뜨고 들어오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을 보인다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본전위에 조성된 닷집속에 자리잡고 있는 용들을 비롯해서 대웅전 기둥 사이로 금방이라도 날아오를듯 보이는 생생한 모습의 용들이 이곳 저곳에 자리를 잡고 있고
그리고 연꽃위에는 봉황이 금방이라도 날아오를듯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모습이 경이로운데 개암사 대웅전에 모셔진 용이 14마리에 봉황이 7마리라고 하는데 착한 일을 많이 하여 선업을 쌓은이만 14마리의 용을 다찾아 볼수 있다고 한다
변한의 왕궁이 세워진 능가산 뒷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우금바위는 나당연합군에 의해 660년 백제가 멸망하고 난 뒤, 왕자 부여 풍을 모시고 왕족 복신과 승려 도침이 백제부흥운동을 일으켰던 우금산성(주류성)터로 백제의 마지막을 흔적을 남긴곳으로 아련한 슬픔이 전해온다.
능가산 개암사를 올라가는 산주변에는 녹차나무가 푸르게 자라고 있는데 스님들이 애용하면서 부처님에게도 공양을 했다는 녹차나무의 모습이 개암사의 모습과 대비되어 싱그러워 보인다.
블로그 포스팅 : 여행블로거 / 맛집블로거 / 대한민국 대표여행지 1000 여행작가(도서출판 넥서스) - 강경원의여행만들기 (대화명: 마패)
전라북도 여행지
능가산 개암사
전북 부안군 상서면 개암로 248, 개암사 (감교리)
첫댓글 용들이 금방이라도 용트림 할것같은 생동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