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꿈나무 어린이들의 3대3 대항전에서 김민서(오른쪽)이 3연승 활약을 펼친 여자영재팀이 남자영재팀에 역전 우승을 거뒀다.
지지옥션배 어린이 3대3 대항전
대구 출신 김민서, 3연승 맹활약
김민서(13)가 3연승 활약을 펼친 여자영재팀이 지지옥션배 어린이대항전 우승을 차지했다. 9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3대3 대항전의 최종국에서 김민서는 조상연(12)에게 135수 만에 시간승하며 여자영재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제13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이벤트로 펼쳐진 이번 대회는 남자 어린이 3명과 여자 어린이 3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자웅을 겨뤘다.
남자영재팀은 2019 크라운해태배 어린이명인전 우승자 주현우(10), 2018 크라운해태배 어린이명인전 우승자 기민찬(11), 제19회 한화생명배 어린이국수전 우승자 조상연이 출전했다.
여자영재팀은 여자연구생 최연소인 이나현(11), 우리금융그룹배 전국어린이바둑대항전 우승을 이끈 이나경(12), 여자연구생 2위이자 문경새재배 초등최강부 우승자 김민서가 팀을 이뤘다.

▲ 대구가 고향인 김민서는 "대구ㆍ경북 지역에 힘을 드리고 싶었는데 이룰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말했다.
남자영재팀의 주현우는 1국에서 이나현을, 2국에서 이나경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여자영재팀은 최종 주자인 김민서가 주현우의 연승을 저지한데 이어 기민찬을 누르고 최종국 승부로 연장시켰다.
국후 김민서는 "여자팀이 2연패를 한 후의 대국은 부담됐지만 그 후부터는 긴장이 풀려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소감을 말했다. 대구가 고향인 김민서는 "이겨서 대구ㆍ경북 지역에 힘을 드리고 싶었는데 이룰 수 있어 기쁘고 대구ㆍ경북 지역에 계신 모든 분들이 코로나19를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는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바둑 꿈나무 6인의 3대3 대항전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의 우승팀에는 60만원 상당의 부상이, 준우승팀에는 30만원 상당의 부상이 수여됐다. 또한 2연승 이상을 거둔 어린이에게는 경북 경주의 지지호텔 숙박권을 시상했다. 대국의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5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