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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경 인과품 7장】 자업자득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남에게 은의(恩義)로 준 것은 은의로 받게 되고, 악의(惡意)로 빼앗은 것은 악의로 빼앗기되, 상대편의 진강급 여하를 따라서 그 보응이 몇 만 배 더할 수도 있고, 몇 만 분으로 줄어질 수도 있으나, 아주 없게 되지는 아니하며, 또는 혹 상대자가 직접 보복을 아니 할지라도 자연히 돌아오는 죄복이 있나니, 그러므로 남이 지은 죄복을 제가 대신 받아 올 수도 없고, 제가 지은 죄복을 남이 대신 받아갈 수도 없나니라.]
핵심주제
【류성태】 인과와 자업자득
【한종만】 자업자득
대의 강령
1) 남에게 은의(恩義)로 준 것은 은의로 받게 되고, 악의(惡意)로 빼앗은 것은 악의로 빼앗긴다.
2) 상대편의 진강급에 따라 그 보응이 몇 만 배 더할 수도 있고, 몇 만 분으로 줄어질 수도 있으나, 아주 없게 되지는 않는다.
3) 혹 상대자가 직접 보복을 아니 할지라도 자연히 돌아오는 죄복이 있다.
4) 그러므로 남이 지은 죄복을 제가 대신 받아 올 수도 없고, 제가 지은 죄복을 남이 대신 받아갈 수도 없다.
용어 정의
은의(恩義) 갚아야 할 만한 은혜와 의리.
악의(惡意) ⑴ 남을 헤치려는 나쁜 마음. ⑵ 나쁜 뜻. 악업을 짓게 되는 나쁜 뜻.
진급 강급(進級降級) 등급ㆍ계급ㆍ학급(學級)이 오름과 내림. 법위등급이 오름과 내림. 육도(천도·인도·수라·축생·아귀·지옥) 윤회에 있어서 수행을 많이 하여 중생세계에서 불보살 세계로 발전해 가는 것이 진급, 그와 반대로 수행을 게을리 하고 악업을 많이 지어 불보살 세계에서 중생세계로 타락하는 것이 강급. 다시 말하면 악도에서 선도로 발전해 가는 것이 진급, 선도에서 악도로 타락하는 것이 강급. 진급 강급은 우주 대자연의 운행에도 나타난다. 성주괴공의 변화 중에서 성·주는 진급이고, 괴·공은 강급. 춘·하는 진급이고, 추·동은 강급. 우주의 진·강급은 음양상승의 도를 따라 무한히 반복되는 것. 우주의 진·강급은 필연적인 것이지만 인간의 진·강급은 인과응보의 법칙에 따르기 때문에 인간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
보응(報應) ⑴ 인과의 법칙에 따라서 은혜를 입으면 갚고, 은혜를 베풀면 보답받게 되는 것. ⑵ 진리에 대한 기도의 정성을 쏟으면 쏟는 만큼 진리의 응답이 있는 것(感應).
보복(報復) 남이 저에게 해를 준 대로 저도 그에게 해를 줌.
죄복(罪福) 죄와 복. 악한 과보를 받을 나쁜 짓을 죄, 선한 과보를 받을 착한 짓을 복. 곧 악업을 죄. 선업을 복.
주석 주해
【류성태】 깨달은 자의 입장에서 인과는 틀림이 없다. 과보를 대신 해결해주는 것은 없다. 자신이 지은 인과, 타인이 지은 인과는 당사자가 그대로 받는다. 인과를 모를 경우 그러한 자업자득에 이해를 할 수 없으며 그로 인해 자행자지의 삶을 살아간다. 이에 ‘자행자지 낭유세월로 무료도일하지 말라’(불법연구회 창립총회 취지)고 했다. 우리는 상대방에게 잘못해 놓고 이내 사과한다. 잘못한 것은 상대방에게 사과하는 것도 좋으나 자신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다. 자업자득이기 때문이다.
【박길진】 자기가 밥을 먹으면 자기 배가 불러 오르고, 안 먹으면 자기 배가 고프다. 달마대사가 공부하면 곧 달마의 공부이지 양무제의 공부가 아니다. 자기가 행한 만큼 거두는 것이 인과법칙이다. …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부지런히 공부해서 진급하고 승급해야 한다.
【한종만】 은의로 준 것은 상생의 인과로서 서로 돕고 의지하여 원만히 성취되는 좋은 인과이며, 악의로 빼앗은 것은 상극의 인과로서 서로 대립되어 미워하고 방해하는 좋지 못한 인과이다. 그러므로 상극의 인과가 되지 않고 상생의 인과가 되게 해야 한다.
관련 법문
【정전 제3 수행편 제5장 의두 요목 17.】 17. 만물의 인과 보복되는 것이 현생 일은 서로 알고 실행되려니와 후생 일은 숙명(宿命)이 이미 매하여서 피차가 서로 알지 못하거니 어떻게 보복이 되는가.
【대종경 제4 인도품 17장】 이 공주(李共珠) 사뢰기를 [제가 저번에 이웃집 가난한 사람에게 약간의 보시를 하였삽더니 그가 그 후로는 저의 집 일에 몸을 아끼지 아니하오니 복은 지을 것이옵고 지으면 받는 것이 그와 같이 역력함을 알았나이다.] (중략)
【대종경 제5 인과품 4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주는 상벌은 유심으로 주는지라 아무리 밝다 하여도 틀림이 있으나, 천지에서 주는 상벌은 무심으로 주는지라 진리를 따라 호리도 틀림이 없어서 선악간 지은 대로 역연히 보응을 하되 그 진리가 능소 능대(能小能大)하고 시방에 두루 있나니, 어찌 그를 속일 수 있으며 그 보응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요. 그러므로, 지각 있는 사람은 사람이 주는 상벌보다 진리가 주는 상벌을 더 크고 중하게 여기나니라.]
【대종경 제5 인과품 9장】 한 사람이 여쭙기를 [사람이 만일 지극한 마음으로 수도하오면 정업이라도 가히 면할 수 있겠나이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이미 정한 업은 졸연히 면하기가 어려우나 점진적으로 면해 가는 길이 없지 아니하나니, 공부하는 사람이 능히 육도 사생의 변화되는 이치를 알아서 악한 업은 짓지 아니하고, 날로 선업을 지은즉 악도는 스스로 멀어지고 선도는 점점 가까와 질 것이며, 혹 악한 인연이 있어서 나에게 향하여 옛 빚을 갚는다 하여도 나는 도심으로 상대하여 다시 보복할 생각을 아니한즉 그 업이 자연 쉬어질 것이며, 악과를 받을 때에도 마음 가운데 항상 죄업이 돈공한 자성을 반조하면서 옛 빚을 청산하는 생각으로 모든 업연을 풀어 간다면 그러한 심경에는 천만 죄고가 화로에 눈 녹듯 할 것이니, 이것은 다 마음으로 그 정업을 소멸시키는 길이요, 또는 수도를 잘한즉 육도 세계에 항상 향상의 길을 밟게 되나니, 어떠한 악연을 만날지라도 나는 높고 그는 낮으므로 그 받는 것이 적을 것이며, 덕을 공중에 쌓은즉 어느 곳에 당하든지 항상 공중의 옹호를 받는 지라, 그 악연이 감히 틈을 타서 무난히 침범하지 못할지니, 이는 위력으로써 그 정업을 경하게 하는 것이니라.]
【대종경 제5 인과품 10장】 한 제자 어떤 사람에게 봉변을 당하고 분을 이기지 못하거늘,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네가 갚을 차례에 참아 버리라. 그러하면, 그 업이 쉬어지려니와 네가 지금 갚고 보면 저 사람이 다시 갚을 것이요, 이와 같이 서로 갚기를 쉬지 아니하면 그 상극의 업이 끊일 날이 없으리라.]
【대종경 제5 인과품 17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어리석은 사람은 남이 복 받는 것을 보면 욕심을 내고 부러워하나, 제가 복 지을 때를 당하여서는 짓기를 게을리하고 잠을 자나니, 이는 짓지 아니한 농사에 수확하기를 바라는 것과 같나니라. 농부가 봄에 씨 뿌리지 아니하면 가을에 거둘 것이 없나니 이것이 인과의 원칙이라, 어찌 농사에만 한한 일이리요.]
【대종경 제5 인과품 21장】 한 걸인이 김 기천에게 복을 지으라 하매, 기천이 묻기를 [내가 복을 지으면 그대가 나에게 복을 줄 능력이 있느냐.] 하니, 그 걸인이 대답하지 못하는지라, 기천이 말하기를 [어리석은 사람들은 흔히 제 개인이 살기 위하여 남에게 복을 지으라 하니, 그것이 도리어 죄를 짓는 말이 되리로다.] 하였더니 대종사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기천의 말이 법설이로다. 세상 사람들이 복을 받기는 좋아하나 복을 짓는 사람은 드물고 죄를 받기는 싫어하나 죄를 짓는 사람은 많으니, 그러므로 이 세상에 고 받는 사람은 많고 낙 받는 사람은 적나니라.]
【대종경 제6 변의품 1장】 대종사 선원 경강(經講) 시간에 출석하사 천지의 밝음이라는 문제로 여러 제자들이 변론함을 들으시다가,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은 천지에 식(識)이 있다고 하는가 없다고 하는가.] 이 공주 사뢰기를 [천지에 분명한 식이 있다고 하나이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무엇으로 식이 있는 것을 아는가.] 공주 사뢰기를 [사람이 선을 지으면 우연한 가운데 복이 돌아오고 악을 지으면 우연한 가운데 죄가 돌아와서, 그 감응이 조금도 틀리지 않사오니 만일 식이 없다 하오면 어찌 그와 같이 죄복을 구분함이 있사오리까.] (중략)
【대종경 제9 천도품 28장】 김 광선이 열반하매 대종사 눈물을 흘리시며, 대중에게 말씀하시기를 [팔산(八山)으로 말하면 이십 여 년 동안 고락을 같이 하는 가운데 말할 수 없는 정이 들었는지라 법신은 비록 생·멸·성·쇠가 없다 하나, 색신은 이제 또 다시 그 얼굴로 대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그 어찌 섭섭하지 아니하리요. 내 이제 팔산의 영을 위하여 생사 거래와 업보 멸도(滅度)에 대한 법을 설하리니 그대들은 팔산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이 법을 더욱 잘 들으라. 그대들이 이 말을 듣고 깨달음이 있다면 그대들에게 이익이 있을 뿐 아니라 팔산에게도 또한 이익이 되리라. 과거 부처님 말씀에 생멸 거래가 없는 큰 도를 얻어 수행하면 다생의 업보가 멸도된다 하셨나니, 그 업보를 멸도시키는 방법은 이러하나니라. 누가 나에게 고통과 손해를 끼쳐 주는 일이 있거든 그 사람을 속 깊이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말고 과거의 빚을 갚은 것으로 알아 안심하며 또한 그에 대항하지 말라. 이편에서 갚을 차례에 져 버리면 그 업보는 쉬어버리나니라. 또는 생사 거래와 고락이 구공한 자리를 알아서 마음이 그 자리에 그치게 하라. 거기에는 생사도 없고 업보도 없나니, 이 지경에 이르면 생사 업보가 완전히 멸도되었다 하리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5 원리편 40장】 말씀하시기를 [음양상승의 도가 곧 인과의 원리인 바, 그 도를 순행하면 상생의 인과가 되고 역행하면 상극의 인과가 되나니, 성인들은 이 인과의 원리를 알아서 상생의 도로써 살아 가시나 중생들은 이 원리를 알지 못하고 욕심과 명예와 권리에 끌려서 상극의 도로써 죄업을 짓게 되므로 그 죄고가 끊일 사이 없나니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5 원리편 41장】 말씀하시기를 [인과의 관계를 상생의 인과, 상극의 인과, 순수의 인과, 반수의 인과 등 네가지로 대별할 수 있나니라. 상생의 인과는 선인 선과로서 인과의 원리가 상생으로 순용됨을 이름이니, 그 인연이 서로 돕고 의지하여 모든 일을 원만히 성취하게 되는 좋은 인과 관계요, 상극의 인과는 악인 악과로서 인과의 원리가 상극으로 역용됨을 이름이니, 그 인연이 서로 대립되어 여러 모로 미워하고 방해하는 좋지 못한 인과 관계요, 순수의 인과는 자신이 좋은 발심, 좋은 희망, 좋은 서원 등을 세우고 정진하여 좋은 뜻 그대로 소원을 성취하는 등 순하게 받게 되는 인과법이요, 반수의 인과는 마음에 교만심이 많아서 남을 무시하고 천한 사람을 학대함으로써 도리어 자기가 천한 과보에 떨어지는 등 마음과는 반대로 받게 되는 인과법이니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5 원리편 46장】 말씀하시기를 [사람 사람이 전생 일과 내생 일이 궁금할 것이나 그것은 어렵고도 쉬운 일이니, 부처님께서 "전생 일을 알려거든 금생에 받는 바요 내생 일을 알려거든 금생에 짓는 바라"하신 말씀이 큰 명언이시니라. 자기가 잘 지었으면 금생에 잘 받을 것이요, 잘못 받으면 전생에 잘못 지은 것이라, 아는 이는 더 잘 짓기에 노력하고 모르는 이는 한탄만 할 따름이니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5 원리편 51장】 김 홍철(金洪哲)이 묻기를 [공을 위하여 상극의 업을 지으면 그 과보가 어떻게 되나이까.] 답하시기를 [사적으로 상극의 과보는 면할 수 없으나 그 일로 인하여 공중에 큰 공덕이 되었다면 그 공덕으로 인하여 크게 진급이 되므로 그 과가 경하게 받아지나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인과가 무서워서 옳은 일을 못하는 사람은 인과를 모르는 사람만 못하나니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9 무본편 37장】 말씀하시기를 [복을 지으면서 알아 주지 않는다고 한탄 말라. 복을 짓고 칭찬을 받아 버리면 그 복의 반을 받아 버리는 것이니, 내가 복을 지음이 부족함을 생각할지언정 당장에 복 받지 못함을 한탄하지 말라.] 또 말씀하시기를 [오는 복을 아끼면 길이 복을 받나니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11 법훈편 64장】 말씀하시기를 [하늘은 짓지 않은 복을 내리지 않고, 사람은 짓지 않은 죄를 받지 않나니라.(天不降不作之福 人不受不作之罪)]
【대산종사법어 제12 거래편 9장】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생사는 가고 오는 것이니 해탈하여 영생을 준비하고, 인과는 주고받는 것이니 달게 받고 다시 갚지 아니하여 은혜를 심어야 하느니라.」
【대산종사법어 제12 거래편 39장】 대산 종사, 이병은(李炳恩) 영가의 열반 후 대중에게 말씀하시기를 「동산(東山)의 성격으로 보나 금생의 일로 보아 병고로 고생할 사람이 아닌데, 그렇게 고생하는 것은 이생의 업이 아니라 여러 생 여러 겁을 대장(大將)으로 다니며 남의 생명을 눌렀기에 받는 것인바, 과거에 지은 업을 안 받을 수 없으므로 깨끗이 받아버리자고 했더니 ‘제가 그런 것 같나이다.’라고 하더라. 그러므로 우리가 ‘나는 이렇지 않은데 왜 이런 어려운 일이 생기는가.’ 할 때는 반드시 전생의 업을 받는 것이라, 지은 것을 안 받고 누구에게 줄 것인가. 동산을 표준해서 우리 앞길에 공부 사업의 진로가 만겁에 열리기를 빌자. 동산은 내가 없기에 나 아님이 없어서 사생이 참 나가 되었고, 내 집 없기에 내 집 아님이 없어서 시방을 내 집 삼았느니라[無我無不我 四生是眞我 無家無不家 十方是本家].」
【대종경선외록 10. 도운개벽장 11절】 대종사 말씀하시었다. "힘 있는 나라가 힘없는 나라를 무력이나 모략으로써 빼앗고 위협하는 것은 힘센 개가 힘없는 개를 물고 누르는 것과 같나니 돌아오는 문명한 세상에서는 그러한 금수 같은 일은 아니할 것이다. 약한 나라를 덕과 의리로써 북돋아 주면 이 편이 약해질 때에 결국 덕과 의리로써 돕는 나라가 생겨날 것이요, 이 편이 무력과 권세로써 침략을 받게 될 것이니 천하의 진리가 곧 주는 이가 받는 이가 되기 때문이다.
【대종경선외록 11. 제생의세장 12절】 대종사 말씀하시었다. "하늘이 벌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제가 스스로 벌을 장만한 것이며, 하늘이 복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제가 스스로 복을 장만한 것이다. 그러므로, 하늘도 죄 짓지 아니한 사람에게 벌 내릴 권능이 없고 복 짓지 아니한 사람에게 상 내릴 권능이 없는 것이다."
【대종경선외록 17. 선원수훈장 10절】 대종사 말씀하시었다. "불제자는 먼저 부처님의 대자대비를 체득해야 할 것이니 모든 중생이 선한 일을 행하여 선도에 오르는 것을 자기 자식 이상으로 사랑하고 북돋아 줄 것이요, 모든 중생이 악한 일을 행하여 악도에 떨어지는 것을 자기 자식 이상으로 불쌍히 여겨서 제도해 주어야 할 것이다. 불제자는 또한 생멸 없는 이치를 깨달아 생사에 해탈을 얻어야 할 것이니, 생사라 하는 것은 사시 순환과 같은 것이며, 주야 변천과 같은 것이며, 일월 왕래와 같은 것이며, 호흡과 같은 것이며, 눈 깜짝이는것과 같은 것이다. 가령 사람이 호흡이나 눈 깜짝임을 자유로 하고 자유로 아니할 사람이 누구 있으리요. 감으면 뜨게 되고 뜨면 감게 되며, 들이 쉬면 내쉬게 되고 내쉬면 들이 쉬게 되며, 밝으면 어두워지고 어두우면 밝아지며, 춘하가 추동되고 추동이 춘하되나니, 생사도 또한 이와 같은 것이다. 불제자는 또한 인과 보응되는 이치를 알아서 오직 악업은 짓지 아니하고 선업을 계속 지어야 할 것이니, 선악간 인을 지으면 지은 대로 과를 받게 되어 육도와 사생으로 변화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육근을 동작할 때에 일동 일정에 인과가 붙게 되나니, 자기가 지어서 자기가 받는 내력과 일체(一切)가 유심조(唯心造)되는 내력을 확철 대오하여 복혜 양족한 부처의 지행을 갖출 것이다."
【대종경선외록 19. 요언법훈장 37절】 대종사 말씀하시었다. "그대들은 삼가 남의 덕만 바라지 말고 나의 덕을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라. 짓지 아니하고 바라기만 하면 덕이 오지 아니하고 해가 오는 것이다. 또는 내가 남을 사랑하기만 할 따름이요, 남이 나를 사랑하여 주기만 바라지 말라. 나의 사랑이 없이 공연히 바라기만 하면 사랑이 오지 아니하고 미움이 오는 것이다."
【한울안 한이치에 제1편 법문과 일화 2. 심은대로 거둠 3절】 김현관(金玄觀)에게 말씀하셨다. "인과를 전생, 이생, 내생의 삼세로만 볼 것이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로 보아야 한다. 찰나 전은 과거요, 찰나는 현재요, 찰나 후는 미래다. 벽에다 공을 던지면 바로 자기에게 돌아오고 하늘에 침을 뱉으면 즉시 제 얼굴에 떨어지는데 인과도 이와 같은 것이다."
【한울안 한이치에 제1편 법문과 일화 2. 심은대로 거둠 34절】 "일생의 과보가 대개 현생업과 전생업이 서로 조화해서 금생 과보가 되는 것이나 전생업 그 전부가 차지하기도 한다."
【한울안 한이치에 제1편 법문과 일화 2. 심은 대로 거둠 51절】 "다른 사람의 존경을 받고 싶거든 먼저 내가 남을 존경해야 한다. 이거돌이라는 사람은 그의 조카가 자기를 서삼촌(庶三寸)이라 업신여겨 방에 들어가도 그대로 누워 있는지라 그 버릇을 고쳐 주기 위하여 조카가 방에 들어오면 자기는 언제나 단정히 앉아서 공경스럽게 맞이하였더니, 그 후부터 조카가 양심에 가책이 되었는지 삼촌이 들어오면 자세를 바르게 하고 맞이하였다 한다. 세상에 주고받는 이치가 숨 쉬는 것과 같은 것이니 숨을 내쉬면 이것이 원인이 되어 들이쉬는 숨이 되고 숨을 들이쉬면 이것이 원인이 되어 내쉬는 숨이 되는 것이다."
【대산종사법문집 제2집 제1부 교리 삼학공부 6. 삼학공부 중 대기사 3. 취사 중 대기사】 첫째, 제가 짓고 제가 받는 줄을 모르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짓게 되는 것은 천지만물 허공법계 즉, 사은(四恩)이 밭이 되고 각자의 심신 동작이 종자가 되어 호리도 틀림없이 나타나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결국 자기를 이롭게 만드는 것이요, 남을 해롭게 하는 것이 결국 자기를 해치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대종사께서 이르시되 「어리석은 중생이 복이 돌아오기만 바라고 있는 것은 마치 농사 짓지 않은 농부가 수확하려는 것과 같다」고 하시었다. 그러므로 수도인은 자업자득(自業自得)의 진리를 알아야 할 것이다. (중략)
【대산종사법문집 제3집 제7편 법훈 216. 일체유심조】 지방교도들의 인사를 받으시고 말씀하시기를 『부처님께서 49년간 설법을 하셨다 하니 무슨 말씀을 그렇게 많이 하셨는가? 49년의 설법 내용을 한 말씀으로 줄여서 답해 보아라.』『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말씀하셨습니다.』『맞았다. 그 한말씀으로 다 통한다. 그러면 같은 법문이라도 대종사님께서 28년간 설법하신 내용을 한 말로 표현하여 보아라.』『마음을 잘 쓰라 하셨습 니다.』『맞았다. 대종사님께서 28년간 설법하신 내용은 그 한 말씀으로 다 통한다. 부처님께서는 「일체가 다 자기가 짓는 바라.」하셨는데, 대종사님께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마음을 잘 쓰라.」하셨다. 정산종사께서 밝혀 주신 내용을 한 말로 표현한다면 「평생 마음을 여유있게 쓰라.」하셨다. 부처님께서 도를 다 전하여 주셨고, 대종사님께서는 수만 겁을 통하여 「마음을 잘 쓰라.」는 한 말씀으로 도를 전하여 주셨고, 정산종사께서는 「마음공부 잘하여 마음을 여유있게 쓰라.」는 말씀으로 도를 전하여 주셨다. 우리 후대 제자들이 할 일은 무엇인가? 나는 자기 몸부터 가르치고 관리하라고 말하고 싶다.』 (58. 9)
위 내용은 【류성태(2008), 대종경 풀이 上, 476~478】,【원불교 대사전】,【원불교 용어사전】,【원불교 경전법문집】,【네이버 어학사전】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