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월의 둘째 수요일 긴 겨울방학을 끝낸 영락교회의 평생대학은 개학을 하면서 취미활동반의 사진반도 모였다. 오늘은 사진전시를 보고 야외촬영을 하기로 했으나 바람이 너무 불어 경복궁역으로 가면서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이란 주제의 린다 메카트니의 사진전을 관람하기로 했다. 하여 경복궁역에서 10분 거리의 대림미술관으로 향했다.
골목에 들어서자 벌써 사진전은 펼쳐지고 있는 느낌으로 대형사진이 행인의 시선을 끄는데 아! 저 사진의 주인공은 바로 비틀즈의 폴 메카트니가 아닌가? 전시장에 가서야 사진전의 주인공이 바로 폴 메카트니의 부인인 린다 메카트니(Linda McCartney) 그리고 그들의 가족사진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아들과 아내와 폴 메카트니 구리고 비틀즈들의 사진으로 기록사진으로서는 의미있지만 예술적인 면은 별로였던 것 같다. 그래도 볼 만했다.
린다 메카트니는 말한다. "당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무언가를 발견했다면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고 그 순간을 간직하라"고. 또한 이렇게도 말한다. "나는 부끄러움을 타는 다소 내성적인 사람이었지만 세상을 바라보면서 내 자신을 잊고 삶을 진심으로 마주할 수 있었다"고.
비틀즈의 창시자이기도 한 존 레논의 이름과 얼굴도 보인다. 1980년 12월, 존 레논의 광적인 펜의 총을 맞아 비명으로 타계한 존 레논.... 그의 일본인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도 음악을 한다고 들었다.
우리는 전시실을 나오면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최종영 선생의 안내로 통의동단팥죽집에 가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면서 다정한 대화도 나누었다.
이렇게 바람이 몹시 부는 수요일에 나는 평생대학(노인대학의 또다른 이름) 예배도 보고, 점심도 먹고, 이렇게 특별활동도 했다. 뜻있고 즐거웠던 하루였다. 몸은 비록 힘들었지만 마음은 하늘을 날을만큼 가벼웠던 하루 가을에 있을 사진전시를 위해 이 한해를 노력해야만 할 것 같은데 희망이 있는 한 살 만 하지 않은가? 감사하며 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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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그대 그리고 나 원문보기 글쓴이: 보견심
첫댓글 참가하지 못해 미안하기도 하고, 못갔으니 아쉽기도합니다.
샌바람에 출사는 포기해도 전시회는 所得이 있었것 같으니
오늘의 보람은 대충일께고, 길 가는 사람들 틈에 끼여 같이
걷고 있는 듯, 그 포즈가 사진 속에 사진작품입니다.
내가 참 좋아 하는 단팥죽-'젠자이'가 먹음직 침 넘어갑니다.
그러지 않아도 카페지기님의 부재가 서운했습니다. 올 일년은 바쁘게 지내신다고요?
대단하십니다. 놀랍습니다. 소원대로 잘 지내시고 계시니 다행히고...언제 뵐 지 그저 희망일 뿐입니다.
권사님 수고하셨습니다
전시장을 둘러보고 현장에서본듯 새롭게 볼수있게해주셨어요 잘보고감니다.
이길자님의 사진도 보았습니다. 좋던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