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던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다
마가복음 5장 37-40절『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 외에 아무도 따라옴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회당장의 집에 함께 가사 떠드는 것과 사람들이 울며 심히 통곡함을 보시고 들어가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떠들며 우느냐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그들이 비웃더라 예수께서 그들을 다 내보내신 후에 아이의 부모와 또 자기와 함께 한 자들을 데리시고 아이 있는 곳에 들어가사』
예수님의 제자 중 세명인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에게는 예수님이 부활에 대한 개념을 심어주기를 바라셨다. 그래서 변화산 사건에서도 세명을 데리고 산으로 올라가셨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죽게되었다. 회당장이 바닷가에 계신 예수님께 와서 딸을 살려달라고 청을 하게 되었는데, 예수님이 허락을 하고 오시는데 중간에 혈루병을 앓던 여인을 만나게 되고 시간이 지체가 되어 야이로의 딸이 죽게되었다. 예수님께서 그 곳에 가시니까 이미 딸이 죽어서 울고 있는데, 예수님이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고 하니 사람들이 모두 비웃었다.
그리고 예수님이 방에 들어가셔서『아이야 일어나라 하시니 그 영이 돌아와 아이가 살았다. 아이가 죽으니 영이 나갔다. 인간의 육체에 들어온 영은 갇힌 상태이다. 그런데 육체에서 나온 것은 놓인 상태를 말한다. 인간의 육체 속에 영이 들어와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육체 안에 영을 가두신 것이다. 흑암에 갇혔다든가 옥에 갇혔다든가 포로가 되었다든가 이런 말과 같은 의미인 것이며, 하나님을 떠났다는 말과 같은 의미이다. 육체 안에 갇혀있다는 말은 그 영이 죽었다 라는 말이다.
하나님께서 흙으로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 곳에 생기를 불어넣으셨는데, 아담이 생령이 되었다고 한다. 생령은 영적 존재가 아니라 혼적 존재를 말한다. 흙이라는 물체가 생기로 인하여 숨을 쉬고 살아있는 생명체(혼)가 되었다는 설명이다. 아담의 상태나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나 마찬가지의 상태인 것이다.
인간의 육체는 흙으로 지은 감옥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이 아담에게 생기를 불어 넣어 주어서 생명체가 될 때 그 생기는 영이라 말할 수 있는데, 그 영을 넣어 줄 때는 이미 그 영은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진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사도바울도 영의 상태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육신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즉 육신이 죽으면 하나님의 영원한 집이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많은 기적을 보여주셨다.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 일으킨 기적을 표적이라고 한다. 기적에서 그 속에 감추어져 있는 내적인 것이 있는 것이다. 회당장은 율법을 상징한다. 회당에서 유대인들이 안식일에 모여 말씀을 가르치고 배운다. 회당장의 딸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이다.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은 바로 이스라엘 사람들이다. 예수님이 야이로의 딸을 살려주신 것은 바로 이스라엘을 살려주시려고 한다. 즉 율법 아래 있는 자를 살려주시려고 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야이로의 딸을 살려주시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죽기 전에 그리스도를 만나라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죽었다가 살아나는 장면을 보면, 영이 떠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모습이다.『아이야 일어나라 하시니 그 영이 돌아와』영을 살리는 것은 율법이 아니라, 예수와 함께 죽는 것이다. 예수님이 죽은 아이와 하나가 되고, 다시 예수님이 살아난 아이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는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에 연합되는 자는 육으로는 죽고 영으로는 살아날 것이라는 예표인 것이다.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해주는 것이지만, 예수님은 생명을 살리러 오신 분이시다. 예수님과 함께 육적 몸이 장사지내지 않으면, 영이 살아나지 않는다. 그래서 이스라엘에게 야이로의 딸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만나라고 말씀해주시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 속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방인(혈루병 걸린 여자)이 야이로의 딸보다 먼저 고침을 받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영을 살리고 싶어한다. 그 전제조건은 영이 죽었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고 싶은 것은『인간들의 영은 다 죽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죽은 영들을 살리기 위해서 왔다는 것이다. 생명을 주시겠다는 것이다. 생명을 주기 위해서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영생하도록 하시겠다는 것이다. 성경을 읽고 예수님께서 말씀을 하실 때 예수님의 의도 즉 하나님의 뜻을 잘 이해해야 한다.
『영을 살리기 위해서 왔다』라는 것은『영은 다 죽어있다』라는 것이다.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에게 말하기를『의원은 건강한 자에게는 필요가 없고 병든 자에게 필요가 있다』라고 하면서 예수님이 『내가 세상에 온 것은 죄인을 부르러 온 것이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라고 하셨다. 죄인이라는 것은 모든 인간이 죄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는 자는 영생을 얻게된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죄인을 부르러 왔다든가 또는 영을 살리러 왔다든가 이런 말씀을 하실 때는『너희는 죄인이라든가, 너희는 죽은 영이라』던가 하는 전제조건이 있는 것이다. 즉 선포하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