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루의 야경을 보기위해 운하로 향합니다.
운하로 가는 길에는 옛스런 맛이 풍기는 고풍스런 건물들이 죽 늘어서 있는데요, 건물안에는 유리공방이나 음식점, 선물가게같은,,, 뭐랄까 오타루스러운(?) 상점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중 한 음식점에는 박용하씨가 다녀갔었는지 여러 초밥메뉴 사이로 박용하씨의 싸인과 사진이 떡하고 걸려있네요. 한번 들어가볼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오늘 저녁밥은 징기스칸 뷔페~가 예정되어 있는지라 슬쩍 사진만 찍고 나왔습니다.
이곳은 오타루에서 가장 유명한 아이스크림집인 '기타노 아이스크림' 입니다. 성게맛, 낫토맛, 김치맛등의 희안한 아이스크림이 많기로 유명한 곳인데요,,, 전 그냥 무난하게 크림치즈&라무네 맛을 골라왔습니다.
음,,, 맛은 그저 그렇네요;; 명성이 하도 대단하길래 나름 기대하고 먹은 아이스크림인데, 솔직히 좀 실망입니다.
이곳의 아이스크림은 맛으로 승부한다기보단, 뭔가 특이한 상품을 만든다는걸로 승부를 거는곳이란 생각입니다.
길었던 하루해도 어느새 저물어가고,,,, 운하의 야경이 시작됩니다.
아주 화려하진 않지만, 고풍스런 분위기 속에서 펼쳐지는 우아한 느낌의 야경이 제법 아름답습니다.
사진 가운데에 블루밍현상(빛이 터져버리는 현상)만 안 일어났어도 훨씬 멋진 사진이 나왔을긴데;;
눈이 왔다면 더욱 멋진 야경이 되었겠지만, 지금보는 야경도 충분히 오타루까지 찾은 보람을 느끼게 해주네요^^
아름다운 오타루의 야경을 뒤로하고, 다시 삿포로에 왔습니다.
오늘과 내일은 하마나스의 드림카(에휴~)를 타고 북해도와 도후쿠 지방을 오르내려야 하는 관계로 미리 잘 먹어둬서 체력을 보충해야 한답니다ㅠ.ㅠ
오늘의 저녁밥은 징기스칸(양고기구이)입니다.
삿포로에는 징기스칸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전문점이 몇군데 있는데요, 뷔페형식의 요리집으로는 삿포로 맥주원(비루엔·ビ-ル園)이나 기린 맥주원, 산토리 맥주원같은 맥주 메이커가 직접 운영하는 음식점이 특히 유명합니다.
그중 제가 찾은곳은 삿포로 맥주원입니다. 징기스칸도 징기스칸이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에비스 쿠로를 맘껏 먹을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찾을만한 가치가 있는곳이죠~
지글지글 고기가 구워지고,,,,, 옆에 누군가가 있었더라면 더욱 즐거운 식사가 되었겠지만, 혼자먹는 고기도 생각보단 맛있더라구요^^;
내일은 오이라세 계류를 따라 하염없이 걷고, 또 걷는 무한 하이킹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일도 오늘처럼 날씨가 맑기를 기원하며, 오늘의 호텔 하마나스 드림카ㅠ.ㅠ에 몸을 뉘웁니다. |
출처: 훌쩍 떠나고픈 어느날 원문보기 글쓴이: 쩝~~
첫댓글 야경찍으실때 필터를 빼고 찍으시면 빛번짐 현상이 덜할텐데요...(빼고 찍으셨으리라 생각하구요~) 또한 줌렌즈 사용하셨었다면 플레어나 고스트, 빛번짐등은 어느정도 감수하셔야 될겁니다...^^;
필터 빼놓고 다니다, 렌즈가 중앙부가 사포로 민것처럼 긁혀버린 결과랍니다ㅠ.ㅠ
헉...그리 안타까운 일이....; ㅁ;...그래도 순광이나 사광에서는 괜찮을거에요...에고에고...
2006년 가서볼때랑 사진이랑 보니 새삼 추억이 나네요..감사하게보고갑니다