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적이 있는 성당에 나가지 않고 아들이 영세받은 인근 다른성당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몇달에 한번씩 교무금을 내기 위해서만 가고는 했지요.
교무금을 두곳에 내는 것이 조금 부담되기는 했지만, 레지오를 하고 있으니 옮기기도 싫었습니다.
성령강림대축일에 교무금을 내려고 교중미사를 교적이 있는 성당으로 갔습니다.
본당 알림소식란을 읽고 저는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7월 1일 견진성사안내..
제가 성경봉사하는 대구 요양원에는 세례만 받고 견진을 받지 못한 형제자매가 20명 정도 있습니다. 견진받은 사람은 겨우 3사람.
8월에 9명이 영세받는데 대부가 절실히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교리를 시작하면서 논공가톨릭병원 원목신부님과 사회복지사와 견진받을 수 있는 성당을
알아보자고 해놓고는 모두 각자가 자신들의 일로 바빠서 소홀히 하였나봅니다.
하느님께서 제게 어떠한 불편한 일을 허락하셔서, 그리고 아들이 군대에 입대를 해서
교적을 합쳐놓을까하고 생각하며 교적이 있는 본당으로 갔습니다.
순간 제 머리속에서 들리는 주님의 말씀...
"얘야, 내 양들에게 견진을 받게 하려는데 너희들이 왜 이렇게 무디느냐?
이곡성당, 희망원, 모두 견진교리를 시작했는데 너희들은 왜 모르느냐?
그래서 내가 너를 이곳에 오게 하였다."
같은 사회복지 단체이니 희망원에서 받았으면 참 좋았겠지만 우리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았던 것이지요.
신부님과 복지사께 문자를 보내고 답을 기다렸습니다.
모든 일을 주님께서 원하신다면 안 될 리가 없었지요.
교리받으러 3주동안 환우들이 내려올수가 없으니 교리는 요양원에서 원목신부님께서 하시고
견진받는 날만 모두 내려오기로 합의가 되었다고 합니다.
얼마니 기쁜지 춤을 추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성령께서 대축일에 이런 선물을 주실지 감히 생각도 못했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요양원 환우들을 돌보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첫댓글 항상 활기차고 밝으신 카타리나 언니야 !
그 에너지 팍~@ 팍~@ 전해져...
아픈 분들께도 힘이 솟구쳐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이 하시는 일은 않 되는 것이 없지요.
^~^
이 마당이 "
여사 멋쟁이 교리선생님
.
화이팅
ㅉㅉㅉㅉㅉㅉㅉㅉ ㅊㅋㅊㅋ드려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