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봉 후 흥행에도 좋은 소식이 있어서 첨부합니다.
-이하는 BIFF 기간 열렸던 후원회 특별상영회 내용입니다.
따뜻하고 아름답고 슬픈 영화 '소풍' BIFF 후원회원 특별 상영회 잘 마쳤습니다.
함께해 주신 김용균 감독님,
김영옥 배우님, 나문희 배우님, 박근형 배우님 감사했습니다.
다들 가슴 먹먹한 시간이었을 걸로 생각됩니다.
한편, 올해 우리 후원회는
BIFF에 3개 부문(올해의배우상, 지석상, 플래시포워드관객상) 5명에 대한 시상금 약 5000만 원을 포함해
총 1억 원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어렵다는 BIFF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박병대 후원회장님의 특별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크게 이야기하면 세 줄기의 삶을 이야기한 영화입니다.
각기 누구나 한 가지씩은 가지고 있을 법한 이야기가 마지막에는 '소풍 갑시다'로 얘기되는데 혹시 보는 동안 혹시 나와 비슷해서 또 나의 경우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크게 감동이 오실 거고, 그렇지 않으면 "에이 재미없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마음 단단히 자시고 구경하시길 바랍니다.
-'소풍'의 태호 박근형-
나는 가끔 그런 거를 느껴요. 우리가 연기 생활한 지 6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열의가 높아요. 열의만 높은 게 아니라 뇌 운동, 몸 운동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영화는 독보적인 김영옥 씨,
아직도 멋을 갖고 있으면서 가득 채우고 있는 박근형 씨,
그리고 나문희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우리 세 사람이 모여서 템포도 떨어지지 않고,
내 그릇에 집어넣고 살고 있어요.
이런 좋은 작품이 와서 열심히 채우려고 애썼고 몰입했으니 귀하게 생각해 주시고
주위 분들에게 많이 선전해 주세요.
-'소풍' 은심 역의 나문희-
감독으로서 조그만 의도가 있다면 금순과 은심 역을 하는 두 분 선생님의 연기를 자연스럽게 따라가시다가,
그다음에 등장하는 태호 역할을 하는 박근형 선생의 연기,
세 분의 합을 첫 번째 관객으로서 지켜보는 게 행복했습니다.
참 귀한 경험을 하고 있구나
감독으로서가 아니라 첫 번째 관객으로서 그런 기분을 느낀 건 처음이었고요.
그만큼 특별했고요.
특별한 감상을 저처럼 여러분이 저처럼
두 분, 세 분의 연기의 합을 조용히 따라가다 보면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감정이 드는 것,
이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소풍' 김용균 감독-
따뜻하고 아름답고 슬픈 영화 '소풍'을 보는 포인트를 꼽으라면,
세 배우들의 일상의 수다,
술 한 잔 마시면서 끊임없이 나누는 농담, 다툼 이런 게
캐릭터로서도 너무 아름다웠고,
그리고 오랜 커리어를 같이한 동료의 수다 같기도 했습니다.
-모더레이터 정지윤-
첫댓글 [홍수식 후원회원]
관람 기회를 주신 덕분에 모처럼 가슴 찡 하고
몰래 혼자 눈물훔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조만간의 미래인거 같아
가슴아프고
딸래미를 동반한것이 주효해서 관람 후
생전 안하던
엄마아빠 팔짱까지 껴고
나왔습니다.
아들 내외도 꼭 관람시키겠습니다.
그리고 전국에 있는 친구놈들에게 꼭 이 영화 봐라고 해야겠습니다.
다시한번 관람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